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道人莫疑四大爲身 四大無我 我亦無主 故知此身無我亦無主 五陰爲心 五陰無我亦無主 故知此心無我亦無主 六根六塵六識和合生滅亦復如是 十八界旣空 一切皆空 唯有本心蕩然淸淨 有識食有智食 四大之身飢瘡爲患 隨順給養不生貪著 謂之智食 恣情取味妄生分別 惟求適口不生厭離 謂之識食 聲聞者 因聲得悟 故謂之聲聞 但不了自心 於聲敎上起解 或因神通 或因瑞相 言語運動 聞有菩提涅槃三僧秖劫修成佛道 皆屬聲聞道 謂之聲聞佛 唯直下頓了自心 本來是佛 無一法可得 無一行可修 此是無上道 此是眞如佛 學道人 秖怕一念有 卽與道隔矣 念念無相念念無爲 卽是佛 學道人若欲得成佛 一切佛法總不用學 唯學無求無著 無求卽心不生 無著卽心不滅 不生不滅卽是佛 八萬四千法門對八萬四千煩惱 秖是敎化接引門 本無一切法 離卽是法 知離者是佛 但離一切煩惱 是無法可得 學道人若欲得知要訣 但莫於心上著一物 言佛眞法身猶若虛空 此是喻法身卽虛空 虛空卽法身 常人謂法身遍虛空處 虛空中含容法身 不知法身卽虛空虛空卽法身也 若定言有虛空 虛空不是法身 若定言有法身 法身不是虛空 但莫作虛空解 虛空卽法身 莫作法身解 法身卽虛空 虛空與法身無異相 佛與衆生無異相 生死與涅槃無異相 煩惱與菩提無異相 離一切相卽是佛 凡夫取境 道人取心 心境雙忘乃是眞法 忘境猶易忘心至難 人不敢忘心 恐落空無撈摸處 不知空本無空 唯一眞法界耳 此靈覺性無始已來與虛空同壽 未曾生未曾滅 未曾有未曾無 未曾穢未曾淨 未曾喧未曾寂 未曾少未曾老 無方所無內外 無數量無形相 無色像無音聲 不可覓不可求 不可以智慧識 不可以言語取 不可以境物會 不可以功用到 諸佛菩薩與一切蠢動含靈 同此大涅槃性 性卽是心 心卽是佛 佛卽是法 一念離眞皆爲妄想 不可以心更求于心 不可以佛更求於佛 不可以法更求於法 故學道人直下無心默契而已 擬心卽差 以心傳心此爲正見 愼勿向外逐境 認境爲心 是認賊爲子 爲有貪嗔癡卽立戒定慧 本無煩惱焉有菩提 故祖師云 佛說一切法 爲除一切心 我無一切心 何用一切法 本源淸淨佛上 更不著一物 譬如虛空雖以無量珍寶莊嚴終不能住 佛性同虛空 雖以無量功德智慧莊嚴終不能住 但迷本性轉不見耳 所謂心地法門 萬法皆依此心建立 遇境卽有無境卽無 不可於淨性上轉作境解 所言定慧 鑑用歷歷 寂寂惺惺見聞覺知 皆是境上作解 暫爲中下根人說卽得 若欲親證皆不可作如此見解 盡是境法有沒處沒於有地 但於一切法不作有無見 卽見法也
학도인(學道人)은 의심하여 4대(四大)로 몸을 삼지 말아라, 4대는 아(我)가 없으며 아(我) 또한 주(主)가 없나니 고로 이 몸은 무아(無我)며 또한 무주(無主)임을 알아라. 5음(五陰)으로 마음을 삼지만 5음도 아(我)가 없고 또한 주(主)가 없나니 고로 이 마음도 무아(無我)며 또한 무주(無主)임을 알아라. 6근(六根)ㆍ6진(六塵)ㆍ6식(六識)이 화합하여 생멸(生滅)함도 또한 다시 이와 같다. 18계(十八界)가 이미 공(空)한지라 일체가 다 공(空)했나니 오직 본심(本心)만 있어 탕연(蕩然; 空寂한 모양)히 청정하다. 식식(識食)이 있고 지식(智食)이 있다. 4대(大)의 몸이 기창(飢瘡)으로 우환이 되거니와 수순(隨順)하여 급양(給養)하되 탐착(貪著)을 내지 않으면 이를 일러 지식(智食)이라 하고 자정(恣情; 縱情. 