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室峯; 소실봉(小室峰)과 같음. 또 명칭이 소실산(少室山). 문원휘지(文苑彙志) 지리지(地理志)에 가로되 용어하도(龍魚河圖)에 이르되 5악(嶽)의 중악(中嶽)인 숭산은 36봉(峰)이다. 동은 일러 대실(大室)이며 서는 소실(少室)이니 서로의 거리가 17리다. 숭(嵩)이란 것은 그 총명(總名)이다. 이를 일러 실(室)이란 것은 그 아래 석실이 있기 때문이다. 소실은 높이가 860장(丈)이다. ▲속고승전(續高僧傳; 三十卷 唐 道宣撰) 16 불타전(佛陀傳). 성격이 유서(幽栖)를 좋아했고 임곡(林谷)이 이 의탁(依託)할 곳이라 했다. 자주 숭악에 갔고 인간 세상을 높은 데서 사절했다. 칙명이 있어 소실산(少室山)에 나아가 그를 위해 사원을 짓게 했으니 지금의 소림이 이것이다.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 九十卷 明 李賢等撰) 29. 하남부(河南府) 소림사. 등봉현 서쪽 소실 북쪽 기슭에 있다. 후위(後魏) 때 건립했고 양시(梁時)에 달마가 여기에 거주하며 면벽하기 9년이었다.
●曹候溪; 조후계(曹侯溪)와 같음. 후(候)는 후(侯)와 통함. 조후계(曹候溪)는 조계(曹谿)니 계(谿)는 계(溪)와 같음. 또 명칭이 조계(曹溪). 1. 소주(韶州; 지금의 광동 曲江縣 동남)의 강하(江河)에 위치함. 구이령(狗耳嶺)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진수(溱水)와 합함. 조후총(曹侯塚)을 경유하는 연고로써 또 호칭이 조후계(曹侯溪)임. 양(梁) 천감원년(天監元年; 502) 천축 바라문삼장(婆羅門三藏)인 지약(智藥)이 조계의 입구에 이르러 그 물을 마시고는 이 근원이 승지(勝地)가 됨을 알았음. 이에 촌인(村人)에게 권해 사원을 세우게 하고 다시 그 땅이 서국(西國)의 보림산(寶林山)과 흡사하다 하여 고로 보림사(寶林寺)로 호칭했음. 지약이 예언해 말하되 170년 후 육신보살(肉身菩薩)이 있어 여기에서 무상법문(無上法門)을 개연(開演)할 것이며 득도(得道)하는 자가 숲과 같으리라. 당(唐) 의봉2년(儀鳳二年; 677) 봄에 이르자 6조 혜능(慧能)이 홍인(弘忍)을 좇아 법을 얻은 후 인종(印宗)을 좇아 머리를 깎고 구족계를 받고는 보림사(寶林寺)로 돌아가 법화(法化)를 크게 홍포(弘布)하였으므로 사람들이 조계법문(曹溪法門)이라 일컬음. 당 말엽 본적(本寂)이 6조를 흠모한 연고로 그가 거주하던 곳 하옥산(荷玉山)을 고쳐 조산(曹山)이라 했음. 2. 6조 혜능(慧能)을 가리킴. 혜능이 조계 보림사(寶林寺)를 중심으로 삼아 교화활동을 전개(開展)하였으므로 세인이 존칭하여 조계고불(曹溪古佛)ㆍ조계고조(曹溪高祖)라 함.
●瑠璃; 7보 중의 하나. 혜림음의25. 7보 1은 금이며 2는 은이며 3은 유리(瑠璃)며 4는 파리(頗梨)며 5는 차거(車渠)며 6은 적진주며 7은 마노(瑪瑙)다.
●輙; 첩(輒)의 속자. 매(每)임. 즉(卽)임.
●菩薩; 갖춘 이름은 보리살타(菩提薩埵; 梵 bodhi-sattva). 구역(舊譯)으론 대도심중생(大道心衆生)ㆍ도중생(道衆生) 등이 되며 신역(新譯)은 가로되 대각유정(大覺有情)ㆍ각유정(覺有情) 등임. 이르자면 이는 구도하는 대심(大心)의 사람이므로 고로 가로되 도심중생(道心衆生)이며 도를 구하고 대각을 구하는 사람이므로 고로 가로되 도중생(道衆生)ㆍ대각유정(大覺有情)임. 또 살타란 것은 용맹의 뜻이니 용맹하게 보리를 구하는 고로 이름이 보리살타임. 또 개사(開士)ㆍ시사(始士)ㆍ고사(高士)ㆍ대사(大士) 등으로 번역함은 의역(義譯)이니 총명(總名)이 불과(佛果)를 구하는 대승중(大乘衆)임 [주유마경1. 대승의장14. 법화현찬2. 불지론2. 정명소1].
