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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劫石有消日 洪音無盡時 【列祖提綱錄四十二】
겁석은 사라질 날 있지만 홍음은 다할 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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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山不是山 見水不是水 【續傳燈錄二十二 靑原惟信章】
산을 보매 이 산이 아니며 물을 보매 이 물이 아니다.
上堂하다. 老僧(靑原惟信이니 晦堂祖心의 法嗣. 黃龍慧南下二世)이 삼십년 전 참선하지 않은 때엔 산을 보매 이 산이요 물을 보매 이 물이더니 後來에 知識을 친견하여 이 入處가 있음에 이르러선 산을 보매 이 산이 아니며 물을 보매 이 물이 아니었거니와 而今에 이 休歇處를 얻어선 依前히 산을 보매 단지 이 산이며 물을 보매 단지 이 물이니 대중이여 이 세 가지 견해가 이 같은가 이 다른가. 어떤 사람이 緇素(黑白)를 얻어 낸다면 너에게 노승을 친견했다고 허락하리라 [五燈全書卷第三十八 惟信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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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山秖是山 見水秖是水 【續傳燈錄二十二 靑原惟信章】
산을 보매 다만 이 산이며 물을 보매 다만 이 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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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性不留佛 悟道不存師 【指月錄十五 夾山善會語】
견성하면 부처를 머물러 두지 않고 오도하면 스승을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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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如還不見 聞似不曾聞 【虛堂集六 九三則】
보지만 도리어 보지 않음과 같고 듣지만 일찍이 듣지 않음과 같다.
見秋毫之末 不自見其睫 【頌古集】
추호의 끝을 보지만 스스로 그 속눈썹을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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更深猶自可 午後更愁人 【五燈全書五十一】
경이 깊음은 오히려 스스로 옳거니와 午夜 뒤에 다시 사람을 수심케 한다.
更은 밤 시각 경. 午는 午夜니 子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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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聲萬籟起 松老五雲披 【傳燈錄二十一 澄靜語】
골 소리에 만뢰가 일어나고 솔이 늙어 다섯 구름을 입었다.
籟는 소리 뢰. 披는 입을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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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伽常在定 無有不定時 【宏智錄五】
나가가 늘 정에 있으므로 정이 아닐 때가 있지 않다.
那伽는 해설이 위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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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觀波浪起 不見水澄淸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단지 파랑이 일어남만 보고 물의 징청을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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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得琴中趣 何勞絃上聲 【從容錄三 五一則 陶潛語】
단지 거문고 속의 지취를 얻었다면 어찌 줄 위의 소리에 노고하리오.
絃은 악기 줄 현. 줄 현.
성품이 음을 알지 못하면서 소박한 거문고 一張(張은 量詞)을 受容(畜)했다. 弦徽휘(기러기발이니 가야금 아쟁 따위의 줄을 고르는 기구)를 갖추지 않았다. 매번 붕우와 술 마시는 모임에서 곧 어루만지며 이에 화응해 가로되 단지 거문고 속의 지취를 얻었다면 어찌 줄 위의 소리에 노고하리오(但識琴中趣 何勞弦上聲) [晉書 卷九十四 陶潛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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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得雪消去 自然春到來 【白雲守端錄一 宏智錄四】
단지 눈이 녹음을 얻으면 자연히 봄이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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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識琴中趣 何勞絃上聲 【東林十八高賢傳 陶潛語】
단지 거문고 속의 지취를 안다면 어찌 줄 위의 소리에 노고하리오.
但信佛無言 蓮華從口發 【壇經 六祖語】
단지 부처가 말이 없는 줄을 믿으면 연화가 입으로부터 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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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以假名字 引導於衆生 【大華嚴法界圖註】
단지 거짓 명자로써 중생을 인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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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自不亡羊 何須泣岐路 【傳燈錄二十四 靈峯志恩語】
단지 스스로 양을 잃지 않았거늘 어찌 기로에서 흐느낌을 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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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知行好事 不用問前程 【五燈全書卅七】
단지 호사만 행할 줄 알고 전정을 물음을 쓰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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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知行好事 休要問前程 【大慧普覺錄三】
단지 호사만 행할 줄 알고 전정을 물으려 함을 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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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行平等事 何用問前程 【古林淸茂錄一】
단지 평등한 일을 행한다면 어찌 앞 노정을 물음을 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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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鵑啼不徹 血流山竹裂 【天童如淨錄上】
두견은 울어 그치지 않거늘 피가 흘러 산죽이 갈라지네.