任意)으로 취미(取味)하며 허망하게 분별을 내면서 오직 입에 알맞은 것을 구하되 염리(厭離; 싫어서 떠남)를 내지 않으면 이를 일러 식식(識食)이라 한다. 성문(聲聞)이란 것은 소리(聲)로 인해 깨침을 얻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성문이라 한다. 단지 자심(自心)을 깨닫지 못하고 성교상(聲敎上)에 이해를 내거나 혹은 신통(神通)을 인하거나 혹 서상(瑞相)을 인하여 언어(言語)하고 운동(運動)하면서 보리(菩提)와 열반(涅槃)이 있다 함을 듣고 3승기겁(三僧秖劫)에 수행하여 불도를 얻음은 모두 성문도(聲聞道)에 속하며 이를 일러 성문불(聲聞佛)이라 한다. 오직 직하(直下)에 자심(自心)이 본래 이 부처임을 문득 깨달아 1법(法)도 가히 얻음이 없고 1행(行)도 가히 닦음이 없어야 이것이 이 무상도(無上道)며 이것이 이 진여불(眞如佛)이다. 학도인(學道人)이 단지(秖) 1념(念)이 있음(有)을 두려워하면 곧 도(道)와 더불어 격애(隔碍)되나니 염념(念念)이 무상(無相)이며 염념이 무위(無爲)라야 즉시(卽是) 부처다. 학도인(學道人)이 만약 성불(成佛)을 얻고자 한다면 일체의 불법(佛法)을 모두 배움을 쓰지 말고 오직 무구무착(無求無著)을 배워야 한다. 무구(無求)면 곧 마음이 불생(不生)하고 무착(無著)이면 곧 마음이 불멸(不滅)하나니 불생불멸(不生不滅)이 즉시(卽是) 부처다. 팔만사천(八萬四千) 법문(法門)은 팔만사천 번뇌를 상대함이니 단지(秖) 이것은 교화로 접인(接引)하는 문(門)이다. 본래 일체법이 없나니 여의면(離) 즉시(卽是) 법이며 여읨을 아는 자는 이 부처다. 단지 일체의 번뇌를 여의면 이것이 가히 얻을 법이 없음이다. 학도인(學道人)이 만약 요결(要訣)을 득지(得知)코자 한다면 단지 심상(心上)에 1물(物)도 붙이지(著) 말아라. 말하되 부처의 참다운 법신(法身)이 마치 허공과 같다(佛眞法身猶若虛空) 했으니 이것은 이 법신이 곧 허공이며 허공이 곧 법신임에 비유했다. 상인(常人; 일반적인 사람)은 이르기를 법신이 허공처(虛空處)에 두루하고 허공 중에 법신을 함용(含容)한다 하거니와 법신이 곧 허공이며 허공이 곧 법신인 줄 알지 못한다. 만약 꼭(定) 허공이 있다고 말한다면 허공은 이 법신이 아니며 만약 꼭 법신이 있다고 말한다면 법신은 이 허공이 아니다. 단지 허공이란 이해를 짓지 말아야 허공이 곧 법신이며 법신이란 이해를 짓지 말아야 법신이 곧 허공이다. 허공과 법신이 이상(異相)이 없고 부처와 중생이 이상이 없고 생사와 열반이 이상이 없고 번뇌와 보리가 이상이 없나니 일체의 상(相)을 여의어야 즉시(卽是) 부처다. 범부(凡夫)는 경계를 취하고 도인은 마음을 취하거니와 마음과 경계를 쌍망(雙忘)해야 이에 이 진법(眞法)이다. 경계를 잊기는 오히려 쉽지만 마음을 잊기는 지극히 어렵나니 사람이 감히 마음을 잊지 못함은 낙공(落空)하여 노모(撈摸; 摸索. 