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용록

종용록 제96칙 송

태화당 2022. 7. 21. 09:09

石霜一宗蜂攢蟻聚 親傳九峯*氷消瓦解 香煙脫去生死自在卽不無 正脈難通先師意未夢見在 月巢鶴作千年夢樹倒不飛 雪屋人迷一色功日出後一場懡㦬 坐斷十方猶點額切忌生根 密移一步看飛龍別般造化

 

氷消瓦解; 又作氷銷瓦解 爲水 瓦解爲泥 形容解疑或失本形

 

석상(石霜) 일종(一宗)벌이 모이고 개미가 모였다(蜂攢蟻聚)/ 구봉(九峯)에게 친히 전수했다 얼음이 녹고 기와가 풀렸다(*氷消瓦解)/ 향연(香煙)에 탈거(脫去)함은 생사에 자재함은 곧 없지 않으나/ 정맥(正脉)을 통하기 어렵다 선사(先師)의 뜻은 꿈에도 보지 못하여 있다/ 월소(月巢)에 학이 천년몽(千年夢)을 꾸는데 나무가 넘어지면 날지 못한다/ 설옥(雪屋)의 사람은 일색공(一色功)을 혼미했다 일출(日出)한 후에 일장마라(一場懡㦬)/ 시방을 좌단(坐斷)해도 오히려 점액(點額)하나니 뿌리를 냄을 절기(切忌)한다/ 일보(一步)를 몰래 옮기며 비룡(飛龍)을 본다 별반(別般)의 조화(造化)

 

氷消瓦解; 또 빙소와해(氷銷瓦解)로 지음. 얼음이 녹아 물이 되고 기와가 풀려 진흙이 됨이니 의심이 풀리거나 혹 본형을 잃음을 형용.

 

師云 天童 仁義先于貧處斷 世情偏向有錢家 萬松道 門庭施設 不如九峯 入理深談 猶較*座元百步 勝默和尙作祖庭詠史詩 *元座徒亡一炷煙 九峯不是抑高賢 若將一色爲承紹 辜負先師不借緣 石霜示衆有云 未甞忘照 猶爲*外紹爲臣種 亦曰借 若誕生 絲毫不隔 如王子生下 則能紹大位 謂之*內紹 名王種 名句不借也 借則一色邊事耳 不得已 應機利生爲挾帶 點額飛龍 亦禹門化魚之事 亦周易乾卦 九五飛龍在天 得位之象 豈比月巢鶴夢 雪屋人迷者哉 還識石霜傳九峯處麽 摘破香囊薰大國 撥開天竅吼眞風

 

座元; 又作首座 第一座 卽僧堂內座位之元首

元座; 首座

外紹; 五家宗旨纂要中洞宗內外紹 外紹 外者 偏位 今時門中一切對境觸物處也 向外紹則臣位 如修行人不明自心 不見自性 不了正因 全未知有 且敎渠知有續起功用 故名外紹

內紹; 五家宗旨纂要中 洞宗內外紹 內紹 紹 繼也 續也 相續不斷之義 內者 正位中威音那畔是也 知向裏許承當擔荷 是爲內紹 如修行人明心見道 於日用中頭頭顯現 物物分明 實無差互 左右逢原 不假修進 不假行持 當體便證無上菩提 猶如誕生 本來尊貴 故名王種 以能紹繼君位也

 

스님이 이르되 천동은 인의(仁義)는 먼저 빈처(貧處)에서 단절되고 세정(世情)은 다만() 유전가(有錢家)로 향했다. 만송이 말하노니 문정(門庭)의 시설(施設)은 구봉과 같지 못하지만 입리(入理)의 심담(深談)은 오히려 좌원(*座元)과 백보(百步) 차이가 난다. 승묵화상(勝默和尙)이 조정영사시(祖庭詠史詩)를 지었다. 원좌(*元座)는 도연히 1() 향을 없앴나니/ 구봉은 이 고현(高賢)을 억압한 게 아니다/ 만약 일색(一色)을 가지고 승소(承紹)하려 한다면/ 선사(先師)의 차연(借緣)하지 않음을 고부(辜負; 저버리다)했다. 석상이 시중하면서 이름()이 있었다. 일찍이 망조(忘照)하지 않아도 오히려 외소(*外紹)가 되어 신종(臣種)이 되나니 역왈(亦曰) (). 만약 탄생(誕生)일진대 사호(絲毫)도 막히지 않아 왕자가 생하(生下)함과 같아서 곧 능히 대위(大位)를 잇나니 이를 일러 내소(*內紹)라 하며 이름이 왕종(王種)이다. 명구(名句)를 불차(不借)하나니 차()하면 곧 일색변사(一色邊事)일 뿐이다. 부득이하여 응기(應機)하여 이생(利生)함이 협대(挾帶)가 된다. 점액(點額)과 비룡(飛龍)은 또한 우문(禹門)의 화어지사(化魚之事). 또한 주역 건괘 구오(九五) 비룡재천(飛龍在天)이니 득위지상(得位之象)이거늘 어찌 월소(月巢)의 학몽(鶴夢)과 설옥(雪屋)의 사람이 혼미함에 비하겠는가. 도리어 석상이 구봉에게 전한 곳을 알겠는가. 향낭(香囊)을 적파(摘破; 따서 깨뜨리다)하니 대국(大國)이 향기롭고() 천규(天竅)를 발개(撥開; 헤쳐 열다)하니 진풍(眞風)을 부르짖는다.

 

座元; 또 수좌ㆍ제1좌로 지음. 곧 승당 내 좌위(座位)의 원수(元首).

元座; 수좌(首座).

外紹; 오가종지찬요중 동종(洞宗) 내외소. 외소(外紹) ()란 것은 편위(偏位)니 금시문중(今時門中)의 일체의, 대경(對境)하여 촉물(觸物)하는 곳이다. 외소를 향함은 곧 신위(臣位)니 예컨대() 수행인이 자심을 밝히지 못하고 자성을 보지 못하고 정인(正因)을 요지하지 못하고 온전히 지유(知有)하지 못하면 다만 그로 하여금 지유(知有)하게 하여 공용(功用)을 속기(續起)하게 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외소(外紹).

內紹; 오가종지찬요중. 동종내외소 내소(內紹) ()는 계(), ()이다. 상속하여 단절되지 않음의 뜻이다. ()란 것은 정위 중의 위음나반이 이것이다. 이허(裏許; )를 향해 승당하고 담하(擔荷)할 줄 아는 것이니 이것이 내소가 된다. 예컨대() 수행인이 마음을 밝혀 도를 보면 일용 중에 두두마다 환히 나타나고 물물마다 분명하여 실로 차호(差互)가 없다. 좌우에서 근원을 만나고 수진(修進)을 빌리지 않고 행지(行持)를 빌리지 않는다. 당체(當體)에서 바로 무상보리를 증득함이 마치 탄생하면서 본래 존귀함과 같은지라 고로 이름이 왕종이니 능히 군위(君位)를 소계(紹繼)한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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