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15권)

선문염송집 권15 제613칙

태화당 2021. 12. 30. 09:28

六一三臨濟到鳳林 林問 有事相借問 得麽 師云 何得剜肉作瘡 林云 海月澄無影 遊魚獨自迷 師云 海月旣無影 遊魚何得迷 林云 觀風*看浪起 翫水野帆飄 師云 孤輪獨照江山靜 自笑一聲天地驚 林云 任將三寸輝天地 一句臨機試道看 師云 路逢釼客須呈釼 不是詩人莫獻詩 林便休 師乃有頌 大道絶同 任向西東 石火莫及 電光*抂通

 

潙山問仰山 林際道石火莫及 電光*抂通 從上諸聖 以何爲人 仰云 和尙作麽生 潙云 但有言說 都無實義 仰云 不然 潙云 子又作麽生 仰云 *官不容針 私通車馬 潙云 如是如是

 

第六一三則; 此話出臨濟錄 聯燈會要九 五燈會元十一

看浪起; 臨濟錄 聯燈會要九 五燈會元十一皆作知浪起

抂通; 抂 同枉 諸禪錄皆作罔通 次同

官不容針 私通車馬; 意謂法律嚴密 不容絲毫寬宥 然以私下人情却大可融通 故禪林每以此語 形容師家接引學人時自在方便之機法 或謂官不容針 私通車馬二語 原是唐人之俗諺 後爲禪林所引用 二語合之 卽謂表裏互用而竝行無礙

 

六一三임제가 봉림(鳳林)에 이르렀다. 봉림이 묻되 일이 있어 서로 차문(借問)하고자 하는데 얻겠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왜 살갗을 깎아 부스럼 이룸을 얻습니까. 봉림이 이르되 해월(海月)이 맑아 그림자가 없거늘 유어(遊魚)가 홀로 스스로 미혹하는구나. 스님이 이르되 해월(海月)이 이미 그림자가 없거늘 유어(遊魚)가 왜 미혹함을 얻습니까. 봉림이 이르되 바람을 보면 파랑이 일어남을 보고(*看浪起) 물을 구경하면 야범(野帆)이 나부낍니다. 스님이 이르되 외로운 달(孤輪)은 홀로 비추고 강산은 고요한데 스스로 웃는 한 소리에 천지가 놀라더라. 봉림이 이르되 삼촌(三寸; )을 가져 천지를 비추는 대로 맡기거니와 1()를 기()에 임하여 시험삼아 말해 보시오. 스님이 이르되 길에서 검객을 만나거든 반드시 검을 주고 이 시인이 아니면 시를 바치지 않습니다. 봉림이 곧 쉬었다. 스님이 이에 송이 있었으니 대도는 동류가 끊긴지라/ 마음대로 서동(西東)을 향하나니/ 석화(石火)도 미치지 못하고/ 전광(電光)도 헛되이 통한다(*抂通).

 

위산(潙山)이 앙산에게 묻되 임제(林際)가 말하되 석화도 미치지 못하고 전광도 헛되이 통하거늘(*抂通) 종상의 제성(諸聖)이 무엇으로써 사람을 위하는가. 앙산이 이르되 화상은 어떠하십니까. 위산이 이르되 단지 언설이 있으면 모두 실의(實義)가 없다. 앙산이 이르되 그렇지 않습니다. 위산이 이르되 자네는 또 어떠한가. 앙산이 이르되 관가에선 바늘도 용납하지 않지만 사적으론 거마도 통합니다(官不容針 私通車馬). 위산이 이르되 이와 같고 이와 같다.

 

第六一三則; 차화는 임제록, 연등회요9, 오등회원11에 나옴.

看浪起; 임제록, 연등회요9, 오등회원11에 모두 지랑기(知浪起)로 지어졌음.

抂通; ()은 왕()과 같음. 여러 선록에 모두 망통(罔通)으로 지어졌음. 다음도 같음.

官不容針 私通車馬; 뜻으로 이르자면 법률이 엄밀하여 실터럭만큼의 관유(寬宥; 寬恕)도 용납하지 않으나 그러나 사하(私下; 암암리. 비공식으로)의 인정으론 도리어 대가(大可; 매우 그럴 만함)로 융통함. 고로 선림에서 매번 이 말로써 사가가 학인을 접인할 때 자재한 방편의 기법을 형용함. 혹 이르기를 관불용침과 사통거마의 2()는 원래 당나라 사람의 속언(俗諺; 속담)이라 함. 후에 선림에서 인용하는 바가 되었으며 2어를 합하면 곧 표리가 호용하며 병행하매 무애함을 일컬음임.

 

禪門拈頌集註卷第十五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blog.daum.net

 

'선문염송집주(15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문염송집 권15 제612칙  (0) 2021.12.30
선문염송집 권15 제611칙  (0) 2021.12.30
선문염송집 권15 제610칙  (0) 2021.12.30
선문염송집 권15 제609칙  (0) 2021.12.30
선문염송집 권15 제608칙  (0) 20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