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 세존이, 파사닉왕(*波斯匿王)이 묻되 승의제(*勝義諦) 중에 세속제(*世俗諦)가 있습니까. 만약 그것이 없다고 말하면 지(智)가 응당 둘이 아닐 것이며 만약 그것이 있다고 말하면 지(智)가 응당 하나가 아닐 것입니다. 일이(一二)의 뜻은 그 뜻이 어떻습니까 함으로 인해 불타가 말씀하셨다. 대왕아 네가 과거 용광불법(龍光佛法) 중에서 일찍이 이 뜻을 물었다. 내가 여금에 설함이 없고 너도 또한 들음이 없나니 설함 없고 들음 없음이 이 이름이 일의이의(一義二義)다.
취암진(*翠嵓眞)이 염(拈)하되 파사닉왕은 묻기는 잘하나 답은 잘 하지 못하고 세존은 답은 잘하나 묻기는 잘 하지 못한다. 한 사람(파사닉)은 이상(理上; 上은 방면을 표시)에 편고(偏枯)하고 한 사람(세존)은 사상(事上)에 편고(偏枯)했다. 취암이 당시에 보았더라면 한 자루의 불(一把火)을 불 붙여 석가 황면노자(黃面老子)의 낯 가죽 두께가 얼마인지 비추어 보았겠다.
곤산원(崑山元)이 상당하여 차화(此話)를 들고는 대중을 부르고 이르되 대왕이 이렇게 묻고 세존이 이렇게 답했거니와 그래(且) 어떻게 저(*个) 무설무문(無說無聞)의 도리를 이회(理會)하겠는가. 알고자 하느냐, 장두(杖頭; 頭는 조사)에 눈이 있어 밝기가 해와 같나니 진금인지 알고자 하거든 불 속에서 보아라.
원오근(圜悟勤)이 소참(小叅)에 중이 문되 파사닉왕이 至일찍이 이 뜻을 물었다 하니 다시 그의 말에 답했음이 됩니까 그에게 설했음이 됩니까. 스님이 이르되 일시에 이허(*裏許; 裏面)에 있다. 진운(*進云; 사뢰어 이르되)하되 지여(*只如) 취암(翠嵓)이 말하되 대왕은 묻기는 잘하나 답은 잘 하지 못하고 세존은 답은 잘하나 묻기는 잘 하지 못한다 했거니와 미심(未審)하오니 이 뜻이 무엇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상두(*上頭)의 관려자(*關棙子)를 염기(拈起)하라. 진운(進云)하되 홀연히 만약 대왕이 차어(此語)를 전해 화상에게 묻는다면 미심(未審)하오니 어떻게 지대(*秪對; 응대)하시겠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입을 열어 쓸개를 보이겠다(開口見膽) 하고 이에 이르되 아까(適) 벌써 이미 선삭(*線索)을 드러냈으니 여금에 다시 가풍을 펴리라. 마혜수라의 세 짝 눈(*摩醯首羅三隻眼)은 팔면을 통투(通透)하고 석가노자의 백억의 몸은 시방에 형체를 나누었다. 인(印)으로 허공에 인을 찍음과 같고 인으로 물에 인을 찍음과 같고 인으로 진흙에 인을 찍음과 같아서 애초에 전후중제(前後中際)를 나누지 않았으며 또한 종횡병별(縱橫並別)을 나누지 않았다. 이 속에 이르러 만약 골수에 깊이 들어간 이(底)는 직하(直下; 즉시)에 투탈(透脫)하여 천하인의 설두(*舌頭; 혀)를 의심하지 않고 애오라지 거착(擧着)함을 들으면 척기편행(*剔起便行)하리라.
또 차화(此話)를 들고 이르되 석가노자가 정녕(頂*?; 정수리)에서 방광하고 주하에 현부(*肘下懸符)하여 백천만억 경계 중에 당양(*當陽)의 일착(一着)을 제기했다. 제인이 도리어 증거(證據)함을 얻겠는가, 만약 증거함을 얻는다면 머리를 쓰다듬으며(按頭) 획칙(獲勅)하려니와 증거함을 얻지 못할 것 같으면 처분(處分)을 복청(伏聽)하라. 바로(正) 이러한 때를 당하여 어떻다 하는가, 일선도(*一線道)를 방개(放開; 개방)하니 촉처(觸處)마다 신통을 나타낸다.
