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 淮南子 秦穆公使伯樂擧九方堙求馬 三月而返曰 得馬在沙丘 牡而黃 及馬至則牝而驪 公謂伯樂 子所求馬者 毛色牡牝 不知敗矣 伯樂太息曰 以至於此乎 堙之所觀者天機也 得其精而忘其麁 見其內而忘其外也 果千里馬 〖從容錄 第五十一則〗
회남자 진목공(秦穆公)이 백락(伯樂)을 시켜 구방인(九方堙)을 천거해 말을 구하게 했다. 석 달 만에 돌아와서 가로되 말을 얻었는데 사구(沙丘)에 있으며 수컷이며 누렇습니다. 그리고 말이 이르자 곧 암컷이며 검었다. 공(公)이 백락에게 이르되 자네가 구한 바의 말이란 것이 모색(毛色)과 모빈(牡牝; 牡는 수컷 모. 牝은 암컷 빈)도 알지 못하니 패(敗)했다. 백락이 크게 탄식하며 가로되 여기에까지 이릅니까. 인(堙)이 보는 바의 것은 천기(天機)라, 그 정(精)을 얻고 그 추(麁; 麤)를 잊으며 그 안을 보고 그 밖을 잊습니다. 과연 천리마였다.
'태화일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일적(泰華一滴) 187 (0) | 2020.11.07 |
---|---|
태화일적(泰華一滴) 186 (0) | 2020.11.07 |
태화일적(泰華一滴) 184 (0) | 2020.11.07 |
태화일적(泰華一滴) 183 (0) | 2020.11.07 |
태화일적(泰華一滴) 182 (0) | 2020.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