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1 제2칙(주석1 한글)

태화당 2021. 8. 30. 08:31

●第二則; 운문록(雲門匡眞禪師廣錄 三卷 宋 守堅集) (). ()하다. 세존이 처음 탄생해 내리매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7보 주행하고 눈으로 사방을 돌아보며 이르되 천상천하에 오직 나만이 홀로 존귀하다. 스님이 이르되 내가 당시에 만약 보았다면 한 몽둥이로 때려죽여 개에게 주어 먹게 해버려서 천하태평을 도모하려(貴圖) 했겠다. 차화(此話)는 태자서응본기경상(出太子瑞應本起經上)에 나옴. 위 제1칙 주행칠보 목고사방(周行七步 目顧四方)을 보라. 전등록1 석가모니불. 보요경(普耀經)에 이르되 불타가 찰리왕가(刹利王家)에 처음 탄생하자 대지광명(大智光明)을 방출하여 시방세계를 비췄고 땅에서 금련화가 솟아 자연히 쌍족을 받들었다. 동서 및 남북으로 각기 7()를 다니면서 손을 나누어 하늘과 땅을 가리키며 사자후 소리를 지었다. 상하 및 사유(四維)에 능히 나보다 존귀한 자는 없다.

唯我獨尊; 대혜록(大慧普覺禪師語錄 三十卷 宋 蘊聞編) 18. 부처가 처음 탄생해 하강하면서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이르기를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이라 했다. 소이로 이르되 3계에 홀로 존귀(三界獨尊)함을 아()라고 이른다. 이른 바 아라는 것은 인아(人我)의 아가 아니다. 맹자가 이른 바 만물이 모두 나에게 갖추어졌다 함과 같다. 맹자 진심(盡心). 맹자가 가로되 만물이 모두 나에게 갖추어졌다

雲門偃; 운문문언(雲門文偃)이니 아래 제1006칙을 보라.

狗子; ()는 조사. 또 동물의 유아(幼兒).

貴圖; () ().

●大洪恩; 대홍보은(大洪報; 1058-1111) 북송 조동종승. 안휘 여양 사람이며 속성은 유(). 일찍이 관직에 임명되었고 후에 출세법을 흠모해 출가했음. 서주 투자산 의청선사(義靑禪師)를 참방하여 심요를 오득(悟得)했고 서경(하남 낙양) 소림사에서 개법했음. 후에 수주(호북) 대홍산 숭녕 보수선원으로 옮겼으니 율원을 고쳐 선원을 삼았는데 제1세의 주지에 임명되었고 조동종풍을 발양(發揚)했음. 무진거사 장상영(張商英)과 친교했음. 휘종 정화 원년에 시적했으며 나이는 54, 승랍은 32 [연등회요28. 오등회원14. 가태보등록3. 속전등록10].

●四維; 동서남북 사방의 중간을 가로되 사유니 건ㆍ곤ㆍ간ㆍ손임. 곧 서북ㆍ서남ㆍ동북ㆍ동남의 사방.

兎走烏飛; ()는 토()의 속자. 선림소어고증(禪林疏語考證; 四卷 明 元賢集) 3. 오비토주(烏飛兔走) 장형(張衡)의 서()에 가로되 해란 것은 태양(大陽)의 정()이니 쌓여서 새()를 이루며 오()로 형상(形象)한다. 달이란 것은 음정(陰精)의 종()이니 쌓여서 짐승을 이루며 토끼()로 형상한다.

當時摩竭令幾喪目前機; 아래 제294칙을 보라.

摩竭; 현응음의(玄應音義; 二十五卷 唐 玄應撰) 1. 마갈제(摩竭提) 혹은 이르되 마갈타(摩竭陀)며 또 이르되 묵게타(默偈陀)며 또 마가다(摩伽陀)니 모두 범음의 와전(訛轉)이다. 바른 말로는 마갈타(摩揭陀)니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선승국(善勝國)이며 혹 이르되 무뇌해국(無惱害國)이다. 일설에 이르되 마가(摩伽)는 별 이름이며 여기에선 말하되 불악(不惡)이니 열두 달을 주재한다. ()란 것은 처()니 이름해 불악처국(不惡處國)이며 또 이름이 성처국(星處國)이다. ()은 음이 거알반(渠謁反; )이다. 조론(肇論; 一卷 後秦 僧肇作)에 가로되 석가가 마갈(摩竭)에서 엄실(掩室)하고 정명이 비야에서 두구하다(杜口). 조론신소(肇論新疏; 三卷 元 文才述) (). 마갈(摩竭)은 나라 이름이다. 법화에 설하기를 여래가 성불한 지 삼칠일(三七日; 21) 중에 설법하지 않았다 했고 지론(智論) 7에 이르되 불타가 득도한 지 57일 동안 설하지 않았다 한 등이 뜻으로 말하자면 엄실(掩室)이다. 정명(淨名)은 경의 일을 가히 알 것이다.