대혜고(大慧杲)가 상당하여 차화(此話)를 들고는 대중을 부르고 이르되 밝디밝게 향하여 말해도 오히려 스스로 알지 못하거늘 어찌 하물며 개부(盖覆; 덮다)하여 가져 옴이겠가. 금일 혹 어떤 사람이 경산(*徑山)에게 묻되 승의제(勝義諦) 중에 至그 뜻이 어떻습니까 한다면 다면 그를 향해 말하되 원수(元首)는 명재(明哉)며 고굉(*股肱)은 양재(良哉; 우량)로다 하리니 이 이름이 일의(一義)며 또한 이름이 이의(二義)다. 바로 이러한 때를 당하여 도리어 향상사(*向上事)가 있느냐 또는 없느냐. 양구(良久)하고 이르되 아무리(任) 크더라도 모름지기 땅으로 좇아 일어난 것이며 아무리(更; 縱ㆍ雖) 높더라도 하늘이 있음을 어찌하겠는가.
밀암걸(*密庵傑)이 차화(此話)를 들고 이르되 천관(天關)을 밀쳐 열고 지축(地軸)을 밟아 엎고 언어마다 견제(見諦)하고 구절마다 조종(朝宗)한다. 도리어 저 과량인(*過量人)이라야 능히 과량사(*過量事)를 제기하고 과량경계(*過量境界) 중에 과량의 수승한 불사를 짓거니와 비록 그러하나 한 곳의 효와(*誵訛)가 있음을 면치 못한다. 금일 홀연히 경산(*徑山)에게 물음이 있되 승의제 중에 至그 뜻이 무엇입니까 한다면 다만 대답해 말하되 일월이 천덕(天德)을 밝히고(光) 산하가 제거(帝居; 제왕의 거처)를 웅장(雄壯; 壯)하게 하나니 태평을 무엇으로써 보답할까, 만국(萬國)이 모두 환호한다.
●第八則; 차화(此話)는 연등회요(聯燈會要) 1에 나옴.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 二卷 唐 不空譯) 상(上). 이때 파사닉왕(波斯匿王)이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승의제(勝義諦) 중에 세속제(世俗諦)가 있습니까. 만약 없다고 말하면 지(智)가 응당 둘이 아닐 것이며 만약 있다고 말하면 지(智)가 응당 하나가 아닐 것입니다. 일이(一二)의 뜻은 그 일이 어떻습니까. 불타가 말씀하셨다. 대왕아 네가 과거 용광왕불법(龍光王佛法) 중에서 이미 이 뜻을 물었다. 내가 지금 설함이 없고 너도 지금 들음이 없나니 설함 없고 들음 없음이 이를 곧 이름하여 일의이의(一義二義)다. ▲주인왕호국반야경(注仁王護國般若經; 四卷 宋 淨源撰集) 3. 이때 파사닉왕이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세존이시여, 승의제 중에 세속제가 있습니까. 소운(疏云) 먼저 쌍관(雙關)을 열고 다음에 이를 첩(牒; 札이니 무릇 註疏 중에서 所釋의 廣文을 斷割하여 이를 듦이 簡札과 恰如한지라 이를 일러 牒文이라 함)하여 힐난(詰難; 難)했다. 만약 없다고 말한다면 지(智)가 응당 둘이 아닐 것이며. 소운(疏云) 만약 속제가 없다면 곧 지(智)가 능히 진속(眞俗)의 둘을 비추지 못한다. 만약 말하되 있다고 말한다면 지가 응당 하나가 아닐 것입니다. 소운(疏云) 만약 속제가 있다면 곧 지(智)가 능히 중도(中道)의 하나를 관(觀)하지 못한다. 일이(一二)의 뜻은 그 일이 어떻습니까. 소운(疏云) 앞의 뜻을 쌍결(雙結)했으니 감히 어떠하냐고 물었음이다. 불타가 말씀하셨다. 대왕아 네가 과거 용광왕불법(龍光王佛法) 중에서 이미 이 뜻을 물었다. 소운(疏云) 과거에 이미 물은 것은 오직(獨) 일신(一身)에 좋음(善)이니 자리(自利)며 지금 다시 청익(請益)함은 겸해 대중을 제도(濟度; 濟)함이니 이타(利他)다. 내가 지금 설함이 없고 너도 지금 들음이 없나니 설함 없고 들음 없음이 이를 곧 이름하여 일의이의(一義二義)다. 소운(疏云) 설청(說聽)이 모두 민몰(泯沒; 泯)하고 진제(眞諦)만 유일(唯一)하며 사자(師資)가 병존(並存)하고 속제(俗諦)가 둘을 갖췄다.
