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26 제1164칙

태화당 2022. 3. 13. 07:28

一一六四保壽開堂 三聖推出一僧 師便打 三聖曰 恁麽爲人 非但瞎却者僧眼 瞎却鎭州一城人眼去在 師下座 法眼云 什麽處是瞎却人眼處

 

大覺璉頌 狻猊踞坐氣雄雄 *九尾那堪顯亂蹤 滿郡龍睛遭蹋瞎 飜身歸隱碧嵓中

黃龍南頌 寶花王座始登時 三聖推僧決衆疑 棒頭分明無老少 天下盲人幾箇知

眞如喆頌 法眼持來付與誰 三聖推僧決衆疑 將軍令擧群夫駭 直得盲聲徹*四夷

保寧勇頌 黑白分明著著奇 任他閑漢畔頭窺 不知除此神仙手 更有何人敵得伊

眞淨文頌 石火光中電影分 怒雷隨振動乾坤 耳聾眼瞎人無數 誰是知恩解報恩

又頌 *探騎飛來棒下寧 瞎人翻滿鎭州城 大平本是將軍致 不許將軍見大平

佛陁遜頌 拗轉須彌擲大千 五湖衲子盡茫然 鎭州眼瞎人無數 從此嘉聲四海傳

雪竇寧頌 振宗須是大鉗鎚 霹靂風威豈可羈 寶劒一揮群膽失 滿城人瞎更希奇

佛印淸頌 保壽開堂座始登 當時三聖便推僧 要知打瞎人人眼 好向曹溪問老能

霅溪益頌 當鋒更不惜全機 勍敵須還作者知 鐵馬放閑沙塞靜 瞎驢千古小人騎

崇勝珙頌 保壽座才登 三聖推出僧 祖令當行也 衆眼翳還增 縱待千程驥 從敎萬里鵬 重重雲水外 更有嶺層層

雲門杲頌 提起須彌第一槌 電光石火大遲遲 象王行處狐蹤絶 師子咆哮百獸危

竹庵珪頌 棒頭瞎却一城人 三聖撩他保壽瞋 正令只堪提一半 一盲引得衆盲行

白雲昺頌 寰中天子勅 塞外將軍令 萬里掃煙塵 威雄難比並 曲中直 細中麁 瞎却人眼眞作略 掀倒禪床捋虎鬚 人平不語 水平不流 劒去久矣 徒勞刻舟 權柄在手專殺活 大丈夫兮得自由

悅齋居士頌 一推一打 佯聾詐啞 牽鬼做羊 指鹿爲馬 瞎盡鎭州城 三更天大明

五祖戒別保壽云 千鈞之弩 不爲鼷鼠而發機

雪竇顯拈 保壽三聖 雖發明林際正法眼藏 要且只解無佛處稱尊 當時者僧若是箇漢 才被推出 便掀倒禪床 直饒保壽全機 也較三千里

瑯瑘覺拈 不是三聖 爭到今日 雖然如此 錯會者多

雲居元上堂擧此話云 衆中盡謂 此語奇特 大似韓獹趁塊 殊不知 保壽正賊不識 誤罪平人 這僧有理不伸 至今受屈 *承天欲斷不平之事 遂拈起拄杖云 要爲天下宗師 者棒別有分付 明眼衲僧 試點撿看

