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분등록

거사분등록권상(居士分燈錄卷上) 유마힐(維摩詰)

태화당 2026. 4. 1. 07:02

居士分燈錄卷上

雲間 心空 朱時恩 

同郡 心岫 王元瑞 

 

維摩詰(釋迦會下法王子)

中天竺毗耶離城 有長者名維摩詰 已曾供養無量諸佛 深植善本 得無生忍 辨才無礙 遊戲神通 欲度人故 以善方便 居毗耶離 其以方便 現身有疾 廣爲說法 文殊師利 汝行詣維摩詰問疾 於是文殊師利與諸菩薩弟子衆 入毗耶離 維摩詰以神力空其室內 除去所有及諸侍者 惟置一床 以疾而臥 文殊師利旣入其舍 維摩詰言 善來 文殊師利 不來相而來 不見相而見 文殊師利言 如是居士 若來已更不來 若去已更不去 所以者何 來者無所從來 去者無所從去 所可見者更不可見 維摩詰謂衆菩薩言 諸仁者 云何菩薩入不二法門 三十二菩薩各各說已 文殊師利問維摩詰 仁者當說 何等是菩薩入不二法門 維摩詰默然無言 文殊師利嘆曰 善哉 善哉 乃至無有文字語言 是眞不二法門 說法已竟 維摩詰語文殊師利 可共見佛 卽以神力 持諸大衆並師子座 置於右掌 往詣佛所 到已著地 稽首佛足 右遶七匝 一心合掌 在一面立 舍利弗問 汝於何沒 而來生此 維摩詰言 汝所得法 有沒生乎 舍利弗言 無沒生也 若諸法無沒生相 云何問言汝於何沒而來生此 舍利弗 沒者 爲虗誑法 敗壞之相 生者 爲虗誑法 相續之相 菩薩雖沒不盡善本 雖生不長諸惡 時佛告舍利弗 有國名妙喜 佛號無動 是維摩詰於彼國沒 而來生此 舍利弗言 未曾有也 世尊 是人乃能捨淸淨土 而來樂此多怒害處 維摩詰語 舍利弗 於意云何 日光出時 與冥合乎 答曰 不也 日光出時 則無衆冥 維摩詰言 夫日何故 行閻浮提 答曰 欲以明照 爲之除冥 維摩詰言 菩薩如是 雖生不淨佛土 爲化衆生 不與愚暗而共合也 但滅衆生煩惱暗耳 時大衆渴仰 欲見妙喜世界無動如來及其聲聞之衆 佛告維摩詰 善男子 爲此衆會現妙喜國無動如來及諸菩薩聲聞之衆 衆皆欲見 於是維摩詰入於三昧 現神通力 以其右手 斷取妙喜世界 置於此處 時妙喜世界 於此國所應 饒益其事 訖已還復本處

居士分燈錄; 二卷 明代朱時恩輯 成書於崇禎五年(1631) 是作者倣傚緇門之傳燈錄 輯錄在家信衆 包括西土之維摩居士 唐代之傅大士 龐居士 韓愈 宋代之蘇東坡 朱熹 及明代之宋濂 呂巖眞人等 計有一一人之參禪辦道事緣 今收錄於嘉興藏第二十一冊 卍續藏第一四七冊

維摩詰; <> vimalakīrti 梵語毘摩羅詰利帝 又作毘摩羅詰 維摩詰 華言無垢稱 淨名 滅垢鳴 爲佛陀之在家弟子 乃中印度毘舍離城之長者 [維摩經義疏一 注維摩詰經一 玄應音義八]

釋迦; <> śākya <> sakya 此云能仁 釋迦牟尼所屬種族之名稱 爲佛陀五姓之一 又釋迦牟尼之簡稱 釋迦族爲古印度民族之一 屬武士階級 爲雅利安民族中日種系 甘蔗王之後裔 佛陀出身於此族 因而稱爲釋迦牟尼(卽釋迦族之聖者) 祖庭事苑四 世尊別姓有五 一瞿曇氏 二甘蔗氏 三日種氏 四舍夷氏 五釋迦氏 此五氏中 趣擧一姓 卽是言吾佛也

法王子; 一大乘佛敎對大菩薩的尊稱 指能繼承佛法 輔佐佛陀敎化衆生的聖者 二指文殊 法華經演義曰 法王子者 如來得大自在 乃諸法之王 故稱法王 文殊能克紹其大乘家業 故云法王子也 此指一

