參禪雖以不立文字不假修證爲宗 然 旣可參則必有要 要者何 如網之有綱 衣之有領 使人一擧而徑得其直遂者是也 萬目非不網也 捨綱 擧目 網必不張 萬縷非不衣也 遺領 擧縷 衣必不振 永嘉云 摘葉尋枝我不能 枝與葉非要 根本固要也 學者復昧其根本 鵝湖云 要在當人能擇上 擇善而從可也 學者往往 差決擇於發軔 終適越而北轅 乃至從上祖師遺編山積 一話一言 固無非綱領 柰何世降聖遠 情僞日滋 心意識有以蠱蝕之 則視綱領爲目縷者 蓋摠摠矣
●參禪; 靜心審思 探究禪法
●參; 一動詞 卽學人拜見師家以問道 又修行坐禪亦稱參 如參禪辨道 二名詞 如詰旦升堂爲早參(朝參) 晡時(今午後四時)念誦爲晩參 晩參前坐禪爲坐參 每五日一參爲五參上堂 定期上堂爲大參 住持不定時集衆問答應酬爲小參等 此指一
●永嘉; 玄覺(665-713) 唐代僧 溫州永嘉(位於浙江)人 俗姓戴 字明道 號永嘉玄覺 八歲出家 博探三藏 尤通天台止觀 後於溫州龍興寺側巖下自構禪庵 獨居硏學 常修禪觀 偶因左溪玄朗之激勵 遂起遊方之志 與東陽玄策共遊方尋道 至韻陽時 謁曹溪慧能 與慧能相問答而得其印可 慧能留之一宿 翌日卽歸龍興寺 時人稱之一宿覺 其後 學者輻湊 號眞覺大師 玄朗贈書招之山棲 師覆書辭退 先天二年(七一三 一說開元二年 或先天元年)十月十七日 趺坐入寂 壽四十九 賜諡無相大師 塔曰淨光 著證道歌一篇 梵僧傳歸天竺 彼皆欽仰目爲東土大乘經 又著禪宗悟修圓旨十篇 及觀心十門 永嘉集十卷 並盛傳于世 [宋高僧傳八 佛祖歷代通載十三 佛祖統紀十 傳燈錄五 五燈會元二]
●鵝湖云; 緇門警訓二鵝湖大義禪師坐禪銘云 參禪學道幾般樣 要在當人能擇上 莫只忘形與死心 此箇難醫病最深 ◆鵝湖; 大義(745-818) 唐代僧 衢州(浙江)須江人 俗姓徐 二十歲出家 受具足戒 參洪州馬祖道一 嗣其法 後住於鵝湖山 故稱鵝湖大義 元和十三年示寂 壽七十四 敕諡慧覺大師 [五燈會元三 釋氏稽古略三]
●發軔; 禪林疏語考證二 發軔 謂軔音忍 礙車輪之木也 去軔 輪動而車行 故凡初爲則曰發軔 見楚辭
●北轅; 指車向北行駛
●祖師; 祖者始也 開創一宗一派之人 謂之開祖 或傳承其敎法之人 謂之列祖 開祖有宗祖派祖之別 例如一般尊稱菩提達摩爲禪宗之宗祖 義玄良价則分別爲臨濟宗曹洞宗之派祖 佛敎各宗派 皆重視其列祖之相承 例如禪宗有西天二十八祖東土六祖 天台宗有東土九祖十七祖 華嚴宗有五祖七祖十祖 眞言宗有八祖 淨土宗有五祖十六祖等 ▲春秋正義 啖助曰 三傳(左傳 公羊傳 穀梁傳)之義 本皆口傳 後之學者 乃著竹帛 而以祖師之目題之 ▲漢書外戚傳 定陶丁姬 哀帝母也 易祖師丁將軍之玄孫 師古注曰 祖 始也 丁寬易之始師 故釋老二氏 稱其創立宗派之人曰祖師 ▲釋氏要覽上 此士自達磨西來 距曹溪能大師 六人得稱祖師
●心意識; 心爲集起之義 意爲思量之義 識爲了別之義 唯識論於其名雖許互通 然其實體各別 如其次第配之於第八識與第七識及餘六識 俱舍論以之爲一體之異名 ▲唯識論五 薄伽梵處處經中說 心意識三種別義 集起名心 思量名意 了別名識 是三別義 如是三義雖通八識而隨勝顯第八名心 集諸種法起諸法故 第七名意 緣藏識等恒審思量爲我等故 餘六名識 於六別境麤動間斷了別轉故 ▲俱舍論四 集起故名心 思量故名意 了別故名識 (中略)心意識三名 所詮義雖有異而體是一如