翠嵓悅拈 林際一宗 掃地而盡 因什麽 却到這裏 驀拈柱杖云 什麽處去

海印信上堂擧此話 保壽擲下拄杖便歸方丈 雲峰悅道 林際一宗掃地而盡 師云 諸仁者 雲峰與麽道 只知其一不知其二 山僧卽不然 好手須知*欒布*韓光虛待立功勳

潙山秀拈 保壽爲將 因何三聖却作中軍 可惜鎭州一城人眼 至今未辨東西 然*淸議之排 必有竊吹之處 連三聖趁出 必然救得鎭州一城人眼

潙山喆拈 保壽大似寰中天子勅正行 三聖塞外將軍令正擧 還有不惜性命者麽 出來 與老僧相見 要斷不平之事 良久云 橫按鏌鋣全正令 大平寰宇斬*癡頑

天童覺上堂擧此話云 禪客相逢 自有琢磨之妙 作家做處 元無刀斧之痕 且道 正恁麽時 作麽生 還會麽 *影草事嬴本色漢 *截流機*當行家

東林摠上堂云 問來答去 擧古談今 悉是應時納祐邊事 那底*? 故云 古人二六時中 無不橫身爲此事 何謂 不見雪峯一日陞座 時有僧出衆 更不問話 拂袖便去 雪峯云 摠似者僧 省得老僧一半氣力 玄沙出衆云 和尙恁麽爲人 不唯瞎却者僧眼 瞎却閩中一城人眼在 師云 情知他古人 直下有父子之情 後來保壽和尙開堂 一城人眼在 師云 且道 雪峯保壽 還有爲人處也無 若道有 爲什麽瞎却一城人眼 若道無 雪峯保壽 不可勞而無功 大衆 他是當代宗匠 今古絶倫 直下有*咬猪狗底手脚 爲與不爲 且拈放一邊 且道 者兩箇老漢 還有優劣也無 試斷看 良久云 飜使*胡兒笑轉新 擊禪床

黃龍新拈 保壽見機而作 其奈三聖不甘 直饒甘去 未免瞎却鎭州一城人眼

曹溪明拈 保壽雖然據令而行 要且棒頭傷短 南華近日開堂爲人 摠不恁麽 何謂也 寧可碎身如微塵 終不瞎却衆生眼

圜悟勤拈 保壽大似毒龍攪海 直得雨似盆傾 三聖雖雷振靑霄 未助得威光一半在 个中有箇直下承當 非但瞎却鎭州一城人眼 瞎却天下人眼去在

又拈 保壽全機擔荷 不妨奇特 要且只得一邊 當時若善發明臨際正法眼藏 待三聖道恁麽爲人 非但瞎却者僧眼 瞎却鎭州一城人眼去在 便與本分草料 何故 一不做二不休

育王諶拈 應機啐啄 *韵度超然 撿點將來 只消顯寧道个錯

竹庵珪小叅擧此話云 大衆 看他明眼底人 略露些子 自然不同 不似如今人*婆婆母母 枝蔓上更生枝蔓 有甚了期 他推出一僧便打 那个是瞎却鎭州一城人眼處 佛法到這裏 要你性燥 也須是眞个悟去始得 若無悟由 一切跳不出 衆中還有跳得出底麽 卓拄杖一下云 三聖瞎驢猶自可 耳聾三日大無端

牧庵忠上堂擧此話云 古人用處孤危 可謂險崖機峻 然雖如是 且道 鎭州一城人眼 還端的瞎去也無 *勝業今日開堂 或有推出僧來 勝業者裏 也不行棒 也不行喝 爲什麽如此 本體自天然 何勞更雕琢

白雲昺拈 搴旗斬將 蓋代功勳 *偸號斫營 全機作略 縱使氣衝牛斗 威奪*韓彭 平展則兩不相傷 據令則彼此俱險

松源上堂擧此話云 大凡扶竪宗乘 須具頂門正眼 懸肘後靈符 二尊宿 等閑一挨一拶 便乃發明臨濟心髓 只是不知性命 摠在者僧手裏 還有人檢點得出麽 昔年覔火和煙得 今日擔泉帶月歸

密庵傑擧此話云 二尊宿 美則美矣 若要扶臨際正宗 每人各欠一頓棒在 且道 那裏是他欠處 具擇法眼者 試定當看

 

第一一六四則; 此話出五燈會元十一

九尾; 九尾狐

四夷; 卽東夷西戎南蠻北狄 夷 古代中原以外各族的蔑稱

探騎; 從事偵察工作的騎兵

承天; 指雲居了元自身 初住江州承天寺

欒布; (-145) 西漢梁國睢陽(今河南省商丘市睢陽區)人 嘗與彭越交游 窮困 賃傭於齊 數歲 彭越巨野中爲盜 欒布爲奴於燕 燕將臧荼擧以爲都尉 臧荼後爲燕王 以布爲將 及臧荼反 漢擊燕 虜布 梁王彭越聞之 迺言上 請贖布以爲梁大夫 使於齊 未還 漢召彭越 責以謀反 夷三族 已而梟彭越頭於雒陽下 布從齊還 奏事彭越頭下 祠而哭之 上迺釋布罪 拜爲都尉 孝文時 爲燕相 至將軍 布迺稱曰 窮困不能辱身下志 非人也 富貴不能快意 非賢也 燕齊之閒皆爲欒布立社 號曰欒公社 [史記一百欒布列傳 百度百科]