尋取)할 곳이 없을까 두려워함이거니와 공(空)이 본래 공(空)이 없고 유일(唯一)한 진법계(眞法界)임을 알지 못한다. 이 영각성(靈覺性)은 무시이래(無始已來)로 허공과 더불어 같은 나이(壽)인지라 일찍이 생하지 않고 일찍이 멸하지 않고 일찍이 유(有)가 아니고 일찍이 무(無)가 아니고 일찍이 예(穢)가 아니고 일찍이 정(淨)이 아니고 일찍이 훤(喧)이 아니고 일찍이 적(寂)이 아니고 일찍이 소(少)가 아니고 일찍이 노(老)가 아니고 방소(方所)도 없고 내외(內外)도 없고 수량(數量)도 없고 형상(形相)도 없고 색상(色像)도 없고 음성(音聲)도 없다. 가히 찾지(覓) 못하고 가히 구(求)하지 못하고 가히 지혜로써 알지 못하고 가히 언어로써 취하지 못하고 가히 경물(境物; 경계와 사물)로써 이회(理會)하지 못하고 가히 공용(功用)으로써 이르지(到) 못한다. 제불보살이 일체의 준동함령(蠢動含靈)과 더불어 한가지(同)로 이 대열반성(大涅槃性)이다. 자성(自性)이 즉시(卽是) 마음이며 마음이 즉시 부처며 부처가 즉시 법(法)이니 일념이 이진(離眞)하면 모두 망상이 된다. 가히 마음으로써 다시 마음을 구하지 못하고 가히 부처로써 다시 부처를 구하지 못하고 가히 법으로써 다시 법을 구하지 못하나니 고로 학도인(學道人)은 직하(直下; 즉시)에 무심하여 묵계(默契)할 따름이다. 의심(擬心)하면 곧 어긋나므로 이심전심(以心傳心)해야 이것이 정견(正見)이 된다. 삼가(愼) 밖을 향해 경계를 쫓고 경계를 인정하여 마음으로 삼지 말지니 이는 도적(盜賊)을 인정해 아들로 삼음이다. 탐진치(貪嗔癡)가 있기 때문에(爲) 곧 계정혜(戒定慧)를 세웠거니와 본래 번뇌가 없거늘 어찌(焉) 보리(菩提)가 있겠는가. 고로 조사(祖師)가 이르되 부처가 일체법을 설함은 일체심(一切心)을 제하기 위함이거니와 나는 일체심이 없거늘 어찌 일체법을 쓰겠는가. 본원(本源)의 청정불상(淸淨佛上)에 다시 1물(物)을 붙이지 말지니 비유컨대 허공은 비록 무량한 진보(珍寶)로써 장엄(莊嚴)하더라도 마침내 능히 머물지 못함과 같다. 불성(佛性)이 허공과 같아서 비록 무량한 공덕과 지혜로써 장엄하더라도 마침내 능히 머물지 못하나니 단지 본성을 미(迷)하면 더욱(轉) 보지 못한다. 이른 바 심지법문(心地法門)이니 만법이 모두 차심(此心)에 의해 건립한다. 경계를 만나면 곧 있지만 경계가 없으면 곧 없나니 가히 정성상(淨性上)에 더욱(轉) 경계라는 이해를 짓지 말아라. 말한 바 정혜(定慧)는 감용(鑑用; 비추어 쓰다)이 역력(歷歷)하며 적적성성(寂寂惺惺)하는 견문각지(見聞覺知)가 모두 이 경상(境上)에서 작해(作解)하나니 잠시 중하근인(中下根人)을 위해 설함은 곧 옳거니와(得; 適合) 만약 친증(親證)하려고 한다면 모두 이와 같은 견해를 지음은 옳지 못하다. 모두 이 경법(境法)이 잠기는 곳이 있어 유지(有地)에 잠기나니 단지 일체법에 유무견(有無見)을 짓지 않으면 곧 견법(見法)이다.
