선문염송집주(15권)

선문염송집 권15 제598칙

태화당 2021. 12. 27. 08:47

五九八香嚴頌云 去年貧未是貧 今年貧始是貧 去年無卓錐之地 今年錐也無 因仰山云 如來禪卽許師兄會 祖師禪未夢見在 師又呈偈云 我有一機 瞬目*示伊 若人不會 別喚沙彌 仰云 且喜師兄會祖師禪也

 

悅齋居士頌 祖師禪 一處工夫有未圓 只解種成無影樹 未能開得火中蓮 如來禪 合手成掌開成拳 笊籬舀盡*香積國 扇子扇到*梵王天

長慶稜云 一時坐却

玄覺徵 且道 如來禪與祖師禪 分不分

雲居錫徵 衆中商量 如來禪淺 祖師禪深 只如香嚴當時 何不問如何是祖師禪 若置此一問 何處有也

瑯瑘覺拈 武帝求仙不得仙 王喬端坐却昇天

智海逸上堂擧此話 錐也無 師云 智海卽不然 去年*冨未是冨 今年冨始是富 去年猶著*趙州衫 今年脫下*雲居袴 諸禪德 貧者貧似鬼 冨者冨如驢 作麽生得貧冨均平去 自云 不可續鳧截鶴 又云 爲什麽 不續鳧截鶴 大樹大皮 小樹小皮纏

金山元上堂擧此話 錐也無 師云 諸高德 且道 香嚴錐子旣無 遮回用个什麽 卓拄杖云 歸堂喫茶

蔣山元上堂擧此話云 旣無卓錐之地 將什麽塞口遮身 不見道 *金雞解含一粒米 供養十方羅漢僧

蔣山泉示衆擧此話云 香嚴雖然慈悲廣大 豈知恩多怨深 山僧卽不然 我有一機 電掣猶遟 有人不會 腦後金鎚

潙山喆拈 香嚴可謂上無片瓦 下無卓錐 露躶躶赤灑灑沒可把 若不是仰山 幾乎放過這漢 何故 不得雪霜力 焉知松柏操

眞淨文上堂擧此話 錐也無 師云 香嚴與麽道 奇特甚奇特 要且只知其貧 不知其冨 *洞山卽不然 去年冨未是冨 今年冨始是冨 去年冨 唯有一領墨黲布褊衫 今年冨 添得一條*百衲山水袈裟 *歲朝抖擻呈禪衆 實謂風流出當家 諸禪德 洞山與麽 爲復是不肯古人耶 爲復扶古人耶 試辨看

雪竇寧上堂擧香嚴云 我有一機 別喚沙彌 師云 雪竇卽不然 我有一機 祖佛不知 言隨事變 物逐意移 有時當面用 無物可追隨 乃高聲召大衆 衆擧頭 師復云 歸堂喫茶去

松源上堂擧此話 錐也無 師云 年去年來貧復貧 祖師擡脚重千斤 愁人莫向愁人說 說向愁人愁殺人

 

第五九八則; 此話出聯燈會要八 五燈會元九 正法眼藏二

示伊; 示 通作視

香積國; 又作香國 衆香國 佛國之名 按維摩經香積佛品 有國名衆香 佛號香積 其國香氣 比於十方諸佛世界人天之香 最爲第一 其界一切 皆以香作樓閣 經行香地 苑園皆香 其食香氣 周流十方無量世界 時彼佛與諸菩薩方共食 有諸天子皆號香嚴 供養彼佛及諸菩薩 維摩詰化作菩薩 到衆香界 禮彼佛足 願得世尊所食之餘 於是香積如來 以衆香缽 盛滿香飯 與化菩薩 須臾之間 至維摩詰舍 飯香普熏毘耶離城 及三千大千世界

梵王天; 卽大梵天也 色界十八天之一 梵者淸淨之義 爲離婬欲之色界諸天通名 今謂其中初禪天之王爲大梵天 初禪天爲色界四禪之最初者 故特附以梵天之名 其中分大梵天 梵輔天 梵衆天三者 大梵爲君 梵輔爲臣 梵衆爲民 大梵天所得之禪定 稱爲中間禪 位於初禪與二禪中間之禪定也 [天台四敎儀 智度論三十五 正理論三十一]