참선(參禪)은 비록 문자를 세우지 않음과 수증(修證)을 빌리지 않음으로써 종(宗)으로 삼는다 하거니와 그러나 이미 가히 참(參)하니 곧 반드시 요(要; 綱要)가 있다. 요(要)란 것은 무엇인가(何), 그물(網)에 벼리(綱)가 있고 옷에 옷깃(領)이 있음과 같아서 사람으로 하여금 한 번 들게(擧) 하매 곧장(徑) 그 직수(直遂; 바로 이룸)를 얻게 하는 것이 이것이다. 만목(萬目; 目은 그물코. 그물눈)이 벼리(網)가 아님이 아니지만 벼리를 버리고 그물코를 들면(擧) 그물을 반드시 펼치지(張; 展開) 못하며 만루(萬縷; 縷는 실. 올)가 옷이 아님이 아니지만 옷깃(領)을 잃고(遺) 실을 들면(擧) 옷을 반드시 떨치지(振) 못한다. 영가(永嘉; 玄覺)가 이르되 잎을 따고 가지를 찾음은(摘葉尋枝) 내가 능하지 못하다. 가지와 잎은 요(要)가 아니며 근본(根本; 뿌리)이 참으로(固) 요(要)이거늘 학자(學者)가 다시 그 근본에 어둡다(昧). 아호가 이르되(鵝湖云) 요(要)는 당인(當人)이 능히 택상(擇上)함에 있다 했으니 택선(擇善)하여 좇음이 옳다. 학자가 왕왕(往往) 발인(發軔)에서 결택(決擇)함이 어긋나(差) 마침내 월국(越國; 越)으로 가려하면서(適) 북쪽으로 수레를 몬다(北轅). 내지 종상(從上; 從前. 以前)의 조사(祖師)의 유편(遺編)이 산적(山積)하며 일화일언(一話一言)이 참으로(固) 강령(綱領)이 아님이 없거늘 세강성원(世降聖遠; 時代는 下降하고 성인은 遙遠)하여 정위(情僞; 眞情한 것과 거짓된 것)가 날로 불음(滋)을 어찌하겠는가(柰何; 柰는 어찌 나). 심의식(心意識)이 고(蠱; 寄生蟲)로써 그것을(之) 침식(侵蝕; 蝕)함이 있으니 곧 강령(綱領; 벼리와 옷깃)을 보며(視) 목루(目縷; 그물코와 실)로 삼는 자가 대개(大蓋; 蓋) 총총(摠摠; 모두. 많다는 뜻)이다.
●參禪; 정심(靜心)으로 심사(審思)하며 선법(禪法)을 탐구(探究)함.
●參; 1. 동사(動詞)임. 곧 학인(學人)이 사가(師家)를 배견(拜見)하고 도를 물음이며 또 수행하며 좌선함도 또한 호칭이 참(參)이니 예컨대(如) 참선(參禪)하며 변도(辨道)하다. 2. 명사(名詞)임. 예컨대(如) 힐단(詰旦; 이른 아침)의 승당(升堂)을 조참(早參; 朝參)이라 하고 포시(晡時; 지금의 오후 4시)의 염송(念誦)을 만참(晩參)이라 하고 만참 전의 좌선을 좌참(坐參)이라 하고 매(每) 5일마다 1참(參)함을 오참상당(五參上堂)이라 하고 정기상당(定期上堂)을 대참(大參)이라 하고 주지가 부정시(不定時)에 집중(集衆)하여 문답하며 응수(應酬)함을 소참(小參)이라 하는 등임. 여기에선 1을 가리킴.