中天竺; 天竺分五分 其中央部云中天竺

耶離; <> vaiśālī <> vesālī 又作毘舍離 鞞舍離 維耶 維耶離 新云吠舍釐 國名 譯曰廣嚴 中印度也 維摩大士住此國 又佛滅一百年 七百賢聖爲第二結集之處 此國內之種族曰離車 亦曰跋闍子 後爲阿闍世王所倂 維摩經略疏一 毘耶離城 亦云毘耶離國 此是六大城中一大城 十六大國中一大國 毘耶離 或云毘舍離 或云鞞舍離 此云廣博嚴淨 亦云好稻 復云好成

長者; 積財具德者之通稱 如須達長者等 玄應音義八 財盈一億 德行又高 便稱長者 爲王輔佐 彼土數法 萬萬爲一億也 韓非子詭使第四十五 重厚自尊 謂之長者

無生忍; 大乘義章十二 從境爲名 理寂不起 稱曰無生 慧安此理 名無生忍 祖庭事苑六 無生忍 五門禪經云 於一切衆生 忍辱不嗔 是名衆生忍 得衆生忍者 易得法忍 得法忍者 所謂諸法不生不滅 畢竟空相 能信受是法忍者 是名無生忍

神通; 又作神通力 神力 通力 通等 卽依修禪定而得的無礙自在不可思議之作用 共有神足 天眼 天耳 他心 宿命等五神通(五通 五旬 般遮旬) 加漏盡通 共爲六神通(六通)

; 四十二章經解 佛者 梵語 具云佛陀 此翻覺者 謂自覺覺他覺行圓滿 自覺不同凡夫 覺他不同二乘 覺滿不同菩薩 卽是釋迦牟尼如來萬德慈尊 娑婆世界之敎主也

文殊師利; 三藏法數七 文殊三名[出翻譯名義] 一文殊師利 梵語文殊師利 華言妙德 謂具不可思議種種微妙功德 故名妙德 二滿殊尸利 梵語滿殊尸利 華言妙首 謂具不可思議微妙功德 在諸菩薩之上 故名妙首 三曼殊室利 梵語曼殊室利 華言妙吉祥 謂具不可思議微妙功德 最勝吉祥 故名妙吉祥

菩薩; 具名菩提薩埵 舊譯爲大道心衆生 道衆生等 新譯曰大覺有情 覺有情等 謂是求道之大心人 故曰道心衆生 求道求大覺之人 故曰道衆生 大覺有情 又薩埵者勇猛之義 勇猛求菩提故名菩提薩埵 又譯作開士 始士 高士 大士等 義譯也 總名求佛果之大乘衆 [注維摩經一 大乘義章十四 法華玄贊二 佛地論二 淨名疏一]

弟子; 梵語室灑 此云所敎 卽從師受敎者 佛陀在世時之聲聞等 乃至佛陀入滅後之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等 皆稱爲佛弟子 弟子之語義 據慧遠維摩經義記二本載 學於佛陀之後 故稱弟 聞佛法之敎化而生解 故稱子 就佛而言 聲聞菩薩雖皆爲弟子 但因聲聞人之形儀最親順於佛 故特稱爲弟子 此外 一般稱門人爲門弟 徒弟

侍者; 一指隨侍尊者或主人並處理日常事務的隨從人員 二伺候寺院主持僧 爲其服務的職事僧 有燒香請客書狀侍者之職 此指一

善來; <> svāgata 印度比丘 歡迎來人之辭 寄歸傳三曰 西方寺衆多爲制法 凡見新來 無論客舊及弟子門人舊人 卽須迎前唱莎揭哆 譯曰善來

仁者; 尊稱對方 亦作人者 又單稱仁 孟子盡心章 孟子曰 仁也者人也 合而言之道也

法門; 門者差別之義 所說之法義有種種差別 故云法門 起信論疏上 軌生眞解 故名爲法 通入涅槃 故名爲門

善哉; 梵語娑度 此翻爲善哉 契合我意之稱歎語

師子座; 又作猊座 師子床 獅子座 原指釋迦牟尼之座席 佛爲人中獅子 故佛所坐之處(床 地等) 總稱師子座 又坐此座說無爲師子吼法 故亦稱師子座 後泛指寺院中佛菩薩之臺座以及高僧說法時之座席 文殊菩薩像 跨乘獅子 意亦如上述 [長阿含十七沙門果經 大智度論七 同八 華嚴經探玄記三]

