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臺山祕魔巖和尙 常持一木叉 每見僧來禮拜 卽叉却頸云 那箇魔魅敎汝出家 那箇魔魅敎汝行脚 道得也叉下死 道不得也叉下死 速道 學僧鮮有對者〈法眼代云乞命 法燈代云 但引頸示之 玄覺代云 老兒家放却叉子得也〉
●木叉; 猶木杈 杈 叉狀的用具 頭部有分杈 用來刺物取物
●魔魅; 一魔鬼 魅 鬼怪 二蠱惑 此指一
●老兒家; 老漢
●叉子; 杈子 卽杈
오대산(五臺山) 비마암(祕魔巖) 화상. 늘 하나의 목차(木叉; 木杈와 같음. 나무 작살)를 가지고서 매번 중이 와서 예배함을 보면 곧 목에 어긋매끼고(叉却) 이르되 어떤(那箇) 마매(魔魅)가 너로 하여금 출가하게 했는가, 어떤 마매가 너로 하여금 행각하게 했는가. 도득(道得)하면 작살 아래 죽고 말함을 얻지 못하더라도 작살 아래 죽는다. 속히 말하라, 속히 말하라. 학승이 대답하는 자가 드물게 있었다〈法眼이 代云 목숨을 구걸합니다. 法燈(泰欽)이 代云 단지 목을 늘어뜨려 보이겠다. 玄覺(行言)이 代云 老兒家야, 차자(叉子)를 放却해야 옳다〉.
●魔魅; 1. 마귀(魔鬼). 매(魅)는 귀괴(鬼怪). 2. 고혹(蠱惑). 여기에선 1을 가리킴.
●老兒家; 노한(老漢).
●叉子; 차자(杈子)니 곧 차(杈).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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