湖南祇林和尙 每叱文殊普賢皆爲精魅 手持木劍自謂降魔 才有僧參禮 便云 魔來也魔來也 以劍亂揮潛入方丈 如是十二年 後置劍無言 僧問 十二年前爲什麽降魔 師曰 賊不打貧兒家 曰十二年後爲什麽不降魔 師曰 賊不打貧兒家
●精魅; 精靈魑魅 精 靈 神靈 鬼怪 魅 魑魅 ▲法華文句記六 魑魅者 物之精也 通俗文云 山澤之怪謂之魑也 西京賦云 山神虎形曰魑 宅神豬頭人形曰魅
호남(湖南) 기림화상(祇林和尙). 매양 문수와 보현을 꾸짖으며 모두 정매(精魅)라 했고 손에 목검을 가지고 스스로 이르기를 항마(降魔)라 했다. 겨우(才) 중이 참례(參禮)함이 있으면 바로 이르되 마(魔)가 왔다. 마가 왔다. 검을 어지럽게 휘두르고는 방장으로 잠입(潛入)했다. 이와 같음이 12년이었는데 후에 검을 방치하고 말이 없었다. 승문(僧問) 12년 전엔 무엇 때문에 항마했습니까. 사왈 도적이 가난한 자(貧兒; 貧者. 兒는 後綴)의 집을 털지 않는다(賊不打貧兒家). 가로되 12년 후엔 무엇 때문에 항마하지 않습니까. 사왈 도적이 가난한 자의 집을 털지 않는다.
●精魅; 정령이매(精靈魑魅)니 정(精)은 령(靈)이며 신령이며 귀괴(鬼怪)며 매(魅)는 이매(魑魅)임. ▲법화문구기6. 이매(魑魅)란 것은 물건의 정(精)이다. 통속문에 이르되 산택(山澤)의 괴물을 리(魑)라고 일컫는다. 서경부(西京賦; 후한 張衡의 시)에 이르되 산신이면서 범의 형상을 가로되 리(魑)며 택신(宅神)이면서 돼지머리에 사람의 형상을 가로되 매(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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