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窻恭禪師 徧參諸方 久依黃龍忠道者 後依宏智 靖康中 自湖湘歸東越 忠以頌送之曰 閑思昔日戲沙洲 屈指于今四十秋 君到石窻閑借問 許多風月付誰收 恭出世越之報恩 後居瑞巖 其道大振 然克苦爲人 布素以禦寒暑 事無細大必親臨之 叢林整齊 衲子望風而服 甞有佛生日頌曰 五天一隻蓬蒿箭 攪動支那百萬兵 不得雲門行正令 幾乎錯認定盤星 叢林沸傳之 有徹白頭者 三衢人 與恭同出宏智門 操履孤潔 不與世接 甞典賓於太白 玅喜見大俊敏 私喜之 以計誘其過玉几 徹秉志不渝 竟依老天童 乾道初 恭欲羅籠之以爲嗣 退明之報恩 與之出世 住二年 四方龍象每歸之 然徹竟嗣宏智 恭以不樂 徹亦不䘏 後遷婺之華藏 將發而示寂 臨行 書遺偈云 當陽一句 更無回互 月落寒潭 烟迷古渡 是眞得洞上之宗 惜其不久住世間耳
●石窻恭; 法恭(1102-1181) 宋代曹洞宗僧 自號石牕叟 奉化(今屬浙江)林氏 初習律於湖心寺 後參天童宏智正覺 一日偶聞僧語契悟 由是橫機不讓 紹興二十三年(1153) 主光孝 繼歷主能仁 報恩 瑞巖 雪竇 淨慈 寂於瑞巖 [普燈錄十三 五燈會元十四 補續高僧傳九]
●黃龍忠; 法忠(1084-1149) 宋代楊岐派僧 浙江四明人 俗姓姚 號牧菴 十九歲出家 精勤參修天台敎旨 得悟一心三觀之理 唯自覺未能泯跡 乃徧參名德 後至龍門 觀水磨旋轉 頓然開悟 以偈呈佛眼淸遠禪師 蒙其印可 竝嗣其法 後遷居南嶽 每跨虎出遊 儒釋皆望塵而拜 四衆亦以伏虎稱之 後住江西隆興之黃龍山 於紹興十九年示寂 壽六十六 [佛祖歷代通載二十 五燈會元二十]
●五天; 五天竺 中古時期 印度全域分劃爲東西南北中五區 稱爲五天竺 又稱五印度 略稱五天 五竺 五印 按大唐西域記二 五印之境 周長九萬餘里 三面垂海 北背雪山 其地形北廣南狹 形如半月 計有七十餘國
●徹白頭; 疑是思徹 宋代曹洞宗僧 字了堂 依天童宏智悟旨 住明州光孝寺 [普燈錄十三 五燈會元十四]
●定盤星; 與定盤子同 定盤爲秤 星爲衡上之目 定盤星爲秤起點之星 於物之輕重無關係 故於執著之意味與超越之意味用之也
●操履; 操行 品行 守志不改曰操 踐行不怠曰履 [禪林寶訓音義]
●典賓; 又稱典客 知客 客司
●羅籠; 控制 籠罩 亦作籠羅 羅 捕鳥的網 籠 鳥籠
●回互; 甲乙互相交雜涉入之意 如六根對於前境 能辨別其聲色等 謂之根境回互是也 彼華嚴所謂理事無礙及事事無礙 可配於此回互 理事各立 事事住位 可配於不回互
○석창공(石窻恭; 法恭) 선사는 제방(諸方)을 편참(徧參)했고 황룡충(黃龍忠; 法忠) 도자(道者)에게 오래 의지했고 후에 굉지(宏智; 正覺)에게 의지했다. 정강(靖康; 1126-1127) 중 호상(湖湘)으로부터 동월(東越)로 돌아갔는데 충(忠)이 송으로써 그(之)를 송별해 가로되 한사(閑思)하나니 석일(昔日)에 사주(沙洲; 모래섬)에 희롱했는데/ 손가락 꼽으매 우금(于今; 至今) 40추(秋)로다/ 그대가 석창(石窻)에 이르거든 한가히 차문(借問)하게나/ 허다한 풍월(風月)을 누가에게 주어(付) 거두게 하나(收). 공(恭)이 월(越; 越州)의 보은(報恩)에서 출세했고 후에 서암(瑞巖)에 거주하며 그 도를 대진(大振)했다. 그러나 극고(克苦)하며 위인(爲人)했으니 포소(布素; 布衣素服)로써 한서(寒暑)를 막았고(禦) 사무(事務; 事)는 세대(細大)가 없이 반드시 친림(親臨)했다. 총림이 정제(整齊)되었고 납자(衲子)가 망풍(望風; 풍모를 바라보다)하고 복종(服從; 服)했다. 일찍이 불생일(佛生日)의 송(頌)이 있어 가로되 오천(五天)이 일척(一隻) 봉호전(蓬蒿箭; 쑥대로 만든 화살)으로/ 지나(支那)의 백만병(百萬兵)을 교동(攪動)했다/ 운문(雲門)이 정령(正令)을 행함을 얻지 못했다면/ 거의(幾乎) 정반성(定盤星)을 착인(錯認)했으리라. 총림에서 물 끓듯 그것을 전했다(沸傳之). 철백두(徹白頭; 白頭는 少年에 머리가 흼)란 자가 있었는데 삼구(三衢) 사람이며 공(恭)과 더불어 굉지문(宏智門)에서 동출(同出)했다. 조리(操履)가 고결(孤潔)했고 세상과 접촉(接)하지 않았다. 일찍이 태백(太白; 태백산)에서 전빈(典賓)했는데 묘희(玅喜)가 크게 준민(俊敏)함을 보고 몰래 기뻐했다(喜之). 계책(計策; 計)으로써 그(其)를 달래(誘) 옥궤(玉几)에 이르게(過) 했지만 철(徹)의 병지(秉志)는 변하지(渝) 않았고 마침내(竟) 노천동(老天童)에게 의지했다. 건도(乾道; 1165- 1173) 초 공(恭)이 그(之)를 나롱(羅籠)하여 사(嗣; 法嗣)로 삼고자 했다. 명(明; 明州)의 보은(報恩)으로 퇴거(退居; 退)하여 그(之)와 더불어 출세했다. 2년 주(住)했는데 사방의 용상(龍象)이 매양 회귀(回歸)했다(歸之). 그러나 철(徹)은 마침내(竟) 굉지(宏智)를 이었고 공(恭)이 즐겁지 않았고 철(徹)도 또한 돌보지(䘏; 음이 휼) 않았다. 후에 무(婺; 婺州)의 화장(華藏)으로 옮기는데 장차 출발(發)하려다가 시적(示寂)했다. 임행(臨行)에 유게(遺偈)를 써서(書) 이르되 당양(當陽; 당면)의 1구는/ 다시 회호(回互)가 없다/ 달이 한담(寒潭)에 떨어졌고/ 안개(烟)에 고도(古渡)를 미(迷)했다. 이는 참으로(眞) 동상(洞上; 曹洞)의 종(宗)을 얻었다 하리라. 애석하게도 그(其)가 오래 세간에 머물지 못했을 따름이다.