稽首; 爲佛敎禮法之一 卽以頭著地之禮 周禮所載之九拜中 稽首爲最恭敬之行禮法 佛敎之稽首 彎背曲躬 頭面著地 以兩掌伸向被禮拜者之雙足 故又稱接足禮(接著對方之足) 爲印度之最高禮節 所謂接足作禮 頭面禮足 五體投地等 卽指此而言 [四分律含注戒本疏一 大乘義章四 釋門歸敬儀下 釋氏要覽中]

右遶; 又作右旋 右繞 卽向右方而旋繞也 南海寄歸內法傳三 曾見 東夏有學士云 右手向內圓之名爲右繞 左手向內圓之名爲左繞 理可向其左邊而轉 右繞之事方成 斯乃出自胸臆 非關正理 遂令迷俗莫辯司方 大德鴻英亦雷同取惑 以理商度如何折中 但可依其梵本 竝須杜塞人情 向右邊爲右繞 向左邊爲左繞 斯爲聖制 勿致疑惑

合掌; 合倂左右掌之十指 以表吾心專一之敬禮法 支那以拱手爲敬 印度以合掌爲敬

閻浮提; <> Jambu-dvīpa 佛經所稱四大洲之一 又作閻浮利 贍部提 閻浮者 乃樹之名 提者 洲之意 梵漢兼譯則作閻浮洲 贍部洲等 略稱閻浮 舊譯爲穢洲 穢樹城 乃盛産閻浮樹之國土 又出産閻浮檀金 故又有勝金洲 好金土之譯名 此洲爲須彌山四大洲之南洲 故又稱南閻浮提 南閻浮洲 南贍部洲

聲聞; 二乘之一 三乘之一 三藏法數七曰 聞佛聲敎 而得悟道 故曰聲聞

善男子; 佛稱在家出家之男女曰善男子善女人 善者 美其信佛聞法也

三昧; 玄應音義六 三昧 正言三摩地 此云等持 持諸功德也 或云正定 謂住緣一境 離諸邪亂也 舊云三摩提者訛也 翻譯名義集四 三昧 此云調直定 又云正定 亦云正受 圭峰疏云 不受諸受 名爲正受

 

유마힐(維摩詰)(釋迦會下法王子)