●永嘉; 현각(玄覺; 665-713)이니 당대승. 온주(溫州) 영가(永嘉; 浙江에 위치)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대(戴), 자(字)는 명도(明道), 호는 영가현각(永嘉玄覺). 8세에 출가하여 3장(藏)을 널리 탐구했으며 특히 천태지관(天台止觀)에 정통했음. 뒤에 온주(溫州)의 용흥사(龍興寺) 곁 바위 아래 스스로 선암(禪庵)을 구축(構築)하고 독거하며 학문을 연마했는데 늘 선관(禪觀)을 닦았음. 우연히 좌계현랑(左溪玄朗)의 격려로 인해 드디어 유방(遊方)할 뜻을 일으켜 동양현책(東陽玄策)과 함께 유방하며 도를 찾았음. 운양(韻陽)에 이르렀을 때 조계혜능(曹溪慧能)을 알현(謁見)했으며 혜능과 서로 문답하고 그 인가(印可)를 얻었음. 혜능이 그를 머물러 일숙(一宿)케 했는데 다음날 곧 용흥사(龍興寺)로 돌아간지라 당시의 사람들이 그를 일컬어 일숙각(一宿覺)이라 했음. 그 후 학자가 복주(輻湊)하였으며 호가 진각대사(眞覺大師)임. 현랑(左溪)이 글을 주어 산서(山棲)로 그를 초대하자 스님이 복서(覆書; 편지의 회답. 返信)하고 사퇴(辭退)했음. 선천(先天) 2년(713. 一說엔 開元二年 혹은 先天元年) 10월 17일에 부좌(趺坐; 책상다리)하고 입적했으니 나이는 49. 무상대사(無相大師)란 시호(諡號)를 주었으며 탑은 가로되 정광(淨光). 증도가(證道歌) 1편(篇)을 지었는데 범승(梵僧)이 천축으로 돌아가 전하자 그곳에서 다 흠앙(欽仰)하며 제목하기를 동토(東土)의 대승경(大乘經)이라 했음. 또 선종오수원지(禪宗悟修圓旨) 10편(篇) 및 관심십문(觀心十門)ㆍ영가집(永嘉集) 10권을 지었는데 모두 세상에 왕성히 전함 [송고승전8. 불조역대통재13. 불조통기10. 전등록5. 오등회원2].
●鵝湖云; 치문경훈2 아호대의선사좌선명(鵝湖大義禪師坐禪銘)에 이르되 참선학도(參禪學道)가 몇 가지의 양상(樣相; 樣)인가/ 요(要)가 당인(當人)이 능히 택상(擇上)함에 있다/ 다만 망형(忘形)함과 사심(死心)하지 말지니/ 이것은(此箇) 치료하기(醫) 어려워 병이 가장 깊다. ◆鵝湖; 대의(大義; 745-818)니 당대승. 구주(절강) 수강 사람. 속성 서. 20세에 출가했고 구족계를 받았음. 홍주 마조도일(馬祖道一)을 참해 그의 법을 이었음. 후에 아호산(鵝湖山)에 거주한지라 고로 아호대의로 호칭함. 원화 13년에 시적했음 나이 74. 칙시가 혜각대사 [오등회원3. 석씨계고략3].
●發軔; 선림소어고증2. 발인(發軔) 이르자면 인(軔)은 음이 인이니 수레바퀴를 막는 나무며 인(軔)을 제거해야 바퀴가 움직이며 수레가 운행함. 고로 무릇 처음의 행위를 곧 가로되 발인이라 함. 초사를 보라.
●北轅; 수레가 향북(向北)하여 행사(行駛; 달리다)함을 가리킴.