四大; 四大種之略稱 又稱四界 三藏法數十三 四大[出圓覺經] 四大者 謂人之身 攬外地水火風四大 而成內身四大 因對色香味觸四微 故稱爲四大也 一地大 地以堅礙爲性 謂眼耳鼻舌身等 名爲地大 若不假水 則不和合 經云 髮毛爪齒 皮肉筋骨等 皆歸於地是也 二水大 水以潤濕爲性 謂唾涕津液等 名爲水大 若不假地 卽便流散 經云 唾涕膿血 津液涎沫 痰淚精氣 大小便利 皆歸於水是也 三火大 火以燥熱爲性 謂身中煖氣 名爲火大 若不假風 則不增長 經云 煖氣歸火是也 四風大 風以動轉爲性 謂出入息及身動轉 名爲風大 此身動作 皆由風轉 經云 動轉歸風是也 ▲智度論五十二 四大無處不有 故名爲大 ▲智度論五十二 四大無處不有 故名爲大
4대종(大種)의 약칭. 또 명칭이 4계(界)임. 삼장법수13. 4대(大) [출원각경] 4대란 것은 이르자면 사람의 몸이 밖의 지수화풍(地水火風)인 4대(大)를 잡아 안 몸의 4대를 이루어 색향미촉(色香味觸)의 4미(微)를 상대함으로 인해 고로 사대라고 일컬음. 1. 지대(地大) 지(地)는 견애(堅碍)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눈ㆍ귀ㆍ코ㆍ혀ㆍ몸 등을 지대라고 이름함. 만약 수(水)를 빌리지 않으면 곧 화합하지 못함. 경에 이르되 발모조치(髮毛爪齒)와 피육근골(皮肉筋骨) 등은 다 지(地)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2. 수대(水大) 수(水)는 윤습(潤濕)으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타체진액(唾涕津液; 침ㆍ눈물ㆍ진액)등을 수대라고 이름함. 만약 지(地)를 빌리지 않으면 곧 바로 유산(流散)함. 경에 이르되 타체농혈(唾涕膿血)과 진액연말(津液涎沫; 涎은 침 연. 점액 연. 沫은 침 말. 물방울 말)과 담루정기(痰淚精氣; 痰은 가래 담)와 대소변리(大小便利; 곧 대소변)는 다 물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3. 화대(火大) 화(火)는 조열(燥熱; 燥는 마를 조)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몸속의 따뜻한 기운을 화대라고 이름함. 만약 풍(風)을 빌리지 않으면 곧 증장(增長)하지 못함. 경에 이르되 난기(煖氣)는 화(火)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4. 풍대(風大) 풍(風)은 동전(動轉)으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나가고 들어오는 숨과 및 몸의 동전(動轉)을 풍대라고 이름함. 이 몸의 동작이 다 바람의 동전을 말미암음. 경에 이르되 동전은 풍(風)으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지도론52. 4대는 있지 않는 곳이 없나니 고로 대(大)라고 이름한다.
五陰; 又作五蘊五衆五聚 翻譯名義集六 塞健陀 此云蘊 蘊謂積聚 古翻陰 陰乃蓋覆 積聚有爲 蓋覆眞性 又仁王云 不可說識 生諸有情色心二法 色名色蘊 心名四蘊 皆積聚性 隱覆眞實 此以色受想行識名爲五蘊 音義指歸云 漢來翻經爲陰 至晉僧叡改爲衆 至唐三藏改爲蘊
또 5온(蘊)ㆍ5중(衆)ㆍ5취(聚)로 지음. 번역명의집6. 새건다(塞健陀; 梵 skandha) 여기에선 이르되 온(蘊)임. 온은 적취(積聚)를 말함. 옛날에 음(陰)으로 번역했음. 음(陰)은 곧 개부(蓋覆)임. 유위(有爲)를 적취하고 진성(眞性)을 개부함임. 또 인왕경(仁王經)에 이르되 불가설(不可說)의 식(識)이 모든 유정(有情)의 색(色)과 심(心)의 두 법을 낸다. 색은 이름이 색온(色蘊)이며 심은 이름이 4온(蘊)이다. 다 적취의 성품이며 진실을 숨기고 덮는다. 이는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을 5온이라고 이름함임. 음의지귀(音義指歸)에 이르되 한(漢)나라 이래로 경을 번역하면서 음(陰)으로 지었다. 진(晉)나라 승예(僧叡)가 고쳐서 중(衆)으로 지었는데 당나라 삼장(三藏; 玄奘)에 이르러 고쳐서 온(蘊)으로 지었다.