●波斯匿; <범> prasenajit. 사위국(舍衛國)의 왕 이름. 번역해 가로되 화열(和悅)이며 또 가로되 월광임. 신칭(新稱)은 발라서나시다(鉢邏犀那恃多)며 현장이 번역해 승군(勝軍)이라 했고 의정은 번역해 가로되 승광(勝光)이라 했음. 범수왕(梵授王)의 아들이며 불타와 같은 날 출생했음. 유부비나야잡사에 이른 바 교살라국왕(憍薩羅國王) 승광왕이 이것임. 왕의 둘째 부인을 가로되 말리(末利; 번역해 가로되 勝鬘이니 승만경의 승만부인은 이 왕의 부인의 딸이며 모자의 이름이 같음)며 본래 겁비라성(劫比羅城; 迦毘羅의 城임)의 비녀(婢女)였는데 귀불(歸佛)한 복력으로 왕이 장가들어 부인으로 삼았음. 한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이 악생(惡生)이며 역해(逆害)하여 자립할 마음이 있었으나 장행대신(長行大臣)이 간(諫)하여 중지했음. 후에 왕이 장행대신을 데리고 불타의 처소에서 청법(聽法)하며 오랫동안 나오지 않자 장행의 뜻이 변해 몰래 거마를 인출하여 환성(還城)했고 악생(惡生) 태자를 책립(策立)하여 왕으로 삼고 대왕의 두 부인인 행우(行雨)와 승만(勝鬘)을 구축(驅逐)했음. 두 부인이 왕의 처소로 나아가다가 중도에서 왕을 만나 사변(事變)을 알렸음. 왕이 바로 승만으로 하여금 환성(還城)하게 하고 자신은 행우와 함께 왕사성을 향했는데 성 밖에 한 원림(園林)이 있어 왕이 여기에서 정류하며 행우를 시켜 미생원왕(未生怨王; 아사세왕)에게 알리게 했음. 미생원왕이 이를 듣고 크게 기뻐했고 엄가(嚴駕)하여 스스로 그를 출영(出迎)했는데 당시에 승광왕은 오래 음식을 얻지 못해 원주(園主)에게 구걸하여 나복(蘿菔; 무) 5과(顆)를 얻어 그것을 먹는데 물 가로 가서 과량으로 그것을 먹었고 인하여 곽란(霍亂)을 이루어 드디어 엎어져 죽었음. 미생원왕이 후에 그를 후장(厚葬)했음 [잡아함경42, 동46. 중아함60애생경. 장아함6소연경. 유부비나야잡사8. 서역기6].
●勝義諦; 또 명칭이 진제(眞諦)ㆍ제일의제(第一義諦)니 진실하고 평등한 도리임.
●世俗諦; 또 명칭이 속제(俗諦)ㆍ세제(世諦)니 세속의 차별의 이치임.
●翠嵓眞; 취암가진(翠嵓可眞; ?-1064) 송대 임제종승. 복주(복건) 장계 사람이니 세칭이 진점흉(眞點胸)임. 석상초원(石霜楚圓)의 법사며 일찍이 융흥부(강서) 취암산에 거주한지라 고로 또 명칭이 취암가진(翠巖可眞)임. 후에 담주(호남 장사) 도오산(道吾山)으로 옮겼으며 치평 원년에 시적했음. 유작에 취암진선사어요 1권이 있어 속고존숙어요에 수록되었음 [속등록7. 연등회요14. 오등회원12].
●一把; 파(把)는 양사(量詞)니 자루가 있는 기구에 씀.
●个; 개(箇; 個)와 같음 개(個)의 간화자(簡化字).