; 同富

趙州衫; 聯燈會要六趙州從諗 僧問 萬法歸一 一歸何處 師云 我在靑州 作 一領布衫 重七斤

雲居袴; 五燈會元十三雲居道膺 師曾令侍者送袴與一住庵道者 道者曰 自有孃生袴 竟不受 師再令侍者問 孃未生時著箇甚麽 道者無語 後遷化有舍利 持似於師 師曰 直饒得八斛四斗 不如當時下得一轉語好

金雞解含一粒米; 見上第一六九則金雞解㘅一粒米

洞山; 指眞淨克文自身 初於洞山開堂

百衲; 僧衣也 衲謂補綴 百衲衣 極言其補綴之多也 釋氏要覽上 智度論云 佛意欲令弟子隨順道行 捨世樂故 讚十二頭陀 如初度五比丘 白佛當著何等衣 佛言應著納衣

歲朝; 正月初一日 又作歲旦 歲日 元旦 元朔 元辰 元日 元正等

 

五九八향엄(香嚴)의 송에 이르되 거년(去年)의 가난은 이 가난이 아니며/ 금년의 가난이 비로소 이 가난이다/ 거년은 송곳 세울 땅이 없었지만/ 금년은 송곳도 없다. 앙산이 이르되 여래선은 사형이 안다고 허락하겠지만 조사선은 꿈에도 보지 못했다 함으로 인해 스님이 또 정게(呈偈)하여 이르되 나에게 일기(一機)가 있어/ 눈을 깜박이며 그에게 보이나니(*示伊)/ 만약 사람이 알지 못한다면/ 따로 사미를 부르리라. 앙산이 이르되 사형이 조사선을 알았음을 다만 기뻐합니다.

 

열재거사(悅齋居士)가 송하되 조사선(祖師禪)이여/ 한 곳의 공부가 원만하지 못함이 있다/ 다만 씨 뿌려 무영수(無影樹)를 이룰 줄만 알고/ 능히 화중련(火中蓮)을 개득(開得)하지 못했다/ 여래선(如來禪)이여/ 손을 합하면 손바닥을 이루고 열면 주먹을 이룬다/ 조리(笊籬)로 향적국(*香積國)을 퍼 없애고/ 부채로 부채질하여 범왕천(*梵王天)에 이른다.

 

장경릉(長慶稜)이 이르되 일시에 앉혀버려라(坐却).

 

현각(玄覺)이 징()하되 그래 말하라, 여래선과 조사선을 나누는가, 나누지 못하는가.

 

운거석(雲居錫)이 징()하되 대중 중에 상량하기를 여래선은 얕고 조사선은 깊다 하거니와 지여(只如) 향엄이 당시에 어찌하여 무엇이 이 조사선인가 하고 묻지 않았을까. 만약 이 한 질문을 두었다면 어느 곳에 있으리오(어느 곳에 여래선 조사선이 있으리오).

 

낭야각(瑯瑘覺)이 이르되 무제(武帝)는 선술(仙術)을 구했으나 선술을 얻지 못했고 왕교(王喬)는 단정히 앉아 도리어 승천했다.

 

지해일(智海逸)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어 송곳도 없다. 스님이 이르되 지해(智海)는 곧 그렇지 않다. 거년(去年)의 부(*)는 이 부가 아니며 금년의 부가 비로소 이 부다. 거년엔 오히려 조주삼(*趙州衫)을 입었는데 금년엔 운거고(*雲居袴)를 벗었다. 제선덕(諸禪德)이여 빈자(貧者)는 가난하기가 귀()와 흡사하고 부자(冨者)는 부유하기가 나귀와 같다. 어떻게 해야 빈부가 균평(均平)함을 얻어 가겠는가. 자기가 이르되 오리에게 잇고 학을 자름은 옳지 않다. 또 이르되 무엇 때문에 오리에게 잇거나 학을 자르지 않는가. 대수(大樹)는 대피(大皮)가 싸고() 소수(小樹)는 소피(小皮)가 얽는다().