; 사물이 변화하는 원유. 또 미묘하고 유현(幽玄)한 사리(事理). 장자 지락. 만물이 모두 기()에서 나와 모두 기로 들어간다.

指注; 1. 지시, 지도(指導). 2. 지책(指責), 척책(斥責). 3. 회의(懷疑), 질의(質疑). 4. 의논. 담론. 4. 해석, 주석. 여기에선 1을 가리킴.

波斯; 1. 나라 이름(Persia). 또 명칭이 파시(波嘶)ㆍ파랄사(波剌私)ㆍ파랄사(波剌斯)ㆍ파라실(波囉悉)이니 지금의 이랑(伊朗; 이란). 현응음의24. 파랄사(波剌私) 또한 말하되 파시(波嘶)며 혹 이르되 파사(波斯)니 나라 이름이다. 서해 가까이 임했고 기보(奇寶)가 가장 풍요하다. 여러 나라 상인이 모두 그 보화(寶貨)를 취하며 이것은 용의 위주력(威珠力)을 쓰며 고석(古昔)에 추천했다. 2. 파사인(波斯人)을 가리킴. 여기에선 2를 가리킴.

崑崙兒; 또 곤륜노(崑崙奴)ㆍ곤륜자(崑崙子)로 지음. 곧 곤륜국(崑崙國; 남해의 여러 나라)의 흑인임. 혹은 인도와 서역으로부터 온 사람에 대한 멸칭(蔑稱). 곤륜(崑崙)은 또 굴륜(掘倫)ㆍ골륜(骨倫)으로 지음.

; ()의 속자(俗字).

●侍者; 사원의 주지승을 사후(伺候; 살피다)하며 그를 위해 복무하는 직사승(職事僧)이니 소향ㆍ청객ㆍ서장시자(書狀侍者)의 직이 있음. 백장청규4 시자. 시자의 직책이 가장 근밀(近密)함이 되나니 전후에서 도덕을 보고 조석으로 교회(敎誨)를 듣는다. 친자(親炙; 친히 가르침을 받음. 薰陶를 받음)하고 참구(參扣; 참문하고 扣問)하여 법도(法道)가 대성(大成)에 다다르기를 기약하고 예절이 늘 마땅히 공근(恭謹)해야 한다. 경희(慶喜)가 구담(瞿曇)을 시봉하고 향림(香林)이 운문을 시봉했나니 불조의 엄중한 기탁을 그 가히 소홀히 하겠는가(는 어조사).

點茶; 또 전다(奠茶)로 지음. ()은 개수(開水; 沸湯)를 써서 충(; 물이나 혹 술을 써 부어서 조제커나)(; 끓는 물이나 뜨거운 물을 써서 따뜻이 적심)함임.

大千;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경에 설하기를 세계가 소천ㆍ중천ㆍ대천의 구별이 있다 했음. 사대주ㆍ 일월ㆍ제천을 합해서 한 세계가 되며 1천 세계를 이름해 소천세계며 소천에 천배를 가하면 이름이 중천세계며 중천에 천배를 가하면 이름이 대천세계임. 구사론11. 송에 가로되 사대주와 일월/ 소미로(蘇迷盧; 수미산)와 욕천(欲天; 六欲天)/ 범세(梵世; 色界 18) 1천이/ 이름이 1소천계며/ 이 소천의 천배를/ 설해 1중천이라 이름하며/ 이것의 천배가 대천이니/ 다 동일하게 성괴한다.

吹毛; 취모검(吹毛劍)이니 예리(銳利)한 검을 가리킴. 선가(禪家)에서 많이 예리한 기봉(機鋒)에 비유함에 씀. 벽암록 제100칙에 가로되 칼날 위에 털을 불어 그것을 시험해 그 털이 저절로 끊어져야 곧 예리한 검이니 이를 일러 취모(吹毛)라 한다.

淨嚴遂; 정엄수수(淨嚴守遂; 1072-1147)니 송대 조동종승. 수녕(지금 사천에 속함) 장씨. 나이 27에 남암자경을 예알하여 낙발하고 원구(圓具)했고 수주 대홍보은(大洪報恩)을 참해 득법했음. 정화 말(1118) 정엄(淨嚴; 일설에 淨慈)이란 사호(賜號)를 받았고 출세해 수남에서 거주하다가 덕안 광산 연복원으로 옮겼음. 후에 대홍의 법석을 이었고 학자가 망산(望山)하며 귀의했음. 주위산경책(註潙山警策)ㆍ사십이장경주가 있음 [보속고승전9. 속전등록12. 보등록5. 석씨의년록8].

