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二十八畫(1) 鑿壞十方

태화당 2019. 8. 30. 09:22

      卄八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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鑿壞十方常住地 三錢使盡露屍骸

羅山古佛雖靈驗 未免將身一處埋 大慧普覺錄十 大慧頌疏山造壽塔話


시방상주의 땅을 뚫고 부수어서/ 三錢을 써서 다하자 시체 해골이 드러났도다/ 나산고불이 비록 영험하지만/ 몸을 가져 한 곳에 묻음을 면하지 못했도다.


招提 범어인 招闘提奢(초투제사)해 이르자면 招提唐言으론 四方僧物이다. 요즘은 十方常住라고 일컫는다 [禪林寶訓音義].

疏山(匡仁이니 洞山良价法嗣), 主事僧이 스님을 위해 壽塔을 조성하여 마치고 스님에게 알림으로 인해 스님이 가로되 얼마의 돈을 가져다 匠人에게 주어야 하는가. 가로되 일체 화상에게 있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三文錢을 가져다 장인에게 주어야 하는가. 兩文錢을 가져다 사람에게 주어야 하는가. 一錢을 가져다 장인에게 주어야 하는가. 만약 말해 얻는다면 나에게 친히 造塔하여 주었다 하리라. 중이 말이 없었다. 후에 중이 大嶺庵 閑和尚(即羅山)에게 들어 보이자 이 가로되 도리어 말해 얻은 사람이 있느냐. 가로되 말해 얻은 사람이 있지 않습니다. 이 가로되 네가 돌아가 소산에게 말해 주어라. 만약 三錢을 가지고 匠人에게 준다면 화상이 이 생에 결정코 탑을 얻지 못합니다. 만약 兩錢을 가지고 장인에게 준다면 화상이 장인과 더불어 함께 한 짝 손을 낼 것입니다(共出一隻手). 만약 一錢을 가지고 장인에게 준다면 저 장인에게 를 끼쳐 눈썹이 떨어질 것입니다. 중이 돌아가 가르침과 같이 설했다. 스님이 위의를 갖춰 大嶺을 바라보며 예를 짓고 감탄해 가로되 장차 사람이 없다고 이르려 했더니 대령에 古佛이 있어 방광하여 쏘아서 이 속에 이르는구나.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긴 하나 또한 이 납월의 蓮花로다. 대령이 후에 이 말을 듣고 가로되 내가 이러히 말함도 벌써 이는 거북털 길이가 석 자니라 [禪宗頌古聯珠通集卷第三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