逍遙和尙 一日師在禪床上坐 有僧鹿西問云 念念攀緣心心永寂 師云 昨日晩間也有人恁麽道 西云 道箇什麽 師云 不知 西云 請師說 師以拂子驀口打 西便出 師告大衆云 頂門上著一隻眼
●驀口; 驀 當 正對著
소요화상(逍遙和尙). 어느 날 선상 위에 앉았는데 중 녹서(鹿西)가 있어 물어 이르되 염념(念念)이 반연(攀緣)하지만 심심(心心)이 영적(永寂; 영원히 고요함)합니다. 사운(師云) 어제 만간(晩間; 日落以後. 夜裏)에도 어떤 사람이 이렇게(恁麽) 말했다. 녹서가 이르되 저(箇) 무엇이라고(什麽) 말했습니까. 사운 알지 못한다. 녹서가 이르되 스님의 말씀을 청합니다. 스님이 불자로써 입에다가(驀口) 때렸다. 녹서가 바로 나갔다. 스님이 대중에게 고해 이르되 정문상(頂門上)에 일척안(一隻眼)을 붙여라.
●驀口; 맥(驀)은 당(當). 정대착(正對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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