●保寧勇; 보녕인용(保寧仁勇)이니 송대 양기파승. 속성은 축이며 사명 사람. 유년에 출가했고 처음은 천태교전을 학습했는데 능히 전인(前人)의 지의(旨意)를 통달했음. 설두중현을 왕알(往謁)했는데 중현이 그를 나무라며 앙상좌주(央庠座主)라 하자 인용이 분비(憤悱)하며 떠났음. 담주(지금의 호남 장사) 운개산에 가서 양기방회(楊岐方會)를 참하여 1()를 마치지 아니한 전에 선지를 돈오하고 그의 법을 이었음. 양기가 적()한 후에 동참 백운수단과 사방을 운유(雲遊)하며 현오(玄奥)를 연토(硏討)했음. 후에 금릉(지금의 강소 남경) 보녕사(保寧寺)에 주지했음. 보녕인용선사어록 1권이 있어 행세(行世)[오등회원9. 보등록4].

混沌; 장자(莊子) 응제왕(應帝王). 남해(南海)의 제왕(帝王)은 숙()이라 했고 북해(北海)의 제왕은 홀()이라 했고 중앙(中央)의 제왕은 혼돈(混沌)이라 했다. ()과 홀()이 때로 서로 함께 혼돈의 땅에서 만났는데 혼돈의 대우(待遇)가 매우 좋았다. 숙과 홀이 모의(謀議)하여 혼돈의 덕을 갚으려 하면서 가로되 사람은 다 일곱 구멍이 있어 보고 듣고 먹고 숨쉰다. 이것은 홀로 있지 않다 하고는 일찍이 시험삼아 그것을 뚫었는데 하루에 한 구멍을 뚫었다. 7일 만에 혼돈이 죽었다.

; 옥편 괴() ()의 속자다.

末上; 1. 최초. 2, 최후. 위에 이미 나왔음.

霅溪益; 송대 양기파승 일익선사(日益禪師)니 세칭이 삼계익(霅溪益). 보녕인용(保寧仁勇; 嗣楊岐)을 이었고 안길주 상방사(上方寺)에 거주했음 [오등회원19. 속전등록21].

; 중간(中間), ().

等倫; ()은 비(), 필적(匹敵).

●慈受; 회심(懷深; 1077-1132)이니 송대 운문종승. 수춘부(안휘) 육안 사람이며 속성은 하며 자는 자수니 세칭이 자수선사(慈受禪師). 14세에 머리를 깎았고 숭녕(1102-1106) 초 장로숭신(長蘆崇信; 운문문언하 6)을 가화(절강 가흥) 자성사에서 참알하고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후에 숭신이 강소 장로사(長蘆寺)로 이주하여 스님에게 명해 수좌가 되었음. 정화 3(1113) 의진군수(儀眞郡守)의 요청에 응해 자복사에 주()했고 후에 조정에서 자복사를 고쳐 신소궁(神霄宮)으로 만들자 드디어 장산(蔣山)으로 가서 서암에 거주했음. 그 후 봉칙(奉敕)하여 강소 초산ㆍ낙양 혜림사(慧林寺)에 주()했고 고종 소흥 2년 시적했음. 나이는 56, 납은 36. 자수심화상광록 4권이 있어 행세함 [가태보등록9. 오등회원16. 속전등록18].

鉗鎚; ()은 쇠집게며 추()는 쇠망치. 양자는 다 금속을 단련하는 곳에서 반드시 사용하는 기구. 선종에서 사가(師家)가 제자를 교도하면서의 엄격함의 바유로 씀.

翠嵓宗; 바르게는 취암종(翠巖宗)으로 지음. 취암사종(翠巖嗣宗; 1085-1153)이니 송대 조동종승. 휘성(안휘) 사람. 속성은 진이며 자는 문암이니 굉지정각(宏智正覺)의 법사. 출세해 통주 보조ㆍ상주 선권ㆍ소주 취암ㆍ명주 설두에 거주했음. 머리카락이 희었던 고로 또 호칭이 종백두(宗白頭). 소흥 23년에 시적했음 [보등록13. 오등회원14].