●祖師; 조(祖)란 것은 시(始)니 1종1파(一宗一派)를 개창(開創)한 사람을 개조(開祖)라고 이르고 혹 그 교법(敎法)을 전승(傳承)한 사람을 열조(列祖)라고 이름. 개조에 종조(宗祖)와 파조(派祖)의 분별이 있으니 예여(例如; 예를 들어 말함) 일반적으로 보리달마(菩提達摩)를 존칭하여 선종의 종조(宗祖)로 삼고 의현(義玄)과 양개(良价)는 곧 분별하여 임제종과 조동종의 파조(派祖)로 삼음. 불교의 각 종파(宗派)에서 다 그 열조(列祖)의 상승(相承)을 중시하나니 예여(例如) 선종은 서천의 28조와 동토의 6조가 있고 천태종은 동토의 9조ㆍ17조가 있고 화엄종은 5조ㆍ7조ㆍ10조가 있고 진언종은 8조가 있고 정토종은 5조ㆍ13조 등이 있음. ▲춘추정의(春秋正義) 담조(啖助)가 가로되 3전(三傳; 左傳ㆍ公羊傳ㆍ穀梁傳)의 뜻은 본래 다 구전(口傳)했으나 뒤의 학자들이 이에 죽백(竹帛)에 붙여 조사(祖師)의 명목(名目)으로써 이를 제목했다. ▲한서 외척전. 정도정희(定陶丁姬)는 애제(哀帝)의 모친이다. 역조사정장군(易祖師丁將軍)의 현손(玄孫)이다. 사고(師古)의 주(注)에 가로되 조(祖)는 시(始)다. 정관역(丁寬易)의 시사(始師)다. 고로 석로(釋老) 2씨가 그 종파를 창립한 사람을 일컬어 가로되 조사(祖師)라 한다. ▲석씨요람상(釋氏要覽上) 이 국토에선 달마의 서래(西來)로부터 조계능대사(曹溪能大師)에 이르기까지(距) 6인만이 조사(祖師)라는 명칭을 얻는다.
●心意識; 심(心)은 집기(集起)의 뜻이 되며 의(意)는 사량의 뜻이 되며 식(識)은 요별(了別)의 뜻이 됨. 유식론에선 그 명칭에 비록 호통(互通)함을 허락하지만 그러나 그 실체는 각기 다름. 그 차제와 같이 제8식과 제7식 및 나머지 6식에 배합함. 구사론은 이로써 1체(體)의 이명(異名)으로 삼음. ▲유식론5. 박가범(薄伽梵)이 처처의 경중에서 심의식(心意識) 3종의 다른 뜻을 설했다. 집기(集起)는 이름이 심(心)이며 사량(思量)은 이름이 의(意)며 요별(了別)은 이름이 식(識)이니 이것이 3별(別)의 뜻이다. 이와 같이 3의(義)가 비록 8식에 통하지만 승현(勝顯)을 따라 제8은 이름이 심(心)이니 모든 종법(種法)을 모아 제법을 일으키는 연고며 제7은 이름이 의(意)니 장식(藏識) 등을 반연하여 항상 살피고 사량하면서 아등(我等)으로 삼는 연고며 나머지 6을 이름해 식(識)이니 6별경(別境)에 추동(麤動)하고 간단(間斷)하면서 요별(了別)하며 운전하는 연고다. ▲구사론4. 집기(集起)하는 고로 이름이 심(心)이며 사량(思量)하는 고로 이름이 의(意)며 요별(了別)하는 고로 이름이 식(識)이다 (중략) 심의식 3명은 소전(所詮)의 뜻에 비록 다름이 있지만 체는 이 일여(一如)하다.
我師高峰和尙 自雙峰而西峯 二十餘年 念此之故 不獲已 示人剋的 如神藥刀圭而起死 靈符點畫而驅邪 故有探其奇方秘呪 將以爲學徒綱領者 或曰 獲禽在目不在綱 禦寒在縷不在領 八萬四千法門 門門可入 目與縷 果非要耶 將應之曰 世尊法門 信廣大無邊 顧乃設爲方便狹小一門 使諸子出火宅而入大乘 是攝目縷爲綱領耳 然則綱耶目耶 領耶縷耶 要耶非要耶 未具頂門正眼 未可以易言也
●高峰; 原妙(1238-1295) 南宋楊岐派僧 江蘇吳江人 俗姓徐 號高峰 十五歲剃髮 十七歲受業於嘉禾密印寺法住 初習天台 轉而參禪 首詣斷橋妙倫 其後參禮雪巖祖欽(楊岐下九世) 得其心法 咸淳二年(1266) 隱居於臨安龍鬚寺 五年 偶爲同參推枕墜地 聞響而徹悟 咸淳十年 住武康雙髻峰 至元十六年(1279) 入杭州天目山西峰 開創獅子大覺二刹 弟子數百人 受戒者及數萬 元貞元年 焚香說偈坐化 壽五十八 諡號普明廣濟禪師 有語錄二卷行世 弟子有明本等 [續燈錄五 南宋元明禪林僧寶傳八 續稽古略一]