중천축(中天竺) 비야리성(毗耶離)에 장자(長者)가 있었으니 이름이 유마힐이다. 이미 일찍이 무량한 제불(諸佛)에게 공양(供養)하여 선본(善本)을 깊이 심었고 무생인(無生忍)을 얻었다. 변재(辨才)가 무애(無礙)했고 유희(遊戲)의 신통(神通)으로 사람을 제도(濟度; )하고자 한 연고로 선방편(善方便)으로써 비야리에 거주했다. ()가 방편으로써 몸에 질병이 있음을 나타내어 널리 설법했다. ()이 문수사리(文殊師利)에게 고하시되 네가 유마힐에게 행예(行詣; 가서 방문함. 拜謁)하여 문질(問疾)하라. 이에 문수사리가 여러 보살(菩薩)ㆍ대제자(弟子) 무리와 더불어 비야리에 들어갔다. 유마힐이 신력(神力)으로써 그 실내(室內)를 비우고() 소유(所有) 및 모든 시자(侍者)를 제거하고 오직 일상(一床)만 안치하여 질병을 써서(以疾) 누웠다. 문수사리가 이미 그 집()에 들어가자 유마힐이 말하되 선래(善來)하셨습니다, 문수사리여. ()이 오지 않아도 왔고(不來相而來) ()을 보지 않아도 보았습니다(不見相而見). 문수사리가 말하되 이와 같습니다 거사(居士). 만약 왔다면(來已) 다시 오지 않으며 만약 갔다면(去已) 다시 가지 않을 것입니다. 소이(所以)란 것이 무엇이냐 하면 오는 것은 좇아 오는 바가 없고 가는 것은 좇아 가는 바가 없고 가히 보는 바의 것은 다시 가히 보지 못합니다. 유마힐이 뭇 보살에게 일러 말하되 여러 인자(仁者), 어찌해야(云何) 보살이 불이법문(不二法門)에 듭니까. 32보살이 각각 설해 마치자 문수사리가 유마힐에게 묻되 인자(仁者)가 마땅히 설하십시오, 무엇 등이 이, 보살이 불이법문에 들어감입니까. 유마힐이 묵연(默然)하며 말이 없었다. 문수사리가 찬탄(贊嘆; )해 가로되 선재(善哉)입니다, 선재(善哉)입니다. 내지 문자어언(文字語言)이 있지 않아야 이것이 참 불이법문입니다. 설법을 이미 마치자() 유마힐이 문수사리에게 말하되 가히 함께() 불타를 참견(參見; )합시다. 곧 신력(神力)으로써 모든 대중과 아울러 사자좌(師子座)를 가져다() 우장(右掌)에 안치하고 불타의 처소(佛所)로 왕예(往詣)했다. 이르러 마치자 착지(著地)하고 불족(佛足)에 계수(稽首)하고 일곱 바퀴(七匝) 우요(右遶)하고 일심으로 합장(合掌)하고 일면(一面)에 섰다. 사리불(舍利弗)이 묻되 너()는 어디에서 몰(; 빠지다. 죽다)해 와서 여기에 생(; 출생)했는가. 유마힐이 말하되 네가 얻은 바 법은 몰생(沒生; )이 있는가. 사리불이 말하되 몰생(沒生)이 없다. 만약 제법(諸法)에 몰생상(沒生相)이 없다면 어찌하여(云何) 물어 말하되 네가 어디에서 몰()해 와서 여기에 생했다 하는가. 사리불이여 몰()이란 것은 허광법(虗誑法)이 되며 패괴지상(敗壞之相)이며 생()이란 것은 허광법(虗誑法)이 되며 상속지상(相續之相)이다. 보살은 비록 몰()해도 선본(善本)을 멸진(滅盡; )하지 않으며 비록 생()해도 제악(諸惡)을 증장(增長; )하지 않는다. 때에 불타가 사리불에게 고()하시되 나라가 있으니 이름이 묘희(妙喜)며 불호(佛號)는 무동(無動)이니 이 유마힐은 그 나라에서 몰()해 와서 여기에 생()했다. 사리불이 말하되 미증유(未曾有)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이에 능히 청정토(淸淨土)를 버리고 와서 이 노해(怒害)가 많은 곳을 즐깁니까(). 유마힐이 말하되 사리불이여 뜻에 어떠한가(於意云何), 일광(日光)이 나올 때 어둠()과 합하는가. 답왈 아니다. 일광이 나올 때 곧 뭇 어둠(衆冥)이 없다. 유마힐이 말하되 무릇() 해가 무슨 연고로 염부제(閻浮提)에 행하는가. 답왈(答曰) 밝음으로써 비추려고 함은 어둠()을 제()하기 위함이다. 유마힐이 말하되 보살도 이와 같아서 비록 부정(不淨)한 불토(佛土)에 생하더라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우암(愚暗)과 공합(共合)하지 않나니 단지 중생의 번뇌의 어둠()을 멸()할 따름이다. 때에 대중이 갈앙(渴仰)하여 묘희세계(妙喜世界)의 무동여래(無動如來) 및 그 성문지중(聲聞之衆)을 보고 싶어 했다. 불타가 유마힐에게 고하시되 선남자(善男子), 여기의 중회(衆會)를 위해 묘희국의 무동여래 및 모든 보살과 성문지중(聲聞之衆)을 나타내어라. 대중이 모두 보고 싶어 한다. 이에 유마힐이 삼매(三昧)에 들어 신통력(神通力)을 나타내어 그의 우수(右手)로써 묘희세계를 단취(斷取)하여 차처(此處)에 안치했다. 때에 묘희세계가 여기의 국토에서 응할 바에 기사(其事)를 요익(饒益)했고 흘이(訖已; 마치다)하자 본처(本處)로 환복(還復; 還歸)했다.

居士分燈錄; 2. 명대 주시은(朱時恩)이 집()했으며 숭정 5(1631)에 책을 이루었음. 이것은 작자가 치문(緇門)의 전등록을 본떠 재가의 신중(信衆)을 집록했음. 서토의 유마거사, 당대의 부대사ㆍ방거사ㆍ한유, 송대의 소동파ㆍ주희, 및 명대의 송렴, 여암진인 등 합계 110인의 참선 판도(辦道: 좌선 따위의 수행으로 도를 깨달음)의 사연을 포괄했음. 지금 가흥장 제 21책과 만속장 제147책에 수록되었음.

維摩詰; <> vimalakīrti. 범어로 비마라힐리제(毘摩羅詰利帝)며 또 비마라힐(毘摩羅詰)ㆍ유마힐(維摩詰)로 지음. 화언(華言)으로 무구칭(無垢稱)ㆍ정명(淨名)ㆍ멸구명(滅垢鳴). 불타의 재가제자(在家弟子)가 되니 곧 중인도 비사리성의 장자임 [유마경의소1. 주유마힐경1. 현응음의8].