●護明; 석가불의 보살 때의 이름임. ▲법화현찬결택기(法華玄贊決擇記; 二卷 唐 崇俊撰 法淸集疏) 1. 또 불본행경에 의거하자면 이르기를 석가의 본명은 호명보살(護明菩薩)이다.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도솔천에 거주했다. 수명은 4천 세며 천수(天壽)가 찬 다음. 5쇠상(五衰相)이 나타났다. 제천(諸天)에게 고칙(告勅)하되 우뇌(憂惱)를 내지 말아라. 춘초(春初)에 만물이 자무(滋茂)함에 당해 귀수성(鬼宿星)이 합할 때를 정취(正取)하여 그 제천을 위해 법요를 설했다. 보살이 장차 하생하려고 하자 제천이 호읍(號泣)했다. 때에 정거천(淨居天)이 대중에게 고해 가로되 우뇌(憂惱)를 내지 말아라. 보살이 하생하여 결정코 정각을 이루고 돌아와서 여기에 이르러 너희를 위해 설법하리라. 호명보살이 밤에 하생하여 마야부인의 우협(右脇)을 좇아 들어갔다. 이 보살의 모친이 꿈에 백상(白象)이 자기의 우협으로 들어옴을 보았다. 이 태에 들 때 광명이 널리 비추고 6종으로 진동했으며 갖가지 기특(奇特)함은 미증유의 법이었다. ▲전등록1 석가모니불賢劫第四尊. 성은 찰리(刹利)며 부친은 정반왕이며 모친은 대청정묘(大淸淨妙)다. 위(位)가 보처(補處)에 올라 도솔천상에 태어났고 이름해 가로되 승선천인(勝善天人)이니 또 이름이 호명대사(護明大士)다.
●淨飯王; 정반(淨飯) 음역은 수도다나(首圖馱那; 梵 śuddhodana)ㆍ수두단나(輸頭檀那)ㆍ열두단(閱頭檀)ㆍ열두단(悅頭檀)임. 또 백정왕(白淨王)ㆍ진정왕(眞淨王)으로 지으며 중인도 가비라(迦毘羅)의 성주(城主)며 불타의 생부임.
●摩耶夫人; 마야는 또 마하마야(摩訶摩耶; 梵 Mahāmāyā)ㆍ마하마야(摩訶摩邪)로 지음. 의역으론 대환화(大幻化)ㆍ대술(大術)ㆍ묘(妙)니 곧 석존의 생모며 가비라위성 정반왕의 왕비임. 산전(産前)에 임하자 시속(時俗; 당시의 풍속)에 의해 낭가(娘家; 친정)로 돌아가 출산을 기다리려고 했음. 도중에 그의 부친 천비성주(天臂城主) 수보리의 별궁인 람비니원(藍毘尼園; 梵 lumbinī)에서 휴식할 때 석존을 출생했으며 7일 후에 세상을 떠났음. 전(傳)에 의거하자면 그가 사후에 도리천에 태어났고 석존이 일찍이 어느 여름에 올라가 도리천에 이르러 그 모친을 위해 설법했음 [잡아함경19. 중아함경8미증유법. 장아함경4유행경. 증일아함경28].
●大小; 대소대(大小大)와 같음. 곧 야대(偌大. 저렇게 큰). 저마대(這麽大; 이렇게 큰). 나마대(那麽大; 저렇게 큰). ▲벽암록 불이초2. 릉가(楞伽; 竺仙)가 이르되 북방인이 사람의 장단을 의논하려 하면 말의 처음에 먼저 대소(大小) 2자를 말한다. 아래에 반드시 기과(譏誇; 나무람과 자랑)의 말이 있다. 혹 말하기를 대소대(大小大)의 사람이라 하면 뜻에 이르기를 너는 이 대대(大大)한 사람이거늘 도리어 이러한 쇄세소소(瑣細小小; 자질구레하고 아주 작음)한, 기량이 없는 일을 짓는가 함이다. ▲벽암록 제1칙 종전초. 대소(大小)란 것은 북방에서 사람을 욕하는 기두(起頭)의 말이다. 현성(現成)하여 명료하면서 초절(勦絶)의 기가 없음을 억제하여 보임이다.