●石窻恭; 법공(法恭; 1102-1181)이니 송대 조동종승. 자호(自號)가 석창수(石牕叟)며 봉화(지금 절강에 속함) 임씨(林氏). 처음에 호심사에서 율을 익혔고 후에 천동 굉지정각(宏智正覺)을 참했음. 어느 날 우연히 승인의 말을 듣다가 계오(契悟)했음. 이로 말미암아 횡기(橫機)로 사양하지 않았음. 소흥 23년(1153) 광효를 주지(主持)했고 이어서 능인ㆍ보은ㆍ서암ㆍ설두ㆍ정자를 역주(歷主)했음. 서암에서 시적했음 [보등록13. 오등회원14. 보속고승전9].
●黃龍忠; 법충(法忠; 1084-1149)이니 송대 양기파승. 절강 사명 사람이며 속성은 요(姚)며 호는 목암(牧菴). 19세에 출가했고 천태의 교지(敎旨)를 정근하며 참수(參修)하여 일심삼관(一心三觀)의 이치를 득오(得悟)했으나 오직 능히 자취를 없애지 못했음을 자각하고 이에 명덕(名德)을 두루 참방했음. 후에 용문에 이르러 수마(水磨; 水力으로 도는 맷돌)가 선전(旋轉)함을 보다가 문득 개오(開悟)했음. 게를 불안청원(佛眼淸遠) 선사에게 보였고 그의 인가를 받았으며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후에 남악으로 옮겨 거주했으며 매번 호랑이를 타고 출유(出遊)했는데 유석(儒釋)이 모두 망진(望塵)하고 예배했으며 4중(衆)이 또한 복호(伏虎)로 그를 호칭했음. 후에 강서 융흥의 황룡산에 거주했음. 소흥 19년에 시적했으며 나이는 66 [불조역대통재20. 오등회원20].
●五天; 5천축이니 중고시기(中古時期) 인도 전역을 분획(分劃)하여 동ㆍ서ㆍ남ㆍ북ㆍ중 5구(區)로 삼았으며 일컬어 5천축이라 함. 또 명칭이 5인도며 약칭이 5천(天)ㆍ5축(竺)ㆍ5인(印)임. 대당서역기2를 안험컨대 5인(印)의 경계는 둘레의 길이가 9만여 리며 3면(面)이 대해에 드리웠고 북쪽은 설산(雪山)을 등졌다. 그 지형은 북쪽은 넓고 남쪽은 좁으며 형상(形狀)이 반월(半月)과 같다. 합계 70여 국이 있다.
●徹白頭; 이 사철(思徹)로 의심됨. 송대 조동종승. 자는 요당(了堂)이며 천동굉지(天童宏智)에게 의지해 지취를 깨쳤고 명주 광효사(光孝寺)에 주(住)했음. [보등록13. 오등회원14].
●定盤星; 정반자(定盤子)와 같음. 정반(定盤)은 칭(秤; 저울)이며 성(星)은 저울대(衡) 위의 눈금(目)이니 정반성은 저울의 기점(起點)의 눈금이 됨. 물건의 경중에 관계가 없으으로 고로 집착의 의미와 초월의 의미에 그것을 사용함.
●操履; 조행(操行; 품행. 행실). 품행(品行). 지조를 지키며 바꾸지 않음을 가로되 조(操)며 밟아 행하면서 게으르지 않음을 가로되 리(履)다 [선림보훈음의].
●典賓; 또 명칭이 전객(典客)ㆍ지객(知客)ㆍ객사(客司).
●羅籠; 공제(控制; 억눌러 꼼짝 못하게 함. 제어함). 농조(籠罩; 널리 덮음). 또 농라(籠羅)로 지음. 라(羅)는 새를 잡는 그물이며 롱(籠)은 조롱(鳥籠; 새장).
●回互; 갑과 을이 호상 교잡(交雜)하면서 섭입(涉入)함의 뜻. 예컨대(如) 6근이 전경(前境)을 상대해 능히 그 소리와 색을 변별하는 등이니 이를 일러 근경(根境)이 회호(回互)한다 함이 이것임. 저 화엄에서 이른 바 이사무애(理事無礙) 및 사사무애(事事無礙)를 가히 이 회호에 짝하고 이사(理事)는 각각 서고 사사(事事)는 자리에 머무니 가히 불회호에 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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