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3】 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釋此分三 一明建立之因 則佛臨滅度 阿難請問四事 佛一一答 我滅度後 一依四念處住 二以戒爲師 三默擯惡性比丘 四一切經初 皆云如是我聞一時佛在某處與某衆若干等 二明建立之意 意有三焉 一斷疑故 謂結集時阿難昇座 欲宣佛法 感得自身相好如佛 衆起三疑 一疑佛重起說法 二疑他方佛來 三疑阿難成佛 故說此言三疑頓斷 二息諍故 若不推從佛聞 言自製作則諍論起 三異邪故 不同外道經初云*阿憂等 〖金剛般若經疏論纂要〗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일시에 불타가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대비구중 천이백오십 인과 함께하셨다(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이를 해석하면서 셋으로 나눈다. 1. 건립지인(建立之因)을 밝힌다. 곧 불타가 멸도(滅度)에 임해 아난이 4사(事)를 청문(請問)하자 불타가 하나하나 답했다. 내가 멸도한 후 1은 사념처(四念處)에 의해 안주(安住)하라. 2는 계(戒)를 스승으로 삼아라. 3은 악성비구(惡性比丘)를 묵빈(默擯)하라. 4는 일체의 경초(經初)에 모두 이르기를 여시아문일시불재모처여모중약간등(如是我聞一時佛在某處與某衆若干等;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일시에 불타가 모처에 있으면서 某衆 약간 등과)이라 하라. 2. 건립지의(建立之意)를 밝힌다. 의(意)에 셋이 있다. 1은 단의고(斷疑故; 의심을 끊는 연고)다. 이르자면 결집(結集) 시에 아난이 승좌(昇座)하여 불법을 선시(宣示)하려고 하자 자신의 상호(相好)가 불타와 같음을 감득(感得)했다. 대중이 3의(疑)를 일으켰다. 1의(疑)는 불타가 다시 일어나 설법함인가. 2의(疑)는 타방의 불타가 왔는가. 3의(疑)는 아난이 성불했는가. 고로 이 말(여시아문)을 설해 3의(疑)를 돈단(頓斷)했다. 2는 식쟁고(息諍故; 쟁론을 그치게 하는 연고)다. 만약 불타를 추종(推從)하여 청문(聽聞)함이 아니고 말을 스스로 제작한다면 곧 쟁론이 일어난다. 3은 이사고(異邪故; 邪法과 다른 연고)다. 외도경(外道經)의 초(初)에 이른 아우(*阿憂) 등과 같지 않음이다.
*阿憂; 법화경대성1(法華經大成一) 아(阿)란 것은 말하자면 무(無)며 우(憂)란 것은 말하자면 유(有)다. 뜻으로 이르자면 만법이 비록 다르지만(異) 유무(有無)를 벗어나지 않는다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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