麒麟; 설문(說文; 說文解字也 後漢 許愼著) () 인수(仁獸). 큰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며 한 개의 뿔이다. 설문(說文) () 대빈록(大牝鹿; 큰 암사슴)이다. 설문계전(說文繫傳) () 대모록(大牡鹿; 큰 수사슴)이다. 또 기린은 걸출한 인물에 비유한다. 사기 공자세가. 고태살요(刳胎殺夭; 태를 갈라 어린 것을 죽이다)하면 곧 기린이 교외에 이르지 않는다. 갈택학어(竭澤涸漁; 못을 고갈시키고 물을 다 빼내어 고기를 잡음)하면 곧 교룡(蛟龍)이 음양을 합치지 않는다. 회남자 천문훈. 기린이 싸우면 일월식(日月食; 일식과 월식)하고 경어(鯨魚 고래)가 죽으면 혜성(彗星)이 나온다.

毗盧; 비로자나(毘盧遮那; Vairocana)니 불타의 보신 혹 법신이 됨. 또 비로사나(毘盧舍那)ㆍ비루자나(毘樓遮那)ㆍ비로절나(毘盧折那)ㆍ폐로자나(吠嚧遮那)로 지음. 약칭이 로사나(盧舍那)ㆍ로자나(盧遮那)ㆍ자나니 여기에선 이르되 편일체처ㆍ편조ㆍ광명편조ㆍ대일편조(大日遍照)ㆍ정만(淨滿)ㆍ광박엄정(廣博嚴淨). 혜림음의21. 비로자나(毘盧遮那) 범본의 비자(毘字)를 안험컨대 응당 음을 이르되 무폐반(無廢反)이라야 한다. 여기에선 이르되 종종(種種)이다. 비로자나는 이르자면 광명편조(光明遍照)니 불타의 신지(身智)를 말함이다. 갖가지 광명으로 중생을 비춤이다. 혹 가로되 비()는 편()이며 로자나(盧遮那)는 광조(光照)니 이르자면 불타가 신지(身智)의 무애광명으로 이사무애법계를 편조(遍照)함이다. 대비로차나성불경소((大毗盧遮那成佛經疏; 二十卷 唐 一行記)) 1. 범음으로 비로자나(毘盧遮那)란 것은 이 해의 별명이다. 곧 어둠을 제거하고 두루 밝힘의 뜻이다. 그러나 세간의 해는 곧 방면의 분한이 있다. 만약 그 밖을 비추면 능히 안에 미치지 못하고 광명이 1변에 있으면 1변에는 이르지 못하고 또 오직 낮에만 있고 광명이 밤을 비추지 못한다. 여래의 지혜의 일광은 곧 그렇지 않아서 일체처에 두루하여 대조명을 짓는다.

佛果勤; 불과극근(佛果克勤)이니 아래 제1420칙을 보라.

右脇誕金軀; 보요경2. 이때 보살이 오른쪽 옆구리로부터 태어났는데 홀연히 몸이 보련화에 머묾을 보았다. 땅에 떨어지자 7보를 행하고 범음(梵音)을 환히 선양했다 (중략) 9룡이 위에 있으면서 향수를 내리어 성존(聖尊)을 세욕(洗浴)했다.

第一機; 진정하게 선법을 현로(顯露)하여 인심(人心)을 직지한 기봉.

承當; 기연(機緣)을 승수(承受)하여 선법(禪法)을 영오(領悟).

●白拈賊; 약칭이 백념. ()은 비어서 없음의 뜻이며 념()은 손가락으로 물건을 취함임. 곧 손에 칼 등의 물건을 가지지 않고 손가락 끝으로 훔쳐 집어내면서 다시 훔침의 형적을 남기지 않음을 일컬어 백념적이라 함. 적수(賊手)의 가장 교묘한 자를 가리킴. 일설엔 백()은 백주의 뜻이 되며 곧 대백천(大白天; 백주 대낮)에 중인의 눈이 노려보는 아래에서 기교(機巧)가 신첩(迅捷; 빠름)하여 물품을 훔침이니 또한 적수(賊手)의 교묘함을 가리킴. 선림 중에선 전()하여 종사가가 학인을 접인할 때의 기교가 신첩함을 가리킴. 벽암록 제73. 임제가 어느 날 시중해 이르되 적육단상(赤肉團上; 은 방면 범위를 나타내는 글자)에 한 무위진인(無位眞人)이 있어 늘 너희 등 제인의 면문(面門; 얼굴 부위)을 향해 출입한다. 증거(證據)하지 못한 자는 보아라, 보아라. 때에 어떤 중이 나와 묻되 무엇이 이 무위진인입니까. 임제가 선상에서 내려와 움켜 머물게 하고 이르되 말하라, 말하라. 중이 말이 없었다. 임제가 밀어젖히며 이르되 무위진인이 이 무슨 마른 똥막대기인고. 설봉이 뒤에 듣고 이르되 임제는 백념적(白拈賊)과 매우 흡사하다.

