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2획 十二峯前月如剪

태화당 2019. 8. 30. 09:30

十二峯前月如剪 淸光千里共依依 元叟行端錄二

십이봉 앞의 달이 가위와 같나니 청광이 천 리라 함께 의의하노라.


依依는 대개 附物하고 攀緣(반연)하여 그 뜻이 단절되지 않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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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二時中無向背 何妨日午打三更 續刊古尊宿語要四

십이시 가운데에 향배가 없거늘 어찌 대낮에 삼경을 침이 방애되리오.


日午正午. 한낮. 地支 . 낮이나 밤의 가운데 시각을 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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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字街頭吹尺八 酸酒冷茶愁殺人 黃龍慧南錄續補

십자가두에서 尺八을 부니 신 술과 찬 차가 사람을 너무 슬프게 하네.


尺八은 악기의 이름. 피리. 一尺八寸의 길이. 은 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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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字街頭吹尺八 村酸冷酒兩三巡 禪苑蒙求下

십자가두에서 尺八을 부니 시골의 시고 찬 술이 두세 번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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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洲春盡華凋殘 無影樹頭日杲杲 爲霖秉拂錄上

십주에 봄이 다하고 꽃도 시들었는데 그림자 없는 나무 위에 해가 고고하더라.


는 시들 조. 은 쇠잔할(凋殘) . 樹頭는 나무 위. 는 밝을 고. 높을 고.

十洲 다 해외 諸國所附(딸린 곳). 祖州反魂香이 나옴. 芝草玉石이 나오며 샘이 술맛과 같음. 玄州仙藥이 나오는데 그것을 복용하면 長生. 長洲日瓜玉英이 나옴. 炎洲火浣布(불에 빠는 毛布. 은 빨 완)가 나옴. 元洲靈泉이 나오는데 꿀과 같음. 生洲山川은 있으나 寒暑가 없음. 鳳麟洲니 사람이 의 부리와 기린의 뿔을 취해 續絃膠(활줄을 잇는 아교)를 달임. 聚窟洲師子銅頭의 짐승이 나옴. 檀洲琨吾石이 나오는데 검을 만들면 옥을 자르기가 진흙 같음 [祖庭事苑卷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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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洲春盡花彫殘 珊瑚樹林日杲杲 宏智錄一

십주에 봄이 다하고 꽃도 시들었는데 산호수림에 해가 고고하더라.


은 산호 산. 는 산호 호.

珊瑚 外國雜傳에 이르되 大秦西南 漲海(은 넘칠 창) 가운데에서 가히 七八百里쯤이면 珊瑚洲에 이르며 의 바닥이 盤石인데 珊瑚가 그 돌 위에 난다. 사람이 鐵網으로써 그것을 採取한다. 十洲記(前漢東方朔이 지었다 함)에 이르되 南海의 바닥에서 나는데 나무와 같고 높이는 三二尺이며 가지는 있으나 껍질은 없으며 옥과 비슷하면서 붉고 반들거린다. 달에 감응해 나며 무릇 가지 끝에 다 달무리가 있다(은 무리 운. 慣音이 훈) [祖庭事苑卷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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了了見時無一物 未生前驗更分明 爲霖還山錄二

똑똑히 볼 때에 한 물건도 없나니 未生前證驗이 다시 분명하구나.

未生前父母未生前. 天地未分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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了了了時無可了 玄玄玄處亦須訶 傳燈錄卄九 同安察十玄談

또렷 또렷 또렷할 때 가히 또렷함이 없고 가물 가물 가물거릴 때 또한 꾸짖음을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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了卽業障本來空 未了應須還夙債 證道歌

요득하면 곧 업장이 본래 비었거니와 요득치 못하면 응당 반드시 묵은 빚을 갚아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