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9책(ㅊㅍ)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9책(ㅊㅋㅌㅍ) 396쪽

태화당 2019. 12. 19. 08:53

觸事面墻 孔子謂伯魚曰 人而不學周南召南 猶面墻而立也歟 言一物無所見 一步不可行也 [緇門警訓註上] 緇門警訓一 不覺躘踵老朽觸事面牆

촉사면장(觸事面墻) 공자가 백어에게 일러 가로되 사람이면서 주남소남(周南召南)을 배우지 않으면 면장(面墻)하여 선 것과 같다. 말하자면 한 물건도 보이는 바가 없으며 한 걸음도 가히 행하지 못함 [치문경훈주상]. 치문경훈1. 불각에 용종(躘踵; 행동이 불편한 모양)한 노후(老朽)가 촉사면장(觸事面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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蜀水祖庭事苑三 蜀水 在今筠州米山縣北三里 桉晉書地理志云 蜀水源出縣內小界山 東流五百九十里 入南昌縣漳水合 碧巖錄第十一則 掛錫十年棲蜀水 浮盃今日渡漳濱

촉수(蜀水) 조정사원3. 촉수(蜀水)는 지금의 균주(筠州) 미산현(米山縣) 북쪽 3리에 있음. 진서(晉書) 지리지(地理志)를 안험하니 이르되 촉수의 수원은 현내(縣內)의 소계산에서 나와 동쪽으로 590리를 흘러 남창현(南昌縣) 장수(漳水)에 들어가 합한다. 벽암록 제11. 10년 동안 괘석(掛錫)하고 촉수(蜀水)에 살다가 부배(浮盃)하여 금일 장빈(漳濱)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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促膝膝蓋對著膝蓋 指相對近坐 紹曇廣錄六 促膝寒囪淡話時 告休說是與論非

촉슬(促膝) 슬개(膝蓋; 종지뼈)로 슬개에 대착(對著)함이니 상대하여 가까이 앉음을 가리킴. 소담광록6. 차가운 창(; )에 촉슬(促膝)하고 담화(淡話)할 때 시()를 설함과 비()를 논함을 그치라고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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蜀僧爲六祖塑像指月錄四六祖慧能 蜀僧方辨來謁 曰善塑 祖正色曰 試塑看 方辨不領旨 乃塑祖眞 可高七尺 曲盡其妙 祖觀之曰 汝善塑性 不善佛性 酬以衣物 辨禮謝而去 ▲元來語錄十一 蜀僧爲六祖塑像 三十二相憑君塑 就裏何曾有梵音 佛性分明親指示 莫敎辜負老婆心

촉승위륙조소상(蜀僧爲六祖塑像) 지월록4 6조 혜능. 촉승(蜀僧) 방변(方辨)이 내알하여 가로되 소(; 흙 빚다. 죽하여 빚음)를 잘합니다. 6조가 정색하고 가로되 시험삼아 빚어보아라. 방변이 지취를 깨닫지 못하고 이에 조진(祖眞)을 빚었다. 가히 높이가 7(어떤 책엔 7으로 지어졌음)이었는데 그 묘를 곡진(曲盡)했다. 6조가 이를 보고 가로되 너는 소성(塑性)은 잘하지만 불성은 잘하지 못한다. 의물(衣物)로 보답했다. 방변이 예사(禮謝)하고 떠났다. 원래어록11. 촉승이 6조를 위해 소상하다(蜀僧爲六祖塑像) 32상은 흙 빚음에 의빙하지만/ 그 속(就裏)에 어찌 일찍이 범음(梵音)이 있겠는가/ 불성을 분명하게 친히 지시했으니/ 노파심을 저버리게(辜負) 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