咦; 웃음을 발하는 말. 혹 사가가 학인을 교화하는 즈음에 당해서 모사(某些; 몇몇), 표달(表達)하기 어려운 사물에 모두 이 글자를 설함. 조금 조소(嘲笑)의 의미를 갖춤.

老漢; 선사에 대한 칭호. 혹 선사의 자칭

着忙; ()은 착()의 속자. (). ().

顚狂; 전광병(顚狂病)이니 광질(狂疾).

●老胡; 1. 석가를 가리킴. 2. 달마를 가리킴. 조정사원1. 멸호종(滅胡種) 서축(西竺)을 일컬어 호()라 함은 진진(秦晉)으로부터 연습(沿襲; 沿은 따를 연. 은 되풀이할 습. 곧 따라서 되풀이 함)하여 왔는지라 갑자기 변혁(變革)함이 어려워 고로 부처를 노호(老胡)라고 이름하고 경을 호어(胡語)라 하고 조사(달마)를 벽안호(碧眼胡)라 하고 그 뒤의 후예를 호종(胡種)이라 함이 있거니와 석씨(釋氏; 석가. 佛家. 승려)의 제자가 된 이를 호종이라 이름함이 가슴을 쓸며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지 않음을 얻겠는가. 이른 바 반드시 이름을 바르게 해야 하리라. 부세법사(孚世法師)가 이르되 가만히 보니 상대(上代)에 경()이 있은 이래로 현덕(賢德)이 필수(筆受)하면서 매번 도어(度語; 범어를 引渡)에 이르면 호()를 번역해 한()으로 지어 칭운(稱云)하지 않음이 없었다 했으며 또 동하(東夏; 中國)9(가 중국을 9로 나누었으니 곧 )에서 서역을 천축이라 하는 것은 이 총명(總名)이니 혹은 이르되 신독(身毒)이라 함은 마치 범어로 이 지방을 지나(支那)ㆍ진단(震旦)이라 함과 같다. 만약 한()이라 일컬음은 한은 단지 유씨(劉氏) 양대(兩代; 前漢後漢)2()며 이후에 선양(禪讓)했으며 위진(魏晉)과 한가지가 아니니 모름지기 제왕(帝王)에 의해 칭위(稱謂)를 견별(甄別; 은 밝힐 견. 살필 견)해야 하리라. 또 호()의 잡융(雜戎; 은 서쪽 오랑캐 융)은 곧 이 서방의 변속(邊俗)이니 이 땅에 강(; 중국 북서부 靑海省 부근에 살던 티베트계 유목민에 대한 중국인의 호칭)ㆍ적(; 北狄)ㆍ만(; 南蠻)ㆍ이(; 東夷)의 족속(族屬)이 있음과 비슷하거늘 어찌 경서(經書)를 이에 호어(胡語)라 함을 얻겠는가. 불타가 천축에서 탄생했으며 그 땅의 사족(士族)인 바라문을 다 범()으로 일컬음은 범이란 것은 청정이니 광음천(光音天)을 승윤(承胤)하여 겁초(劫初)에 여기에 와서 지기(地氣)를 먹고 비대해져 몸이 무거워 떠나지 못해 인하여 곧 사람이 된 것이며 그 본명(本名)을 그대로 하여 고로 범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다만 호()라고 말하는 곳이 있으면 범()으로 그것을 교체해야 거의 후철(後哲)이 선담(善談)하여 그 진정(眞正)한 것을 얻으리라.

白雲昺; 소주남화지병선사(韶州南華知昺禪師)니 송대 양기파승. ()의 영강(사천 도강언시) 사람이니 불감혜근(佛鑑慧懃)을 이었음. 오래 불감을 수종(隨從)하여 비로소 인가를 받았고 이어서 태평에 주()했고 법석이 정성(鼎盛; 융성)했음. 후에 봉지(奉旨)하여 남화(南華)에 거주했음. 그 위인이 엄랭하여 제방에서 그를 일러 병철면(昺鐵面)이라 했음 [보등록16. 오등전서43].

