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1 제7칙

태화당 2021. 9. 2. 08:05

世尊九十日 在*忉利天 爲母說法 及辭天界下時 *四衆*八部 俱往空界迎 有*蓮花色*比丘尼 作念云 我是尼身 必居*大僧後見佛 不如用神力 變作*轉輪聖王 千子圍遶 最初見佛 果滿其願 世尊纔見 乃呵云 蓮花色比丘尼 汝何得越大僧見吾 汝雖見吾*色身 且不見吾*法身 *須菩提嵓中宴坐 却見吾法身

 

*薦福懷拈 蓮花色比丘尼 被*熱謾且置 還知瞿曇老人*性命在別人手裏麽

寶林本上堂擧此話云 諸仁者 還知釋迦老漢 *憐兒不覺醜 *秪解瞻前 不能顧後麽 且如法身 作麽生說箇見底道理 爲當*有見見 無見見 亦有亦無見 非有非無見 若以四句拶之 直得上無衝天之計 下無入地之謀 如今若有箇要見佛底 三十棒 一棒也*較不得 且道 與麽打他 是賞伊 是罸伊 若點檢得出 許你親見如來

 

●第七則; 此話出聯燈會要一 按增壹阿含經(五十一卷 東晉 瞿曇僧伽提婆譯)二十八 釋提桓因云 今如來母在三十三天 欲得聞法 今如來在閻浮里內 世尊 可至三十三天與母說法 是時 世尊默然受之 世尊與諸天人說法已 便詣中道 是華色比丘尼 聞如來今日當至閻浮提僧尸池水側 聞已 還隱其形 作轉輪聖王形 爾時 尊者須菩提 在羅城耆闍崛山中 在一山側 衣裳 是時 須菩提聞世尊今日當來至閻浮地 四部之衆靡不見者 我今宜可時往 問訊禮拜如來 爾時 須菩提便捨縫衣之業 從起 右著地 是時 彼復作是念 此如來形 何者是世尊 爲是眼耳鼻口身意乎 往見者復是地水火風種乎 一切諸法皆悉空寂 時世尊 將數萬天人從須彌山頂來 至池水側 是時 化轉輪聖王 漸漸至世尊所 諸小國王及人民之類 各各避之 是時 化聖王覺知近世尊 還本形 至世尊所 頭面禮足 而白佛言 我今禮最勝尊 今日先得覲省 爾時 世尊與彼比丘尼而說偈言 善業以先禮 最初無過者 空無解脫門 此是禮佛義 若欲禮佛者 當來及過去 當觀空無法 此名禮佛義 撰集百緣經(十卷 吳 支謙譯)九 爾時世尊 在忉利天上 波利質多羅樹下寶石殿上 安居三月 爲母摩耶 說法訖竟 欲還來下至閻浮提(云云)

忉利天; <> Trāyastriṃśa 梵語多羅夜登陵舍 怛囉耶怛囉奢 又作三十三天 於佛敎之宇宙觀中 此天位於欲界六天之第二天 是帝釋天所居之天界 位於須彌山頂 山頂四方各八天城 加上中央帝釋天所止住之善見城(喜見城) 共有三十三處 故稱三十三天 慧苑音義上(慧琳音義二十一 中 唐慧苑撰花嚴經音義上) 忉利梵言 正云怛唎耶怛唎奢 言怛唎耶者 此云三也 怛唎奢者 卅也 謂須彌山頂四方各有八大城 當中有一大城 帝釋所居 總數有三十三處 故從處立名也 [雜阿含經十九 同二十三 同四十五 長阿含三遊行經 佛昇忉利天爲母說法經 大智度論九 同五十六 玄應音義二]

四衆; 一指構成佛敎敎團之四種弟子衆 又稱四輩 四部衆 四部弟子 卽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或僅指出家四衆 卽比丘 比丘尼 沙彌 沙彌尼 二指列座於佛陀說法會上聽法之四類大衆 卽發起衆 當機衆 影響衆 結緣衆 三指人天龍鬼之四衆 又稱四輩 [法華文句二下 三藏法數]