六根; 三藏法數二十一 六根[出首楞嚴經] 根卽能生之義 謂六根能生六識 故名六根 一眼根 謂眼能於色境 盡見諸色 瑜伽論云 能觀衆色是也 二耳根 謂耳能聽聞衆聲 瑜伽論云 數由此故 聲至能聞是也 三鼻根 謂鼻能齅聞香氣 瑜伽論云 數由此故 能齅於香是也 四舌根 謂舌能嘗於食味 瑜伽論云 能嘗衆味 數發言論是也 五身根 謂身爲諸根之所依止 瑜伽論云 諸根積聚是也 六意根 謂意於五塵境界 若好若惡 悉能分別也
삼장법수21. 육근(六根) [출수릉엄경] 근(根)은 곧 능생(能生)의 뜻이니 이르자면 6근(根)이 능히 6식(識)을 내는지라 고로 이름이 6근임. 1. 안근(眼根) 이르자면 눈(眼)이 능히 색경(色境)에 모두 제색(諸色)을 보나니 유가론(瑜伽論)에 이르되 능히 뭇 색(色)을 본다 한 게 이것임. 2. 이근(耳根) 이르자면 귀(耳)가 능히 뭇 소리를 청문(聽聞)하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자주 이것을 말미암는 고로 소리가 이르면 능히 듣는다 한 게 이것임. 3. 비근(鼻根) 이르자면 코(鼻)가 능히 향기를 냄새 맡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자주 이것을 말미암는 고로 능히 향기를 냄새 맡는다 한 게 이것임. 4. 설근(舌根) 이르자면 혀(舌)가 능히 식미(食味)를 맛보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능히 뭇 맛을 맛보며 자주 언론(言論)을 발(發)한다 한 게 이것임. 5. 신근(身根) 이르자면 몸(身)이 제근(諸根)의 의지(依止)하는 바가 되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제근이 적취(積聚)한다 한 게 이것임. 6. 의근(意根) 이르자면 뜻(意)이 5진(塵)의 경계에 좋거나 나쁘거나 모두 능히 분별함임.
六塵; 三藏法數二十一 六塵[出涅槃經] 塵卽染汚之義 謂能染汚情識 而使眞性不能顯發 涅槃經中 稱此六塵 名六大賊 以能劫奪一切善法故也 一色塵 謂靑黃赤白之色 及男女形貌色等 是名色塵 二聲塵 謂絲竹環珮之聲 及男女歌詠聲等 是名聲塵 三香塵 謂栴檀沈水飮食之香 及男女身分所有香等 是名香塵 四味塵 謂種種飮食肴饍美味等 是名味塵 五觸塵 觸卽著也 謂男女身分柔軟細滑 及玅衣上服等 是名觸塵 六法塵 謂意根對前五塵 分別好醜 而起善惡諸法 是名法塵
삼장법수21. 육진(六塵) [출열반경] 진(塵)은 곧 염오(染汚)의 뜻이니 이르자면 능히 정식(情識)을 염오(染汚)하여 진성(眞性)으로 하여금 능히 현발(顯發)하지 못하게 함. 열반경 중에선 이 6진을 일컬어 6대적(大賊)이라고 이름하나니 능히 일체의 선법(善法)을 겁탈(劫奪)하기 때문임. 1. 색진(色塵) 이르자면 청황적백(靑黃赤白)의 색과 및 남녀형모(男女形貌)의 색 등이니 이 이름이 색진임. 2. 성진(聲塵) 이르자면 사죽환패(絲竹環珮)의 소리 및 남녀가영(男女歌詠)의 소리 등이니 이 이름이 성진임. 3. 향진(香塵) 이르자면 전단(栴檀)ㆍ침수(沈水; 침수향)ㆍ음식의 향과 및 남녀의 신분(身分)이 소유한 향 등이니 이 이름이 향진임. 4. 미진(味塵) 이르자면 갖가지 음식과 효선(肴饍)의 미미(美味) 등이니 이 이름이 미진임. 5. 촉진(觸塵) 촉(觸)은 곧 붙음(著)이니 이르자면 남녀의 신분(身分)이 유연(柔軟)하고 세활(細滑)함과 및 묘의(玅衣)ㆍ상복(上服) 등이니 이 이름이 촉진임. 6. 법진(法塵) 이르자면 의근(意根)이 전5진(前五塵; 색진ㆍ성진ㆍ향진ㆍ미진ㆍ촉진)을 상대하여 호추(好醜)를 분별하여 선악의 제법(諸法)을 일으킴이니 이 이름이 법진임.
