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41

태화당 2019. 6. 19. 08:01

41】 未

說得明得下語得 不可得中如何得 似地擎山不知山 如石含玉不知玉 泰華堂隨歲錄. 2004年 作

 

미재(; 의 뜻)

설함을 얻고 밝힘을 얻고 하어(下語; 機語給出)를 얻지만/ 불가득 가운데 어떻게 얻으리오/ 땅이 산을 받드나 산을 알지 못함과 같고/ 돌이 옥을 머금었으나 옥을 알지 못함과 같네.

 

1행 가태보등록8(嘉泰普燈錄八) 오조법연(五祖法演). 백운(白雲; 守端이니 楊岐方會法嗣)이 이르러 스님(五祖法演이니 守端法嗣)에게 말해 가로되 네가 일건사(一件事)를 아느냐. 이르되 알지 못합니다. 가로되 근일(近日)에 몇 선객(禪客)이 있어 여산(廬山)으로부터 왔는데 다 오입처(悟入處)가 있어 그로 하여금 설하게 하면 또한 설함을 얻되 다 내유(來由)가 있으며 인연을 들어 그에게 물으면 또한 밝힘을 얻으며 그로 하여금 하어(下語)케 하면 또한 하득(下得)하였지만 단지 이 미재(未在)니라. 스님이 듣고서 놀라며 가로되 이미 깨달아 마쳤고 설하라 하면 또한 설함을 얻고 밝혀라 하면 또한 밝힘을 얻거늘 어찌하여 도리어 미재(未在)인가. 여우처럼 의심한 지 7일에 홀연히 언식(偃息)하여 환히 조철(照徹)하였다. 가로되 원래 이러한 지경이었구나. 그 흉중의 진석(珍惜)이 이에 이르러 다 떠났다. 달려가 백운을 뵈니 백운이 수무족도(手舞足蹈)하였으며 스님도 또한 일소(一笑)할 따름이었다.

3-4행 가태보등록8(嘉泰普燈錄八) 지해도평(智海道平). 반산(盤山; 寶積이니 馬祖法嗣)이 시중(示衆)해 이르되 땅이 산을 받들지만 산의 고준(孤峻)을 알지 못함과 같고 돌이 옥을 머금었으나 옥의 티 없음을 알지 못함과 같다(似地擎山不知山之孤峻 如石含玉不知玉之無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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