●禪客; ①참선하는 자를 가리킴. 아울러 선승에 국한하지 않고 또한 속가에서 참선수행하는 자를 포괄함. ②선사(禪寺) 중에서 주지가 상당해 설법할 때 승중의 가운데로부터 하나의 변재가 출중한 자를 선출하여 주지와 문답하게 하는데 이 개문자(開問者)를 일컬어 선객이라 함. 이는 일종의 직사승(職事僧)이니 송대 이후 각 선찰에 모두 선객 1직을 설치했음. 대찰엔 2인을 설치했고 소찰엔 1인을 설치했음 [상기전직위류].
●良久; 묵연. 침묵. 원래의 뜻은 허구(許久; 매우 오래)한 시간이 되지만 선림 중에선 전(轉)하여 무언무어(無言無語)의 상태를 가리킴
●拄杖; 조정사원8 주장(拄杖) 불타가 취봉산(鷲峯山; 鷲는 독수리 취)에 계셨다. 어떤 늙은 필추(苾芻)가 등산하여 올라가서 내려오다가 발이 미끄러져 땅에 자빠졌다. 불타가 말씀하시되 응당 주장자(拄杖子; 子는 조사)를 수용(受容; 畜은 受容할 축)하라. 불타의 허락을 들은 다음 6중(衆)이 곧 바로 금은(金銀)과 잡채(雜綵; 綵는 비단 채) 등의 물건으로써 그 지팡이에 새기고 장식(裝飾)했다. 세속의 무리가 천박(淺薄)함을 혐오(嫌惡)하자 필추가 불타에게 사뢰었다. 불타가 말씀하시되 필추가 두 가지 인연이 있어 응당 주장자를 수용(畜)한다. 1은 늙고 여위어 힘이 없음이며 2는 병고(病苦)가 몸에 걸림이다(以上의 인연은 毘奈耶雜事六에 나옴). 또 제계(制戒)하여 대소(大小; 크고 작음. 크기)가 굵은 손가락을 지남을 얻지 못하게 했다. 바로 여금(如今)에 선가(禪家)가 유산(游山)하는 주장자이다. 혹은 위험을 타거나 험난을 건너면서 힘을 도우기 위한 연고이다. 지팡이 끝이 가늘고 약하여 드디어 작은 가지만큼 두고 쇠를 꿰어 길게 한 것이 이것이다. 행각하는 고사(高士; 高潔한 사람)가 많이들 굵고 무겁고 단단한 나무를 휴대(携帶)하여 가지고서 스스로 자랑하면서 단지 가로되 이것은 족히 도적을 막고 몸을 방어함에 쓰는 것이다 하매 왕왕(往往) 어리석은 속인(俗人)이 반드시 이르기를 선가류(禪家流)가 진실로 이와 같음이 마땅하다 하나니 어찌 우리 불타의 유훈(遺訓)을 경박(輕薄)히 여김이 아니겠는가.
●繩床; 또 좌상(坐床)ㆍ좌선상(坐禪床)으로 지으며 노끈으로 제작한 좌구임. 비구가 좌와(坐臥)에 이를 사용함. ▲십송률(十誦律; 六十一卷 後秦 弗若多羅共羅什譯) 39. 불타가 사위국에 있었다. 이때 급고독거사가 붉은색(赤朱)으로 5백 개의 승상각(繩床脚)에 칠해 기원정사(祇洹精舍; 祇洹)의 승려에게 시여(施與)했다. 여러 비구가 받지 않고 말하되 불타가 우리에게 붉은색으로 칠한 승상각(朱塗繩床脚)을 청허(聽許; 聽)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일을 불타에게 알렸다. 불타가 말씀하되 이 상은 청정하니 응당 접수하라.
●一下; 하(下)는 양사(量詞)
●蔣山元; 장산찬원(蔣山贊元; ?-1086)이니 송대 임제종승. 절강 의오 사람이며 자는 보종이며 호는 각해(覺海)니 부대사(傅大士)의 후예가 되며 또 자가 만종(萬宗)임. 3세에 출가했고 7세에 보살계를 받았음. 제방을 편력(遍歷)하다가 석상초원(石霜楚圓)의 회하에서 참했고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후에 소대ㆍ천봉ㆍ용화ㆍ백운 등의 사원에 주지했음. 또 부수(府帥)의 요청에 응해 금릉 장산(蔣山) 보지도량(寶誌道場; 곧 太平興國寺)에 주지했음. 왕안석이 그의 덕을 상주(上奏)하여 장복(章服) 및 각해선사(覺海禪師)의 호를 수사(受賜)했음. 원우 원년에 시적했음 [오등회원12. 속전등록7. 선림승보전27].