六識; 三藏法數二十一 六識[出法界次第] 六識者 眼耳鼻舌身意 各有識也 謂依五根 能見五塵 而爲五識 於五塵境 而起分別 爲第六識 一眼識 謂眼根若對色塵 卽生眼識 眼識生時 但能見色 而未起分別也 二耳識 謂耳根若對聲塵 卽生耳識 耳識生時 但能聞聲 而未起分別也 三鼻識 謂鼻根若對香塵 卽生鼻識 鼻識生時 但能齅香 而未起分別也 四舌識 謂舌根若對味塵 卽生舌識 舌識生時 但能嘗味 而未起分別也 五身識 謂身根若對觸塵 卽生身識 身識生時 但能覺觸 而未起分別也 六意識 謂意根若對法塵 卽生意識 意識生時 卽能於五塵之境 分別善惡好醜也
삼장법수21. 육식(六識) [출법계차제] 6식(識)이란 것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에 각기 식(識)이 있음이다. 이르자면 5근(根)에 의하여 능히 5진(塵)을 보며 5식(識)이 된다. 5진경(塵境)에 분별을 일으킴이 제6식이 된다. 1은 안식(眼識)이니 이르자면 안근이 만약 색진을 대하면 곧 안식을 낸다. 안식이 날 때 단지 능히 색은 보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2는 이식(耳識)이니 이르자면 이근(耳根)이 만약 성진(聲塵)을 대하면 곧 이식을 낸다. 이식이 날 때 단지 능히 소리를 듣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3은 비식(鼻識)이니 이르자면 비근(鼻根)이 만약 향진(香塵)을 대하면 곧 비식을 낸다. 단지 능히 향기를 냄새 맡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4는 설식(舌識)이니 이르자면 설근(舌根)이 만약 미진(味塵)을 대하면 곧 설식을 낸다. 설식이 날 때 단지 능히 맛을 보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5는 신식(身識)이니 이르자면 신근(身根)이 만약 촉진(觸塵)을 대하면 곧 신식을 일으킨다. 단지 능히 각촉(覺觸)하지만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6은 의식(意識)이니 이르자면 의근(意根)이 만약 법진(法塵)을 대하면 곧 의식을 낸다. 의식이 날 때 곧 능히 5진(塵)의 경(境)에 선악과 호추(好醜)를 분별한다.
十八界; 界爲種類種族之義 謂十八種類自性各別不同 故稱十八界 又作十八持 卽眼 耳 鼻 舌 身 意等六根 及其所對之色 聲 香 味 觸 法等六境 以及六根緣對六境 所生之眼 耳 鼻 舌 身 意等六識 合稱爲十八界 [大毘婆沙論七十一 俱舍論一] ▲大乘五蘊論 復有十八界 謂眼界色界眼識界 耳界聲界耳識界 鼻界香界鼻識界 舌界味界舌識界 身界觸界身識界 意界法界意識界
계(界)는 종류ㆍ종족의 뜻이 됨. 이르자면 18종류의 자성이 각별하여 같지 않은지라 고로 명칭이 18계임. 또 18지(持)로 지음. 곧 안ㆍ이ㆍ비ㆍ설ㆍ신ㆍ의 등 6근(根) 및 그 소대(所對)의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 등 6경(境) 그리고 6근이 6경을 연대(緣對)하여 소생(所生)하는 안ㆍ이ㆍ비ㆍ설ㆍ신ㆍ의 등의 6식(識)을 합칭하여 18계라 함 [대비바사론71. 구사론1]. ▲대승오온론. 다시 18계가 있다. 이르자면 안계ㆍ색계ㆍ안식계, 이계ㆍ성계ㆍ이식계, 비계ㆍ향계ㆍ비식계, 설계ㆍ미계ㆍ설식계, 신계ㆍ촉계ㆍ신식계, 의계ㆍ법계ㆍ의식계다.
