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八四】洞山與*密師伯行次 見白兎子面前走過 密云 俊哉 師云 作麽生 密云 如白衣*拜相 師云 老老大大 作這个語話 密云 你又作麽生 師云 *積代*簪纓 暫時*落魄
天童覺頌 *抗力霜雪平步*雲霄 *下惠黜國相如過橋 *蕭曹謀略能成漢 *巢許身心欲避堯 寵辱若驚深自信 眞情叅迹混漁樵
蔣山泉拈 此二尊宿 也甚淸高 若點檢來 俱無是處 何故 老老大大飽喫飯了 向荒草裏相趕
天童覺上堂擧此話云 卽日貴人 舊家富漢 兄弟相成 尊賓互換 *突曉途中眼不開 *夜明簾外機旋轉 騎牛戴帽異中來 百鍊眞金色不變
龍門遠小參擧此話云 者个公案 如何*消遣得去 且道 是何道理 諸人若會得白衣拜相 便乃獨步丹霄 永出常流 若會得積代簪纓 便解奪飢人之食 祛耕夫之牛 還委悉麽 直饒一一委悉分明 諸人分上惣使不着 如何是諸人分上事 試斷看 良久云 討甚兔子 珎重
●第六八四則; 此話出五燈會元五神山僧密禪師章
●密師伯; 指神山僧密 與良价同嗣雲巖曇晟
●拜相; 拜 授官 授與受通 相 宰相 ▲拈頌說話 如白衣拜相者 白衣庶民 直拜寵宰也
●積代; 屢代
●簪纓; 歷史上兩班貴族的別稱
●落魄; 困窮 失意 零落 ▲史記九十七 酈生傳 家貧落魄 無以爲衣食業
●抗力霜雪平步雲霄下; 從容錄四第五十六則 蓬蒿貪雨露 松柏耐風霜 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 此隨緣不變之旨 簪纓落薄之談 有力大人堪任此事也 平步雲霄 一超直入如來地 已是太遲也 殊不知 積代簪纓本來富貴 論語柳下惠爲士師 三黜 人曰 子未可以去乎 曰 直道而事人 安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也 司馬相如字犬子 少喪父母 九歲與人牧猪 聞藺相如爲卿相 改名相如 棄猪就學 猪主杖之 先生問知賢 留門外草庵 十年無書與讀 遣去 過昇仙橋 題柱曰 若不乘駟馬車 不過此橋 後造得子虛賦 將軍楊得意 夜宿殿中 誦此賦 帝曰 朕恨不與此人同時 將軍奏曰 見在蜀地 帝命往召 同乘駟馬車過橋 封侍中 蕭何曹參 成漢高祖帝業 巢父許由 避堯洗耳飮牛 老子云 寵辱若驚 得之若驚 失之若驚 以上四雙八事 皆一句密老 一句洞山 妙哉圭峯擧喩 譬如皇族淪落微賤 習以性成 後遇薦拔 雖復本位 三端六藝 要重更改習學力用方全 雖然天童分上猶落階級 不見道 寵辱若驚深自信 眞情參跡混漁樵
●雲霄; 謂高天
●下惠; 柳下惠(前720-前621) 春秋初期周朝諸侯國魯國大夫 姓展 名獲 字禽或季 居柳下(今山東平陰孝直鎮展窪村) 門人諡惠 故號柳下惠 [百度百科] ▲論語微子 柳下惠爲士師 三黜 人曰 子未可以去乎 曰 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蕭曹; 蕭何曹參 蕭何 見上第四四則蕭何 曹參(?-前190) 字敬伯 漢族 沛人 西漢開國功臣 名將 是繼蕭何後的漢代第二位相國 [百度百科]
●巢許; 巢父許由 巢父 晉皇甫謐高士傳 巢父者堯時隱人也 山居不營世利 年老以樹爲巢而寢其上 故時人號曰巢父 許由 從容錄第二十八則 史記 許由隱於箕山 依山而食 就河而飮 堯讓帝位 由聞之臨河洗耳 巢父飮牛問曰 凡人洗面 公獨洗耳 由曰 聞堯請我爲九州長 故洗是非 父曰 豫章之木生於高山 工人莫得 子欲避世 何不深藏 今游人間苟求名譽 行待下飮 恐汚牛口 乃牽上流飮之
●突曉; 突 忽然 猝然 又凌犯 冲撞 曉 曉天
●夜明簾; 見上第二九二則夜明簾
●消遣; 一領會 領悟 二驅遣 祛除 此指一
【六八四】 동산이 밀사백(密師伯)과 더불어 가던 차에 흰 토끼(白兎子)가 면전(面前)에 달려 지나감을 보았다. 밀(密)이 이르되 준재(俊哉)로다. 스님이 이르되 어째서인가. 밀(密)이 이르되 마치 백의로서 배상(*拜相)함과 같다. 스님이 이르되 노로대대(老老大大)가 이런(這个) 어화(語話)를 짓는가. 밀(密)이 이르되 너는 또 어떠한가. 스님이 이르되 적대(*積代)에 잠영(*簪纓)이었다가 잠시 낙백(*落魄)했다.