八部; 又稱天龍八部 天龍爲八部衆中之二衆 八部之中 以此爲上首 故標擧曰天龍八部 八部者 一天 二龍 三夜叉 四乾闥婆 五阿修羅 六迦樓羅 七緊那羅 八摩睺迦也 法華經提婆品 爾時娑婆世界 菩薩 聲聞 天龍八部 人與非人 皆遙見彼龍女成佛

蓮花色; 又作蓮華鮮 華色 或梵漢竝擧 譯作優鉢羅華色 優鉢華色 卽蓮華色比丘尼 在佛弟子比丘尼中 被譽爲神足第一 又作靑蓮華尼 蓮華色尼 蓮華色女 蓮華婬女 蓮華女 嗢羅苾芻尼 未出家前 原爲王舍城人 初嫁鬱禪國人 婚後曾生一女 因發現其夫與其母私通 故離家至波羅捺城 另嫁一長者 日後長者至鬱禪國經商 娶一少女歸波羅捺國 後方知彼乃蓮華色之女 蓮華色深感命運悲涼 前則與母共夫 今則與女共夫 因而自暴自棄 遂至毘舍離城過婬女生活 一日 聽聞目犍連說法而歸信佛敎 乃依摩訶波闍波提比丘尼出家 後得六神通 證阿羅漢果 [雜阿含經四十五 增一阿含經三 同四 別譯雜阿含經十二 大寶積經一 四分律六 同十二 薩婆多部律攝十四 大智度論十三 同十四 大唐西域記四]

比丘尼; <> bhikṣuṇī <> bhikkhunī 女子出家受具足戒者之通稱 新云苾芻尼 梵語尼者 顯女性之聲也 因之比丘爲男僧 比丘尼爲女僧

大僧; 對於沙彌 而稱比丘曰大僧

轉輪聖王; 又作轉輪聖帝 轉輪王 輪王 此王身具三十二相 卽位時 由天感得輪寶 轉其輪寶 而降伏四方 故曰轉輪王 又飛行空中 故曰飛行皇帝 王擁有七寶(輪 象 馬 珠 女 居士 主兵臣) 具足四德(長壽 無疾病 容貌出色 寶藏豐富) 在增劫 人壽至二萬歲以上則出世 在減劫 人壽自無量歲至八萬歲時乃出世 其輪寶有金銀銅鐵四種 如其次第領四三二一之大洲 卽金輪王爲四洲 銀輪王爲東西南之三洲 銅輪王爲東南之二洲 鐵輪王爲南閻浮提之一洲也 [長阿含經三 俱舍論十二 智度論四 西域記一]

色身; 又稱生身 指有形質之身 卽肉身 反之 無形者稱爲法身 或智身 故具足三十二相之佛 是爲有形之生身 [十住毘婆沙論十二 大乘義章十九]

法身; 佛三身之一 謂證得清淨自性 成就一切功德之身 三藏法數五 三身[出金光明經玄義] 身卽聚集之義 謂聚集諸法而成身也 所謂理法聚名法身 智法聚名報身 功德法聚名應身 一法身 謂始從初住 顯出法性之理 乃至妙覺極果 理聚方圓 是名法身 二報身 謂始從初住 終至妙覺極果 理聚方圓 由智契理 報得此身 故云報身 三應身 謂始從初住 終至妙覺極果 功德法聚方圓 故能隨機應現 說種種法 度諸衆生 故名應身 三藏法數五 三身華梵[亦名三如來出法華文句] 一法身毗盧遮那如來 二報身盧舍那如來 三應身釋迦牟尼如來

