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一愚堂法徹禪師
鼻端連泰山 隻眼透大千 耳裏絶俗塵 舌頭隨人轉 將綿密三寸 瀉無滴瀑泉 羅無目*罟*罘 摝抵死人天 生平*騎賊馬 終不遺偈言 欲見吾師眞 打破鏡來見 咄 〖泰華堂隨歲錄. 1997年 作〗
일우당법철선사(*一愚堂法徹禪師)
코끝은 태산에 닿고/ 한 짝 눈은 대천(大千; 三千大千世界)을 투과하며/ 귓속엔 속진이 끊겼고/ 혀는 사람 따라 돌도다./ 면밀한 삼촌(三寸; 혀)을 가져/ 한 방울 없는 폭천(瀑泉)을 쏟아내며/ 그물코(目) 없는 고부(*罟*罘)를 펼쳐/ 죽음에 다다른 인천을 건지시도다./ 생평에 적마를 타고(*騎賊馬)/ 마침내 게언(偈言)을 남기지 않으시니/ 오사(吾師)의 진영을 보고자 하거든/ 거울을 타파하고 와서 보아라. 돌(咄; 꾸짖을 돌. 혀찰 돌).
*一愚堂法徹禪師; 경주(慶州) 이씨(李氏)의 자(子)니 단기 4251 (1918)년 무오세(戊午歲) 음력 4월 30일 경남진영(慶南進永)에서 탄생. 단기 4322(1989)년 기사세(己巳歲) 음력 5월 2일 부산구포(釜山龜浦)의 초려(草廬)에서 입적(入寂). 세수(世壽) 72. 승납(僧臘) 40.
*罟는 물고기 그물 고. *罘는 토끼 그물 부. *騎賊馬란 말은 전거(典據) 없는 말은 하지 않았다는 뜻.
'태화일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일적(泰華一滴) 21 (0) | 2019.05.30 |
---|---|
태화일적(泰華一滴) 20 (0) | 2019.05.29 |
태화일적(泰華一滴) 18 (0) | 2019.05.27 |
태화일적(泰華一滴) 17 (0) | 2019.05.26 |
태화일적(泰華一滴) 16 (0) | 2019.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