釋迦; <> śākya. <> sakya. 여기에선 이르되 능인(能仁)이니 석가모니가 소속된 종족의 명칭임. 불타 5()의 하나가 됨. 또 석가모니의 간칭임. 석가족은 고인도 민족의 하나며 무사 계급에 속함. 아리안(雅利安) 민족 중의 일종계(日種系)가 되며 감자왕(甘蔗王)의 후예니 불타의 출신이 이 종족이므로 인하여 명칭이 석가모니(釋迦牟尼; 곧 석가족의 聖者)가 됨. 조정사원4. 세존의 별성(別姓)이 다섯이 있다. 1은 구담씨며 2는 감자씨며 3은 일종씨며 4는 사이씨며 5는 석가씨(釋迦氏). 5씨 중에 나아가 1성만 들어도 곧 이 우리 부처를 말함이다.

法王子; 1. 대승불교에서 대보살에 대한 존칭. 능히 불법을 계승하고 불타를 보좌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성자(聖者)를 가리킴. 2. 문수(文殊)를 가리킴. 법화경연의에 가로되 법왕자(法王子)란 것은 여래가 대자재를 얻어 이에 제법의 왕인지라 고로 명칭이 법왕이며 문수는 능히 그 대승의 가업(家業)을 잇는지라 고로 이르되 법왕자다. 여기에선 1을 가리킴.

中天竺; 천축을 5부분으로 나누는데 그 중앙부를 이르되 중천축임.

耶離; <> vaiśālī. <> vesālī. 또 비사리(毘舍離)ㆍ비사리(鞞舍離)ㆍ유야(維耶)ㆍ유야리(維耶離)로 지음. 신역엔 이르되 폐사리(吠舍釐)니 나라 이름이며 번역해 가로되 광엄(廣嚴)이며 중인도임. 유마대사가 이 나라에 거주했으며 또 불멸(佛滅) 1백 년에 7백 현성이 두 번째로 결집을 한 곳임. 이 국내의 종족을 가로되 리차(離車; Liccha)며 또 가로되 발사자(跋闍子). 후에 아사세왕에게 병합되는 바가 되었음. 유마경약소1. 비야리성(毘耶離城) 또 이르되 비야리국이니 이것은 이 6대성(大城) 중 하나의 대성이며 16대국 중 하나의 대국이다. 비야리는 혹 이르되 비사리(毘舍離)며 혹은 이르되 비사리(鞞舍離)니 여기에선 이르되 광박엄정(廣博嚴淨)이며 또 이르되 호도(好稻)며 또 이르되 호성(好成)이다.

長者; 재물을 쌓고 덕을 갖춘 자의 통칭이니 예컨대() 수달장자 등임. 현응음의8. 재물이 1()을 채우고 덕행이 또 높아야 곧 장자라고 일컬으며 왕을 보좌한다. 그 국토의 수법(數法)은 만에 만이 1억이 된다. 한비자 궤사 제45. 중후자존(重厚自尊)을 일러 장자(長者)라 한다.

無生忍; 대승의장12. 경계를 좇아 이름을 삼거니와 이치가 적멸해 일어나지 않음을 일컬어 가로되 무생이다. 지혜로 이 이치를 안치함을 이름이 무생인(無生忍)이다. 조정사원6. 무생인(無生忍) 오문선경에 이르되 일체중생에 인욕하여 성을 내지 않음이 이 이름이 중생인(衆生忍)이다. 중생인을 얻은 자는 쉽게 법인(法忍)을 얻는다. 법인을 얻은 자는 이른 바 제법이 불생불멸이며 필경 공상(空相)이며 능히 이 법인을 신수(信受)하는 자는 이 이름이 무생인이다.

神通; 또 신통력ㆍ신력ㆍ통력ㆍ통 등으로 지음. 곧 선정을 닦음에 의해 얻는 무애자재하고 불가사의한 작용임. 공히 신족ㆍ천안ㆍ천이ㆍ타심ㆍ숙명 등 5신통(五通; 五旬. 般遮旬)이 있음. 누진통을 더하면 공히 6신통(六通)이 됨.

