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四二】南泉見*鄧隱峯來 指*淨甁云 淨缾是境 你不得動着境 與我將水來 峯將淨缾 傾水於師面前 師便休 *歸宗云 鄧隱峯 也是亂瀉
雲門杲頌 眼中無翳休挑刮 鏡上無塵不用磨 信脚出門行大路 橫擔拄杖唱*山歌
竹庵珪頌 南泉不指淨缾 隱峯何曾瀉水 從敎*打瓦鑚龜 佛法不在這裏
黃龍心上堂擧此話云 信知道 急行不至 緩行大過 南泉亦好个話端 要且不能*圓就 旣是能吹 必須能拍 若不能拍 吹者徒勞 甚處是隱峯亂瀉處 具叅學眼 試點檢看
●第二四二則; 聯燈會要五鄧隱峰 師到南泉 泉指淨瓶 問師 淨瓶是境 瓶中有水 不得動著境 與老僧將水來 師拈淨瓶 向南泉面前便瀉 泉休去 歸宗誠云 鄧隱峰奇怪 要且亂瀉
●鄧隱峯; 嗣馬祖道一 見下第三○五則
●淨甁; 見上第一三一則淨缾
●歸宗; 廬山歸宗寺第十四世慧誠禪師(941-1007) 宋代法眼宗僧 俗姓崔 揚州(今屬江蘇)人 幼年出家 至金陵(治今江蘇南京)報恩寺 參法安禪師 嗣其法 淳化(990-994)年間 住持廬山歸宗寺 [傳燈錄二十六]
●山歌; 一種民歌 多在山野勞動時唱
●打瓦鑚龜; 打瓦與鑽龜 皆爲古代求吉凶占卜之方法 禪家以喩思量卜度
●圓就; 圓滿成就
【二四二】 남천이 등은봉(*鄧隱峯)이 옴을 보자 정병(*淨甁)을 가리키며 이르되 정병(淨缾)은 이 경(境)이다, 네가 경(境)을 동착(動着)함을 얻지 말고 나를 위해(與) 물을 가지고 오너라. 은봉이 정병을 가져다 스님의 면전에서 물을 기울였다. 스님이 곧 쉬었다. 귀종(*歸宗)이 이르되 등은봉은 또한 이 어지럽게 쏟았다.
운문고(雲門杲)가 송하되 운문고가 송하되 눈 가운데 가림이 없으니 도괄(挑刮; 도려냄)을 그치고/ 거울 위에 티끌이 없으니 갊을 쓰지 않는다/ 발 닿는 대로 출문하여 대로를 행하면서/ 주장자를 가로 메고 산가(*山歌)를 부른다.
죽암규(竹庵珪)가 송하되 남천은 정병(淨缾)을 가리키지 않았거늘/ 은봉(隱峰)이 어찌 일찍이 물을 쏟았으리오/ 타화찬귀(*打瓦鑽龜)하는 대로 따르나니/ 불법은 이 속에 있지 않다.
황룡심(黃龍心)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말함을 믿고 알지니 급행(急行)하면 이르지 못하고 완행(緩行)하면 너무 지나친다 했다. 남천이 또한 훌륭한(好个) 화단(話端)이었으나 요차(要且; 도리어, 終乃) 능히 원취(*圓就)하지 못했다. 이미 이 능취(能吹)니 능박(能拍)이 필수(必須)다. 만약 능박(能拍)하지 못할진대 취자(吹者)가 도로(徒勞; 헛수고)다. 어느 곳이 이 은봉의 난사처(亂瀉處)인지 참학안(叅學眼)을 갖추었거든 시험삼아 점검해 보아라.
●第二四二則; 연등회요5 등은봉. 스님이 남천에 이르자 남천이 정병을 가리키며 스님에게 묻되 정병은 이 경(境)이다. 병 속에 물이 있다. 경(境)을 동착(動著)함을 얻지 말고 노승을 위해 물을 가지고 오너라. 스님이 정병을 집어서 남천의 면전을 향해 곧 쏟았다. 남천이 쉬러 갔다. 귀종성(歸宗誠)이 이르되 등은봉은 기괴하지만 요차(要且) 난사(亂瀉)했다.
●鄧隱峯; 마조도일을 이었음. 아래 제305칙을 보라.
●淨甁; 위 제131칙 정병(淨缾)을 보라.
●歸宗; 여산 귀종사 제14세 혜성선사(慧誠禪師; 941-1007)니 송대 법안종승. 속성은 최며 양주(지금 강소에 속함) 사람. 유년에 출가했고 금릉(治所는 지금의 강소 남경) 보은사에 이르러 법안선사(法安禪師)를 참해 그의 법을 이었음. 순화(990-994)년 간 여산 귀종사에 주지했음 [전등록26].
●山歌; 일종의 민가니 다분히 산야에 있으면서 노동할 때 부름.
●打瓦鑚龜; 타와(打瓦)와 찬귀(鑽龜)는 모두 고대에 길흉을 구하기 위한 점복(占卜)의 방법임. 선가에서 사량복탁(思量卜度)에 비유함.
●圓就; 원만성취(圓滿成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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