●悉達; 또 실달다(悉達多; 梵 siddhārtha)ㆍ실다(悉多)ㆍ실타(悉陀)ㆍ살바알타실지(薩縛頞他悉地)로 지으며 정음은 살바할랄타실타(薩婆曷剌他悉陀)니 번역해 가로되 일체의성(一切義成)ㆍ재길(財吉)ㆍ성리(成利)임. 석가불이 정반왕의 태자로 되었을 때의 이름임 [수행본기경상. 본행집경24. 서역기7. 혜원음의하].
●師子吼; 또 사자후(獅子吼)로 지음. 사(師)는 사(獅)와 같음. 이르자면 불타가 무외(無畏)의 음성으로 설법함이 사자의 포후(咆吼;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같음. 사자는 백수의 왕이 되며 불타도 또한 사람 중의 지존이 되는지라 일컬어 사람 중의 사자라 하나니 고로 이 비유를 사용함. 또 불타가 설법할 때를 당해서 보살이 용맹심을 일으켜 보리를 구하나니 이로 인해 외도와 악마가 포외(怖畏; 두려움)를 냄이 마치 사자가 효후할 때 새끼 사자도 또한 위엄을 더하고 백수가 포복(怖伏; 두려워하며 숨음)함과 같음.
●大士; 보살의 통칭임. 혹 성문이나 및 불타를 이름함. 사(士)란 것은 범부의 통칭이니 범부와 간별(簡別)하여 대(大)로 호칭함. 또 사(士)란 것은 사(事)니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대사(大事)를 하는 자를 일러 대사(大士)라 함. ▲한시외전(韓詩外傳; 前漢 韓嬰著). 공자가 자로(子路)ㆍ자공(子貢)ㆍ안연(顔淵)과 더불어 지(志)를 말했다. 자로에게 일러 가로되 용사(勇士)다. 자공에게 일러 가로되 변사(辨士)다. 안연에게 일러 가로되 대사(大士)다. ▲법화문구기(法華文句記; 十卷 唐 湛然述) 2. 대사(大士)란 것은 대론에 보살을 일컬어 대사라 했으며 또 가로되 개사(開士)라 했다. 사(士)는 사부(士夫)를 일컬음이니 범인(凡人)의 통칭이다. 대(大)로써 간별(簡別)을 여는 고로 가로되 대(大) 등이다.
●機緣; 1. 기(機)는 이르자면 근기며 연(緣)은 이르자면 인연이니 중생의 근기와 법을 깨칠 인연임. 양자가 계합해야 곧 성오를 얻음 2. 선사가 임기하여 응연(應緣)하는 문답의 어구와 거지(擧止)의 작략(作略). 여기에선 1을 가리킴.
●未濟; 제(濟)는 급(及).
●歐和; 구화(漚和)로 의심됨. 혜림음의30. 구화(漚和; 梵 upāya) 상(上)은 아후반(阿侯反; 우)이니 범어다. 혜림음의79 구화(漚和) 상은 구후반(嘔候反; 구)이니 범어다. 당에서는 이르되 방편바라밀이다. ▲조정사원5. 구화(漚和) 범어로 이르되 구화구사라(漚和俱舍羅)는 여기 말로는 방편이다.
●化城; 법화 7유(喩)의 하나니 화성유품에 나옴. ▲백도백과(百度百科). 화성(化城) 일시의 환화(幻化)의 성곽임. 불교에서 사용하여 소승경계(小乘境界)에 비유함. 불타가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대승불과(大乘佛果)에 득도(得到)하게 하려고 하나 그러나 중생이 외난(畏難)할까 염려하여 먼저 소승열반을 설했으니 마치 화성(化城)과 같으며 중생이 중도에 잠깐 지식(止息)하고 전진하여 진정한 불과(佛果)를 구취(求取)함. 법화경 화성유품을 보라.
