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8 흥평화상(興平和尙)

태화당 2023. 3. 18. 08:05

京兆興平和尙 洞山來禮拜 師云 莫禮老朽 洞山云 禮非老朽 師云 非老朽者不受禮 洞山云 他亦不止 洞山問 如何是古佛心 師云 卽汝心是 洞山云 雖然如此 猶是某甲疑處 師云 若恁麽卽問取木人去 洞山云 某甲有一句子 不借諸聖口 師云 汝試道看 洞山云 不是某甲 洞山辭 師云 什麽處去 洞山云 沿流無定止 師云 法身沿流報身沿流 洞山云 總不作此解 師乃撫掌保福云 洞山自是一家 乃別云 覓得幾人

一句子; 子爲助詞 一句 原意指一言 又作向上底那一句 乃表詮佛法究竟之語 亦卽指示無言無說之究竟之語

 

경조(京兆) 흥평화상(興平和尙). 동산(洞山)이 와서 예배했다. 사운(師云) 노후(老朽)에게 예배하지 말아라. 동산이 이르되 노후(老朽)가 아님에 예배합니다. 사운 노후가 아닌 자는 예배를 받지 않는다. 동산이 이르되 그도 또한 멈추지() 않습니다. 동산이 묻되 무엇이 이 고불의 마음입니까. 사운 곧 너의 마음이 이것이다. 동산이 이르되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지만 오히려 이는 모갑이 의심하는 곳입니다. 사운 만약 이러하다면(恁麽) 곧 목인(木人)에게 문취(問取)하러 가거라. 동산이 이르되 모갑이 일구자(一句子)가 있어 제성(諸聖)의 입을 빌리지 않습니다. 사운 네가 시험 삼아 말해보아라. 동산이 이르되 이 모갑이 아닙니다. 동산이 고별했다. 사운 어느 곳(什麽處)으로 가느냐. 동산이 이르되 흐름을 따라(沿流) 정지(定止)가 없습니다. 사운 법신(法身)이 연류(沿流)하는가, 보신(報身)이 연류하는가. 동산이 이르되 내내() 이런 이해를 짓지 않습니다. 스님이 이에 무장(撫掌; 拍掌)했다保福이 이르되 洞山은 스스로 이 一家. 이에 別云하되 몇 사람을 覓得하겠는가.

一句子; ()는 조사가 됨. 1구의 원의(原意)1언을 가리킴. 또 향상지나일구(向上底那一句)로 지음. 곧 불법의 구경(究竟)을 해석함을 표하는 말임. 또한 곧 무언무설의 구경을 지시하는 말임.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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