 

금산원(金山元)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어 송곳도 없다. 스님이 이르되 제고덕(諸高德)이여 그래 말하라, 향엄은 송곳(錐子)도 이미 없거늘 이번 회(遮回)에 저() 무엇을 사용하는가. 주장자를 치고 이르되 귀당(歸堂)하여 끽다(喫茶)하라.

 

장산원(蔣山元)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이미 송곳 세울 땅도 없거늘 무엇을 가지고 입을 막고 몸을 가리는가. 말함을 보지 못했는가, 금계가 일립미를 머금을 줄 알아(*金雞解含一粒米) 십방의 라한승에게 공양한다(供養十方羅漢僧).

 

장산천(蔣山泉)이 시중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향엄이 비록 그렇게 자비가 광대하지만 어찌 은혜가 많으면 원한이 깊은 줄 알았겠는가. 산승은 곧 그렇지 않다. 나에게 일기(一機)가 있는데/ 번개가 번쩍함도 오히려 더디다/ 어떤 사람이 알지 못하면/ 뇌후(腦後)에 금추(金鎚).

 

위산철(潙山喆)이 염하되 향엄은 가히 위론 조각 기와도 없고 아래론 송곳을 세울 땅이 없으며 노라라(露躶躶)하고 적쇄쇄(赤灑灑)하여 가히 자루가 없다고 이를 만하다. 만약 이 앙산이 아니었다면 하마터면 이 자를 방과(放過; 놓치다)할 뻔했다. 무슨 연고인가, 눈과 서리의 힘을 얻지 못한다면 어찌 송백의 지조를 알리오.

 

진정문(眞淨文)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어 송곳도 없다. 스님이 이르되 향엄의 이러한 말은 기특하고 심히 기특하지만 요차(要且; 도리어) 다만 그 빈()만 알고 그 부()를 알지 못했다. 동산(*洞山)은 곧 그렇지 않다. 거년의 부()는 이 부가 아니며 금년의 부가 비로소 이 부다. 거년의 부는 오직 한 벌의 묵참포(墨黲布)의 편삼(褊衫)이 있었지만 금년의 부는 한 가닥의 백납(*百衲)의 산수(山水)의 가사(袈裟)를 첨득(添得)했다. 세조(*歲朝)에 두수(抖擻; 털다)하여 선중(禪衆)에게 주나니 실로 이르되 풍류가 당가(當家)에서 유출된다. 제선덕(諸禪德)이여 동산(洞山)의 이러함이 다시 이 고인을 긍정하지 않음이 되느냐, 다시 고인을 부지(扶持)함이 되느냐. 시험삼아 분변해 보아라.

 

설두녕(雪竇寧)이 상당하여 들되 향엄이 이르되 나에게 일기(一機)가 있어 따로 사미를 부르리라. 스님이 이르되 설두(雪竇)는 곧 그렇지 않다. 나에게 일기(一機)가 있는데 조불이 알지 못한다. 언어는 사물 따라 변하고 사물은 뜻을 쫓아 이동한다. 어떤 때는 당면에 쓰나니 가히 추수(追隨)할 물건이 없다. 이에 고성으로 대중을 불렀다. 대중이 머리를 들었다. 스님이 다시 이르되 귀당(歸堂)하여 끽다거(喫茶去)하라.

 

송원(松源)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어 송곳도 없다. 스님이 이르되 해가 가고 해가 오며 빈()하고 다시 빈하나니 조사가 발을 들매 무게가 천 근이다. 수인(愁人)이 수인을 향해 설하지 말지니 수인을 향해 설하면 사람을 너무 수심케 한다.

 

第五九八則; 차화는 연등회요8, 오등회원9, 정법안장2에 나옴.

示伊; ()는 시()로 지음과 통함.