●裏許; 허(許)는 어조사.
●進云; 진(進)은 봉헌. 송상(送上). 진운(進云)이란 것은 선가문답의 기록용어니 문화자(問話者)가 계속 선사를 향해 제문(提問)함을 표시함.
●只如; 의문구의 구수사(句首詞)니 의문의 주제 혹 전제(前題)를 지시하는 작용이 있음.
●上頭; 두(頭)는 조사. 또 물건의 정단(頂端) 혹 말초(末梢).
●關棙子; 또 관려자(關捩子)로 지음. 관(關)은 관요(關要)며 려(棙)는 열쇠(鍵), 손잡이(鈕). 원래는 문의 열쇠ㆍ문의 빗장ㆍ기축(機軸) 등의 뜻이 되지만 전의(轉義)하여 관건(關鍵)이 됨. 선종에 있어선 전(轉)하여 오비(奧祕; 오묘한 비밀)를 참해 깨치는 요결(要訣; 일의 가장 중요한 방법)을 가리킴. 자(子)는 후철.
●秪對; 회답. 응대.
●線索; 사정(事情)의 두서(頭緒) 혹 발전(發展)의 맥락(脈絡)에 비유함.
●摩醯首羅三隻眼; <범> Maheśvara. 여기에선 이르되 대자재(大自在)니 마혜수라천(대자재천)임. 세 눈을 갖추어 있는데 그 중 정문(頂門; 정수리)에 한 눈이 수립(豎立; 똑바로 서다)했는데 보통 사람의 두 눈을 초월함. 지혜로 일체의 사리를 철조(徹照)하는 특수한 안력을 갖추고 있는지라 고로 호칭이 정문안(頂門眼)임. 후에 써서 탁월한 견해에 비유했음. 대자재천(大自在天)을 참조하라. ▲화엄경탐현기2. 마혜수라란 것은 지론에 의거하자면 여기에선 이르되 대자재천이다. 여덟 개의 팔과 세 개의 눈을 가졌으며 대백우(大白牛)를 탄다. 대천계의 빗방울 수를 안다. 대천계 중에 가장 극히 자재하여 다시 초과하는 게 없는 고로 이름을 세웠다. ▲열반경2. 무엇 등을 이름하여 비밀의 장(藏)인가. 마치 이자삼점(伊字三點)과 같나니 만약 나란히 하면 곧 이(伊; ∴)를 이루지 못하고 세로로 해도 또한 이루지 못함과 같다. 마치 마혜수라(摩醯首羅) 면상(面上)의 세 눈과 같아야 이에 이(伊)를 이룬다. 3점(點)이 만약 따로면 또한 이룸을 얻지 못한다
●底; 지(底)는 조사니 적(的)에 상당함.
●舌頭; 본래 뜻은 혀를 가리킴. 어떤 때는 언어를 대지(代指)함. 두(頭)는 조사.
●剔起便行; 미모척기편행(眉毛剔起便行)의 간생어(簡省語). 선의(禪義)를 영회(領會)하고 선기를 응접함이 십분 신첩(迅捷)함에 비유함. 척(剔)은 도(挑; 돋우다. 들다). 발동(撥動; 휘저어 움직임).
●?; 정녕(頂?), 두정(頭頂)이니 또한 단용(單用)하여 녕(?)으로 지음.
●肘下懸符; 주후부(肘後符)와 같음. 곧 불조의 심인(心印)을 비유로 가리킴. 혹 전(轉)하여 사람마다 본래 갖춘 불성, 납승이 본래 갖춘 불심인(佛心印)을 가리킴. 원래 호신의 부(符)를 가리켰음. 또 주후인(肘後印)ㆍ주후현부(肘後懸符)로 지음. 주후는 곧 팔꿈치의 뒤임. ▲백도백과(百度百科). 주후부(肘後符) 진(晉) 갈홍(葛洪)이 일찍이 의서(醫書)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을 지었는데 간칭이 주후방(肘後方)임. 뜻으로 이르자면 권질(卷帙)이 많지 않아 가이(可以) 주후에 매달았음. 후에 인하여 가차(假借)해 널리 수신(隨身)하며 휴대하는 단방(丹方)을 가리켰음. ▲종용록 제52칙. 총림에 또 주후부(肘後符)가 있다. 춘추후어(春秋後語) 조간자(趙簡子)가 모든 아들에게 고해 가로되 내가 주후보부(肘後寶符)를 상산(常山) 위에 저장했다. 먼저 얻는 자는 상을 주겠다. 모든 아들이 산 위로 달려 구했으나 소득이 없었다. 오직 양자(襄子) 모휼(母卹)이 돌아와 가로되 모휼이 이미 부(符)를 얻었습니다. 타인은 모두 가히 분변하지 못합니다. 간자(簡子)가 그것을 아뢰기를 청했다. 모휼이 가로되 상산 위로부터 아래로 대(代)에 임했으니 가히 취할 것입니다. 간자가 가로되 모휼이 현명하다. 세워 태자로 삼았다.