●無憂樹; 혜림음의11. 견숙가수(甄叔迦樹; kiṃśuka) 상은 경연반(經延反; )이며 하는 강가반(薑佉反; )이니 범어다. 자의(字義)를 구하지 못하나니 서국의 꽃나무 이름이며 이 지방에선 이 나무가 없다. 대당서역기에 이르되 인도에 견숙가수가 많이 있다. 그 꽃은 적색이며 형상은 사람의 손과 같다. 1설에 이르되 또 이름이 아숙가(阿叔迦)며 또 이름이 무우수(無憂樹)니 그 꽃 또한 적색이다. 이 설이 바르다. 유양잡조(酉陽雜俎; 三十卷 唐 段成式著) 3. 무우수(無憂樹) 여인이 그것을 접촉해야 꽃이 비로소 핀다.

斬新; 또 참신(嶄新)으로 지음. 당대(唐代)의 방언이니 참()은 흔(; 매우. 몹시). 특별.

●侵早; 하늘이 점차 밝아질 때. ()은 도(), 임근(臨近).

●石䆫; 법공(法恭; 1102-1181)이니 송대 조동종승. 자호(自號)가 석창수며 봉화(지금 절강에 속함) 임씨(林氏). 처음에 호심사에서 율을 익혔고 후에 천동 굉지정각을 참했음. 어느 날 우연히 승인의 말을 듣다가 계오(契悟)했음. 이로 말미암아 횡기(橫機)로 사양하지 않았음. 소흥 23(1153) 광효를 주지(主持)했고 이어서 능인ㆍ보은ㆍ서암ㆍ설두ㆍ정자를 역주(歷主)했음. 서암에서 시적했음 [보등록13. 오등회원14. 보속고승전9].

; ()과 같음. 정자통(正字通; 十二輯 明 張自烈著) () ()의 속된 글자다.

●五天; 5천축이니 중고시기(中古時期) 인도 전역을 분획(分劃)하여 동ㆍ서ㆍ남ㆍ북ㆍ중 5()로 삼았으며 일컬어 5천축이라 함. 또 명칭이 5인도며 약칭이 5()5()5(). 대당서역기2를 안험컨대 5()의 경계는 둘레의 길이가 9만여 리며 3()이 대해에 드리웠고 북쪽은 설산(雪山)을 등졌다. 그 지형은 북쪽은 넓고 남쪽은 좁으며 형상(形狀)이 반월(半月)과 같다. 합계 70여 국이 있다.

支那; 또 지나(脂那)ㆍ지나(至那)로 지음. 번역명의집3. 지나(脂那) 파사이음(婆沙二音)이다. 1() 지나(支那)는 여기에선 이르되 문물국(文物國)이다. 곧 이 지방을 찬미함이니 이는 의관문물(衣冠文物)의 땅이다. 2() 지난(指難)은 여기에선 이르되 변비(邊鄙)이다. 곧 이 지방은 중국이 아님을 폄하(貶下)하여 꺾음이다. 서역기에 이르되 마하지나(摩訶至那)는 여기에선 가로되 대당(大唐)이다.

●定盤星; 정반자(定盤子)와 같음. 정반(定盤)은 칭(; 저울)이며 성()은 저울대() 위의 눈금()이니 정반성은 저울의 기점(起點)의 눈금이 됨. 물건의 경중에 관계가 없으으로 고로 집착의 의미와 초월의 의미에 그것을 사용함. 벽암록 제2. 구두(鉤頭)의 뜻을 식취(識取)하고 정반성(定盤星)을 인정하지 말아라(鉤頭는 물건을 거는 곳).

垜根; (.)는 용()이 타()와 같음. 타근(垜根)은 타근(跥跟)ㆍ타근(挆根)과 같음. 뜻으로 이르면 정지(定止)니 허망한 경계에 함매(陷埋)하고 언해분별(言解分別)에 집착하고 구니(拘泥; 구애). 타근(挆根)의 작법을 안험컨대 선가에서 비평하는 바가 되는지라 고로 또한 늘 가척지사(呵斥之詞)로 지어 씀.

腦門; 두뇌(頭腦)