神通; 又作神通力 神力 通力 通等 卽依修禪定而得的無礙自在不可思議之作用 共有神足 天眼 天耳 他心 宿命等五神通(五通 五旬 般遮旬) 加漏盡通 共爲六神通(六通)
또 신통력ㆍ신력ㆍ통력ㆍ통 등으로 지음. 곧 선정을 닦음에 의해 얻는 무애자재하고 불가사의한 작용임. 공히 신족ㆍ천안ㆍ천이ㆍ타심ㆍ숙명 등 5신통(五通; 五旬. 般遮旬)이 있음. 누진통을 더하면 공히 6신통(六通)이 됨.
涅槃; <梵> nirvāṇa 又作般涅槃 涅槃那 泥洹 泥曰等 此翻爲滅 寂滅 滅度 一超越生死輪回的覺悟境界 是佛敎修行的最高理想 二(僧人)逝世
<범> nirvāṇa. 또 반열반(般涅槃)ㆍ열반나(涅槃那)ㆍ니원(泥洹)ㆍ니월(泥曰; 曰은 원음이 월) 등으로 지음. 여기에선 번역해 멸(滅)ㆍ적멸(寂滅)ㆍ멸도(滅度)임. 1. 생사윤회(生死輪回)를 초월한 깨침의 경계니 이는 불교 수행의 최고 이상(理想)임. 2. (僧人)의 서세(逝世; 죽음).
三僧秖; 同三僧祇 三阿僧祇劫之略 又三阿僧祇劫之第三 ▲祖庭事苑四 梵云僧祇 此言無量 謂世尊經三僧祇修行 自十信初發心 至世第一 名初僧祇 從見道至第七地末 名第二僧祗 從第八地至解脫道 名第三僧祇 此三祇外 方得成佛
삼승기(三僧祇)와 같음. 삼아승기겁의 약칭. 또 삼아승기겁의 제3. ▲조정사원4. 범어로 이르되 승기(僧祇)는 여기 말로는 무량이니 이르자면 세존이 3승기(僧祇)를 경과하며 수행함임. 10신(信)의 초발심으로부터 세제일(世第一)에 이름(至)을 이름이 초승기(初僧祇)며 견도(見道)로부터 제칠지말(第七地末)에 이름을 이름이 제2승기(第二僧祗)며 제8지(第八地)로부터 해탈도(解脫道)에 이름을 이름이 제3승기(第三僧祇)니 이 3기(祇)의 밖이라야 비로소 성불을 얻음.
眞如; 眞 眞實不虛妄之意 如 不變其性之意 卽大乘佛敎所說之萬有之本體 ▲大乘起信論 言眞如者 亦無有相 謂言說之極 因言遣言 此眞如體無有可遣 以一切法悉皆眞故 亦無可立 以一切法皆同如故 當知一切法不可說不可念 故名爲眞如 ▲大乘百法明門論疏下 法性本來常自寂滅 不遷動義 名爲眞如
진(眞)은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의 뜻이며 여(如)는 그 자성이 변하지 않음의 뜻이니 곧 대승불교에서 설하는 바의 만유(萬有)의 본체(本體)임. ▲대승기신론 말한 진여(眞如)란 것은 또한 모양(相)이 있지 않나니 이르자면 언설의 극(極)이라서 말을 인해 말을 보냄이다. 이 진여의 체(體)는 가히 보냄이 있지 않나니 일체법이 모두 다 진(眞)인 연고며 또한 가히 세움이 없나니 일체법이 다 모두 여(故)인 연고다. 마땅히 알라, 일체법은 불가설(不可說)이며 불가념(不可念)인지라 고로 이름해 진여다. ▲대승백법명문론소하. 법성은 본래 늘 스스로 적멸하여 천동(遷動)하지 않는 뜻이니 이름해 진여(眞如)다.
無爲; 無造作之意 有爲之對稱 卽非由因緣所造作 離生滅變化而絶對常住之法 又作無爲法 原是涅槃之異名 後世更於涅槃以外 立種種無爲 於是産生三無爲六無爲九無爲等諸說
조작이 없음의 뜻이니 유위의 대칭임. 곧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된 바가 아닌, 생멸변화(生滅變化)를 여읜 절대상주(絶對常住)의 법임. 또 무위법으로 지으며 원래 이것은 열반의 다른 이름임. 후세에 다시 열반의 밖에 갖가지 무위를 세워 이에 3무위ㆍ6무위ㆍ9무위 등의 여러 설을 산생(産生)했음.