須菩提; <><> subhuti 又稱蘇補底 須扶提 須浮帝 藪浮帝 修浮帝 須楓 此翻爲善業 善吉 善現 善實 善見 空生 十大弟子之一 佛陀弟子中 最善解空理者 被譽爲解空第一 祖庭事苑三 空生 梵云須菩提 又云蘇補底迦 此有三義飜譯 一曰空生 謂初生之時 家室盡空 以表解空之相 二曰善現 謂生時種種善瑞顯現 三曰善吉 謂生已 相師占之云 此子唯善唯吉 西域記云 本東方靑龍陀佛 影化釋迦會下 今爲禪者之通稱 謂參玄解空之士也

薦福懷; 越州天衣義懷禪師 曾住薦福禪院 見下第一三七二則

熱謾; 著實地欺瞞 亦作熱瞞

性命; 有情之性與命也 圓覺經 一切衆生從無始際 由有種種恩愛貪欲 故有輪迴 若諸世界一切種性 卵生胎生濕生化生 皆因婬欲而正性命

憐兒不覺醜; 因爲親愛己兒而不覺自己醜態 比喩佛祖亦因爲學人 向第二義門 不覺染汚而拖泥帶水

; 與秖祇用同 只也

有見見下; 續傳燈錄十大洪報恩 師曰 西域外道宗多途 要其會歸不出有無四見而已 謂有見 無見 亦有亦無見 非有非無見 蓋不卽一心爲道 則道非我有 故名外道 不卽諸法是心 則法隨見異 故名邪見 如謂之有 有則有無 如謂之無 無則無有 有無則有見競生 無有則無見斯起 若亦有亦無見 非有非無見 亦猶是也 夫不能離諸見 則無以明自心 無以明自心 則不知正道矣

較不得; 較 差也

 

세존이 90일 동안 도리천(*忉利天)에 있으면서 모친을 위해 설법하셨다. 그리고 천계(天界)를 고별하고 내려올 때 사중팔부(*四衆*八部)가 모두 공계(空界)로 가서 영접했다. 연화색비구니(*蓮花色*比丘尼)가 있었는데 생각을 지어 이르되 나는 이 니신(尼身)이니 반드시 대승(*大僧)의 뒤에 거처하며 불타를 보리라. 신력을 운용해 전륜성왕(*轉輪聖王)으로 변작(變作)해 천자(千子)가 위요하면서 최초로 견불(見佛)함만 같지 못하다. 과연 그 소원을 채웠다. 세존이 겨우 보자 이에 꾸짖으며() 이르되 연화색비구니야, 너는 왜 대승을 넘어 나를 봄을 얻었느냐. 네가 비록 나의 색신(*色身)을 보지만 또 나의 법신(*法身)을 보지 못한다. 수보리(*須菩提)는 바위 가운데 연좌(宴坐)하면서 도리어 나의 법신을 본다.

 

천복회(*薦福懷)가 염()하되 연화색 비구니가 열만(*熱謾)을 입음은 그래 두고 도리어 구담노인(瞿曇老人)의 성명(*性命)이 다른 사람의 손 안에 있는 줄 아느냐.

 

보림본(寶林本)이 상당하여 차화(此話)를 들고 이르되 제인자(諸仁者)여 도리어 석가노한이 아이를 어여삐 여기다가 추태(醜態)를 깨닫지 못해(*憐兒不覺醜) 다만(*) 앞만 바라볼 줄 알고 능히 뒤를 돌아보지 못하는 줄 아느냐. 차여(且如; 는 발어서. 例擧를 표시)법신(法身)이라 하니 어떻게 저() 보는 도리를 설하겠는가. 마땅히 유견으로 봄이 되느냐(*有見見), 무견(無見)으로 보느냐, 역유역무(亦有亦無)로 보느냐, 비유비무(非有非無)로 보느냐. 만약 4()로써 그것을 다그치면() 바로 위로는 하늘을 찌를 계책이 없고 아래론 땅에 들어갈 모략이 없으리라. 여금에 만약 어떤 것(有箇)이 부처를 보려고 한다면 30()1방도 어긋남을 얻지 못한다. 그래 말하라. 이렇게 그를 때림은 이 그에게 상주는 것인가 이는 그를 벌하는 것인가. 만약 점검하여 냄을 얻는다면 너에게 여래를 친견했다고 허락하겠다. ()하라.

