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

총림성사권상(叢林盛事卷上) 서선정 차암(西禪淨此菴)

태화당 2026. 2. 19. 12:32

西禪淨此菴 參玅喜有大發明 宗眼明白 甞示衆云 善鬬者不顧其首 善戰者必獲其功 其功旣獲 坐致太平 太平旣致 高枕無憂 罷拈三尺劒 休弄一張弓 歸馬于華山之陽 放牛于桃林之野 風以時 雨以時 漁人歌 樵人舞 然雖與麽 堯舜之君猶有化在 爭似乾坤收不得 堯舜不知名 渾家不管興亡事 偏解和雲占洞庭 又曰 閉却口 時時說 截斷舌 無間歇 最奇絶 眼中屑 旣是奇絶 爲什麽却成眼中屑 了了了時無可了 玄玄玄處亦須呵

西禪淨; 守淨 宋代楊岐派僧 字此菴 依大慧宗杲受法 住福州西禪 有語錄 [普燈錄十八 揞黑豆集一 續傳燈錄三十二]

宗眼; 卽正法眼 透徹了解宗旨奧義之明眼

歸馬于華山之陽; 祖庭事苑二 休牛歸馬 尙書 武成曰 武王伐殷 乃偃武修文 歸馬于華山之陽 放牛于桃林之野 示天下弗服(服 使用) 說者曰 山南曰陽 桃林在華山東 皆非長養牛馬之地 欲使自生自死 示天下不復乘用也

 

서선정(西禪淨; 守淨) 차암(此菴)은 묘희(玅喜)를 참()해 큰 발명(發明; 省悟)이 있었고 종안(宗眼)이 명백했다. 일찍이 시중(示衆)해 이르되 선투(善鬬; 잘 싸우다. 와 같음)하는 자는 그 머리를 돌아보지 않고 선전(善戰)하는 자는 반드시 그 공()을 획득한다. 그 공을 이미 획득했으니 앉아 태평을 이루고() 태평을 이미 이루었으니 고침(高枕)하여 근심이 없다. 3()의 검을 가짐을 그치고() 1(; 量詞)의 활을 희롱함을 그만둔다(). 말을 화산(華山)의 양()에 돌려보내고(歸馬于華山之陽) 소를 도림(桃林)의 들에 방목한다(放牛于桃林之野). 바람이 때를 쓰고(以時) 비가 때를 쓰고 어인(漁人)은 노래하고 초인(樵人)은 춤춘다. 그러하여 비록 이러하나(與麽) 요순지군(堯舜之君)이 오히려 교화가 있다. 어찌(), 건곤을 거둠을 얻지 않고 요순(堯舜)이란 이름을 알지 못하고 혼가(渾家; 全家)가 흥망사(興亡事)에 상관(相管; )하지 않고 오로지() 구름과 함께(和雲) 동정(洞庭; 동정호)을 점거(占據; )할 줄 앎()과 같겠는가(). 우왈(又曰) 입을 폐각(閉却)하고 시시로 설하고 혀를 절단(斷舌)하고 간헐(間歇)이 없다. 가장 기절(奇絶; 기이하고 絶妙)함은 안중(眼中)의 가루(). 이미 이 기절(奇絶)이거늘 무엇 때문에(爲什麽) 도리어 안중의 가루를 이루느냐. 또렷() 또렷 또렷할 때 가히 또렷함이 없고 가물() 가물 가물거리는 곳에 또한 꾸짖음()을 써라().

西禪淨; 수정(守淨)이니 송대 양기파승. 자는 차암(此菴)이며 대혜종고에게 의지해 법을 받았고 복주 서선(西禪)에 거주했음. 어록이 있음 [보등록18. 암흑두집1. 속전등록32].

宗眼; 곧 정법안이니 종지의 오의(奧義)를 투철하게 요해(了解)하는 명안(明眼).

歸馬于華山之陽; 조정사원2. 휴우귀마(休牛歸馬) 상서(尙書) 무성(武成; 상서의 篇名)에 가로되 무왕(武王)이 은()을 정벌해 이에 무()를 눕히고 문()을 닦아 말을 화산(華山)의 양()에 돌려보내고 소를 도림(桃林)의 들에 방목해 천하에 불복(弗服; 은 사용)을 보였다. 설자(說者)가 가로되 산남(山南)을 가로되 양()이며 도림(桃林)은 화산(華山)의 동쪽에 있는데 다 우마(牛馬)를 장양(長養)할 땅이 아니니 자생자사(自生自死)케 하려 함이며 천하에 다시는 승용(乘用)이 아님을 보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