●和尙; <梵> upādhyāya 指德高望重之出家人 又作和上 和闍 和社等 梵云鄔波馱耶 優婆陀訶 郁波第耶夜 此云親敎師 力生 近誦 ▲翻譯名義集一 和尙 或和闍 羯磨疏云 自古翻譯多雜蕃胡 胡傳天語不得聲實 故有訛僻 傳云 和尙梵本正名鄔波遮迦 傳至于闐 翻爲和尙 傳到此土 什師翻名力生
●剋的; 分明確實 亦作刻的
●刀圭; 古代量取藥末的器具 後來也引申出藥物醫術等多種含義
●八萬四千; 乃數量極多之形容詞 略作八萬 煩惱種類極多 喩稱八萬四千煩惱 八萬四千塵勞 佛所說之敎法及其意義至爲繁複 故亦總稱八萬四千法門(八萬法門) 八萬四千法藏(八萬法藏) 八萬四千法蘊(八萬法蘊) [往生要集上]
●法門; 門者差別之義 所說之法義有種種差別 故云法門 ▲起信論疏上 軌生眞解 故名爲法 通入涅槃 故名爲門
●世尊; 佛之尊號 以佛具萬德世所尊重故也 又於世獨尊也 阿含經及成實論 以之爲佛號中之第十 以具上之九號 故曰世尊 涅槃經及智度論置之於十號之外
●出火宅; 釋迦如來成道記註下 羊鹿牛之三車出宅 法華經三車喩也 羊車喩聲聞乘 鹿車喩緣覺乘 牛車喩菩薩乘 三乘俱以運載爲義 前二乘是方便施設 惟大白牛車是實 引重致遠 運載萬有 不遺一物者也 宅者 經云三界無安猶如火宅 又三界之身爲邪見之宅也
●大乘; 佛敎分爲大乘小乘兩大宗派 大乘佛敎于公元一世紀左右在印度形成 提倡發大慈悲心 普度衆生 爲大衆服務 追求成佛濟世 建立佛國淨土 其主要經典有般若經 維摩經 法華經 華嚴經等 向北流傳至中國 朝鮮 日本等國 故又稱北傳佛敎
●頂門正眼; 又作頂門眼 摩醯首羅天具有三眼 其中 頂門豎立一眼 超於常人兩眼 具有以智慧徹照一切事理之特殊眼力 故稱頂門眼 比喩卓越之見解 禪林用語中 頂門有眼 頂門具眼 頂門具一隻眼 皆作此意
아사(我師; 나의 스승) 고봉화상(高峰和尙; 原妙)이 쌍봉(雙峰; 雙髻峰)으로부터 서봉(西峯)에서 20여 년 동안 이것을(此) 사념(思念; 念)한 연고로 불획이(不獲已; 부득이)하여 사람에게 극적(剋的)을 보였으니, 신약(神藥)과 도규(刀圭)가 기사(起死)하고 영부(靈符)의 점획(點畫)이 구사(驅邪; 邪를 쫓아냄)함과 같은지라 고로 그 기방(奇方; 기이한 方術)과 비주(秘呪)를 탐구(探求; 探)하여 장차 학도(學徒)의 강령(綱領)으로 삼으려고 함이 있는 것이다. 혹왈(或曰; 어떤 사람이 가로되) 새(禽)를 획득(獲得; 獲)함은 그물코(目)에 있고 벼리(綱)에 있지 않으며 추위를 막음(禦)은 실(縷)에 있고 옷깃(領)에 있지 않다.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에 문마다(門門) 가히 들어가거늘(入) 그물코와 실이 과연(果然; 果) 요(要)가 아니겠는가. 장차 이에(之) 응해 가로되 세존(世尊)의 법문은 참으로(信) 광대무변하나니 돌아보건대(顧) 이에 방편(方便)으로 시설한 협소(狹小)한 일문(一門)일지라도 제자(諸子; 여러 제자. 여러 아들)로 하여금 화택에서 나와(出火宅) 대승(大乘)에 들어가게 함이니 이것이(是) 목루(目縷; 그물코와 실)를 거두어(攝) 강령(綱領; 벼리와 옷깃)으로 삼음일 따름이다. 그러한 즉 강(綱)이냐 목(目)이냐, 령(領)이냐 루(縷)냐, 요(要)인가 비요(非要)인가. 정문정안(頂門正眼)을 갖추지 못했다면 가이(可以; 以는 조사) 쉽게 말하지 못하리라.
