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83

태화당 2020. 11. 5. 18:56

83月氏國王 聞罽賓國有一*尊者 名祇夜多 有大名稱 卽與群臣 往造彼國 禮見問法 王旣至 修敬已畢 乃請尊者 當爲開演 尊者曰 大王來時好道 今去亦如來時 禪門拈頌集 第七七則).

 

월지국왕이 계빈국(罽賓國)에 한 존자(*尊者)가 있는데 이름은 기야다(祇夜多)며 큰 명칭이 있다 함을 듣고는 곧 군신과 함께 그 나라에 가서 나아가 예의로 뵙고 법을 물으려 했다. 왕이 이미 이르러 수경(修敬; 경의를 표시함)을 이미 마치고는 이에 존자에게 마땅히 개연(開演)하기를 요청했다. 존자가 가로되 대왕이 오실 때 좋은 길이었으니 이제 떠나면서도 또한 올 때와 같습니다.

 

*尊者; 범어 아리야(阿梨耶; ārya)는 번역해 성자ㆍ존자로 지음. 이르자면 지덕(智德)이 존엄(尊嚴)을 갖춘 자니 대개 라한(羅漢)의 존칭임. 혹은 선사(禪師)도 또한 존자로 일컫는 예()가 있음. 예컨대() 조주(趙州)의 법사(法嗣)인 엄양존자(嚴陽尊者)며 각범(覺範)의 호가 적음존자(寂音尊者)며 자백(紫柏)을 자백존자(紫柏尊者)라고 일컫는 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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