無盡居士; 張商英(1043-1121)이니 북송 황룡파 거사. 촉주(蜀州; 사천 숭경) 신진(新津) 사람이며 자는 천각(天覺)이며 호는 무진거사(無盡居士). 어릴 적부터 곧 예기(銳氣)가 척당(倜儻; 근기가 卓異)하여 하루에 만언(萬言)을 외웠음. 처음에 통주주부(通州主簿)에 임용되었는데 어느 날 입사(入寺)하여 장경(藏經)의 권책(卷冊)이 제정(齊整)함을 보고 발끈하며 가로되 우리 공성(孔聖)의 서책이 여기에도 미치지 못하겠는가 하고는 무불론(無佛論)을 지으려고 했음. 후에 유마경을 읽고 느끼는 게 있어 이에 불법에 귀신(歸信)했음. 신종(神宗; 1068-1085) 때 왕안석(王安石)의 추거(推擧)를 받아 입조(入朝)했고 대관년 간에 상서우복야(尙書右僕射)가 되었으며 오래지 않아 사건으로 인해 외지(外地)로 적강(謫降)되었다가 강서운사(江西運使)로 좌천(左遷)됨에 이르렀음. 동림사(東林寺) 상총(常總; 황룡을 이었음)을 예알(禮謁)하고 그의 인가(印可)를 얻었음. 다시 도솔사 종열(從悅; 황룡하 2)에게 투입해 암두(巖頭)의 말후지구(末後之句)로 나아가 참구하는 바가 있었고 그의 법 이음을 얻었음. 소성(紹聖; 1094-1098) 초년(初年) 부름을 받아 좌사간(左司諫)이 되었는데 글을 올려 사마(司馬) 광려공(光呂公)의 저서를 논함으로 인해 좌천되었고 또 늘 당시의 재상 채경(蔡京)을 욕한지라 고로 여러 차례 폄강(貶降)을 받았음. 대관(大觀) 4(1110) 6월에 하늘이 오래 가물었는데 칙명을 받고 기우(祈雨)하여 저녁에 홀연히 비가 와 휘종(徽宗)이 크게 기뻐하며 상림(商霖) 2()를 주었음. 후에 채경(蔡京)의 참언(讒言)을 받아 지하남부(知河南府)로 폄강(貶降)되었음. 선화(宣和) 4년에 죽었으니 나이는 79며 사시(賜諡)가 문충(文忠). 저서에 호법론(護法論) 1권이 있음 [석씨계고략4. 거사전28. 송사351].

衲僧; 또 이르되 납자니 선승의 별칭. 선승은 다분히 1납의를 입고 유방하는지라 고로 이름함. 다만 납의는 두타비구의 법의라 선승에게 한정되는 게 아님. 또 납승(納僧)으로 지음.

●閻浮; 염부제(閻浮提; Jambu-dvīpa)니 불경에서 일컫는 바 4대주(大洲)의 하나. 또 염부리(閻浮利)ㆍ섬부제(贍部提)로 지음. 염부(閻浮)란 것은 곧 나무의 이름이며 제()란 것은 주()의 뜻. 범한(梵漢)을 겸역(兼譯)하면 곧 염부주(閻浮洲)ㆍ섬부주(贍部洲) 등으로 지으며 약칭이 염부임. 구역은 예주(穢洲)ㆍ예수성(穢樹城)이라 했으며 곧 염부수(閻浮樹)를 성산(盛産)하는 국토임. 또 염부단금(閻浮檀金)을 출산하는지라 고로 또 승금주(勝金洲)ㆍ호금토(好金土)의 역명(譯名)이 있음. 이 주는 수미산 4대주의 남주(南洲)가 되는지라 고로 또 명칭이 남염부제(南閻浮提)ㆍ남염부주(南閻浮洲)ㆍ남섬부주(南贍部洲).

悅齋居士; 안오즙의 자는 공제며 별명이 열재니 남송대(南宋代)의 거사. 선문염송집에 열재거사의 송이 많이 있음.

金蓮花; 금색의 연화임. 관무량수불경(觀無量壽佛經; 一卷 宋 畺良耶舍譯)). 그 행자가 목숨이 끝나려고 할 때 아미타불 및 관세음, 아울러 대세지가 여러 권속과 더불어 금련화(金蓮花)를 가지고, 5백 화불을 화작하여 와서 이 사람을 영접한다. 광군방보(廣羣芳譜; 汪灝)) 53. 금련화(金蓮花) 산서 오대산에서 나온다. 새외(塞外)엔 더욱 많다. 화색은 금황(金黃)이며 일곱 잎에 양층(兩層)이다. 화심(花心)도 또한 황색이다. 부스러기의 꽃술이 평평하고 바르다. 뾰족하고 작고 길고 좁은 황색 잎이 있어 그 화심을 빙 둘러 에워쌌다. 한 줄기에 몇 떨기며 연화와 같으면서 작다. 6월에 성개(盛開; 만개)하는데 한 번 보매 땅에 두루하다. 금색이 난연(爛然; 난만)하며 가을에 이르면 꽃이 마르지만 떨어지지 않는다. 씨를 맺으면 좁쌀 같으면서 검다. 그 잎은 녹색이며 여위고 뾰족하면서 길고, 다섯이 뾰족하거나 여섯이 뽀족하다.