●高峰; 원묘(原妙; 1238-1295)니 남송 양기파승. 강소 오강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서(徐)며 호는 고봉(高峰). 15세에 머리를 깎았고 17세에 가화 밀인사의 법주(法住)에게 수업(受業)했음. 처음엔 천태(天台)를 학습했고 돌이켜 참선했음. 먼저 단교묘륜(斷橋妙倫)에게 나아갔고 그 후에 설암조흠(雪巖祖欽; 양기하 9세)을 참례(參禮)하여 그의 심법(心法)을 얻었음. 함형 2년(1266) 임안의 용수사(龍鬚寺)에 은거했음. 5년 우연히 동참(同參)이 베개를 밀어 땅에 떨어졌는데 울림(響)을 듣다가 철오(徹悟)했음. 함형 10년 무강(武康)의 쌍계봉(雙髻峰)에 머물다가 지원 16년(1279) 항주의 천목산(天目山) 서봉(西峰)에 들어가 사자(獅子)ㆍ대각(大覺) 2찰(刹)을 개창했음. 제자가 수백 사람이었으며 수계(受戒)한 자가 수만에 이르렀음. 원 정원년(貞元年) 분향하고 게를 설하고 좌화(坐化)했으니 나이는 58이며 시호는 보명광제선사. 어록 2권이 있어 행세(行世)하며 제자에 명본(明本) 등이 있음 [속등록5. 남송원명선림승보전8. 속계고략1].
●和尙; <범> upādhyāya. 덕이 높고 신망(信望)이 두터운 출가인을 가리킴. 또 화상(和上)ㆍ화사(和闍)ㆍ화사(和社) 등으로 지음. 범어로는 이르되 오파타야(鄔波馱耶)ㆍ우파타하(優婆陀訶)ㆍ욱파제야야(郁波第耶夜)니 여기에선 이르되 친교사(親敎師)ㆍ역생(力生)ㆍ근송(近誦)임. ▲번역명의집1. 화상(和尙) 혹은 화사(和闍)임. 갈마소(羯磨疏)에 이르되 자고로 번역이 번호(蕃胡; 蕃은 중국에서 옛적에 서방 변경의 각 소수민족과 외국에 대한 통칭. 뒤에 番으로 지었음)가 많이 섞여 호인(胡人)이 천축국 말을 전하면서 소리의 진실을 얻지 못해 고로 그릇되고 치우침이 있었다. 전(傳)에 이르되 화상의 범본(梵本)의 바른 이름은 오파자가(鄔波遮迦)이다. 전해 우전(于闐)에 이르러 화상으로 번역되었고 전하여 이 국토에 이르러선 집사(什師; 구마라집)가 번역해 역생(力生)으로 이름했다.
●剋的; 분명하고 확실함. 또 각적(刻的)으로 지음.
●刀圭; 고대(古代) 약가루(藥末)를 양취(量取)하던 기구. 후래에 인신(引申; 轉義)하여 약물ㆍ의술 등 여러 종의 함의(含義)를 내었음.
●八萬四千; 곧 수량의 극다(極多)의 형용사(形容詞)임. 간략히 팔만(八萬)으로 지음. 번뇌의 종류가 극다하여 비유로 일컬어 팔만사천번뇌ㆍ팔만사천진로(八萬四千塵勞)라 하고 부처가 설한 바의 교법(敎法) 및 그 의의(意義)가 지극히 번복(繁複)한지라 고로 또한 총칭(總稱)하여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 八萬法門)ㆍ팔반사천법장(八萬四千法藏; 八萬法藏)ㆍ팔만사천법온(八萬四千法蘊; 八萬法蘊)이라 함 [왕생요집상].
●法門; 문이란 것은 차별의 뜻이니 설하는 바 법의(法義)에 갖가지 차별이 있는지라 고로 이르되 법문임. ▲기신론소상. 궤칙(軌則; 규범으로 삼고 배움. 본받다)하여 진해(眞解)를 내는지라 고로 이름해 법이며 통하여 열반에 드는지라 고로 이름해 문이다.
