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一七】南泉因趙州問 *知有底人 向甚麽處去 師云 山下檀越家 作一頭水牯牛去 州云 謝師指示 師云 昨夜三更月到䆫
保寧勇頌 拽脫鼻頭何處是 亂他泥水恣縱橫 日斜倒坐騎牛去 又見東山片月生
雲門杲頌 度體裁衣 量水打碓 毫髮不差 且居門外
竹庵珪頌 眼中見慣是尋常 又不驚人又久長 留得寒䆫夜來月 三更依舊照茅堂
翠嵓悅拈 若不是南泉 洎乎*打破蔡州
東林㹅上堂擧此話云 古今稱揚盡謂 南泉父子秘密商量 何可不可 然且道 知有未知有 若道知有 毗盧墮在凡夫 若不知有 普賢失其境界 畢竟底事 又作麽生 良久云 唯人自肯乃方親 叅
雲門杲上堂擧此話 連擧*雲峯悅拈 師云 雲峯老人 失却一隻眼 殊不知秪因後語 當下打破蔡州
空叟和尙拈云 趙州有偸營劫寨之機 南泉具活提生擒之手 雖然勢均力等 未免開眼尿床
●第二一七則; 五燈會元四趙州從諗 一日問泉曰 知有底人 向甚麼處去 泉曰 山前檀越家 作一頭水牯牛去 師曰 謝師指示 泉曰 昨夜三更月到牕
●知有底人; 知有此事之人 ▲拈頌說話 知有地人者 知有本分事地人也
●打破蔡州; 見上第三一則蔡州箇箇瓦解氷消 ▲碧巖錄第七十五則種電鈔 打破蔡州 方語死不弔 又命如懸絲
●雲峯悅; 此指翠嵓悅 文悅也
【二一七】 남천이, 조주가 묻되 지유지인(*知有底人)은 어느 곳을 향해 갑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산 아래 단월가(檀越家)에 한 마리 수고우(水牯牛)가 되어 간다. 조주가 이르되 스님의 지시에 감사합니다. 스님이 이르되 어젯밤 3경에 달이 창에 이르렀다.
보녕용(保寧勇)이 송하되 비두(鼻頭; 코)를 당겨 벗기고 어느 곳이 옳으냐/ 어지럽게 진흙물에 마음대로 종횡(縱橫)한다/ 일사(日斜; 해가 저물다)에 거꾸로 앉아 소를 타고 가나니/ 또 동산(東山)에 조각달이 생기(生起)함을 보노라.
운문고(雲門杲)가 송하되 몸을 재어 옷을 재봉하고/ 물을 헤아려 방아를 찧어야 한다/ 호발(毫髮; 가느다란 털)만큼이라도 어긋나지 않아도/ 또 문 밖에 거처한다.
죽암규(竹庵珪)가 송하되 안중에 견관(見慣; 습관으로 봄)함은 이 심상(尋常)이니/ 또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으며 또 구장(久長)하다/ 한창(寒䆫)에 야래(夜來; 來는 조사)의 달을 머물러 두었더니/ 3경에 의구히 모당(茅堂)을 비추더라.
취암열(翠嵓悅)이 염하되 만약 이 남천이 아니었더라면 거의 채주를 타파(*打破蔡州)할 뻔했다.
동림총(東林㹅)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고금에 칭양(稱揚)하며 다 이르기를 남천부자(南泉父子)가 비밀스럽게 상량(商量)했거늘 무엇이 옳거나 옳지 않겠는가 하거니와 그러나 그래 말하라, 지유(知有)인가 지유가 아닌가. 만약 지유라고 말할진대 비로(毗盧)가 범부에 떨어져 있을 것이며 만약 지유가 아니라고 한다면 보현(普賢)이 그의 경계를 잃으리라. 필경의 일이 또 어떠한가. 양구하고 이르되 오직 사람이 자긍(自肯)해야 이에 비로소 친하다. 참(叅)하라.
운문고(雲門杲)가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어서 운봉열(*雲峯悅)의 염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운봉노인이 일척안(一隻眼)을 잃어버렸다. 다만 후어(後語)로 인해 당하(當下; 즉시)에 채주를 타파(打破蔡州)한 줄 너무 알지 못한다.
공수화상(空叟和尙)이 염운(拈云)하되 조주는 병영(兵營)을 훔치고 목책(木柵; 寨)을 겁탈하는 기봉이 있고 남천은 산 채로 제기(提起; 들어 일으키다)하고 산 채로 사로잡는 수단이 있다. 비록 그렇게 세력이 균등하고 역량이 가지런하지만 눈 뜨고 상에 오줌 눔을 면하지 못했다.
●第二一七則; 오등회원4 조주종심(趙州從諗). 어느 날 남천에게 물어 가로되 지유지인(知有底人; 지유하는 사람)은 어느 곳을 향해 갑니까. 남천이 가로되 산 앞 단월가(檀越家)에 한 마리 수고우(水牯牛)가 되어 간다. 스님이 가로되 스님의 지시에 감사합니다. 남천이 가로되 어젯밤 3경에 달이 창에 이르렀다.
●知有底人; 차사(此事; 종문의 향상사)가 있음을 아는 사람. ▲염송설화. 지유지인(知有地人)이란 것은 본분사가 있음을 아는 사람임.
●打破蔡州; 위 제31칙 채주개개와해빙소(蔡州箇箇瓦解氷消)를 보라. ▲벽암록 제75칙 종전초. 타파채주(打破蔡州) 방어(方語) 사망에 조문하지 않음임. 또 명이 실에 매달린 것과 같음임.
●雲峯悅; 여기에선 취암열(翠嵓悅)을 가리킴. 문열(文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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