韓光; 韓信與霍光 見上第二七八則韓光

淸議; 又作淸談淸言 在野團體之政治批評 其始於後漢時

癡頑; 愚癡頑固

影草事; 見上第五九四則影草竿頭

截流機; 截斷衆流之機 卽指斷滅煩惱而得解脫之機

當行家; 在行的人 行家

?; 疑聻

咬猪狗底手脚; 本色禪師接引學人或較量機鋒 不顧人情 手段奇特 這樣的禪師及其手段 稱爲咬猪狗手脚 手脚 手段 碧巖錄第七十九則種電鈔 咬猪狗底手脚 俊狗咬殺野猪作略

胡兒; 此指達磨大師

韵度; 風韻氣度

婆婆母母; 拈頌說話曰 婆婆母母者 說老婆禪去也

勝業; 指牧庵法忠自身

偸號; 號 樂器名 軍隊和樂隊所用的喇叭

韓彭; 漢名將淮陰侯韓信與建成侯彭越 韓信 見上第四四則韓信 彭越(-196) 昌邑(今山東菏澤市巨野縣)人也 字仲 常漁鉅野澤中 爲羣盜 漢王二年 與魏王豹及諸侯東擊楚 彭越將其兵三萬餘人歸漢於外黃 漢五年 彭越乃悉引兵會垓下 遂破楚 項籍已死 立彭越爲梁王 都定陶 漢十年 陳豨反代地 高帝自往擊 至邯鄲 徵兵梁王 梁王稱病 捕梁王 囚之雒陽 遂夷越宗族 國除 [史記九十]

 

一一六四보수(保壽)가 개당했다. 삼성(三聖)이 한 중을 밀어내었다. 스님이 바로 때렸다. 삼성이 가로되 이렇게 사람을 위한다면 단지 이 중의 눈만 멀게 해버림만이 아니라 진주(鎭州) 1()의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해버릴 것이다. 스님이 하좌했다. 법안이 이르되 어느 곳이 이, 사람의 눈을 멀게 해버린 곳인가.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산예(狻猊; 사자)가 거좌(踞坐)하여 기세가 웅웅(雄雄; 위풍이 늠름함)하거늘/ 구미(*九尾; 구미호)가 어찌 가히 난종(亂蹤)을 나타내겠는가/ 만군(滿郡)의 용정(龍睛)이 답할(蹋瞎; 밟히고 눈멂)을 만나/ 몸을 돌이켜 벽암(碧嵓) 속으로 귀은(歸隱)했다.

 

황룡남(黃龍南)이 송하되 보화왕좌(寶花王座)에 처음 올랐을 때/ 삼성이 중을 밀어내어 중의(衆疑)를 결단(決斷)했다/ 방두(棒頭)가 분명하여 노소(老少)가 없나니/ 천하의 맹인에 몇 개가 아는가.

 

진여철(眞如喆)이 송하되 법안(法眼)을 가지고 와서 누구에게 부여했나/ 삼성이 중을 밀어내어 중의(衆疑)를 결단했다/ 장군이 영()을 들매 군부(群夫)가 놀라나니/ 바로 맹성(盲聲; 눈멀었다는 소리)이 사이(*四夷)에 사무침을 얻었다.

 

보녕용(保寧勇)이 송하되 흑백이 분명하여 착착(著著) 기이하나니/ 저 한한(閑漢)이 반두(畔頭; 밭두둑)에서 엿봄에 일임한다/ 알지 못하여라, 이 신선(神仙)의 수단을 제하고/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그()에게 적득(敵得; 當敵)하는가.

 

진정문(眞淨文)이 송하되 석화(石火)의 광중(光中)에서 전영(電影)을 나누나니/ 노뢰(怒雷)가 수진(隨振; 뒤따라 떨침)하여 건곤을 진동했다/ 귀먹고 눈먼(耳聾眼瞎) 사람이 무수하나니/ 누가 이 지은(知恩)하고 보은(報恩)할 줄 아는가.

 

또 송하되 탐기(*探騎)가 비래(飛來)하여 방하(棒下)에 안녕했으나/ 눈먼 사람이 도리어 진주성에 가득하다/ 태평은 본시 장군이 이르게 하지만/ 장군에게 태평을 봄을 허락하지 않는다.

