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一】擧 *黃檗示衆云*打水礙盆 一口呑盡 天下衲僧跳不出 汝等諸人 盡是*噇酒糟漢 恁麽行脚道着 *踏破草鞋 掀天搖地 何處有今日用今日作什麽 不妨驚群動衆 還知大唐國裏無禪師麽老僧不會 一口呑盡 也是*雲居羅漢 時有僧出云 只如諸方*匡徒領衆 又作麽生也好與一拶 臨機不得不恁麽 檗云 不道無禪 只是無師直得分疏不下 *瓦解氷消 龍頭蛇尾漢
●黃檗; 黃檗希運 希運(?-850) 唐代僧 福州閩縣人 姓氏不詳 幼出家於洪州黃檗山 聰慧利達 學通內外 人稱黃檗希運 相貌殊異 額肉隆起如珠 號爲肉珠 後遊京師 遇一姥指示 遂還洪州謁百丈懷海 得百丈所傳心印 後於黃檗山鼓吹直指單傳之心要 四方學子雲集而來 時河東節度使裴休鎭宛陵 建寺 迎請說法 以師酷愛舊山 故凡所住山 皆以黃檗稱之 大中四年示寂(入寂年度諸書不同 宗統編年十三作大中二年 佛祖統紀四十二作大中九年 佛祖歷代通載十六作大中三年等) 年壽不詳 諡號斷際禪師 門下有臨濟義玄 睦州道縱等十數人 裴休輯師之語錄二卷 黃檗斷際禪師宛陵錄 與黃檗山斷際禪師傳心法要 廣行於世 [傳燈錄九 傳法正宗記七 佛祖歷代通載二十三 釋氏稽古略三十]
●打水礙盆; 打水欲注於礙盆 形容徒勞
●噇酒糟漢; 醉漢 對癡迷不悟者的斥罵語
●踏破草鞋; 指行脚僧到處遊方參問
●雲居羅漢; 形容傲慢自負之狀 以雲居山上安置有五百羅漢 其下數百公尺之道路上 行人惟覺仰之彌高 羅漢則以傲慢自負之狀睥睨其下之往來行人 故有以雲居羅漢稱自負之人 此外 或依其字義 解爲居於雲上之羅漢 形容超脫世俗者
●匡徒領衆; 領導徒衆
●瓦解氷消; 瓦解爲泥 氷消爲水 形容解疑或失本形
【一一】 거(擧)하다. 황벽(*黃檗)이 시중(示衆)하여 이르되 막힌 동이에 물을 길어 붓는구나(*打水礙盆). 한 입으로 삼켜 없애므로 천하의 납승이 뛰어 벗어나지 못한다. 너희 등 제인은 모두 이 술지게미 먹은 놈(*噇酒糟漢)이니 이러히 행각하면 말했다(道着). 짚신을 답파했다(*踏破草鞋). 흔천요지(掀天搖地; 경천동지)로다. 어느 곳에 금일이 있으리오. 금일을 써서 무엇하리오. 경군동중(驚群動衆)하기에 방애되지 않는다. 도리어 대당국 안에 선사(禪師)가 없음을 아느냐. 노승(원오)은 알지 못한다. 한 입에 삼켜 없앴다. 또한 이 운거라한(*雲居羅漢)이다. 때에 어떤 중이 나와 이르되 지여(只如; 如는 例擧를 표시) 제방에서 광도영중(*匡徒領衆)함은 또 어찌하실 것입니까. 또한 잘 일찰(一拶; 한 번 다그치다)하여 주었다. 임기(臨機)하여서는 이러하지 아니함을 얻지 못한다. 황벽이 이르되 선(禪)이 없다고 말함이 아니라 다만 이 사(師)가 없다. 바로 분소(分疏; 분변)하지 못함(不下)을 얻었구나. 와해빙소(*瓦解氷消)로구나. 용두사미한(龍頭蛇尾漢)이다.
●黃檗; 황벽희운임. 희운(希運) (?-850) 당대승. 복주(福州) 민현(閩縣) 사람이며 성씨는 불상. 어릴 적에 홍주(洪州)의 황벽산(黃檗山)에서 출가했음. 총명한 지혜가 날카롭고 통달해 학문이 내외(內外. 內典과 外典)를 통했음. 사람들이 황벽희운(黃檗希運)이라 일컬음. 상모(相貌)가 특수히 다르고 이마의 근육이 융기(隆起)하여 구슬과 같았으며 호(號)하여 육주(肉珠)라 했음. 후에 경사(京師)에 노닐다가 한 할미의 지시를 만나 드디어 홍주(洪州)로 돌아가 백장회해(百丈懷海)를 알현(謁見)했고 백장이 전한 바의 심인(心印)을 얻었음. 뒤에 황벽산(黃檗山)에서 직지단전(直指單傳)의 심요(心要)를 고취(鼓吹)하자 사방의 학자가 운집하여 왔음. 때에 하동(河東)의 절도사(節度使) 배휴(裴休)가 완릉(宛陵)을 진수(鎭守)하면서 사원을 세워 영접해 설법을 청했음. 스님이 옛 산을 혹애(酷愛)한지라 고로 무릇 머무는 바의 산을 모두 황벽(黃檗)으로 일컬었으며 대중(大中) 4년에 시적했음(入寂年度가 여러 서책에 같지 못함. 종통편년13엔 대중 2년으로 지어졌고 불조통기42엔 대중 9년으로 지어졌고 불조역대통재16엔 대중 3년으로 지어지는 등). 나이는 상세치 못하고 시호는 단제선사(斷際禪師). 문하(門下)에 임제의현(臨濟義玄)ㆍ목주도종(睦州道縱) 등 열 몇 사람이 있음. 배휴가 스님의 어록 2권을 모았으니 황벽단제선사완릉록(黃檗斷際禪師宛陵錄)과 황벽산단제선사전심법요(黃檗山斷際禪師傳心法要)며 널리 세상에 행해짐 [전등록9. 전법정종기7. 불조역대통재23. 석씨계고략30].
●打水礙盆; 물을 길어 막힌 동이에 부으려고 함이니 도로(徒勞; 헛수고)를 형용.
●噇酒糟漢; 취한 자. 어리석고 혼미하여 깨치지 못한 자에 대한 척매어(斥罵語; 가리키며 욕하는 말).
●踏破草鞋; 행각승이 도처에서 유방(遊方)하며 참문(參問)함을 가리킴.
●雲居羅漢; 오만하게 자부하는 형상(形狀)을 형용함. 운거산 위에 5백 라한을 안치해 있는데 그 아래 수백 미터의 도로 위에서 행인이 오직 그것을 우러러보면 더욱 높음을 깨닫고 라한은 곧 오만하게 자부하는 형상으로 그 아래의 왕래하는 행인을 비예(睥睨; 흘겨보다)하는지라 고로 운거라한을 자부하는 사람으로 일컬음이 있음. 이 밖에 혹 그 자의(字義)에 의해 구름 위에 거처하는 라한으로 해석하여 세속을 초탈한 자를 형용함.
●匡徒領衆; 도중(徒衆)을 영도(領導)함.
●瓦解氷消; 기와가 풀려 진흙이 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됨이니 의심이 풀리거나 혹 본형을 잃음을 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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