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8책(ㅈ)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8책(ㅈ) 920쪽

태화당 2019. 12. 11. 08:53

粥飯頭指寺院住持和尙 見粥飯主人 聯燈會要十四道吾悟眞 僧問 和尙近日尊位如何 師云 粥飯頭不了事 僧無語 師鳴指一下

죽반두(粥飯頭) 사원의 주지화상을 가리킴. 죽반주인을 보라. 연등회요14 도오오진. 중이 묻되 화상은 근일에 존위가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죽반두(粥飯頭)가 요사(了事)하지 못했다. 중이 말이 없자 스님이 한 번 손가락을 울렸다.


粥飯僧謂但喫粥飯 無有一用之僧也 古尊宿語錄十汾陽昭 後遊衡湘及襄沔間 每爲郡守以名刹力致 乃曰 我長行粥飯僧 傳佛心宗 非細事也 前後八請 堅臥不答

죽반승(粥飯僧) 이르자면 단지 죽반만 먹을 뿐 일용(一用)도 있지 아니한 승인임. 고존숙어록10 분양소. 후에 형상(衡湘) 및 양면(襄沔) 사이에 노닐었는데 매번 군수가 명찰(名刹)로 힘껏 초치(招致)했으나 이에 가로되 나는 늘 죽반승(粥飯僧)을 행하리니 전불심종(傳佛心宗)은 세사(細事)가 아니다. 전후로 8()했으나 견고하게 누워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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粥飯主人又作粥飯頭 指寺院住持和尙 謂唯提供粥飯的無能住持 謙辭 五燈會元十九保寧仁勇 忽然被業風吹 到江寧府 無端被人上當 推向十字路頭 住箇破院 作粥飯主人 接待南北 事不獲已 隨分有鹽有醋 粥足飯足 且恁過時 若是佛法 不曾夢見

죽반주인(粥飯主人) 또 죽반두(粥飯頭)로 지음. 사원의 주지화상을 가리킴. 이르자면 오직 죽반을 제공하는 무능한 주지니 겸사(謙辭). 오등회원19 보녕인용. 홀연히 업풍이 붊을 입어 강녕부에 이르렀더니 무단(無端)히 사람의 상당(上當)을 입어 십자노두(十字路頭)로 추향(推向; 일정한 방향으로 밀다)하여 파원(破院)에 주()하면서 죽반주인(粥飯主人)이 되어 남북을 접대(接待)함은 사정이 불획이(不獲已; 부득이)하였다. 수분(隨分)하여 소금이 있고 식초가 있고 죽도 족하고 밥도 족하니 다만 이렇게 시절을 보낸다. 만약 이 불법이라면 일찍이 꿈에도 보지 못했다.


竹帆波淸代臨濟宗僧印波 字竹帆 詳見印波

죽범파(竹帆波) 청대 임제종승 인파의 자가 죽범이니 상세한 것은 인파(印波)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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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篦禪林中師家指導學人之際 大抵皆手持此物 作爲點醒學人悟道之工具 又作竹篦子 其長約四十至五十公分 乃剖竹作無弦之弓形 手握處再捲藤塗漆 又於禪林中 師家或禪徒以針鋒相對 往來挨拶 參究禪機之際 師家或首座持竹篦以參禪問答 稱爲竹篦商量 [象器箋器物類] 禪宗頌古聯珠通集三十六 首山拈竹篦示衆曰 汝諸人 若喚作竹篦則觸 不喚作竹篦則背 汝諸人且道 喚作甚麽 速道速道

죽비(竹篦) 선림 중에서 사가(師家)가 학인을 지도할 즈음에 대저(大抵; 대개) 모두 손에 이 물건을 쥐어서 학인의 오도(悟道)를 점성(點醒; 點檢하고 깨치게 함)하는 데 쓰는 공구(工具). 또 죽비자(竹篦子)로 지음. 그 길이는 약() 40에서 50에 이르며 대를 쪼개어 활줄이 없는 활 모양으로 만듦. 손잡이에 다시 등()을 감고 칠()을 바름. 또 선림 중에서 사가나 혹 선도(禪徒)가 침봉(針鋒)을 상대(相對)하여 애찰(挨拶)을 왕래하면서 선기(禪機)를 참구하는 즈음에 사가나 혹은 수좌가 죽비를 쥐고 참선하며 문답함을 죽비상량(竹篦商量)이라고 호칭함 [상기전기물류]. 선종송고연주통집36. 수산(首山)이 죽비(竹篦)를 집어 시중하고 이르되 너희 등 제인이 만약 죽비라고 불러 지으면 곧 촉()이며 죽비라고 불러 짓지 않으면 곧 배(). 너희 제인은 그래 말하라 무엇이라고 불러 짓겠는가. 빨리 말하라, 빨리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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