香積國; 또 향국(香國)ㆍ중향국(衆香國)으로 지으며 불국의 이름. 유마경 향적불품(香積佛品)을 안험컨대 나라가 있으니 이름이 중향(衆香)이며 불호는 향적(香積)이다. 그 나라의 향기는 시방 제불세계의 인천(人天)의 향에서 가장 제일이 된다. 그 세계의 일체는 모두 향으로 누각를 만들고 향지(香地)를 경행(經行)하며 원원(苑園)도 모두 향이며 그 음식도 향기며 시방의 무량한 세계에 주류(周流)한다. 때에 그 불타와 제보살이 바야흐로 함께 반식(飯食)하자 여러 천자가 있어 모두 호가 향엄(香嚴)이며 그 불타 및 제보살에게 공양했다. 유마힐이 보살을 화작(化作)하여 중향계(衆香界)에 이르러 그 불타의 발에 예배하고 세존이 먹는 바의 나머지를 얻기를 원합니다. 이에 향적여래가 뭇 향발(香缽)에 향반을 가득 채워 화보살에게 주었다. 수유지간(須臾之間)에 유마힐의 집에 이르자 반향(飯香)이 비야리성(毘耶離城) 및 삼천대천세계를 보훈(普熏)했다.

梵王天; 즉 대범천(大梵天)이니 색계 18천의 하나. ()이란 것은 청정의 뜻이니 음욕을 여읜 색계 제천(諸天)의 통명(通名). 지금 그 중 초선천(初禪天)의 왕을 일컬어 대범천이라 함. 초선천은 색계 4()의 최초자가 되는지라 고로 특별히 범천의 이름을 붙였음. 그 중에 분별하자면 대범천(大梵天)ㆍ범보천(梵輔天)ㆍ범중천(梵衆天) 3자에 대범은 군()이 되고 범보는 신()이 되고 범중은 민()이 됨. 대범천이 얻은 바의 선정을 일컬어 중간선(中間禪)이라 하며 초선과 2선의 중간의 선정(禪定)에 위치함 [천태사교의. 지도론35. 정리론31].

; ()와 같음.

趙州衫; 연등회요6 조주종심(趙州從諗). 중이 묻되 만법이 일()로 돌아가거니와 일은 어느 곳으로 돌아갑니까. 스님이 이르되 내가 청주(靑州)에 있으면서 한 벌의 베적삼을 지었는데 무게가 7근이었다.

雲居袴; 오등회원13 운거도응(雲居道膺). 스님이 일찍이 시자를 시켜 바지를 한 주암도자(住菴道者)에게 보내어 주었는데 도자(道者)가 가로되 스스로 양생(孃生)의 바지()가 있다 하며 마침내 받지 않았다. 스님이 다시 시자로 하여금 묻게 하되 어머니가 탄생하지 않은 때엔 이 무엇을 입었는가. 도자가 말이 없었는데 뒤에 천화(遷化)하매 사리가 있었고 가지고 스님에게 드리자 스님이 가로되 직요(直饒; 가령. 卽使) 84(八斛四斗; 여덟 섬 네 말)를 얻더라도 당시에 1전어(一轉語)를 내림의 좋음만 같지 못하다.

金雞解含一粒米; 위 제169칙 금계해함일립미(金雞解㘅一粒米)를 보라.

洞山; 진정극문(眞淨克文) 자신을 가리킴. 처음에 동산(洞山)에서 개당했음.

百衲; 승려의 옷임. ()은 이르자면 보철(補綴; 해어진 곳을 깁고 꿰맴)이니 백납의(百衲衣)는 극히 그 보철의 많음을 말함. 석씨요람상. 지도론에 이르되 불타의 뜻에 제자들로 하여금 도행(道行)을 수순(隨順)하고 세상의 낙을 버리게 하고자 한 고로 12두타(頭陀)를 찬탄했다. 예컨대() 초도(初度) 5비구가 불타에게 사뢰되 마땅히 무슨 등의 옷을 입어야 합니까. 불타가 말하되 응당 납의(納衣)를 입어라.

歲朝; 정월 초 1. 또 세단ㆍ세일ㆍ원단ㆍ원삭ㆍ원신ㆍ원일ㆍ원정 등으로 지음.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blog.naver.com

 

'선문염송집주(15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문염송집 권15 제600칙(한문)  (0) 2021.12.28
선문염송집 권15 제599칙  (0) 2021.12.27
선문염송집 권15 제597칙  (0) 2021.12.27
선문염송집 권15 제596칙  (0) 2021.12.27
선문염송집 권15 제595칙  (0)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