●世尊; 불타의 존호(尊號)임. 불타는 만덕(萬德)을 갖추어 세상에서 존중하는 바이기 때문임. 또 세상에서 홀로 존귀함. 아함경 및 성실론은 이를 불호(佛號) 중의 제10으로 삼나니 위의 9호(號)를 갖춘지라 고로 가로되 세존이며 열반경 및 지도론은 10호의 밖에 둠.
●出火宅; 석가여래성도기주하. 양녹우지삼거출택(羊鹿牛之三車出宅) 법화경 삼거유(三車喩)임. 양거(羊車)는 성문승에 비유하고 녹거(鹿車)는 연각승에 비유하고 우거(牛車)는 보살승에 비유함. 3승(乘)이 모두 운재(運載)로 뜻을 삼으며 앞 2승은 이 방편시설이며 오직 대백우거(大白牛車)가 이 실(實)임. 무거운 것을 당겨 멀리 이르게 하며 만유를 운재(運載)하면서 한 물건도 유실하지 않는 것임. 택(宅)이란 것은 경에 이르되 3계(界)가 안녕이 없음이 마치 화택과 같다. 또 3계의 몸은 사견(邪見)의 택(宅)이 됨.
●大乘; 불교를 대승과 소승 양대종파(兩大宗派)로 나눔. 대승불교는 공원(公元. 서기) 1세기 좌우로 인도에서 형성했음. 대자비심을 내어 널리 중생을 제도하고 대중을 위해 복무하며 성불제세(成佛濟世)를 추구하고 불국정토를 건립하기를 제창했음. 그 주요경전에 반야경ㆍ유마경ㆍ법화경ㆍ화엄경 등이 있으며 북으로 향해 유전(流傳)하여 중국ㆍ조선ㆍ일본 등의 나라에 이른지라 고로 또 명칭이 북전불교(北傳佛敎)임.
●頂門正眼; 또 정문안(頂門眼)으로 지음. 마혜수라천(摩醯首羅天)이 3안(眼)을 갖추어 있는데 그 중에 정문(頂門; 정수리)에 1안(眼)이 수립(豎立; 세로로 섬)하여 상인(常人)의 두 눈을 초월함. 지혜로써 일체의 사리(事理)를 철조(徹照)하는 특수한 안력(眼力)을 갖추고 있으므로 고로 명칭이 정문안(頂門眼)임. 탁월한 견해에 비유함. 선림의 용어 중, 정문유안(頂門有眼)ㆍ정문구안(頂門具眼)ㆍ정문구일척안(頂門具一隻眼)은 다 이 뜻을 지음.
喬祖預西峰法席以來 每抄集示徒法語之切於參決者 名之曰禪要 久欲與有志者共之 一日 擧似姑蘇永中上人 欣然欲募緣鋟梓 且俾喬祖爲之序 喬祖 旣已承命 復告之曰 師別有一要語 在綱領外 藏之虗空骨中 兄欲鋟我欲序皆不能 尙俟他日更作一番揭露
至元甲午重九日天目參學直翁洪喬祖謹書
●擧似; 擧示 擧說言句告訴某人 似 相當于與 向
●姑蘇; 位於長江三角洲太湖流域 地處歷史文化名城江蘇蘇州中心
●上人; 對智德兼備而可爲衆僧及衆人師者之高僧的尊稱 ▲釋氏要覽上 內有智德 外有勝行 在衆人之上者爲上人 ▲大品般若經十七 若菩薩摩訶薩 能一心行阿耨多羅三藐三菩提 護持心不散亂 稱爲上人
●募緣; 猶募化 指勸化信徒 使其布施 以供佛堂寺塔之新造 佛具之補充修理等用途 又以募化乃勸募而結佛法之善緣 故亦稱募緣 勸緣
●鋟梓; 以刀鏤板也 [禪林寶訓音義]
●天目; 天目山 位於浙江臨安縣西北 與安徽省境銜接 古稱浮玉山 山有兩目 東天目位於臨安縣西北約二十九公里處 西天目位於潛縣北約二十六公里處 本山自古爲著名佛道勝地 歷來所置寺觀甚多 較著名者有東天目山之昭明禪寺 西天目山之禪源寺 獅子正宗禪寺 大覺正等禪寺等 [天目中峰和尙廣錄三十 釋氏稽古略續集二 大淸一統志二一六 天目山名勝志(錢文選)]
●參學; 一參禪學道之略語 二門徒 參禪學道者
