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九三】雪峯踏三箇木毬 有時見僧來 趯出一箇 有時趯出兩箇 見玄沙來 三箇一時趯出 玄沙撒開兩手 作仰倒勢 師曰 汝在彼用一箇 用三箇 玄沙曰 三卽一 一卽三 師便休 〈*一本 玄沙問雪峯 某甲如今大用去 和尙作麽生 峯遂將三箇木毬 一時抛出 沙遂作斫牌勢 峯云 你親在靈山 方得如此 沙云 卽是自家事〉
智門祚頌 象骨輥毬孰辨機 一千五百幾人知 眨起眉毛千萬里 須是吾門師子兒
天章楚頌 象骨山頭老作家 一毬輥出定龍虵 近來衲子眼皮重 擬議迢迢十萬賖
天衣懷頌 天兮寬地兮闊 雪峯輥毬幾忉怛 一輥直上須彌山 無量人天眼開豁 眼開豁 脫却多年臭皮襪 步行走馬到新羅 報道花須連夜發
崑山元頌 雪嶺巍巍世莫儔 木毬輥起示禪流 誰爲出窟眞師子 翫弄咆哮興未休
法眞一頌 象骨峯高到者難 木毬輥處急須看 輥來直上須彌頂 無限人天斫額觀
崇勝珙頌 因行掉臂幾人通 展事還應趣不同 鶴有九皐難翥翼 馬無千里謾追風
育王諶頌 雪峯曾輥毬 萬古唯一隻 踢上非非想 落處無人識 識不識 茫茫天地生荊棘
*薦福古拈 此是雪峯和尙 不立名題 覿體受用
海會端拈 此个時節 衆中皆言父子共作一大事 如此見解 還夢見也未 海會今日 布施諸人 乃云 *濃硏香翰 深蘸紫毫 〈*此錄 雪峯陞座 衆集定 乃輥出木毬 玄沙遂去捉來 安舊處着〉
雲門杲拈 只許老胡知 不許老胡會
●第七九三則; 禪宗頌古聯珠通集二十八 雪峯一日陞座 衆集定 師輥出木毬 玄沙遂捉來安舊處 一作雪峯因玄沙來 三箇一時輥出 沙便作偃倒勢 師曰 尋常用幾箇 曰 三卽一 一卽三
●一本; 五燈會元七雪峰義存 玄沙謂師曰 某甲如今大用去 和尙作麼生 師將三箇木毬一時拋出 沙作斫牌勢 師曰 你親在靈山方得如此 沙曰 也是自家事
●薦福古; 薦福承古 號古塔主 見下第一二三六則
●濃硏香翰; 聯燈會要二十一作濃硏香墨 禪林類聚十七作濃硏香翰
●此錄; 聯燈會要二十一雪峰義存 師一日陞堂 衆集定 師輥出木毬 玄沙遂捉來 安舊處著
【七九三】 설봉이 3개의 목구(木毬)를 밟았다. 어떤 때 중이 옴을 보고 1개를 차 내었다. 어떤 때는 두 개를 차 내었다. 현사가 옴을 보자 3개를 일시에 차 내었다. 현사가 두 손을 펼쳐(撒開) 앙도세(仰倒勢)를 지었다. 스님이 가로되 네가 거기에 있으면서 1개를 썼느냐, 3개를 썼느냐. 현사가 가로되 셋이 곧 하나며 하나가 곧 셋입니다. 스님이 곧 쉬었다. 〈일본(*一本) 현사가 설봉에게 묻되 모갑이 여금에 대용(大用)하여 가리니 화상은 어떻습니까. 설봉이 3개의 목구(木毬)를 가져다 일시에 던져 내었다. 현사가 드디어 작패세(斫牌勢)를 지었다. 설봉이 이르되 너는 친히 영산(靈山)에 있은지라 바야흐로 이와 같음을 얻었다. 현사가 이르되 곧 이 자가사(自家事)입니다〉.
지문조(智門祚)가 송하되 상골(象骨)이 공을 굴리매 누가 기(機)를 분변하는가/ 1천5백에 몇 사람이 아는가/ 눈썹을 잡기(眨起)하면 천만 리니/ 모름지기 이는 오문(吾門)의 사자아(師子兒)라야 한다.
천장초(天章楚)가 송하되 상골산두(象骨山頭)의 노작가(老作家)가/ 1구(毬)를 굴려 내어 용사(龍虵)를 정했다/ 근래의 납자는 안피(眼皮)가 무거워/ 의의(擬議)하니 멀고 멀어 십만 리나 멀다.
