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237

태화당 2020. 11. 8. 10:11

237宋有狙公者 愛狙 養之成羣 能解狙之意 狙亦得公之心 損其家口 充狙之欲 俄而匱焉 將限其食 恐衆狙之不馴於己也 先誑之曰 與若芧 朝三而暮四 足乎 衆狙皆起而怒 俄而曰 與若芧 朝四而暮三 足乎 衆狙皆伏而喜 列子 黃帝

 

송나라에 저공(狙公; 는 원숭이)이란 자가 있었다. 원숭이를 좋아해 이를 양육해 무리를 이루었다. 능히 원숭이의 뜻을 알았으며 원숭이도 또한 공()의 마음을 얻었다. 그 가구(家口)를 덜어 원숭이의 욕망을 채워 주었다. 이윽고 먹이가 모자라자 장차 그 먹이를 한정하려 했으나 뭇 원숭이가 자기에게 따르지 않을까 염려했다. 먼저 그들을 속여 가로되 너희에게 도토리(芧; 도토리 서)를 주되 아침에 셋 저녁에 넷(朝三而暮四)이면 만족하겠는가. 뭇 원숭이가 다 일어나 노했다. 잠시 후에 가로되 너희에게 도토리를 주되 아침에 넷 저녁에 셋(朝四而暮三)이면 만족하겠는가. 뭇 원숭이가 다 복종하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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