 

불타손(佛陁遜)이 송하되 수미(須彌)를 요전(拗轉; 비틀어 돌리다)하여 대천(大千)에 던지니/ 오호(五湖)의 납자가 모두 망연(茫然)했다/ 진주에 눈먼 사람이 무수하나니/ 이로 좇아 가성(嘉聲)이 사해(四海)에 전파되었다.

 

설두녕(雪竇寧)이 송하되 종승(宗乘)을 떨침은 꼭 이 대겸추(大鉗鎚)라야 하나니/ 벽력과 풍위(風威)를 어찌 가히 얽매겠는가/ 보검을 한 번 휘두르매 무리가 담()을 잃고/ 만성(滿城)의 사람이 눈머니 다시 희기(希奇)하다.

 

불인청(佛印淸)이 송하되 보수(保壽)가 개당하여 법좌에 겨우 오르자/ 당시에 삼성이 곧 중을 밀어내었다/ 인인(人人)의 눈을 때려 멀게 함을 알고자 한다면/ 좋이 조계로 향하여 노능(老能; 慧能)에게 물어라.

 

삽계익(霅溪益)이 송하되 당봉(當鋒)하여 다시 전기(全機)를 아끼지 않나니/ 경적(勍敵; 억센 敵讎)은 꼭 도리어 작자라야 안다/ 철마(鐵馬)가 방한(放閑; 한가함을 방출)하매 사새(沙塞)가 고요하나니/ 눈먼 나귀는 천고(千古)에 타는 사람이 적다.

 

숭승공(崇勝珙)이 송하되 보수가 법좌에 겨우 오르자/ 삼성이 중을 밀어내었다/ 조령(祖令)을 마땅히 행하매/ 대중의 눈은 예()가 도리어 증가했다/ 비록 천정기(千程驥; 천리마)를 기다렸더라도/ 만리붕(萬里鵬)에 종교(從敎; 任凭; 마음대로 하게 하다)하라/ 중중(重重)한 운수(雲水) 밖에/ 다시 산봉우리()가 층층(層層)이다.

 

운문고(雲門杲)가 송하되 수미(須彌)의 제1(第一槌)를 제기하니/ 전광석화(電光石火)도 너무 더디고 더디다. / 상왕(象王)이 다니는 곳에 여우의 자취가 끊겼고/ 사자가 포효(咆哮)하니 백수(百獸)가 위험하다.

 

죽암규(竹庵珪)가 송하되 방두(棒頭)로 일성(一城)의 사람을 눈멀게 해버리니/ 삼성이 저 보수의 진심(瞋心)을 돋우었다()/ 정령(正令)은 다만 가히 일반(一半; 절반)을 제기했거늘/ 한 맹인이 중맹(衆盲)을 인득(引得; 引導)해 행했다.

 

백운병(白雲昺)이 송하되 환중의 천자의 칙명(寰中天子勅)이며/ 새외의 장군의 군령(塞外將軍令)이다/ 만 리에 연진(煙塵)을 쓸었고/ 위웅(威雄)을 비병(比並; 비교)하기 어렵다/ () 중의 직()이며/ () 중의 추()/ 사람의 눈을 할각(瞎却)하는 진정(眞正)한 작략(作略)이니/ 선상을 흔도(掀倒)하고 범의 수염을 만진다/ 사람이 평안하면 말하지 않고/ 물이 평평하면 흐르지 않는다/ 검이 떠난 지 오래거늘/ 도로(徒勞; 헛수고) 배에 새기느냐/ 권병(權柄)이 손에 있어 마음대로() 살활(殺活)하나니/ 대장부가 자유를 얻었다.

 

열재거사(悅齋居士)가 송하되 한 번 밀고 한 번 때리고/ 귀먹은 척하고 벙어리인 척한다(佯聾詐啞)/ 귀신을 끌어다() ()을 만들고/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 진주성을 눈멀게 해 다하니(瞎盡)/ 삼경(三更)에 하늘이 매우 밝았다.

 

오조계(五祖戒)가 보수(保壽)와 다르게() 이르되 천균(千鈞; 30)의 쇠뇌는 해서(鼷鼠; 생쥐)를 위해 발기(發機; 쇠뇌를 쏨)하지 않는다.

