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2획 二時展鉢家常事

태화당 2019. 8. 30. 09:31

二時展鉢家常事 未許他人易得知 爲霖餐香錄上

두 때의 展鉢은 집안의 常事이거니와 타인이 쉽게 得知함을 허락하지 않느니라.


二時展鉢이란 아침의 죽과 낮의 밥 먹을 때 발우를 폄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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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窮不到金剛際 未免區區役路岐 元叟行端錄二

사람이 궁구해 금강제에 이르지 못하면 구구히 갈림길에 노역함을 면치 못하리라.


區區는 변변치 못함. 잘고 용렬함. 부지런한 모양. 는 갈림길 기.

金剛際란 세계의 성립은 구사(俱舍) 등의 설에 의하자면 곧 최하는 허공륜이 되고 그 위는 풍륜이 되고 그 위는 수륜이 되고 그 위는 金剛輪(金剛際地輪)이 되며 이 위에 九山八海를 실었음.


人歸大國方成器 水到滄溟始是波 續刊古尊宿語要三

사람은 대국에 돌아가야 비로소 그릇을 이루고 물은 창명에 이르러야 비로소 이 파도다.

滄溟滄海. 은 큰 바다 창. 은 바다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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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歸大國方成事 水到滄溟始是波 拈頌十八 七五八則

사람은 대국에 돌아가야 비로소 일을 이루고 물은 창명에 이르러야 비로소 이 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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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歸大國方爲貴 水到滄溟始是波 虛舟普度錄

사람은 대국에 돌아가야 비로소 귀해지고 물은 창명에 이르러야 비로소 이 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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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面不知何處去 桃花依舊笑春風 白雲守端錄一

사람의 얼굴은 어느 곳으로 갔는지 알지 못하지만 도화가 의구히 춘풍에 미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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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無出淸閒好 得到淸閒豈偶然 石屋淸珙錄下

인생이 청한의 좋음을 벗어나지 않지만 청한에 得到함이 어찌 우연이리오.

는 우연 우. 짝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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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心盡畏波濤嶮 未必波濤嶮似心 普燈錄八

사람의 마음은 다 파도의 험함을 두려워하지만 반드시 파도의 험함이 마음만 같지는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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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倚畫樓江月冷 玉簫三弄碧雲秋 希叟紹曇錄

사람이 화루에 기댔고 강월은 찬데 옥퉁소를 세 번 희롱하니 푸른 구름의 가을이더라.

는 퉁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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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人父是飯王父 人人母是摩耶母 爲霖還山錄一

사람마다의 아버지가 이 반왕부며 사람마다의 어머니가 이 마야모니라.


飯王淨飯王이니 釋尊의 아버지. 摩耶는 불모 마야부인을 가리킴. 西域記卷第六 摩訶摩耶 당나라 말로 大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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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人自有光明在 看時不見暗昏昏 五燈全書卅一 雲門語

사람마다 스스로 광명이 있지만 볼 때에 보이지 않고 어두워 캄캄하니라.


助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