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획 一箇主人翁旣失

태화당 2019. 8. 30. 09:23

七言二句

 

    一畫

 

一箇主人翁旣失 百千皮袋子難醫 宗寶道獨錄二 中峯明本語

일개의 주인옹을 이미 잃으니 백천의 피대자를 치료하기 어렵다.


皮袋子는 몸뚱이를 말함.

 

一曲少林無孔笛 逆風吹了順風吹 了菴淸欲錄二

한 곡조 소림의 구멍 없는 피리를 역풍으로 불고 나서 순풍으로 불다.

 

一曲兩曲無人會 雨過夜塘秋水深 碧巖錄四 三七則 雪竇語

한 곡조 두 곡조를 아는 사람이 없고 비가 밤 못을 지나니 가을 물이 깊도다.

 

一曲兩曲聞不聞 悲風流水多嗚咽 曇芳守忠錄上

한 곡조 두 곡조를 듣는가 듣지 못하는가 비풍과 유수가 많이 오열하는구나.


는 울 오. 은 목멜 열.

悲風流水 옛날의 두 曲名. 나라가 (모을 찬)琴書에 이르되 仲尼가 지었다 [祖庭事苑卷第三].

 

一曲自歌山自綠 此情不與白雲知 愚菴智及錄四

한 곡조 스스로의 노래에 산이 절로 푸르나니 이 을 백운과 함께 알지 않으리라.

 

一句不遑無著問 迄今猶作野盤僧 傳燈錄十三 風穴延沼語

일구의 바쁘지 않는 무착의 물음에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야반승이 되었다.


은 급할 황. 은 이를 흘.

野盤 方言이니 풀 속에서 자는 것임 [祖庭事苑卷第六].

 

一句了然超百億 莫待當來問彌勒 北磵居簡錄

일구가 요연하여 백억을 초월했으니 당래를 기다려 미륵에게 묻지 말아라.

 

一氣不言含有象 萬靈何處謝無私 白雲守端錄二 圓悟錄十

일기는 말이 없으나 형상을 함유했나니 만령이 어느 곳에 無私를 감사해야 하나.

 

一年三百六十日 看看逗到今宵畢 列祖提綱錄十三

일 년 삼백육십 일이 看看히 오늘 밤에 逗到하여 마쳤다.

 

看看은 점점. 할 두. 이를() .

 

一年三百六十日 唯有今日最吉祥 列祖提綱錄一

일 년 삼백육십 일에 오직 오늘이 있어 가장 길상이로다.

 

一年一度燒香日 千古令人悵轉深 列祖提綱錄六

일 년에 한 번 소향하는 날 천고에 사람으로 하여금 슬픔이 더욱 깊게 하다.

 

一年一度天中節 細切菖蒲泛釅茶 了菴淸欲錄二

일 년에 한 번의 천중절에 창포를 잘게 썰어 텁텁한 차에 붓노라.


天中節端午. 은 끊을 절. 은 뜰 범. 물을 부을 범. 은 술맛 텁텁할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