천동각(天童覺)이 송하되 상설에 저항하는 힘이며 운소를 평보하나니(*抗力霜雪平步*雲霄)/ 하혜(*下惠)는 나라에서 쫓겨나고 상여(相如)는 과교(過橋; 다리에 이르다)했다/ 소조(*蕭曹)는 모략으로 능히 한(漢)을 이루었고/ 소허(*巢許)는 신심(身心)이 요(堯)를 피하려고 했다/ 총욕(寵辱)에 만약 놀란다면 깊이 자신(自信)하며/ 진정(眞情)으로 참적(叅迹; 자취에 섞이다)하려면 어초(漁樵; 어부와 樵人)에 섞인다.
장산천(蔣山泉)이 염하되 이 두 존숙이 또한 심히 청고(淸高)하지만 만약 점검하여 온다면 모두 옳은 곳이 없다. 무슨 연고냐, 노로대대(老老大大)가 배부르게 끽반(喫飯)하고서 황초(荒草) 속을 향해 서로 뒤따른다(趕).
천동각(天童覺)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즉일(卽日)의 귀인(貴人)이 구가(舊家)의 부한(富漢)이다. 형제가 상성(相成; 서로 성취시킴)하고 존빈(尊賓)이 호환(互換)한다. 돌효(*突曉)의 도중에 눈이 열리지 않고/ 야명렴(*夜明簾) 밖에서 기(機)가 선전(旋轉)한다/ 기우(騎牛)하고 대모(戴帽)하고서 이중(異中)에서 오나니/ 백련(百鍊)한 진금은 색이 불변한다.
용문원(龍門遠)이 소참에 차화를 들고 이르되 이(者个) 공안을 어떻게 소견(*消遣)함을 얻겠는가. 그래 말하라, 이 무슨 도리인가. 제인(諸人)이 만약 백의배상(白衣拜相)을 회득(會得)한다면 바로 곧 단소(丹霄)를 독보(獨步)하며 길이 상류(常流)를 벗어날 것이며 만약 적대잠영(積代簪纓)을 회득(會得)하면 곧 기인(飢人)의 밥을 뺏고 경부(耕夫)의 소를 내쫓을 줄 알 것이다. 도리어 위실(委悉; 자세히 알다)하느냐, 직요(直饒) 하나하나 위실(委悉)하여 분명하더라도 제인(諸人)의 분상(分上)에서 모두 부림을 얻지 못한다. 무엇이 이 제인의 분상사(分上事)인가, 시험삼아 판단해 보아라. 양구하고 이르되 무슨 토끼(兔子)를 찾는가. 진중(珎重).
●第六八四則; 차화는 오등회원5 신산승밀선자장(神山僧密禪師章)에 나옴.
●密師伯; 신산승밀(神山僧密)을 가리킴. 양개(良价)와 함께 운암담성(雲巖曇晟)을 이었음.
