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9책(ㅊㅍ)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9책(ㅊㅋㅌㅍ) 613쪽

태화당 2019. 12. 21. 10:05

打底】 ①到底 徹底 傳燈錄十七龍牙居遁 汝知打底道人否 最初 當初 與打頭同義 雲門廣錄上 這一般底打殺萬箇 有什麽罪過 喚作打底不遇作家 至竟秖是箇掠虛漢

타저(打底) 도저(到底). 철저. 전등록17 용아거둔. 네가 타저(打底)의 도인을 아느냐. 최초. 당초. 타두(打頭)와 같은 뜻. 운문광록상. 이러한 일반(一般)의 것들은 만 개를 때려죽인들 무슨 죄과가 있겠는가. 타저(打底)에 작가를 만나지 못했다고 불러 짓는다. 구경에 이르기까지 단지 이는 헛것을 잡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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打傳口令卽傳口令 喩拘泥于言句問答 或糾纏于公案古則 實際上並不明悟禪法 打 從事或擔任某種工作 五宗錄一臨濟 有一般不識好惡 向敎中取意度商量 成於句義 如把屎塊子 向口裏含了 吐過與別人 猶如俗人打傳口令相似 一生虛過也

타전구령(打傳口令) 곧 전구령(傳口令)이니 언구의 문답에 구니(拘泥; 구애)되거나 혹 공안의 고칙(古則)에 규전(糾纏; 서로 뒤얽힘)되고 실제상으론 모두 선법을 명오(明悟)하지 못함에 비유함. ()는 모종의 공작에 종사하거나 혹은 담임함. 오종록1 임제. 일반의 호악(好惡; 좋음과 나쁨)을 알지 못하는 이가 있어 교중(敎中)을 향해 뜻을 취해 헤아려 상량하여 구()의 뜻을 이루거니와 마치 똥덩이를 잡아 입속을 향해 가서 머금었다가 토해 다른 사람에게 줌과 같으며 마치 속인이 구령을 전함과(打傳口令) 상사하여 일생을 헛되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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打點點檢 檢査 五燈全書五十八敬中普莊 師甞勘僧曰 近奉公文 務要打點上座 曰某甲不是奸細 師曰 也須勘過始得

타점(打點) 점검. 검사. 오등전서58 경중보장. 스님이 일찍이 중을 감험해 가로되 최근에 공문을 받들었는데 상좌를 타점(打點)함이 무요(務要; 반드시 필요함)하다 했다. 가로되 모갑은 이 간세(奸細)가 아닙니다. 스님이 가로되 또한 반드시 감과해야 비로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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打揲與打貼打疊同義 收拾 掃除 整理之義 明覺語錄三 鼓山示衆云 若論此事 如一口劍 時有僧問 承和尙有言 若論此事 如一口劍 和尙是死屍 學人是死屍 如何是劍 山云 拖出者死屍 僧應諾 歸衣鉢下 打揲便行

타접(打揲) 타첩(打貼)ㆍ타첩(打疊)과 같은 뜻이니 수습ㆍ소제ㆍ정리의 뜻. 명각어록3. 고산(鼓山)이 시중해 이르되 만약 이 일을 논한다면 1(; 양사)의 검과 같다. 때에 어떤 중이 묻되 듣건대() 화상이 말씀이 있기를 만약 이 일을 논한다면 1()의 검과 같다 하셨습니다. 화상은 이 사시(死屍)며 학인도 이 사시입니다. 무엇이 이 검입니까. 고산이 이르되 이 사시를 끌어내어라(拖出). 중이 응낙하더니 의발(衣鉢) 아래로 돌아가 타접(打揲)하고는 바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