 

설두현(雪竇顯)이 염하되 보수와 삼성이 비록 임제의 정법안장을 발명(發明; 밝히다)했으나 요차(要且; 도리어) 다만 무불처(無佛處)에서 존귀를 일컬을 줄 알았다. 당시에 이 중이 만약 시개한(是箇漢; 진정한 장부)이었다면 겨우 밀어냄을 입자 곧 선상을 흔도(掀倒)했으리니 직요(直饒) 보수의 전기(全機)라도 또한 3천 리 어긋났을 것이다.

 

낭야각(瑯瑘覺)이 염하되 이 삼성이 아니었다면 어찌 금일에 이르렀겠는가.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지만 착회(錯會)하는 자가 많다.

 

운거원(雲居元)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중중(衆中)에서 다 이르되 차어(此語)가 기특하다 하거니와 한로가 흙덩이를 쫓음(韓獹趁塊)과 매우 흡사하다. 너무 알지 못하나니 보수는 정적(正賊)을 알지 못하고 잘못 평인(平人)에게 죄주었다. 이 중은 도리가 있었지만 펴지 못하고 지금(至今)토록 수굴(受屈)했다. 승천(*承天)이 불평등한 사건(不平之事)을 결단하고자 한다. 드디어 주장자를 집어 일으키고 이르되 요컨대 천하 종사를 위해 이 방()을 따로 분부함이 있다. 명안납승(明眼衲僧)은 시험삼아 점검해 보아라.

 

취암열(翠嵓悅)이 염하되 임제 일종(一宗)이 땅을 쓴 듯 없어졌거늘 무엇 때문에 도리어 이 속에 이르렀는가. 갑자기 주장자를 잡고 이르되 어느 곳으로 갔느냐.

 

해인신(海印信)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어 보수가 주장자를 던져 떨어뜨리고 곧 방장으로 돌아갔다. 운봉열(雲峰悅)이 말하되 임제 일종(一宗)이 땅을 쓴 듯 없어졌다. 스님이 이르되 제인자(諸仁者)여 운봉의 이러한 말은 다만 그 하나만 알고 그 둘은 알지 못했다. 산승은 곧 그렇지 않다. 호수(好手)는 난포(*欒布)가 지은 줄 꼭 알아야 하나니 한광(*韓光)은 헛되이 공훈(功勳)을 세움을 기다렸다.

 

위산수(潙山秀)가 염하되 보수가 장수가 되었거늘 무엇 때문에 삼성이 도리어 중군(中軍)이 되었는가. 가석(可惜)하게도 진주 1()의 사람들의 눈이 지금토록 동서를 분변하지 못했다. 그러나 청의(*淸議)의 안배(安排)는 반드시 절취(竊吹)할 곳이 있으니 삼성마저 쫓아내었다면 필연히 진주 1성의 사람들의 눈을 구득(救得)했으리라.

 

위산철(潙山喆)이 염하되 보수는 환중천자(寰中天子)의 칙령을 바로 행함과 매우 흡사하고 삼성은 새외장군(塞外將軍)의 군령을 바로 들었다(). 도리어 성명(性命)을 아끼지 않는 자가 있느냐. 나와서 노승과 더불어 상견할지니 불평등한 사건(不平之事)을 결단하고자 한다. 양구하고 이르되 막야(鏌鋣)를 가로 어루만지며 정령(正令)을 바르게 하나니 태평의 환우(寰宇)에 치완(*癡頑)을 베리라.

 

천동각(天童覺)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선객이 상봉하면 저절로 탁마(琢磨)의 묘()가 있고 작가의 주처(做處)는 원래 도부(刀斧)의 흔적이 없다. 그래 말하라, 바로 이러한 때 어떠한가. 도리어 아느냐, 영초사(*影草事)는 본색한(本色漢)을 이기고() 절류기(*截流機)는 당행가(*當行家)를 상대한다.

