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19

태화당 2019. 5. 28. 12:44

19*一愚堂法徹禪師

端連泰山 眼透大千 耳裏絶俗塵 舌頭隨人轉 將綿密三寸 瀉無滴瀑泉 ** 摝抵死人天 生平*騎賊馬 終不遺偈言 欲見吾師 打破鏡來見 泰華堂隨歲錄. 1997年 作

 

일우당법철선사(*一愚堂法徹禪師)

코끝은 태산에 닿고/ 한 짝 눈은 대천(大千; 三千大千世界)을 투과하며/ 귓속엔 속진이 끊겼고/ 혀는 사람 따라 돌도다./ 면밀한 삼촌(三寸; )을 가져/ 한 방울 없는 폭천(瀑泉)을 쏟아내며/ 그물코() 없는 고부(**)를 펼쳐/ 죽음에 다다른 인천을 건지시도다./ 생평에 적마를 타고(*騎賊馬)/ 마침내 게언(偈言)을 남기지 않으시니/ 오사(吾師)의 진영을 보고자 하거든/ 거울을 타파하고 와서 보아라. (; 꾸짖을 돌. 혀찰 돌).

 

 

*一愚堂法徹禪師; 경주(慶州) 이씨(李氏)의 자()니 단기 4251 (1918)년 무오세(戊午歲) 음력 430일 경남진영(慶南進永)에서 탄생. 단기 4322(1989)년 기사세(己巳歲) 음력 52일 부산구포(釜山龜浦)의 초려(草廬)에서 입적(入寂). 세수(世壽) 72. 승납(僧臘) 40.

*는 물고기 그물 고. *는 토끼 그물 부. *騎賊馬란 말은 전거(典據) 없는 말은 하지 않았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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