●黃葉; 열반경(大般涅槃經 四十卷 北凉 曇無讖譯) 20. 또 영아행(嬰兒行)이란 것은 예컨대(如) 저 영아가 울 때 부모가 곧 버드나무 누런 잎(黃葉)을 써 말하되 울지마라, 울지마라. 내가 너에게 금을 준다. 영아가 보고 나서 진금이란 생각을 내어 곧 그쳐서 울지 않는다. (중략) 이와 같은 대열반을 얻은 연고로써 그쳐서 제곡(啼哭)하지 않나니 이 이름이 영아행이다.
●多子塔; 조정사원8. 다자탑(多子塔) 벽지론(辟支論; 辟支佛因緣論下)에 가로되 왕사성의 대장자(大長者)가 재물이 풍부하여 무량하였으며 아들과 딸 각 30인을 낳아 길렀다. 마침 가서 유관(游觀)하다가 한 임간(林間)에 이르러 사람들이 대수(大樹)를 쪼갬을 보았다. 지간(枝柯)와 조엽(條葉)이 번미(繁美)하고 무성했으며 많은 코끼리를 시켜 당겼으나 능히 발출하게 하지 못했다. 다음에 한 소수(小樹)를 쪼개는데 모든 지가(枝柯)가 없어 한 사람이 홀로 당겨도 도대체 체애(滯㝵)가 없었다. 이 일을 보고는 곧 게를 설해 말하되 내가 대수를 벌목함을 보매/ 지엽이 극히 번다하고/ 조림(稠林; 稠는 빽빽할 조)이 서로 구괘(鈎挂)하여/ 가히 득출(得出)할 인유가 없다/ 세간도 또한 이와 같아서/ 남녀의 모든 권속이/ 애증으로 마음을 계박하여/ 생사의 조림에서/ 가히 해탈을 얻지 못한다/ 소수(小樹)는 지가(枝柯)가 없어/ 조림이 능히 장애치 않나니/ 그것을 보다가 나를 각오하여/ 친애를 단절하고/ 생사의 조림에서/ 자연히 해탈을 얻었다. 곧 그곳에서 벽지불을 얻었으며 따라서(以) 신통을 나타내고 입멸함에 이르렀다. 때에 모든 권속이 위하여 탑묘를 조성했는데 당시의 사람이 인하여 다자탑이라 이름했다.
●正法眼藏涅槃妙心; 또 가로되 청정법안이니 선가가 이로써 교외별전의 심인(心印)으로 삼음. 석씨계고략1에 가로되 불타가 영취산 가운데 있었다. 대범천왕이 금색바라화(金色波羅華)를 가지고 헌불(獻佛)하자 세존이 염화시중(拈華示衆)했다. 인천의 백만이 모두 다 망조(罔措)했는데 오직 가섭이 있어 파안미소(破顔微笑)했다. 세존이 가로되 나에게 정법안장(正法眼藏) 열반묘심(涅槃妙心)이 있어 가섭에게 분부한다. 여금에 선문의 뜻으로써 이를 해석하면 곧 이는 바로 불심의 덕명(德名)이며 이 마음이 정법을 철저히 보므로 고로 가로되 정법안(正法眼)이며 심광(深廣)하면서 만덕을 함장(含藏)한지라 고로 가로되 장(藏)임. 열반묘심(涅槃妙心)은 생사윤회를 초월한 영항불변(永恒不變)의 각오(覺悟)의 마음이며 또한 곧 선종의 현지(玄旨)임.
●飮光; 가섭의 역명(譯名)임. 자기의 광명이 다른 미광(微光)을 음폐(飮蔽)함의 뜻을 이름해 음광이니 두 뜻이 있음. 1. 이는 조선(祖先; 선조)의 성인지라 고로 이름했음. 1. 그의 몸에 광명이 있는지라 고로 이름했음 [문구1하. 법화의소1]. ▲조정사원2. 음광(飮光) 범어로 이르되 가섭파(迦葉波)는 여기에선 말하되 음광이니 성(姓)임. 혹은 이르되 신광(身光)이 수특(殊特)이니 능히 제천 및 일월 등의 빛을 마셔 다 모두 보이지 않으므로 고로 가로되 음광임.