교조(喬祖)가 서봉(西峰)의 법석(法席)에 참예(參預; 預)한 이래(以來)로 매양(每樣; 每) 시도(示徒; 原妙가 徒衆에게 보임)한 법어(法語)에서 참결(參決; 參究해 決疑하다)에 절실(切實; 切)한 것을 초집(抄集)하여 이를(之) 이름해 가로되 선요(禪要)라 했으며 오래도록 유지자(有志者)와 더불어 그것을(之) 공유(共有; 共)하려고 했다. 어느 날 고소(姑蘇)의 영중상인(永中上人)에게 거사(擧似)했더니 흔연(欣然)히 모연(募緣)하여 침재(鋟梓)하려고 했고 또(且) 교조(喬祖)로 하여금(俾) 서(序)하게 했다. 교조가 이미 승명(承命)하고는 다시 그에게(之) 고해 가로되 스님(師; 原妙)이 따로 하나의 요어(要語)가 있어 강령(綱領) 밖에 있으며 허공골(虗空骨) 가운데 감췄으니 형(兄; 永中上人)이 침(鋟; 새기다)하려고 하거나 내가 서(序)하려고 함이 모두 불능(不能)이다. 오히려(尙) 타일(他日)에 다시(更) 한 번 게로(揭露; 높이 들어 드러냄)를 지음을 기다려야(俟; 음이 사) 하리라.
지원(至元) 갑오(甲午; 1294) 중구일(重九日; 9월 9일) 천목(天目; 天目山) 참학(參學) 직옹(直翁) 홍교조(洪喬祖) 근서(謹書).
●姑蘇; 장강 삼각주의 태호 유역에 위치함. 땅이 역사 문화의 명성(名城)인 강소(江蘇) 소주(蘇州)의 중심에 처함.
●上人; 지덕을 겸비하여 가히 중승 및 중인의 스승이 되는 고승에 대한 존칭. ▲석씨요람상. 안으로 지덕(智德)을 갖추고 밖으로 승행(勝行)이 있으며 중인의 위에 있는 자를 상인이라 한다. ▲대품반야경17. 만약 보살마하살이 능히 일심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행하고 호지하는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면 일컬어 상인(上人)이라 한다.
●擧似; 들어 보임(擧示). 언구를 들어 설하면서 어떤 사람에게 알림. 사(似)는 주다ㆍ향하다에 상당함.
●募緣; 모화(募化)와 같음. 신도를 권화(勸化)하여 그로 하여금 보시하게 해 불당(佛堂)이나 사탑(寺塔)의 신조(新造), 불구(佛具)의 보충과 수리등의 용도에 공급하게 함을 가리킴. 또 모화(募化)는 곧 권모(勸募)하여 불법의 선연을 맺게 함이니 고로 또 명칭이 모연(募緣)ㆍ권연(勸緣)임.
●鋟梓; 칼로 판에 새김임 [선림보훈음의].
●天目; 천목산(天目山)이니 절강 임안현 서북에 위치하며 안휘성의 경계와 함접(銜接)했고 고칭(古稱)은 부옥산임. 산에 양목(兩目)이 있으니 동천목(東天目)은 임안현 서북 약 29㎞의 곳에 위치하며 서천목은 잠현 북쪽 약 26㎞의 곳에 위치함. 본산은 자고로 저명한 불도(佛道)의 승지(勝地)니 역래(歷來)로 설치한 바 사관(寺觀)이 매우 많았음. 조금 저명한 것으로는 동천목산의 소명선사와 서천목산의 선원사ㆍ사자정종사ㆍ대각정등선사 등이 있음 [천목중봉화상광록30. 석씨계고략속집2. 대청일통지216. 천목산명승지(錢文 選)].
●參學; 1. 참선학도(參禪學道)의 약어(略語). 2. 문도(門徒)임. 참선학도하는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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