八萬四千; 곧 수량의 극다(極多)의 형용사(形容詞)임. 간략히 팔만(八萬)으로 지음. 번뇌의 종류가 극다하여 비유로 일컬어 팔만사천번뇌ㆍ팔만사천진로(八萬四千塵勞)라 하고 부처가 설한 바의 교법(敎法) 및 그 의의(意義)가 지극히 번복(繁複)한지라 고로 또한 총칭(總稱)하여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 八萬法門)ㆍ팔반사천법장(八萬四千法藏; 八萬法藏)ㆍ팔만사천법온(八萬四千法蘊; 八萬法蘊)이라 함 [왕생요집상].
法門; 門者差別之義 所說之法義有種種差別 故云法門 ▲增一阿含經十 如來開法門 聞者得篤信 ▲起信論疏上 軌生眞解 故名爲法 通入涅槃 故名爲門
문이란 것은 차별의 뜻이니 설하는 바 법의(法義)에 갖가지 차별이 있는지라 고로 이르되 법문임. ▲증일아함경10. 여래가 법문을 여시니 듣는 자가 독신(篤信)함을 얻는다. ▲기신론소상. 궤칙(軌則; 규범으로 삼고 배움. 본받다)하여 진해(眞解)를 내는지라 고로 이름해 법이며 통하여 열반에 드는지라 고로 이름해 문이다.
法身; 佛三身之一 謂證得清淨自性 成就一切功德之身
불타의 3신의 하나. 이르자면 청정한 자성을 증득하여 일체 공덕을 성취한 몸.
佛眞法身猶若虛空; 金光明經二 佛眞法身 猶若虛空 應物現形 如水中月
금광명경2. 부처의 참 법신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물(物; 사람)에 응해 형상을 나타냄이/ 마치 수중의 달과 같다.
常人; 一般的人 平常的人
일반적인 사람. 평상의 사람.
凡夫; 對聖者之稱 謂無些少之斷惑證理者 凡者常也 又非一也 凡常而遮類多 故云凡夫
성자에 상대한 명칭. 이르자면 사소한 단혹증리(斷惑證理)도 없는 자임. 범(凡)이란 것은 상(常)이며 또 비일(非一)이니 범상하면서 이런 무리가 많으므로 고로 이르되 범부임.
法界; 法界; 一意識(六識之一)所認知的一切對象的統稱 二全部世界 一切事物 三萬事萬物的本源和本性 此指三
1. 의식(6식의 하나)으로 인지하는 바의 일체의 대상의 통칭. 2. 전부의 세계. 일체의 사물. 3. 만사와 만물의 본원과 본성. 여기에선 3을 가리킴.
擬心; 猶豫 遲疑 思慮
유예. 지의(遲疑; 의심하고 주저함). 사려.
佛性; 佛者覺悟也 一切衆生皆有覺悟之性 名爲佛性 性者不改之義也 通因果而不改自體是云性 ▲涅槃經二十七 一切衆生悉有佛性 如來常住無有變易 ▲涅槃經二十八 欲見佛性 應當觀察時節形色
불(佛)이란 것은 각오(覺悟)임. 일체중생이 모두 각오의 성이 있음을 이름해 불성임. 성(性)이란 것은 불개(不改)의 뜻이니 인과에 통하되 자체를 고치지 않나니 이를 이르되 성임. ▲열반경27.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으며 여래는 상주하여 변역(變易)이 있지 않다. ▲열반경28. 불성(佛性)을 보고자 한다면 응당 시절의 형색을 관찰하라.
心地; 心爲萬法之本 能生一切諸法 故曰心地 又修行者依心而近行 故曰心地 又三業中 心業最勝 故曰心地
심은 만법의 근본이며 능히 일체의 제법을 내는지라 고로 가로되 심지임. 또 수행자가 심에 의해 행에 접근하는지라 고로 가로되 심지며 또 3업 중에 심업이 가장 수승하므로 고로 가로되 심지임.
'태화당총서 다운로드 23종 파일첨부' 카테고리의 글 목록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