不徹은 정지하지 않음(不停), 마치지 않음(不盡)에 상당함.
妙德尊寰宇 高明朗大虛 【曹山錄 君 曹山語】
묘덕은 환우에 존귀하고 고명은 태허에 明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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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容雖不動 光燭本無偏 【曹山錄 君視臣 曹山語】
묘용은 비록 움직이지 않으나 광촉은 본래 치우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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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滅二千年 比丘少慙愧 【雪峯慧空錄 續傳燈錄四】
불타가 멸도 하신 지 이천 년에 비구가 부끄러움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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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法也大有 只是舌頭短 【楚石梵琦錄十】
불법이야 많이 있지만 다만 이 혀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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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語心爲宗 無門爲法門 【正法眼藏一之下】
불어는 마음으로 종을 삼고 무문으로 법문을 삼는다.
辨楞伽經 寶林傳과 전등록에 다 이르기를 달마가 楞伽 四卷의 經으로써 학자에게 傳했거늘 어찌 禪宗을 이를 일러 敎外別傳이라 함을 얻겠는가. 答하되 이것은 대개 慧炬(寶林傳의 著者)의 編修의 率略(率은 대략 솔. 곧 매우 줄임)이며 후인의 看閱의 不審(審은 자세할 심. 살필 심)이다. 전등록(卷第三)에 달마가 학자에게 일러 가로되 내가 漢地를 보매 오직 이 經이 있으니 仁者가 의지하여 行한다면 스스로 세상을 제도함을 얻으리라. 대개 방편으로 初機(初學의 根器)를 逗接(逗는 物相投合이니 곧 根機에 맞추어 接引함)하여 그로 하여금 믿음을 내게 했을 뿐이다. 고로 馬祖가 시중해 가로되 달마대사가 남천축국으로부터 와서 中華에 이르러 一心의 법을 전해 너희 등으로 하여금 開悟케 했으며 또 楞伽經을 인용해 중생의 心地에 印쳤음은 너희가 顚倒하여 스스로 이 一心의 法을 각자가 이를 가졌음을 믿지 않을까 염려함이었다. 고로 릉가에 이르되 佛語는 마음으로 宗을 삼으며 無門으로 法門을 삼는다(正法眼藏卷第一之下 馬師가 이르되 故로 楞伽經은 佛語는 心으로 宗을 삼기 때문에 無門으로 法門을 삼는다 했거니와 이 二句는 다 馬祖가 經의 大旨를 가리킴이지 經의 말이 아니다. 楞伽阿跋多羅寶經의 品題가 一切佛語心品임). 무릇 이것이 어찌 가히 祖師가 오로지 一經으로써 갈마들며(遞) 서로 傳授한 것이리오. 이것은 후인의 看閱의 不審이다. 또 하물며 이 경은 단지 大慧 등을 깨닫게 하려고 불성의 뜻을 담설했으며 뜻에 二乘을 激發(激動하여 일으킴)하여 小를 버리고 大를 思慕케 함이거늘 어찌 足히 祖門의 要道가 되겠는가. 이 경(楞伽阿跋多羅寶經四卷)은 곧 宋 元嘉中424-453 天竺三藏 求那跋陀羅가 번역한 바이거늘(注大乘入楞伽經第一에 이르되 劉宋元嘉十二年435 中天竺三藏 求那跋陀羅가 金陵 草堂寺에서 四卷을 譯成했는데 오직 一品은 來文이 足하지 못했다. 제목해 가로되 楞伽阿跋多羅寶經이다) 어찌 가히 宋經을 도리어 梁나라의 菩提達磨로 하여금 가져오게 했겠는가. 이로써 이를 考察(攷는 考의 古字)하건대 謬妄의 論은 考察을 기다리지 않더라도 저절로 깨어진다 하노라 [祖庭事苑卷第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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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殿裏裝香 三門頭合掌 【古尊宿語錄六】
불전 속에서 향을 꾸리고 삼문 앞에서 합장하다.
