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62

태화당 2019. 7. 11. 07:39

62湛堂每獲前賢書帖 必焚香開讀 或刊之石曰 先聖盛德佳名詎忍棄置 其雅尙如此 故其亡也無十金之聚 唯唐宋諸賢墨蹟僅兩竹籠 衲子競相詶唱 得錢八十餘千 助*茶毘禪林寶訓三.

 

담당(湛堂; 송대 황룡파승 文準이니 眞淨克文法嗣)은 매번 전현(前賢)의 서첩을 획득하면 반드시 분향하고 개독(開讀)했다. 혹은 돌에 새기고 가로되 선성(先聖)의 성덕가명(盛德佳名)을 어찌 차마 버려두겠는가. 그의 아상(雅尙; 극히 숭상하다)이 이와 같았다. 고로 그가 죽자 10(十金; 十兩)의 저축도 없었고 오직 당송(唐宋) 여러 현인의 묵적(墨蹟)이 겨우 두 죽롱(竹籠)이었다. 납자(衲子; 衲僧)가 다투며 서로 수창(詶唱; 답하고 부름. 競買를 가리킴)하매 돈 80여 천()을 얻어 다비례(*茶毘)를 도왔다.

 

*茶毘; <> jhāpetii. 번역명의집5(翻譯名義集五) 사유(闍維) 혹 야순(耶旬)이며 바른 이름은 다비(茶毘)니 여기에선 이르되 분소(焚燒). 서역기에 이르되 열첩반나(涅疊槃那) 구역(舊譯)의 사유(闍維)는 그르다. 통혜음의(通慧音義)에 이르되 친히 범승에게 물었더니 사유(闍維)란 명칭을 듣지 못했다. 정자통(正字通). 범언(梵言)으로 사유(闍維)는 곧 다비(茶毘). 승인이 죽으면 그것을 불사름이다. 혹 사비(闍毘)로 짓거나 또 다비(荼毘)로 짓는다. 음자(音字)를 번역하면서 본래 정한 게 없다. 도다(荼茶)는 고본(古本)에 동일한 글자다. 더욱 쉽게 혼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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