●拜相; 배(拜)는 벼슬을 줌(授). 수(授)와 수(受)는 통함. 상(相)은 재상(宰相) ▲염송설화. 백의로서 배상(拜相)함과 같다는 것은 백의서민(白衣庶民)을 바로 총재(寵宰)에 배관(拜官)함이다.
●積代; 누대(屢代).
●簪纓; 역사상 양반귀족의 별칭.
●落魄; 곤궁. 실의. 영락(零落). ▲사기97 역생전(酈生傳). 집이 가난해 낙백(落魄)했고 의식(衣食)을 영위할 업이 없었다.
●抗力霜雪平步雲霄下; 종용록4 제56칙. 봉호(蓬蒿)는 우로(雨露)를 탐하고 송백(松柏)은 풍상(風霜)을 인내한다. 세한(歲寒) 연후에 송백의 나중 시듦을 안다. 이는 수연불변(隨緣不變)의 지쥐며 잠영낙박(簪纓落薄; 落薄은 落魄과 같음)의 이야기니 유력(有力)한 대인(大人)이라야 차사(此事)를 감임(堪任)한다. 운소(雲霄)를 평보(平步; 평상의 擧步)하며 한 번 초월해 여래지(如來地)에 직입하더라도 이미 이는 너무 느리다. 너무 알지 못하나니 적대(積代)의 잠영(簪纓)이 본래 부귀다. 논어 유하혜(柳下惠)가 사사(士師; 고대 중국에서 법령과 형벌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재판관)가 되었는데 세 번 쫓겨났다. 사람이 가로되 자네는 가이(可以) 떠나지 않겠는가. 가로되 직도(直道)로 사람을 모시면 어디로 간들 세 번 쫓겨나지 않겠는가. 왕도(枉道; 邪曲의 도)로 사람을 모신다면 어찌 부모의 나라를 떠남이 필요하겠는가. 사마상여(司馬相如)는 자가 견자(犬子)다. 어릴 적에 부모를 잃었고 9세에 타인을 위해(與) 돼지를 쳤다. 인상여(藺相如)가 경상(卿相)이 되었다 함을 듣고 상여로 개명했다. 돼지를 버리고 취학(就學)하자 저주(猪主)가 그를 매질했다. 선생이 묻고 현인임을 알고서 문밖의 초암(草庵)에 머물게 했는데 10년 동안 주어서 읽게 하는 책이 없었다. 버리고 떠나다가 승선교(昇仙橋)에 이르자 기둥에 제(題)하여 가로되 만약 사마거(駟馬車)를 타지 않는다면 이 다리를 지나지 않으리라. 후에 자허부(子虛賦)를 지었는데 장군 양득의(楊得意)가 밤에 전중(殿中)에서 자다가 이 부(賦)를 외웠다. 제(帝)가 가로되 짐이 이 사람과 동시(同時)가 아님이 한스럽다. 장군이 아뢰어 가로되 현재 촉지(蜀地)에 있습니다. 제가 명해 가서 부르게 했다. 사마거(駟馬車)에 동승하고 다리를 지났으며 시중(侍中)에 봉했다. 소하(蕭何)와 조참(曹參)은 한고조(漢高祖)의 제업(帝業)을 이루게 했다. 소부(巢父)와 허유(許由)는 요(堯)를 피해 귀를 씻고 소에게 마시게 했다. 노자(老子)가 이르되 총욕(寵辱)에 만약 놀란다면 이를 얻어도 이에 놀라고(若驚) 이를 잃어도 이에 놀란다. 이상의 4쌍8사(四雙八事)는 모두 1구(句)는 밀로(密老)며 1구는 동산이다. 묘재(妙哉)라, 규봉(圭峯)이 거유(擧喩)하되 비유컨대 황족이 미천(微賤)에 윤락(淪落)해도 습관이 본성을 이룬다. 후에 천발(薦拔; 발탁하여 천거함)을 만나 비록 본위(本位)를 회복하더라도 3단6예(三端六藝)를 요컨대 거듭 다시 고치고 익히고 배워야 역용(力用)이 비로소 완전함과 같다. 비록 그러하나 천동의 분상에선 오히려 계급에 떨어졌다. 말한 것을 보지 못하느냐, 총욕(寵辱)에 만약 놀란다면 깊이 자신(自信)하며 진정(眞情)으로 참적(叅迹; 자취에 섞이다)하려면 어초(漁樵; 어부와 樵人)에 섞인다.