; 사십이장경해. ()이란 범어다. 갖추어 이르면 불타(佛陀; buddha)니 여기에선 각자(覺者)로 번역한다. 이르자면 자각(自覺)하고 각타(覺他)하여 각행(覺行)이 원만함이다. 자각(自覺)은 범부와 같지 않음이며 각타(覺他)2()과 같지 않음이며 각만(覺滿)은 보살과 같지 않음이다. 곧 이 석가모니여래니 만덕(萬德)의 자존(慈尊)이며 사바세계의 교주다.

文殊師利; 삼장법수7 문수삼명(文殊三名)[出翻譯名義] 1. 문수사리(文殊師利; Manjusri) 범어 문수사리는 화언(華言)으론 묘덕(妙德)이다.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갖가지 미묘한 공덕을 갖춘지라 고로 이름이 묘덕이다. 2. 만수시리(滿殊尸利) 범어 만수시리는 화언으론 묘수(妙首).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미묘한 공덕을 갖추어 모든 보살의 상()에 있는지라 고로 이름이 묘수다. 3. 만수실리(曼殊室利) 범어 만수실리는 화언으론 묘길상(妙吉祥)이다.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미묘한 공덕을 갖추어 가장 수승(殊勝)한 길상인지라 고로 이름이 묘길상이다.

菩薩; 갖춘 이름은 보리살타(菩提薩埵; bodhi-sattva). 구역(舊譯)으론 대도심중생(大道心衆生)ㆍ도중생(道衆生) 등이 되며 신역(新譯)은 가로되 대각유정(大覺有情)ㆍ각유정(覺有情) 등임. 이르자면 이는 구도하는 대심(大心)의 사람이므로 고로 가로되 도심중생(道心衆生)이며 도를 구하고 대각을 구하는 사람이므로 고로 가로되 도중생(道衆生)ㆍ대각유정(大覺有情). 또 살타란 것은 용맹의 뜻이니 용맹하게 보리를 구하는 고로 이름이 보리살타임. 또 개사(開士)ㆍ시사(始士)ㆍ고사(高士)ㆍ대사(大士) 등으로 번역함은 의역(義譯)이니 총명(總名)이 불과(佛果)를 구하는 대승중(大乘衆)[주유마경1. 대승의장14. 법화현찬2. 불지론2. 정명소1].

弟子; 범어 실쇄(室灑; śiṣya)는 여기에선 이르되 소교(所敎)니 곧 스승을 좇아 수교(受敎)하는 자임. 불타가 재세할 때의 성문 등, 내지 불타가 입멸한 후의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등을 모두 일컬어 불제자라 함. 제자의 어의(語義)는 혜원(慧遠)의 유마경의기2본의 기재에 의거하면 불타의 뒤에서 배우므로 고로 명칭이 제()며 불법의 교화를 듣고 이해를 내므로 고로 명칭이 자(). 불타로 나아가 말하면 성문과 보살이 비록 모두 제자가 되지만 단지 성문인(聲聞人)의 형의(形儀)가 가장 불타에 친순(親順)하므로 고로 특칭하여 제자라 함. 이 밖에 일반으로 문인을 일컬어 문제(門弟), 도제(徒弟)라 함.

侍者; 1. 존자(尊者) 혹 주인을 수시(隨侍)하고 아울러 일상의 사무를 처리하는 수종인원(隨從人員)을 가리킴. 2. 사원의 주지승을 사후(伺候; 살피다)하며 그를 위해 복무하는 직사승(職事僧)이니 소향ㆍ청객ㆍ서장시자(書狀侍者)의 직이 있음. 여기에선 1을 가리킴.

善來; <> svāgata. 인도의 비구가 내인(來人)을 환영하는 말. 기귀전3에 가로되 서방의 사중(寺衆)은 많이 법을 제정한다. 무릇 새로 오는 이를 보면 객구(客舊; 客人과 친구) 및 제자ㆍ문인(門人)ㆍ구인(舊人)을 논함이 없이 곧 반드시 환영하기 전에 사게치(莎揭哆)라 하나니 번역해 가로되 선래(善來).

仁者; 상대방의 존칭이니 또한 인자(人者)로 지음. 또 단칭(單稱)이 인(). 맹자 진심장. 맹자가 가로되 인()이란 것은 인()이니 그것을 합해 말하면 도().

法門; 문이란 것은 차별의 뜻이니 설하는 바 법의(法義)에 갖가지 차별이 있는지라 고로 이르되 법문임. 기신론소상. 궤칙(軌則; 규범으로 삼고 배움. 본받다)하여 진해(眞解)를 내는지라 고로 이름해 법이며 통하여 열반에 드는지라 고로 이름해 문이다.

