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184

태화당 2020. 11. 7. 10:02

184楊子之鄰人亡羊 旣率其黨 又請楊子之豎追之 楊子曰 嘻 亡一羊何追者之衆 鄰人曰 多歧路 旣反 問 獲羊乎 曰 亡之矣 曰 奚亡之 曰 歧路之中又有歧焉 吾不知所之 所以反也 楊子戚然變容 不言者移時 不笑者竟日 列子 說符

 

양자(楊子)의 이웃 사람이 망양(亡羊; 양을 잃음)했다. 이윽고 그 무리를 거느리고 또 양자의 아이()를 요청하여 그것을 추격했다. 양자가 가로되 의(; . 감동하여 내는 소리). 한 마리의 양이 도망갔거늘 왜 추격하는 자가 많은가. 이웃 사람이 가로되 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윽고 돌아오자 묻되 양을 획득했는가. 가로되 놓쳤습니다. 가로되 어찌하여 그것을 놓쳤는가. 가로되 갈림길 가운데 또 갈림길이 있은지라 내가 간 곳을 알지 못했습니다. 소이로 돌아왔습니다. 양자가 슬퍼하며 변용(變容; 안색을 바꿈)했다. 말하지 않은 게 이시(移時; 一段의 시간을 지남)였으며 웃지 않은 것이 하루 종일이었다.

'태화일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일적(泰華一滴) 186  (0) 2020.11.07
태화일적(泰華一滴) 185  (0) 2020.11.07
태화일적(泰華一滴) 183  (0) 2020.11.07
태화일적(泰華一滴) 182  (0) 2020.11.07
태화일적(泰華一滴) 181  (0) 202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