●尊者; 범어 아리야(阿梨耶; 梵 ārya)는 번역해 성자ㆍ존자로 지음. 이르자면 지덕(智德)이 존엄(尊嚴)을 갖춘 자니 대개 라한(羅漢)의 존칭임. 혹은 선사(禪師)도 또한 존자로 일컫는 예(例)가 있음. 예컨대(如) 조주(趙州)의 법사(法嗣)인 엄양존자(嚴陽尊者)며 각범(覺範)의 호가 적음존자(寂音尊者)며 자백(紫柏)을 자백존자(紫柏尊者)라고 일컫는 등임. ▲자지기하1(資持記下一). 존자(尊者) 납고덕중(臘高德重)하여 사람들이 존경하는 바가 된다. ▲행사초(行事鈔; 四分律刪繁補闕行事鈔 三卷 唐 道宣撰) 하1(下一). 하좌(下座)는 상좌(上座)를 존자(尊者)라고 일컫고 상좌는 하좌를 혜명(慧命)이라고 일컫는다.
●西天; 천축이 지나(支那)의 서방에 있는지라 고로 가로되 서천임. ▲佛祖統記(五十六卷 但欠第二十一 宋 志磐讚) 53. 서천에서 구법하고 동토에서 역경하다
●四七; 선종에서 세운 바 서천의 28조를 가리킴. 곧 인도에서 가섭이 부법하여 상승(相承)한 28조. 초조(初祖) 마하가섭(摩訶迦葉; 梵 Mahākāśyapa) 2조 아난(阿難; 梵 Ānanda), 3조 상나화수(商那和修; 梵 Śāṇa-vāsin), 4조 우바국다(優婆毱多; 梵 Upagupta), 5조 제다가(提多迦; 梵 Dhītika), 6조 미차가(彌遮迦; 梵 Miccaka), 7조 바수밀(婆須蜜; 梵 Vasumitra), 8조 불타난제(佛陀難提; 梵 Buddhanandiya), 9조 복타밀다(伏馱蜜多; Bud dhamitra), 10조 협(脅; 梵 Pārśva), 11조 부나야사(富那夜奢; 梵 Puṇyayaśas), 12조 마명(馬鳴; 梵 Aśvaghoṣa), 13조 가비마라(迦毘摩羅; 梵 Kapimala), 14조 용수(龍樹; 梵 Nāgārjuna), 15조 가나제바(迦那提婆; 梵 Kāṇa-deva), 16조 라후라다(羅睺羅多; 梵 Rāhulabhadra), 17조 승가난제(僧伽難提; 梵 Saṃghanandi), 18조 가야사다(伽耶舍多), 19조 구마라다(鳩摩羅多; 梵 Kumāralāta), 20조 사야다(闍夜多), 21조 바수반두(婆修盤頭; 梵 Vasubandhu), 22조 마나라(摩拏羅), 23조 학륵나(鶴勒那; 梵 Haklena-yaśa), 24조 사자(師子), 25조 바사사다(婆舍斯多), 26조 불여밀다(不如蜜多; 梵 Puṇyamitra), 27조 반야다라(般若多羅; 梵 Prajñātāra), 28조 보리달마(菩提達摩; 梵 Bodhidharma). [전법정종기2. 경덕전등록1. 오등회원1].
●二三; 동토의 이삼 육대조사(六代祖師)를 가리킴. 초조 달마원각(達磨圓覺), 2조 혜가대조(慧可大祖), 3조 승찬감지(僧璨鑑智), 4조 도신대의(道信大醫), 5조 홍인대감(弘忍大滿), 6조 혜능대감(慧能大鑒) [전법정종기2. 경덕전등록1. 오등회원1].
●朝宗; 선가에서 전의(轉義)하여 선종의 지의(旨意)에 계합(契合)함. 조(朝)는 방(訪)임. 현(見)임. 1. 신(臣)이 군(君)을 뵘. 2. 하속(下屬)이 상관을 뵘. 3. 자식(子媳; 아들과 며느리)이 부모를 향함. 종(宗)은 제후가 하천(夏天; 여름철)에 천자를 조현(朝見)하는 예(禮). 주례(周禮; 三禮之一 凡六篇 一名周官) 봄에 뵘을 가로되 조(朝)며 여름에 뵘을 가로되 종(宗)이다.
●寶林本; 어떤 사람인지 미상임.