三門頭의 頭는 助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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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蛇者入草 成龍者上天 【兀菴普寧錄中】
뱀을 이룬 자는 풀 속에 들고 용을 이룬 자는 하늘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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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口意不淨 是名佛滅度 【西巖了慧錄上】
몸과 입과 뜻이 부정하면 이 이름이 부처의 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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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見燈明佛 本光瑞如此 【應菴曇華錄四 法華經一】
내가 등명불을 보니 본래 광명의 상서가 이와 같다.
燈明佛은 과거세에 출현하여 현세의 석가모니불과 같이 六瑞相을 나타내며 법화경을 설한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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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觀法王法 法王法如是 【續刊古尊宿語要四】
내가 법왕의 법을 보니 법왕의 법이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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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寧不說法 疾入於涅槃 【碧巖錄七 六五則 法華經一】
내가 차라리 설법하지 않고 빨리 열반에 들리라.
내가 비로소 도량에 앉아/ 나무를 보고 또한 經行하며/ 三七日 중에/ 如是의 일을 사유하되/ 내가 얻은 바 지혜는/ 미묘하여 가장 제일이건만/ 중생의 諸根이 우둔하여/ 慾樂에 탐착하여 어리석고 눈먼 바라/ 이와 같은 등의 무리를/ 어떻게 해야 가히 濟度할까/ 이때 모든 梵王/ 및 모든 天帝釋과/ 護世四天王과/ 및 大自在天과/ 아울러 여타의 모든 天衆의/ 眷屬 百千萬이/ 공경하고 합장하고 절하면서/ 나에게 법륜을 굴리라고 청하였도다/ 내가 곧 스스로 사유하되/ 만약 다만 佛乘만 찬탄한다면/ 중생이 苦에 잠겨 있어/ 능히 이 법을 믿지 않으며/ 법을 깨뜨려 믿지 않는 고로/ 삼악도에 떨어지리니/ 내가 차라리 설법하지 않고/ 빠르게 열반에 들리라(我始坐道場 觀樹亦經行 於三七日中 思惟如是事 我所得智慧 微妙最第一 衆生諸根鈍 着樂癡所盲 如斯之等類 云何而可度 爾時諸梵王 及諸天帝釋 護世四天王 及大自在天 幷餘諸天衆 眷屬百千萬 恭敬合掌禮 請我轉法輪 我卽自思惟 若但讚佛乘 衆生沒在苦 不能信是法 破法不信故 墜於三惡道 我寧不說法 疾入於涅槃) [蓮華經卷第一 方便品].
我愛夏日長 人皆苦炎熱 【石屋淸珙錄上】
나는 여름날의 긺을 좋아하는데 사람들은 다 염열을 괴롭게 여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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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爲諸聖說 不爲凡夫說 【列祖提綱錄三十八】
내가 제성을 위해 설하고 범부를 위해 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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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爲衆生說 不爲諸聖說 【御選語錄十四 慧忠國師語】
내가 중생을 위해 설하고 제성을 위해 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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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行荒草裏 汝又入深村 【續刊古尊宿語要四 雲谷錄上】
나는 거친 풀 속으로 가리니 너는 또 깊은 촌에 들어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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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行荒草裏 汝又入荒村 【希叟紹曇廣錄二】
나는 거친 풀 속으로 가리니 너는 또 거친 촌에 들어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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良匠無棄材 明君無棄士 【頌古集】
양장은 자재를 버림이 없고 명군은 才士를 버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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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陵居北塞 元是漢朝臣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이릉이 북쪽 변방에 거주하지만 원래 이 한나라 조정의 신하였다.
李陵은 설명이 위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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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陵雖好手 也有陷番時 【瞎堂慧遠錄一】
이릉이 비록 호수였지만 또한 번방에 빠질 때가 있었다.
番은 番方이니 서방 변경의 少數民族을 가리킴.
杓卜聽虛聲 熟睡饒譫語 【續傳燈錄十 五燈全書卄九】
작복하며 헛소리를 듣고 푹 자면서 잠꼬대를 넉넉히 하다.
杓은 구기 작. 북두자루 표. 譫은 헛소리 섬.