 

동림총(東林摠)이 상당하여 이르되 물어 오고 답해 가고(問來答去) 옛을 들고 여금을 얘기함(擧古談今)은 모두 이 때에 응해 복을 받아들이는(應時納祐) 쪽의 일이니 나지는(那底*?). 고로 이르되 고인이 이륙시(二六時) 중에 횡신(橫身)하여 차사(此事)를 위하지 않음이 없었다. 무엇을 말함인가(何謂), 보지 못하느냐 설봉이 어느 날 승좌(陞座)하자 때에 어떤 중이 대중에서 나와 다시 문화(問話)하지 않고 소매를 떨치고 떠났다. 설봉이 이르되 모두 이 중과 같다면 노승의 일반(一半; 折半)의 기력(氣力)를 생득(省得; 덜다)하리라. 현사가 대중에서 나와 이르되 화상이 이렇게 사람을 위한다면 이 중의 눈을 멀게 해버릴 뿐만 아니라 민중(閩中)1()의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해버릴 것입니다. 스님이 이르되 진실로() 알지니 저 고인은 직하에 부자(父子)의 정이 있다 하리라. 후래(後來)에 보수화상이 개당 일성인안재(一城人眼在). 스님이 이르되 그래 말하라, 설봉과 보수는 도리어 사람을 위하는 곳이 있느냐 또는 없느냐. 만약 있다고 말한다면 무엇 때문에 1()의 사람의 눈을 멀어버리게 했으며 만약 없다고 말한다면 설봉과 보수가 노이무공(勞而無功)함은 옳지 못하다. 대중이여 그들은 이 당대(當代)에 종장(宗匠)이며 금고(今古)에 절륜(絶倫; 매우 두드러지게 뛰어남)하다. 직하(直下)에 돼지를 무는 개의 수각(*咬猪狗底手脚)이 있다. ()와 불위(不爲)는 다만 집어서 일변(一邊)에 방치하고 그래 말하라 이 두 개의 노한이 도리어 우열이 있느냐 또는 없느냐. 시험삼아 판단해 보아라. 양구하고 이르되 도리어 호아(*胡兒)로 하여금 웃음을 더욱 새롭게 하네. 선상을 쳤다.

 

황룡신(黃龍新)이 염하되 보수가 견기(見機)하고 지었지만 삼성이 달게 여기지 않았음을 그 어찌하겠는가. 직요(直饒; 縱然) 달게 여겼다 하더라도 진주 1성의 사람의 눈을 멀게 해버림을 면치 못한다.

 

조계명(曹溪明)이 염하되 보수가 비록 영()에 의거해 행했지만 요차(要且) 방두(棒頭)의 짧음에 상심(傷心)했다. 남화(南華; 曹溪明)가 근일(近日) 개당하여 사람을 위함엔 모두 이러하지 않다. 무엇을 말함인가. 차라리 가히 미진과 같이 몸을 부술지언정 마침내 중생의 눈을 멀게 해버리지 않는다. ()하라.

 

원오근(圜悟勤)이 염하되 보수는 대사(大似; 매우 흡사) 독룡이 바다를 휘저어 바로 비가 동이를 기울임과 같음을 얻었고 삼성은 비록 우레가 푸른 하늘(靑霄)에 떨쳤으나 위광(威光)을 하나에 반도 조득(助得; 助力)하지 못했다. 개중(个中)에 어떤 것이(有箇) 직하에 승당(承當)한다면 단지 진주 1성의 사람의 눈을 멀어버리게 함만 아니라 천하인의 눈을 멀게 해버릴 것이다.

 

또 염하되 보수(保壽)는 전기(全機)로 담하(擔荷)하여 기특함에 방애되지 않지만 요차(要且) 다만 일변(一邊)을 얻었다. 당시에 만약 임제의 정법안장을 잘 발명(發明)했더라면 삼성이 말하되 이렇게 사람을 위한다면 단지 이 중의 눈을 멀어버리게 함만이 아니라 진주 1성의 사람의 눈을 멀어버리게 하리라 함을 기다렸다가 곧 본분초료(本分草料)를 주었으리라. 무슨 연고냐, 첫째 짓지 않고 둘째 쉬지 않는다(一不做二不休).

 

육왕심(育王諶)이 염하되 응기(應機)하여 줄탁(啐啄)하니 운도(*韵度)가 초연(超然)하지만 검점하여 가지고 오매 다만 현녕(顯寧; 介諶)이 말하는 저() ()을 소비한다.