善哉; 범어 사도(娑度; sādhu)는 여기에선 번역해 선재니 나의 뜻에 계합함의 칭탄어(稱歎語).

師子座; 또 예좌(猊座)ㆍ사자상(師子床)ㆍ사자좌(獅子座)로 지음. 원래 석가모니의 좌석을 가리킴. 불타는 사람 중의 사자가 되는지라 고로 불타가 앉는 바의 곳()을 모두 사자좌로 일컬음. 또 이 좌에 앉아 무위의 사자후법을 설하는지라 고로 또 명칭이 사자좌임. 후에 널리 사원 중의 불보살의 대좌(臺座)와 그리고 고승이 설법할 때의 좌석을 가리켰음. 문수보살상은 사자를 과승(跨乘; 타다)했는데 뜻이 또 위의 서술과 같음 [장아함십7사문과경. 대지도론7, 8. 화엄경탐현기3].

稽首; 불교 예법의 하나가 됨. 곧 머리를 땅에 붙이는 예. 주례에 실린 바 9() 중 계수는 가장 공경의 행례법(行禮法)이 됨. 불교의 계수는 등을 구부리고 몸을 굽혀 머리와 얼굴을 땅에 붙이고 양 손바닥을 펴서 예배를 받는 자의 두 발로 향하는지라 고로 또 명칭이 접족례(接足禮; 상대방의 발에 접촉함). 인도의 최고의 예절이 됨. 이른 바 접족하여 작례하다ㆍ머리와 얼굴로 발에 절하다ㆍ오체투지 등은 곧 이것을 가리켜 말함임 [사분율함주계본소1. 대승의장4. 석문귀경의하. 석씨요람중].

右遶; 또 우선(右旋), 우요(右繞)로 지음. 곧 오른쪽 방향을 향해 선요(旋繞). 남해기귀내법전3. 일찍이 보매 동화(東夏; 중화)의 어떤 학사(學士)가 이르되 오른손을 안으로 향하고 이를 도는 것을 이름해 우요(右繞)며 왼손을 안으로 향해 이를 도는 것을 이름해 좌요(左繞). 이치로는 가히 그 좌변(左邊)을 향해 돌아야 우요의 일을 비로소 이룬다 하거니와 이는 곧 자기의 흉억에서 나온지라 바른 이치에 관계되지 않는다. 드디어 속인들을 미혹케 하여 방위(司方)를 분변하지 못하게 하였다. 대덕 홍영(鴻英)도 또한 뇌동(雷同)하여 혹란을 취했다. 이치로써 헤아리자면 어떻게 해야 절중(折中; 折衷)하겠는가. 다만 가히 그 범본(梵本)에 의지하여 아울러 꼭 인정(人情)을 막으리라. 우변(右邊)을 향함이 우요가 되고 좌변(左邊)을 향함이 좌요가 된다. 이것이 성인(聖人)의 제도가 되니 의혹을 불러오지 말아라.

合掌; 좌우 손바닥의 열 손가락을 합병하여 나의 마음이 전일(專一)함을 표하는 경례법임. 지나는 공수(拱手)를 경례로 삼고 인도는 합장을 경례로 삼음.

閻浮提; <> Jambu-dvīpa. 불경에서 일컫는 바 4대주(大洲)의 하나. 또 염부리(閻浮利)ㆍ섬부제(贍部提)로 지음. 염부(閻浮)란 것은 곧 나무의 이름이며 제()란 것은 주()의 뜻. 범한(梵漢)을 겸역(兼譯)하면 곧 염부주(閻浮洲)ㆍ섬부주(贍部洲) 등으로 지으며 약칭이 염부임. 구역은 예주(穢洲)ㆍ예수성(穢樹城)이라 했으며 곧 염부수(閻浮樹)를 성산(盛産)하는 국토임. 또 염부단금(閻浮檀金)을 출산하는지라 고로 또 승금주(勝金洲)ㆍ호금토(好金土)의 역명(譯名)이 있음. 이 주는 수미산 4대주의 남주(南洲)가 되는지라 고로 또 명칭이 남염부제(南閻浮提)ㆍ남염부주(南閻浮洲)ㆍ남섬부주(南贍部洲).

聲聞; 2()의 하나. 3승의 하나. 삼장법수7에 가로되 불타의 성교(聲敎)를 듣고 오도를 얻는지라 고로 가로되 성문이다.

善男子; 불타가 재가하거나 출가한 남녀를 일컬어 가로되 선남자 선여인이라 함. ()이란 것은 불타를 믿고 법을 들음을 미화(美化)함임.