 

●第七則; 차화(此話)는 연등회요1에 나옴. 증일아함경(增壹阿含經; 五十一卷 東晉 瞿曇僧伽提婆譯)을 안험(按驗; 查驗)컨대 석제환인(釋提桓因)이 이르되 지금 여래모(如來母)가 삼십삼천(三十三)에 있으면서 문법(聞法)을 얻으려고 하는데 지금 여래가 염부(閻浮)의 마을() 안에 계십니다. 세존이시여, 가히 삼십삼천에 이르러 모친에게 설법하여 주십시오. 이때 세존이 묵연히 그것을 접수(接受)했다. 세존이 여러 천인(天人)에게 설법하여 준 다음 곧 중도(中道)로 나아갔다. 이때 우발화색(華色) 비구니가, 여래가 금일 염부제 승가시() 지수(池水) 곁에 이른다 함을 들었다. 들은 다음 도리어 그 형체를 숨기고 전륜성왕의 형체를 지었다. 이때 존자 수보리는 라열성() 기사굴(耆闍崛) 산중에 있었고 1()의 곁에 있으면서 의상(衣裳)을 재봉(裁縫)했다. 이때 수보리가, 세존이 금일 마땅히 와서 염부(閻浮)의 마을 땅에 이르시며 사부지중(四部之衆)이 친견하지 않는 자 없다 함을 들었다. 내가 금자()에 의당(宜當) 가히 때 맞춰 가서 여래에게 문신(問訊)하고 예배하리라. 이때 수보리가 곧 옷을 재봉하던 일()을 버리고 자리(; 와 통함)로 좇아 일어나 오른 발이 착지(著地)하였다. 이때 그가 다시 이 생각을 짓되 이 여래의 형상(形相; )이 어느 것이 이 세존인가. 이 눈ㆍ귀ㆍ코ㆍ입ㆍ몸ㆍ뜻이 되는가. 가서 친견하는 자는 다시 이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종()인가. 일체 제법이 모두 다 공적(空寂)하다. 이때 세존이 수 만 천인(天人)을 데리고 수미산정(須彌山頂)으로 좇아 내려와 지수(池水)의 곁에 이르셨다. 이때 변화한 전륜성왕이 점점 세존의 처소에 이르자 여러 소국(小國)의 왕 및 인민지류(人民之類)가 각각 그를 피했다. 이때 변화한 성왕(聖王)이 세존에게 접근했음을 각지(覺知)하고 본형(本形)으로 환복(; 回復)하여 세존의 처소에 이르러 두면(頭面)으로 예족(禮足)하고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내가 이제 최승존(最勝)에게 예배했습니다. 금일 먼저 근성(覲省; 뵙다)함을 얻었습니다. 이때 세존이 그 비구니에게 게()를 설해 주어 말씀하시되 선업(善業)으로 먼저 예배하고는/ 최초라 초과할 자가 없다 하지만/ 공무(空無)의 해탈문(解脫門),/ 이것이 이 예불의 뜻이다/ 만약 예불코자 하는 자거든/ 당래(當來) 및 과거에/ 마땅히 공무(空無)의 법을 관()할지니/ 이 이름이 예불의 뜻이다. 찬집백연경(撰集百緣經; 十卷 吳 支謙譯) 9. 이때 세존이 도리천상의 파리질다라수(波利質多羅樹) 아래 보석전상(寶石殿上)에 있으면서 석 달 동안 안거하며 모친 마야를 위해 설법함을 마치고(訖竟) 도리어 내려 와서 염부제에 이르려 하셨다 (운운).