 

죽암규(竹庵珪)가 소참에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중이여, 저 눈 밝은 사람을 보아라, 조금 사자(些子; 些少)를 드러내매 자연히 부동(不同)하다. 여금의 사람이 파파모모(*婆婆母母)하며 지만(枝蔓) 위에 다시 지만을 냄과 같지 않다. 무슨 요기(了期)가 있으리오. 그가 한 중을 밀어내매 곧 때렸거니와 어느 것이 이, 진주 1성의 사람의 눈을 멀어버리게 한 곳이냐. 불법이 이 속에 이르러선 너희의 성조(性燥; 靈利)를 요하나니 또한 꼭 이는 진개(眞个)로 오거(悟去)해야 비로소 옳다. 만약 오유(悟由)가 없다면 일체를 뛰어 벗어나지 못한다. 중중(衆中)에 도리어 뛰어 벗어남을 얻을 이가 있느냐. 주장자를 한 번 치고 이르되 삼성(三聖)의 할려(瞎驢)는 오히려 스스로 가하거니와 3일 동안 귀먹음은 매우 무단(無端)하다.

 

목암충(牧庵忠)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고인의 용처는 고위(孤危)하여 가히 험애(險崖)의 기()가 준엄(峻嚴)하다 할 만하다. 그러하여 비록 이와 같지만 그래 말하라, 진주 1성의 사람의 눈이 도리어 단적(端的; 확실)히 멀어졌느냐 또는 아니냐. 승업(*勝業)이 금일 개당하매 혹 어떤 이가 중을 밀어낸다면 승업의 이 속은 또한 방을 행하지 않고 또한 할을 행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이와 같은가. 본체(本體)가 저절로 천연이거늘 어찌 노고롭게 다시 조탁(雕琢)하겠는가.

 

백운병(白雲昺)이 염하되 깃발을 뽑아내고 장수를 벰은 개대(蓋代)의 공훈이며 호각(號角)을 훔치고 병영을 쪼갬(*偸號斫營)은 전기(全機)의 작략(作略)이다. 종사(縱使; 가령) 기세가 우두(牛斗)를 찌르고 위엄이 한팽(*韓彭)을 뺏더라도 평전(平展)하면 곧 둘 다 서로 상()하지 않고 거령(據令)하면 곧 피차 모두 위험하다.

 

송원(松源)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범(大凡) 종승(宗乘)을 부수(扶竪)하려면 모름지기 정문(頂門)에 정안(正眼)을 갖추고 주후(肘後)에 영부(靈符)를 매달아야 한다. 두 존숙이 등한히 일애일찰(一挨一拶)하면서 바로 곧 임제의 심수(心髓)를 발명(發明; 밝히다)했지만 다만 이, 성명(性命)이 모두 이 중의 손안에 있는 줄 알지 못했다. 도리어 검점하여 냄을 얻을 사람이 있느냐. 석년(昔年)에 멱화(覔火)했다가 연기마저 얻었고 금일 담천(擔泉)하면서 달을 가지고 돌아온다.

 

밀암걸(密庵傑)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두 존숙이 아름답기는 곧 아름답지만 만약 임제의 정종(正宗)을 부수(扶竪)하고자 한다면 매인(每人)이 각기 일돈방(一頓棒)이 모자라 있다. 그래 말하라, 나리(那裏)가 이 그의 모자라는 곳인가. 택법(擇法)하는 눈을 갖춘 자는 시험삼아 정당(定當; 판명)해 보아라.

 

第一一六四則; 차화는 오등회원11에 나옴.

九尾; 구미호(九尾狐).

四夷; 즉 동이(東夷)ㆍ서융(西戎)ㆍ남만(南蠻)ㆍ북적(北狄)이니 이()는 고대 중원 이외의 각 민족의 멸칭(蔑稱).

探騎; 정찰(偵察) 공작(工作)에 종사하는 기병(騎兵).

承天; 운거요원(雲居了元) 자신을 가리킴. 강주 승천사(承天寺)에 초주(初住)했음.