●方便; <범> upāya. 범어로 구화(漚和)니 2석(釋)이 있음. 1은 반야에 대한 해석이며 2는 진실에 대한 해석임. 반야에 대한 해석은 곧 이르자면 진여의 지(智)에 통달함을 반야로 삼음. 이르자면 권도(權道)의 지(智)에 통달함이 방편이 됨. 권도는 곧 타인을 이익되게 하는 수단과 방법임. 이 해석에 의하자면 곧 대소승 일체의 불교를 대개 방편으로 호칭함. 진실에 대한 해석이란 곧 이르자면 방(方)이란 것은 방법(方法)이며 편(便)이란 것은 편용(便用)임. 편용하여 일체중생의 근기(根機)에 계합(契合)하는 방법임. 또 방(方)은 방정(方正)의 이치(理致)며 편(便)은 교묘한 언사(言辭)가 됨. 갖가지의 근기(根機)에 상대하여 방정한 이치와 교묘한 언사를 씀임. 또 방(方)이란 것은 중생의 방역(方域)이며 편(便)이란 것은 교화의 편법(便法)임. 모든 근기(根機)의 방역(方域)에 응해 적화(適化)의 편법을 씀이니 이를 일러 방편이라 함. 이는 일대불교(一大佛敎)에 다 통하는 이름임 [왕생론하. 법화문구3. 법화현찬3. 화엄경소8. 유마경약소9]. ▲화엄경소(華嚴經疏; 大方廣佛華嚴經疏 六十卷 唐 澄觀撰) 8. 방(方)은 이르자면 방법이며 편(便)은 이르자면 편의(便宜)다.
●恒河沙; <범> gaṅgā-nadā-vā luka. 곧 항하(恆河; 梵 gaṅgā. 갠지스)의 모래. 또 항변사(恆邊沙)ㆍ항수변류사(恆水邊流沙)ㆍ강하사(江河沙)ㆍ긍가사(兢伽沙)ㆍ항사(恆沙)ㆍ항하사수(恆河沙數) 등으로 지음. 항하의 모래알은 지극히 작아서 그 양을 계산할 방법이 없는지라 여러 경중에서 무릇 계산할 방법이 없는 수를 형용하면서 다분히 항하사 1사(詞)로써 비유를 삼음. ▲지도론7. 물어 가로되 예컨대(如) 염부제(閻浮提) 중에 갖가지 대하(大河)도 또한 항하를 초과하는 것이 있거늘 무슨 연고로 항하사 등이라고 늘 말하는가. 답해 가로되 항하는 모래가 많지만 여타의 하(河)는 그렇지 못하다. 다시 다음에 이 항하는 이 불타가 탄생한 곳이며 유행(遊行)하는 곳이며 제자가 현재 보는지라 고로 비유를 삼았다. 다시 다음에 여러 사람의 경서(經書)에 모두 항하를 복덕과 길상으로 삼았으며 만약 가운데 들어가 씻는 자면 모든 죄와 구악(垢惡)이 모두 다 제진(除盡)한다. 사람들이 이 하(河)를 경사(敬事; 공경해 섬김)하며 모두 다 식지(識知)하므로 고로 항하사로 비유를 삼았다. 다시 다음에 여하(餘河)의 명자는 누차 전환(轉換)되었지만 이 항하는 세세(世世)에 전환되지 않은지라 이런 연고로써 항하사로써 비유를 삼고 여하(餘河)를 취하지 않았다.
●吐露箇消息; 개(箇)는 대사(代詞)니 1은 지시(指示)를 표시함. 저(這)ㆍ나(那)에 상당함. 당(唐) 이백(李白) 추포가(秋浦歌) 백발이 3천 장(丈)이니 수심(愁心) 때문(緣)에 이(箇)와 같이 자랐다. 2는 널리 가리킴(泛指)을 표시함. 십마(什麽)에 상당함. 송 주숙정(朱淑貞) 하침자영(夏枕自詠) 일어나니 어떤(箇) 일도 없고 섬수(纖手)로 청천(淸泉)을 희롱한다.
●消息; 열반현의발원기요1. 소식(消息)을 보시(報示)한다는 것은 이것은 음신(音信)으로 소식을 삼음이다. ▲범망경심지품보살계의소발은3. 소식(消息)이란 것은 작량(酌量)과 같다. ▲조정사원4. 소식(消息) 소(消)는 진(盡)이며 식(息)은 생(生)이니 이르자면 가(加)가 옳으면 곧 가(加)하고 감(減)이 옳으면 곧 감(減)함임. ▲선림보훈음의. 소식(消息) 음(陰)이 죽음을 소(消)라 하고 양(陽)이 죽음을 식(息)이라 한다.
