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1 경조미(京兆米) 화상

태화당 2025. 2. 9. 08:16

京兆米和尙〈亦謂米七師初參學歸受業寺 有老宿問 月中斷井索 時人喚作蛇 未審七師見佛喚作什麽 師曰 若有佛見卽同衆生〈法眼別云 此是什麽時節問 法燈別云 喚底不是〉 老宿曰 千年桃核 師令僧去問仰山云 今時還假悟也無 仰山云 悟卽不無 爭奈落在第二頭 師深肯之 又令僧去問洞山云 那箇究竟作麽生 洞山云 却須問他始得 師亦肯之 僧問 如何是衲衣下事 師云 醜陋任君嫌 不挂雲霞色

●米七師; 從容錄第六十二則 京兆米禪師 一曰米七師 一曰米胡 俗舍第七美髯 因有二名

●佛見; 一指佛之眞正知見 卽照見諸法實相之眞實知見 又作佛知見 梵網經上 復轉一切見入佛見 佛見入一切見 二指執著於對佛之見解 禪宗之立場 乃否定一切之執著 卽使對佛對法 抱持一定之看法 亦屬偏執 皆應排斥之 又對佛之執見與對法之執見 亦竝稱爲佛見法見 此指二

●衲衣下事; 與衲僧行脚事 衲僧本分事等同義 卽指生死解脫之大事

 

경조미(京兆米) 화상〈또한 이르되 米七師〉. 처음 참학(參學; 參禪學道)하고 수업사(受業寺)로 돌아왔다. 어떤 노숙(老宿)이 묻되 월중(月中)의 끊어진 두레박줄(斷井索)을 시인(時人)이 뱀이라고 불러 짓는다. 미심하나니 칠사(七師)는 부처를 보고 무엇이라고 불러 짓는가. 사왈(師曰) 만약 불견(佛見)이 있다면 곧 중생과 같다〈法眼이 別云 이것은 이 어떤 시절의 질문인가. 法燈이 別云 부르는 것은 이것이 아니다〉 노숙이 가로되 천 년의 도핵(桃核)이다. 스님이 중을 시켜 가서 앙산(仰山)에게 묻게 하였으니 이르되 금시(今時)에 도리어 오(悟)를 빌리는가 또는 아닌가. 앙산이 이르되 오(悟)는 곧 없지 않으나 제2두(第二頭)에 떨어져 있음을 어찌하랴. 스님이 깊이 수긍했다. 또 중을 시켜 가서 동산(洞山)에게 묻게 하였으니 이르되 나개(那箇)는 구경(究竟; 필경) 어떠한가(作麽生). 동산이 이르되 도리어 꼭 그에게 물어야 비로소 옳다. 스님이 또한 수긍했다. 승문(僧問) 무엇이 이 납의하사(衲衣下事)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추루(醜陋; 더럽고 지저분함)는 그대의 혐의하는 대로 맡기나니 구름과 노을의 색을 걸치지 않는다.

●米七師; 종용록 제62칙. 경조 미선사(米禪師)는 한편으론 가로되 미칠사(米七師)며 한편으론 가로되 미호(米胡)니 속사(俗舍)의 제7의 미염(美髯; 髯은 구레나룻)인지라 인하여 두 이름이 있다.

●佛見; 1. 불타의 진정한 지견을 가리킴. 제법실상을 조견(照見)하는 진실한 지견. 또 불지견으로 지음. 범망경상 다시 일체견을 굴려 불견(佛見)에 들어가고 불견이 일체견에 들어간다. 2. 불타에 대한 집착의 견해를 가리킴. 선종의 입장에선 곧 일체의 집착을 부정함. 곧 대불대법(對佛對法)하여 일정한 간법(看法)을 포지(抱持)하게 함. 또한 편집(偏執)에 속하는 것은 모두 응당 그것을 배척함. 또 불타에 대한 집견(執見)과 법에 대한 집견을 또 병칭하여 불견법견(佛見法見)이라 함. 여기에선 2를 가리킴.

●衲衣下事; 납승행각사ㆍ납승본분사 등과 같은 뜻임. 곧 생사해탈의 대사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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