三昧; 현응음의6. 삼매(三昧) 바른 말로는 삼마지(三摩地; samā dhi)니 여기에선 이르되 등지(等持). 모든 공덕을 등지함임. 혹은 이르되 정정(正定)이니 이르자면 한 경계에 인연을 머물러 모든 사란(邪亂)을 여읨임. 예전에 이른 삼마제(三摩提)는 그름. 번역명의집4. 삼매(三昧) 여기에선 이르되 조직정(調直定)이며 또 이르되 정정(正定)이며 또는 이르되 정수(正受). 규봉소(圭峯疏)에 이르되 모든 수()를 받지 않으므로 정수(正受)라고 이름한다.

 

贊曰 余觀維摩詰 蓋毗耶一老居士也 然釋迦會中 如文殊師利 舍利弗等 猶且曰 我不堪任詣彼問疾 曰 彼上人者 難爲酬對 抑何門庭 高峻至此極乎 黃檗云 維摩者 淨名也 淨者 性也 名者 相也 性相不異 故號淨名 諸大菩薩所表者 人皆有之 不離一心 悟之則是 似又不勞彈指 直下便是維摩矣 乃傳燈所載 達磨兒孫滿天下 其自居士眞參實悟者 數十人外無聞焉 此又何以說歟 白雲端云 一箇兩箇百千萬 屈指尋文數不辦 暫時留在暗窓前 明日爲君重計算 維摩來也

上人; 對智德兼備而可爲衆僧及衆人師者之高僧的尊稱 釋氏要覽上 內有智德 外有勝行 在衆人之上者爲上人 大品般若經十七 若菩薩摩訶薩 能一心行阿耨多羅三藐三菩提 護持心不散亂 稱爲上人

; 一呵叱 動詞 二呵斥聲 嚒喝聲 三咨語 此指一

 

찬왈(贊曰) ()가 유마힐을 관()하건대 대개(大蓋; ) 비야(毗耶)의 한 노거사(老居士). 그러나 석가회중(釋迦會中)에서 예컨대(; 例擧를 표시) 문수사리와 사리불 등이 오히려 다만() 가로되 나는 거기에 나아가 문질(問疾)함을 감임(堪任)하지 못합니다. 가로되 그() 상인(上人)이란 자는 수대(酬對; 應酬答對)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어떤 문정(門庭)이기에 고준(高峻)하기가 여기에 이르러 지극(至極; )한가, 황벽(黃檗; 希運)이 이르되 유마(維摩)란 것은 정명(淨名)이니 정()이란 것은 성()이며 명()이란 것은 상()이다. 성상(性相)이 다르지 않는지라 고로 호가 정명(淨名)이다. 제대보살(諸大菩薩)이 표()하는 바의 것을 사람이 모두 그것을 가졌나니(有之) 일심(一心)을 여의지 않아서 이()를 깨치면() 곧 이것이다. 흡사() 또 노고롭게 탄지(彈指)하지 않아도 직하(直下; 즉시)에 바로 이 유마(維摩). 이에 전등(傳燈)에 실린 바, 달마의 아손(兒孫)이 천하에 가득하지만 그 스스로 거사로서 진참실오(眞參實悟)한 자는 수십인(數十人) 외에 들음()이 없으니 이것은 또 어떻게(何以) 설하겠는가. 백운단(白雲端; 守端)이 이르되 일개(一箇) 양개(兩箇) 백천만(百千萬)이여/ 손꼽아(屈指) 심문(尋文)하매 수()를 판별(判別; )하지 못한다/ 잠시 어두운 창 앞에 머물러 둘지니(留在)/ 명일(明日) 그대를 위해 거듭() 계산(計算)하리라. () 유마(維摩)가 왔다.

上人; 지덕을 겸비하여 가히 중승 및 중인의 스승이 되는 고승에 대한 존칭. 석씨요람상. 안으로 지덕(智德)을 갖추고 밖으로 승행(勝行)이 있으며 중인의 위에 있는 자를 상인이라 한다. 대품반야경17. 만약 보살마하살이 능히 일심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행하고 호지하는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면 일컬어 상인(上人)이라 한다.

; 1. 가질(呵叱; 꾸짖음)이니 동사. 2. 꾸짖으며 물리치는 소리. 마할(嚒喝: 語氣詞)하는 소리. 3. 자어(咨語; 탄식하는 말). 여기에선 1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