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畫
一箇主人翁旣失 百千皮袋子難醫 【宗寶道獨錄二 中峯明本語】
일개의 주인옹을 이미 잃으니 백천의 피대자를 치료하기 어렵다.
皮袋子는 몸뚱이를 말함.
一曲少林無孔笛 逆風吹了順風吹 【了菴淸欲錄二】
한 곡조 소림의 구멍 없는 피리를 역풍으로 불고 나서 순풍으로 불다.
一曲兩曲無人會 雨過夜塘秋水深 【碧巖錄四 三七則 雪竇語】
한 곡조 두 곡조를 아는 사람이 없고 비가 밤 못을 지나니 가을 물이 깊도다.
一曲兩曲聞不聞 悲風流水多嗚咽 【曇芳守忠錄上】
한 곡조 두 곡조를 듣는가 듣지 못하는가 비풍과 유수가 많이 오열하는구나.
嗚는 울 오. 咽은 목멜 열.
悲風流水 옛날의 두 曲名임. 陳나라가 纂(모을 찬)한 琴書에 이르되 仲尼가 지었다 [祖庭事苑卷第三].
一曲自歌山自綠 此情不與白雲知 【愚菴智及錄四】
한 곡조 스스로의 노래에 산이 절로 푸르나니 이 情을 백운과 함께 알지 않으리라.
一句不遑無著問 迄今猶作野盤僧 【傳燈錄十三 風穴延沼語】
일구의 바쁘지 않는 무착의 물음에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야반승이 되었다.
遑은 급할 황. 迄은 이를 흘.
野盤 方言이니 풀 속에서 자는 것임 [祖庭事苑卷第六].
一句了然超百億 莫待當來問彌勒 【北磵居簡錄】
일구가 요연하여 백억을 초월했으니 당래를 기다려 미륵에게 묻지 말아라.
一氣不言含有象 萬靈何處謝無私 【白雲守端錄二 圓悟錄十】
일기는 말이 없으나 형상을 함유했나니 만령이 어느 곳에 無私를 감사해야 하나.
一年三百六十日 看看逗到今宵畢 【列祖提綱錄十三】
일 년 삼백육십 일이 看看히 오늘 밤에 逗到하여 마쳤다.
看看은 점점. 逗는 臨할 두. 이를(到) 두.
一年三百六十日 唯有今日最吉祥 【列祖提綱錄一】
일 년 삼백육십 일에 오직 오늘이 있어 가장 길상이로다.
一年一度燒香日 千古令人悵轉深 【列祖提綱錄六】
일 년에 한 번 소향하는 날 천고에 사람으로 하여금 슬픔이 더욱 깊게 하다.
一年一度天中節 細切菖蒲泛釅茶 【了菴淸欲錄二】
일 년에 한 번의 천중절에 창포를 잘게 썰어 텁텁한 차에 붓노라.
天中節은 端午. 切은 끊을 절. 泛은 뜰 범. 물을 부을 범. 釅은 술맛 텁텁할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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