●當陽; 또 당양(當揚)으로 지음. 1. 햇빛을 대착(對著)하여 환히 드러나서 명백함. 2. 당면. 당장(當場). 당하(當下).
●一線道; 극소의 거리 혹 공간을 형용.
●徑山; 종고선사(宗杲禪師)니 스님이 경산(徑山) 능인사에 오래 거주했음.
●股肱; 대퇴(大腿; 넓적다리)와 각박(胳膊; 팔)이니 균일하게 구체(軀體; 신체)의 중요한 부분이 됨. 인신(引申; 轉義)하여 군주를 보좌하는 대신이 됨. ▲희린음의(希麟音義; 十卷 宋 希麟集)) 2. 상서에 이르되 고굉유인(股肱惟人). 공전(孔傳)에 이르되 수족을 갖추어야 곧 사람을 이룬다. 또 가로되 원수(元首)는 명재(明哉; 명석)며 고굉은 양재(良哉; 우량)라 한 게 이것이다.
●向上事; 선인이 미묘한 선법을 영오(領悟)하여 위없는 지진(至眞)의 경계에 진입함을 가리킴.
●密庵傑; 밀암함걸(密庵咸傑; 1118-1186) 송대 양기파승. 복건 복청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정(鄭)이며 호가 밀암(密菴; 密庵)임. 어릴 적부터 영오(穎悟)하더니 출가하여 승인이 되었고 지식(知識)을 두루 참알(參謁)했음. 후에 구주(衢州; 절강) 명과암(明果庵)에 이르러 응암담화(應庵曇華)를 참알하여 대오를 얻었고 인가(印可)를 받았음. 구주(衢州) 오거암(烏巨庵)에서 출세했고 다음으로 상부(祥符)ㆍ건강(建康)ㆍ장산(蔣山)ㆍ화장(華藏)으로 옮겼으며 얼마 되지 않아 조칙(詔勅)으로 경산영은(徑山靈隱)에 주지(住持)했으며 만년(晩年)에 천동(天童)에 거주했음. 순희(淳熙) 13년에 시적했으니 향수(享壽; 享年)가 69며 납(臘)은 52. 저서에 밀암화상어록(密菴和尙語錄) 1권이 있음 [속전등록34. 석씨계고략4. 명고승전8].
●過量人; 사량과 분별을 초월하고 도정(途程)에 떨어지지 않고 계위(階位)를 겪지 않는 선오자(禪悟者)를 가리킴.
●過量事; 수량과 분별의 일을 초월함. 선을 깨친 자의 기연(機緣)의 운용을 가리킴.
●過量境界; 수량과 분별을 초월한 경계. 이는 선을 깨친 경계임
●誵訛; 어지럽게 섞여 그릇되고 잘못된 것(混淆訛誤). 또 효와(誵譌)ㆍ효와(淆訛)ㆍ효와(殽訛)ㆍ오와(聱訛)ㆍ효와(肴訛)ㆍ요와(譊訛)ㆍ효와(詨訛)로 지음. 종용록음의(從容錄音義)에 이르되 효와(誵訛) 불근(不謹; 삼가지 않음)이다. 동(同) 사략(事略)에 이르되 언사(言辭)가 평이하지 아니한 모양이다.
●徑山; 밀암함걸(密庵咸傑)을 가리킴. 일찍이 경산(徑山)에 주(住)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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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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