忉利天; <> Trāyastriṃśa. 범어는 다라야등릉사ㆍ달라야달라사니 또 삼십삼천으로 지음. 불교의 우주관 중에 이 천은 욕계 6천의 제2천에 위치함. 이는 제석천이 거주하는 바의 천계니 수미산정에 위치함. 산정의 사방에 각 여덟의 천성(天城)이며 위에 중앙의 제석천이 지주(止住)하는 바의 선견성(善見城; 喜見城)을 더하면 공히 33처가 있으므로 고로 명칭이 삼십삼천임. 혜원음의상((慧琳音義二十一 中 唐慧苑撰花嚴經音義上). 도리(忉利)는 범언(梵言)이다. 바르게 이르자면 달리야달리사(怛唎耶怛唎奢). 말한 달리야란 것은 여기에선 이르되 3이며 달리사란 것은 삽(; 30)이다. 이르자면 수미산정 사방에 각기 8대성(大城)이 있다. 당중(當中)1대성이 있는데 제석이 거주하는 곳이다. 총수(總數)33처가 있으므로 고로 처소를 좇아 이름을 세웠다 [잡아함경19, 23, 45. 장아함삼유행경. 불승도리천위모설법경. 대지도론9, 56. 현응음의2].

四衆; 1. 불교교단을 구성하는 4종의 제자중(弟子衆)을 가리킴. 4()ㆍ사부중ㆍ사부제자로 일컬음. 곧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혹은 겨우 출가의 4중을 가리킴이니 곧 비구ㆍ비구니ㆍ사미ㆍ사미니. 2. 불타의 설법회상(說法會上)에 줄지어 앉아 청법하는 4()의 대중을 가리킴. 곧 발기중(發起衆)ㆍ당기중(當機衆)ㆍ영향중(影響衆)ㆍ결연중(結緣衆). 3. 인ㆍ천ㆍ용ㆍ귀()4중을 가리킴. 또 명칭이 4() [법화문구2. 삼장법수].

八部; 또 명칭이 천룡팔부(天龍八部)니 천룡은 8부중(八部衆)2(). 8부의 가운데 이로써 상수(上首)를 삼는지라 고로 표거(標擧)하여 가로되 천룡팔부임. 8부란 것은 1은 천이며 2는 용이며 3은 야차며 4는 건달바며 5는 아수라며 6은 가루라며 7은 긴나라며 8은 마후라가임. 법화경 제바품. 이때 사바세계의 보살ㆍ성문ㆍ천룡팔부, ()과 비인(非人)이 모두 멀리서 그 용녀가 성불함을 보았다.

蓮花色; 또 연화선(蓮華鮮)으로 지음. 혹 범한(梵漢)을 함께 들자면 우발라화색(優鉢羅華色)ㆍ우발화색(優鉢華色)으로 번역함. 곧 연화색비구니니 불제자 비구니 중에 있어선 명예를 입기를 신족제일(神足第一)이라 함. 또 청련화니(靑蓮華尼)ㆍ연화색니ㆍ연화색녀ㆍ연화음녀(蓮華婬女)ㆍ연화녀ㆍ올라필추니(嗢羅苾芻尼)로 지음. 출가하지 아니한 전에 원래 왕사성 사람이었음. 처음은 울선국(鬱禪國) 사람에게 시집가서 결혼 후에 일찍이 하나의 딸을 낳았음. 그 지아비와 그의 어머니의 사통(私通)이 발현(發現; 숨겨져 있던 것이 바깥으로 드러나 보임)함으로 인해 고로 집을 떠나 바라날성(波羅捺城; bārāṇasī)에 이르렀으며 달리 한 장자에게 시집갔음. 일후(日後; 뒷날) 장자가 울선국에 이르러 상업을 경영하다가 한 소녀를 아내로 맞이하여 바라날국으로 돌아왔는데 후에 비로소 그가 곧 연화색의 딸임을 알게 되었음. 연화색이 명운의 비량(悲涼; 비참하고 처량함)을 깊이 느꼈으니 전에는 곧 어머니와 공부(共夫; 지아비를 共有하다)하더니 이제는 곧 딸과 공부(共夫)하였음. 이로 인하여 자포자기(自暴自棄)하고 비사리성(毘舍離城; vaiśālī)에 이르러 음녀생활(婬女生活)을 하며 지냈음. 어느 날 목건련의 설법을 듣고 불교에 귀신(歸信)하였으며 이에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 mahāprajāpatī)비구니에게 의지해 출가했음. 후에 6신통(神通)을 얻고 아라한과를 증득했음 [잡아함경45. 증일아함경3, 4. 별역잡아함경12. 대보적경1. 사분률6, 12. 살바다부율섭14. 대지도론13, 14. 대당서역기4].