●龍頭虵尾; 선기(禪機)의 작략(作略)이 머리는 성대하더니 꼬리가 쇠하거나 혹은 시작은 있더니 마침이 없거나 앞은 옳더니 뒤가 그름에 비유함. 사(虵)는 사(蛇)와 같음. 옥편 사(虵) 바르게는 사(蛇)로 짓는다.
●末後句; 이르자면 철저히 대오한 극처(極處)에 이르러 말하는 바의 지극한 말이니 다시 기타의 어구가 능히 초월함이 없는 것.
●大家; 1. 대중. 2. 대방가(大方家; 禪家의 高手). 여기에선 1을 가리킴.
●雲峯悅; 운봉문열(雲峯文悅)이니 아래 제1406칙을 보라.
●出身之路; 또 출신활로(出身活路)ㆍ출로(出路)로 지음. 출신(出身)은 생사를 벗어나는 몸을 가리킴. 미오(迷悟) 2변(邊)에 체재하지 않고 활달하고 무애한 작용을 요달함에 비유함.
●泐潭英; 늑담홍영(泐潭洪英; 1012-1070)이니 송대 황룡파승. 복건 소무(邵武) 사람이며 속성은 진(陳)이며 세칭이 영소무(英邵武). 화엄(華嚴)과 십명론(十明論)을 열람하고 종요(宗要)에 오입(悟入)했음. 황룡혜남(黃龍慧南)이 황벽산 적취사(積翠寺)에서 법요를 선설(宣說)한다 함을 듣고 드디어 앞으로 가서 의지(依止)했으며 그 후에 아울러 입실(入室)하여 법을 이었음. 후에 서산(西山)을 유람(遊覽)하다가 쌍령(雙嶺)에 거주했으며 그러고선 석문(石門)에서 개법하고 강서 늑담(泐潭)의 보봉(寶峰)으로 이주했음. 희녕 3년 6월에 입적했으니 나이는 59이며 승랍은 43. 어요(語要)가 있음. [속전등록12. 연등회요14].
●銅沙羅裏盛油; 열반경22에 이르되 비여(譬如) 세간에 모든 대중이 있어 25리에 가득한데 왕이 한 신하에게 칙령해 한 유발(油鉢)을 가지고 가운데를 경유해 지나가게 하되 경복(傾覆)치 못하게 했다. 만약 한 방울이라도 유기(遺棄)하면 마땅히 너의 목숨을 끊을 것이다. 다시 한 사람을 보내어 칼을 뽑아 뒤에 있으면서 따라가며 그를 두렵게 했다. 신하가 왕의 교칙(敎則)을 받고서 마음을 다해 견지(堅持)해 그곳 대중 가운데를 경력(經歷)하되 비록 뜻에 맞는 5사욕(五邪欲; 5欲) 등을 보더라도 마음에 늘 생각해 말하되 내가 만약 방일해 저 사욕에 집착하면 마땅히 가진 바를 유기해 목숨이 전제(全濟)치 못하리라. 이 사람이 이 공포의 인연을 쓴 연고로 내지 한 방울의 기름도 유기치 않았다. 보살마하살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생사 가운데서 염혜(念慧)를 잃지 않아야 하나니 잃지 않는 고로 비록 5욕을 보더라도 마음에 탐착하지 않는다. ▲염송설화20. 흰 칼날이 머리에 임했고 한 뜨락을 지나는데/ 귓가에는 사죽(絲竹)의 관현악 소리다/ 사라(沙羅)에 기름을 채워 두상에 두었거늘/ 무슨 몸과 마음이 있어 뜻을 붙여 듣겠는가.
●沙羅; 또 사라(䤬鑼)ㆍ사라(沙鑼)로 지음. 그 형상이 작고 평평하며 사발과 흡사한 형상임. 혹 이르되 동이 형상의 세면 기구. ▲지월록(指月錄; 三十二卷 明 瞿汝稷集) 19 나산도한(羅山道閑). 스님이 장주를 유람함으로 인해 삼평(三平)의 비를 보았는데 이르기를 화상이 천화(遷化)했을 때 대중이 한망명(韓亡名; 亡名은 이름을 잃음)에게 청해 상주(喪主)로 삼았다. 한(韓)이 일조(一條)의 수건을 가져다가 1면(面; 量詞)의 사라(䤬鑼)를 덮고 1구(口; 양사)의 노인검(露刃劒)을 사라 위에 가로 놓았다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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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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