杓卜 風俗에 구기를 던져 吉凶을 占치는 것을 이를 일러 杓卜이라 함 [祖庭事苑卷第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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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頭不見地 仰面不見天 【雪峯義存錄下】
머리를 숙이니 땅이 보이지 않고 얼굴을 우러르니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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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脚踏霜雪 方知徹骨寒 【石溪心月錄上】
맨발로 서리와 눈을 밟아야 비로소 뼈에 사무치는 추위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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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脚人趁兎 著靴人喫肉 【汾陽錄上 拈頌十三 五一七則】
맨발의 사람이 토끼를 쫓으면 신을 신은 사람이 고기를 먹는다.
趁은 쫓을 진.
弟子求師易 師求弟子難 【了菴淸欲錄八】
제자가 스승을 구하기는 쉽지만 스승이 제자를 구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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走殺多少人 坐殺多少人 【恕中無愠錄一】
다소의 사람을 너무 달리게 하고 다소의 사람을 너무 앉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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住持千嶂月 衣鉢一溪雲 【虛堂集二 三○則】
주지하매 천 봉우리의 달이며 의발은 한 개울의 구름이다.
住持 子潛子(明敎契崇이니 洞山曉聰의 法嗣. 雲門下四세)가 이르되 敎에서 住持라고 이르는 것은 무엇을 이름(謂)인가. 住持란 것은 이르자면 사람을 빌려 그 법을 執持해 그것으로 하여금 永住하여 없어지지(泯) 않게 함이다. 무릇 戒定慧란 것은 持法의 道具이며 僧園의 物務(물건과 職務)란 것은 持法의 資料이며 法이란 것은 大聖人의 道이다. 資料와 道具는 그 사람을 기다린 후에 드는(擧) 것이니 그 도구는 잘하지만 그 자료를 잘하지 못함은 不可하고 그 자료는 잘하지만 그 도구를 잘하지 못함도 不可하니 다 잘해야 可以 持하여 이에 住함이다. 옛적에 靈山의 住持는 大迦葉으로써 그것을 統率하게 했고 竹林의 住持는 身子(舍利子)로써 그것을 主管(尸는 主管할 시)하게 했다. 고로 聖人의 敎가 흥성했고 성인의 법이 길이 존재했다. 성인이 이미 隱沒하자 그 世數(조상으로부터 자손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代의 수)를 相失하여 茫然한 지 오래되었다. 우리 사람들이 儌倖(儌는 바랄 교. 倖은 요행 행. 儌는 徼 僥와 통함. 곧 僥倖. 徼倖. 徼幸)으로 이에 住持로써 이를 이름하고 이를 行勢하고 이를 利得하였으며 천하가 서로 익혀 거듭(沓)해 紛然하니 거의 풍습을 이루고 풍속을 이루었다. 성인이 다시 출세하지 않는다면 누가 이를 正定하겠는가. 外衛(外護)하는 자가 보지 않고 가리지(揀) 않는다면 우리 聖人의 풍습을 衰하지 않게 하려 하거나 성인의 법이 더욱 창성함을 바람은 가히 얻지 못하리니 슬프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겠는가 [祖庭事苑卷第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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志士苦日短 愁人知夜長 【古林淸茂錄二】
지사는 해가 짧음이 괴롭고 수인은 밤이 긺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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志士惜日短 愁人知夜長 【長靈守卓錄 圓悟錄三】
지사는 해가 짧음을 애석해 하고 수인은 밤이 긺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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兎角不用無 牛角不用有 【曹山錄 曹山語】
토끼의 뿔은 없음을 쓰지 않고 소의 뿔은 있음을 쓰지 않는다.
묻되 곧 마음이 곧 부처(卽心卽佛)임은 곧 묻지 않습니다. 무엇이 이 마음도 아니며 부처도 아님입니까. 스님(曹山本寂이니 洞山良价의 法嗣)이 가로되 토끼의 뿔은 없음을 쓰지 않고 소의 뿔은 있음을 쓰지 않느니라(兎角不用無 牛角不用有) [五燈全書卷第二十六 曹山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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罕逢穿耳客 多遇刻舟人 【碧巖錄六 五五則 傳燈錄十三 風穴章】
귀를 뚫은 객은 드물게 만나고 배에 새기는 사람은 많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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含元殿裏坐 休更覓長安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함원전 속에 앉아 다시 장안을 찾음을 쉬어라.
含元殿은 唐나라 때 장안에 있던 궁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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吸盡南山霧 長存北嶺松 【無異元來錄八】
남산의 안개를 마셔 없애 북령의 소나무를 늘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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