比丘尼; <> bhikṣuṇī. <> bhikkhunī. 여자가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자의 통칭. 신역에 이르되 필추니(苾芻尼)니 범어 니()란 것은 여성의 소리를 나타냄. 이로 인해 비구는 남승이 되고 비구니는 여승이 됨.

大僧; 사미에 대해 비구를 일컬어 가로되 대승이라 함

轉輪聖王; 또 전륜성제(轉輪聖帝)ㆍ전륜왕ㆍ윤왕(輪王)으로 지음. 이 왕은 몸에 32()을 갖췄고 즉위할 때 하늘로부터 윤보(輪寶)를 감득(感得)하여 그 윤보를 굴려 사방을 항복시키므로 고로 가로되 전륜왕임. 또 공중을 비행하는지라 고로 가로되 비행황제(飛行皇帝). 왕은 칠보(七寶; 居士主兵臣)를 안고 있으며 사덕(四德; 長壽無疾病容貌出色寶藏豐富)을 갖췄음. 증겁(增劫)에서 인수(人壽)2만 세 이상에 이르러야 곧 출세하고 감겁(減劫)에서 인수가 무량세로부터 8만 세에 이르어야 이에 출세함. 그 윤보는 금은동철(金銀銅鐵)의 네 가지가 있으며 그 차제(次第)와 같이 사삼이일(四三二一)의 대주(大洲)를 거느림. 곧 금륜왕은 4()가 되며 은륜왕은 동서남(東西南)3()가 되며 동륜왕은 동남(東南) 2()가 되며 철륜왕은 남염부제(南閻浮提)1()가 됨 [장아함경3. 구사론12. 지도론4. 서역기1].

色身; 또 명칭이 생신(生身)이니 형질이 있는 몸을 가리킴. 곧 육신. 이와 반대로 무형(無形)인 것을 일컬어 법신 혹 지신(智身)이라 함. 고로 32상을 구족한 불타는 이 유형의 생신이 됨 [십주비바사론12. 대승의장19].

法身; 불타의 3신의 하나. 이르자면 청정한 자성을 증득하여 일체 공덕을 성취한 몸. 삼장법수5. 3() [출금광명경현의] ()은 곧 취집(聚集)의 뜻임. 이르자면 제법을 취집하여 신()을 이룸. 이른 바 이법(理法)이 모인 것을 법신이라고 이름하며 지법(智法)이 모인 것을 보신이라고 이름하며 공덕법이 모인 것을 응신이라고 이름함. 1. 법신(法身) 이르자면 처음 초주(初住)로부터 법성의 이치를 나타내어 이에 묘각의 극과(極果)에 이르러 이취(理聚)가 비로소 원만하므로 이 이름이 법신임. 2. 보신(報身) 이르자면 처음인 초주(初住)로부터 마침인 묘각의 극과에 이르러 이취(理聚)가 비로소 원만하나니 지혜가 이치에 계합함을 말미암아 과보로 이 몸을 얻으므로 고로 이르되 보신임. 3. 응신(應身) 이르자면 처음인 초주로부터 마침인 묘각의 극과에 이르러 공덕의 법취(法聚)가 비로소 원만하나니 고로 능히 근기를 따라 상응해 나타나서 갖가지 법을 설해 모든 중생을 제도하나니 고로 이름이 응신임. 삼장법수5. 삼신화범(三身華梵) [역명삼여래출법화문구] 1. 법신은 비로자나여래며 2. 보신은 로사나여래며 3. 응신은 석가모니여래임.