三臺; 대개 육조(六朝)의 곡명임. 악원(樂苑)을 안험컨대 당 천보(742-755) 중 우조곡(羽調曲)에 삼대가 있고 또 급삼대(急三臺)가 있다 했음.

; ()의 와자(訛字). ()은 총(; )과 같음.

雪竇顯; 설두중현(雪竇重顯)이니 아래 제1352칙을 보라.

法眼; 법안문익(法眼文益)이니 아래 제1287칙을 보라.

要且; 종시(終是; 끝내. 종내). 연이(然而; 그러나). (; 도리어).

●老宿; 노성(老成; 노련)하고 숙덕(宿德; 宿은 명망이 있는 사람을 가리킴)의 선사. 번역명의집1. 체비리(體毘履)는 여기에선 이르되 노숙(老宿)이며 타비리(他毘利)는 여기에선 이르되 숙덕(宿德)이다.

; ()의 속자.

法湧; 어떤 사람인지 미상임.

瑯瑘覺; 낭야혜각(瑯瑘慧覺)이니 아래 제1378칙을 보라.

●將此深心奉塵刹; 수릉엄경(首楞嚴經;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十卷 唐 般剌蜜帝譯) 3. 원컨대 이제 득과(得果)하여 보왕(寶王)이 되어()/ 도리어 이와 같은 항사중(恒沙衆)을 제도하리니/ 이 깊은 마음을 가져 진찰(塵刹)을 받들어야/ 이것을 곧 이름하여 불은(佛恩)에 보답함이다.

塵刹; 이르자면 많기가 미진수(微塵數)와 같은 무량한 세계.

金山元; 금산요원(金山了元; 1032-1098)이니 송대 운문종승. 개선선섬(開先善暹)을 이었으니 운문하 4. 강서 부량(지금의 강서 경덕진)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임()이며 호가 불인(佛印)이니 고로 또 명칭이 불인요원(佛印了元)이며 자는 각로(覺老). 2세에 논어(論語)를 배웠으며 자라자 보적사(寶積寺) 일용(日用)을 좇아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고 두루 여러 스님을 참방(參訪)했음. 19세에 여산(廬山) 개선사(開先寺)에 들어가 선섬(善暹)의 법석에 줄섰으며 또 원통의 거눌(居訥)을 참알(參謁)했음. 서법(書法)에 뛰어나고 시문(詩文)에 능했으며 특히 언변이 좋았음. 28세에 강주(江州. 지금의 江西 九江) 승천사(承天寺)에 주()했고 여산의 개선ㆍ귀종으로 이주했음. 원풍(1078-1085)년간 진강(鎭江; 지금 강소에 속함) 금산사에 주지했고 후에 남강군(지금의 강서 영수) 운거산(雲居山)에 거주했음. 무릇 경력(經歷)하며 9곳의 도량(道場)에 앉았으며 도화(道化)를 그치지 않았음. 당시의 명사(名士) 소동파(蘇東坡)ㆍ황산곡(黃山谷) 등도 그와 교선(交善; 좋게 交遊)하면서 장구(章句)로써 서로 수작(酬酢)했음. 신종(神宗)이 그의 도풍(道風)을 흠모하여 특별히 고려마납(高麗磨衲)과 금발(金鉢)을 주었으며 불인선사(佛印禪師)란 호를 주었음. 원부 원년 정월에 시적(示寂)했으니 나이는 67이며 승랍은 52 [속전등록5. 불조역대통재19. 석씨계고략4].

●陞座; 고좌에 오름의 뜻. 사가가 고좌에 올라 설법함을 가리킴. 고제(古制)에 의거하면 승좌와 상당이 같은 뜻이었으나 후세에 이르러 이에 구별하는 바가 있었음. 또 승좌(昇座)ㆍ승좌(升座)로 지음 [상기전수설류].

浙子; 법안문익(法眼文益)을 가리킴. 법안이 절강 여항(餘杭) 사람인 연고임.

前頭; ()는 조사. 여기에선 전방(前方)을 가리킴.

有人; ()는 부정지(不定指)를 표시함. 논어 학이. 어떤 붕우(有朋)가 먼 지방으로부터 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智海逸; 지해본일(智海本逸)이니 송대 운문종승. 복주 팽씨. 개선선섬(開先善暹)을 이었으니 운문문언하 4. 처음에 요()의 천복(薦福)에 거주했음. 신종이 불러 대상국사 지해선원(智海禪院)에 주()하게 하고 정각이란 호를 주었음 [역조석씨자감10. 보등록2. 속등록6].

摩竭陁; ()는 타()의 속자. 마갈타(摩竭陀)는 위 제2칙 마갈(摩竭)을 보라.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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