천의회(天衣懷)가 송하되 하늘도 너르고 땅도 넓은데/ 설봉이 공을 굴리매 몇이 도달(忉怛)하는가/ 한 번 굴리매 수미산에 직상(直上)하니/ 무량한 인천(人天)의 눈이 활짝 열렸다/ 눈이 활짝 열려/ 여러 해의 냄새 나는 피말(皮襪; 가죽 버선)을 벗어버렸다/ 보행(步行)하고 말을 달려 신라에 이르러/ 알려 말하되 꽃이 모름지기 여러 날 밤 핀다네.
곤산원(崑山元)이 송하되 설령(雪嶺; 설봉)이 외외(巍巍)하여 세상에서 짝하지 못하나니/ 목구(木毬)를 곤기(輥起)하여 선류(禪流)에게 보였다/ 누가 굴에서 나온 진사자(眞師子)가 되는가/ 완롱(翫弄)하고 포효(咆哮)하면서 흥(興)이 쉬지 않는다.
법진일(法眞一)이 송하되 상골봉(象骨峯)이 높아 이르기가 어렵나니/ 목구(木毬)를 굴리는 곳에 급히 봄을 쓰거라/ 굴러 수미정(須彌頂)으로 직상(直上)하니/ 무한한 인천(人天)이 작액(斫額)하고 보더라.
숭승공(崇勝珙)이 송하되 다님으로 인해 팔을 흔듦을 몇 사람이 통효(通曉)하는가/ 전사(展事)는 도리어 응당 지취가 같지 않다/ 학은 구고(九皐)에서 날개를 높이 날기 어려움이 있고 말은 천 리에 추풍마(追風馬)를 속임(漫)이 없다.
육왕심(育王諶)이 송하되 설봉이 일찍이 공을 굴렸으니/ 만고에 오직 1척(隻)이다/ 차서 비비상천(非非想天)에 올렸고/ 낙처는 아는 사람이 없다/ 아느냐, 알지 못하느냐/ 망망(茫茫)한 천지에 형극(荊棘)이 난다.
천복고(*薦福古)가 염하되 이것은 이 설봉화상이 명제(名題)를 세우지 않았으니 적체(覿體)로 수용(受用)해야 한다.
해회단(海會端)이 염하되 이런(此个) 시절을 중중(衆中)에서 다 말하되 부자(父子)가 일대사(一大事)를 공작(共作)했다 하거니와 이와 같은 견해는 도리어 꿈에라도 보았느냐 아니냐. 홰회(海會)가 금일 제인(布施)에게 보시하겠다. 이에 이르되 향한을 진하게 갈아(*濃硏香翰) 자호(紫毫)를 깊이 담그거라 〈차록(*此錄)은 설봉이 승좌하여 대중이 집정(集定)하자 이에 목구(木毬)를 굴려 내었다. 현사가 드디어 가서 잡아와 구처(舊處)에 놓았다〉.
운문고(雲門杲)가 염하되 다만 노호가 앎을 허락하지만(只許老胡知) 노호가 앎을 허락하지 않는다(不許老胡會).
●第七九三則; 선종송고연주통집28. 설봉이 어느 날 승좌(陞座)하자 대중이 집정(集定)했다. 스님이 목구(木毬)를 굴려 내었다. 현사가 드디어 잡아서 구처(舊處)에 놓았다. 일작(一作; 한편으론 짓기를) 설봉이 현사가 옴으로 인해 3개를 일시에 굴려 내었다. 현사가 곧 언도세(偃倒勢)를 지었다. 스님이 가로되 심상(尋常)에 몇 개를 쓰는가. 가로되 셋이 곧 하나며 하나가 곧 셋입니다.
●一本; 오등회원7 설봉의존(雪峰義存). 현사가 스님에게 일러 가로되 모갑이 여금에 대용(大用)하여 가겠습니다. 화상은 어떻습니까. 스님이 3개의 목구를 가져다 일시에 던져 내었다. 현사가 작패세(斫牌勢)를 지었다. 스님이 가로되 네가 친히 영산(靈山)에 있은지라 바야흐로 이와 같음을 얻었다. 현사가 가로되 또한 이는 자가사(自家事)입니다.
●薦福古; 천복승고(薦福承古)니 호가 고탑주(古塔主). 아래 제1236칙을 보라.
●濃硏香翰; 연등회요21에 농연향묵(濃硏香墨)으로 지었고 선림유취에 농연향한(濃硏香翰)으로 지었음.
●此錄; 연등회요21 설봉의존. 스님이 어느 날 승당(陞堂)하자 대중이 집정(集定)했다. 스님이 목구(木毬)를 굴려 내었다. 현사가 드디어 잡아다 구처(舊處)에 놓았다.
禪門拈頌集註卷第十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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