須菩提; <><> subhuti. 또 명칭이 소보지(蘇補底)ㆍ수부제(須扶提)ㆍ수부제(須浮帝)ㆍ수부제(藪浮帝)ㆍ수부제(修浮帝)ㆍ수풍(須楓)이니 여기에선 선업(善業)ㆍ선길(善吉)ㆍ선현(善現)ㆍ선실(善實)ㆍ선현(善見)ㆍ공생(空生)으로 번역함. 10대 제자의 하나며 불타의 제자 중 가장 공리를 잘 해석한 자며 해공제일(解空第一)이 된다는 호칭을 입었음. 조정사원3. 공생(空生) 범어로 이르되 수보리(須菩提)는 또 이르되 소보지가니 이는 세 뜻으로 번역함이 있음. 1은 가로되 공생(空生)이니 이르자면 처음 태어날 때 가실(家室)이 다 비었으니 해공(解空)의 모양으로 표함. 2는 가로되 선현(善現)이니 이르자면 태어날 때 갖가지 선서(善瑞)가 환희 나타났음. 3은 가로되 선길(善吉)이니 이르자면 태어난 다음 상사(相師)가 그를 점쳐 가로되 이 자(; 남자의 통칭)는 오직 선하고 오직 길하다 했음. 서역기에 이르되 본디 동방의 청룡타불(靑龍陀佛)인데 석가의 회하(會下)에 그림자로 화했다. 지금은 선자(禪者)의 통칭이 되니 이르자면 참현(參玄; 玄妙한 도리를 참구)하여 해공(解空)하는 대사(大士).

薦福懷; 월주 천의의회선사(天衣義懷禪師)니 일찍이 천복선원(薦福禪院)에 거주했음. 아래 제1372칙을 보라.

熱謾;; 착실(著實)한 기만. 또 열만(熱瞞)으로 지음

性命; 유정의 성()과 명(). 원각경. 일체중생이 무시제(無始際)로부터 갖가지 은애와 탐욕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고로 윤회가 있다. 이에 모든 세계의 일체 종성(種性)인 난생ㆍ태생ㆍ습생ㆍ화생이 모두 음욕으로 인해 성명(性命)을 결정(決定; )한다.

憐兒不覺醜; 자기의 아이를 친애함으로 인해 자기의 추태를 깨닫지 못함이니 불조도 또한 학인을 위함으로 인해 제2의문(第二義門)을 향하는지라 불각에 염오(染汚)하여 타니대수(拖泥帶水)함에 비유.

; (), ()와 더불어 용이 같음. ().

有見見下; 전등록10 대홍보은(大洪報恩). 스님이 가로되 서역의 외도종(外道宗)이 다도(多途)지만 그 회귀(會歸)를 요하자면 유무사견(有無四見)을 벗어나지 않을 따름이다. 이르자면 유견(有見)ㆍ무견(無見)ㆍ역유역무견(亦有亦無見)ㆍ비유비무견(非有非無見)이다. 대개 곧 일심으로 도를 삼지 않으면 곧 도가 나에게 있지 않나니 고로 이름이 외도며 곧 제법이 이 마음이 아니면 곧 법이 견해를 따라 달라지는지라 고로 이름이 사견(邪見)이다. ()라고 일컬을 것 같으면 유()에 곧 무()가 있고 무()라고 일컬을 것 같으면 무()에 곧 유()가 없다. ()가 있으면 유견(有見)이 다투어 생겨나고 유()가 없으면 곧 무견(無見)이 이에 일어난다. 이에() 역유역무견(亦有亦無見)이나 비유비무견(非有非無見)도 또한 이와 같다. 무릇 능히 제견(諸見)을 여의지 못하면 곧 자심(自心)을 밝힐 소이가 없고 자심을 밝힐 소이가 없으면 곧 정도(正道)를 알지 못한다.

較不得; ()는 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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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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