●雲霄; 이르자면 고천(高天)임.
●下惠; 유하혜(柳下惠; 前 720-前 621)니 춘추 초기 주조(周朝)의 제후국인 노국(魯國)의 대부(大夫)니 성은 전(展)이며 이름은 획(獲)이며 자는 금(禽) 혹 계(季). 유하(柳下; 지금의 산동 평음 효직진 전와촌)에 거주했으며 문인이 혜(惠)로 시(諡)한지라 고로 호가 유하혜(柳下惠)임 [백도백과]. ▲논어 미자. 유하혜(柳下惠)가 사사(士師; 고대 중국에서 법령과 형벌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재판관)가 되었는데 세 번 쫓겨났다. 사람이 가로되 자네는 가이(可以) 떠나지 않겠는가. 가로되 직도(直道)로 사람을 모시면 어디로 간들 세 번 쫓겨나지 않겠는가. 왕도(枉道; 邪曲의 도)로 사람을 모신다면 어찌 부모의 나라를 떠남이 필요하겠는가.
●蕭曹; 소하(蕭何)와 조참(曹參). 소하(蕭何)는 위 제44칙 소하(蕭何)를 보라. 조참(曹參; ?-前190) 자는 경백이며 한족이며 패(沛) 사람. 서한의 개국공신이며 명장. 이는 소하(蕭何)의 뒤를 이은 한대(漢代) 제2위 상국(相國) [백도백과].
●巢許; 소부(巢父)와 허유(許由). 소부(巢父) 진(晉) 황보밀 고사전(高士傳). 소부(巢父)란 자는 요시(堯時)의 은인(隱人)이다. 산에 거주하며 세리(世利)를 영위하지 않았다. 연로(年老)하자 나무를 둥지로 삼아 그 위에서 침식(寢息)한지라 고로 시인(時人)이 호해 가로되 소부(巢父)라 했다. 허유(許由) 종용록 제28칙. 사기(史記) 허유(許由)가 기산(箕山)에 은거(隱居)하면서 산에 의지해 먹고 내에 나아가 마셨다. 요(堯)가 제위(帝位)를 양위(讓位)하려 했는데 허유가 그것을 듣고 내에 와서 귀를 씻었다. 소부(巢父; 父는 보로도 발음함)가 소에게 (물을) 먹이려 하다가 물어 가로되 범인(凡人)은 얼굴을 씻거늘 공(公)은 유독(惟獨) 귀를 씻는가. 허유가 가로되 요(堯)가 나를 청해 구주(九州; 禹가 중국을 아홉 주로 나누었으니 곧 冀ㆍ兗ㆍ靑ㆍ徐ㆍ荊ㆍ雍ㆍ豫ㆍ揚 梁)의 장(長)을 삼겠다 함을 들은지라 고로 시비를 씻음이라네. 소부가 가로되 예장(豫章; 木名)의 나무는 고산(高山)에 나는지라 공인(工人)이 얻지 못하거늘 자네가 세상을 피하고 싶다면 어찌 깊이 감추지 않고 이제 인간에 노닐면서 구차히 명예를 구하는가. 가서 아래에서 먹기를 기다리다간 소의 입을 더럽힐까 염려스럽네 하고는 곧 상류(上流)로 이끌어 그것을 먹게 했다.
●突曉; 돌(突)은 홀연ㆍ졸연(猝然; 갑작스럽게). 또 능범(凌犯; 지나치게 침범함)ㆍ충당(冲撞; 부딪치다. 충돌하다). 효(曉)는 효천(曉天; 새벽 하늘).
●夜明簾; 위 제292칙 야명렴(夜明簾)을 보라.
●消遣; 1. 영회(領會), 영오(領悟). 2 구견(驅遣), 거제(祛除; 消除). 여기에선 1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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