欒布; (-145) 서한 양국(梁國) 휴양(지금의 하남성 상구시 휴양구) 사람. 일찍이 팽월(彭越)과 교유(交游)했고 궁곤(窮困; 곤궁)하여 제()에서 임용(賃傭; 품팔이)했음. 몇 해 만에 팽월이 거야(巨野) 중에서 도적이 되었고 난포는 연()에서 노예가 되었음. 연장(燕將) 장도(臧荼)가 천거하여 도위로 삼았고 장도가 후에 연왕이 되자 난포를 장수로 삼았으며 그리고 장도가 반란했음. 한이 연을 쳐서 난포를 포로로 잡았음. 양왕 팽월이 이를 듣고 이에 주상에게 말해 요청하여 난포를 속(; 속바치다)하고 양대부(梁大夫)로 삼았으며 제()에 사신으로 보냈는데 귀환하지 아니하여서 한()이 팽월을 불러 모반을 문책하면서 3()을 죽였음. 이미 그렇게 하고는 팽월의 머리를 낙양 아래 매달았음. 난포가 제()로부터 귀환하여 팽월의 머리 아래에서 사정(事情; )을 아뢰고 제사 지내고 그를 곡()했는데 주상이 이에 난포의 죄를 풀어주고 도위(都尉)로 제배(除拜)했음. 효문(孝文) 때 연상(燕相)이 되었다가 장군에 이르렀음. 난포가 이에 일컬어 가로되 궁곤(窮困)할 적에 능히 몸을 욕되게 하고 뜻을 낮추지 못한다면 사람이 아니며 부귀할 적에 능히 뜻을 상쾌하게 하지 못한다면 현인(賢人)이 아니다. 연제(燕齊) 사이에서 모두 난포를 위해 사당을 세우고 호해 가로되 난공사(欒公社)라 했음 [사기100난포열전. 백도백과].

韓光; 한신(韓信)과 곽광(霍光). 위 제278칙 한광(韓光)을 보라.

淸議; 또 청담(淸談)ㆍ청언(淸言)으로 지음. 재야단체의 정치비평이니 그것은 후한 때 비롯했음.

癡頑; 우치(愚癡)하고 완고(頑固).

影草事; 위 제594칙 영초간두(影草竿頭)를 보라.

截流機; 중류(衆流)를 절단하는 기()니 곧 번뇌를 단멸하여 해탈을 얻는 기를 가리킴.

當行家; 재행(在行)의 사람. 행가(行家).

?; ()로 의심됨.

咬猪狗底手脚; 본색선사가 학인을 접인하거나 혹 기봉을 교량(較量)하면서 인정을 돌아보지 않고 수단이 기특하나니 이런 양상(樣相)의 선사 및 그 수단을 일컬어 교저구수각(咬猪狗手脚)이라 함. 수각은 수단임. 벽암록 제79칙 종전초. 교저구수각(咬猪狗底手脚) 준구(俊狗; 뛰어난 개)가 멧돼지를 물어 죽이는 작략(作略)이다.

胡兒; 여기에선 달마대사를 가리킴.

韵度; 풍운(風韻)과 기도(氣度).

婆婆母母; 염송설화에 가로되 파파모모(婆婆母母)란 것은 노파선(老婆禪)을 설함이다.

勝業; 목암법충(牧庵法忠) 자신을 가리킴.

偸號; ()는 악기의 이름이니 군대와 악대(樂隊)에서 쓰는 바의 나팔(喇叭).

韓彭; ()의 명장 회음후(淮陰侯) 한신(韓信)과 건성후(建成侯) 팽월(彭越). 한신은 위 제44칙 한신()을 보라. 팽월(彭越; -196)은 창읍(지금의 산동 하택시 거야현) 사람임. 자는 중()이며 늘 거야(鉅野)의 못 속에서 어렵했고 군도(羣盜)가 되었음. 한왕(漢王) 2년 위왕(魏王) () 및 제후(諸侯)와 동쪽으로 초()를 공격했음. 팽월이 그의 장병 3만여 인을 데리고 외황(外黃)에서 귀한(歸漢)했음. () 5년 팽월이 이에 장병을 모두 인솔하여 해하(垓下)에 모였고 드디어 초를 격파했음. 항적(項籍)이 이미 사망하자 팽월을 세워 양왕(梁王)으로 삼았고 정도(定陶)에 도읍했음. 10년 진희(陳豨)가 대지(代地)에서 반란하자 고제(高帝)가 스스로 가서 공격하는데 한단(邯鄲)에 이르러 양왕에게 징병(徵兵)하자 양왕이 칭병(稱病)했음. 양왕을 사로잡아 낙양에 가두었고 드디어 종족(宗族)을 이월(夷越; 멸하고 뺏다)하고 나라가 없어졌음 [사기90].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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