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言二句 3획

태화당 2019. 9. 1. 10:10

      三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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乞火和煙得 擔泉帶月歸 續刊古尊宿語要五

불을 구걸하면 연기까지 얻고 샘을 지면 달을 띠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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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旱逢初雨 他鄉遇故知 人天眼目一

오랜 가뭄에 초우을 만났고 타향에서 고지를 만났다.


故知는 친구.


久旱逢初雨 他鄕遇舊知 楊岐錄

오랜 가뭄에 초우을 만났고 타향에서 구지를 만났다.


舊知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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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道無向背 至理絶言詮 圓悟錄三

대도는 향배가 없고 지리는 언전이 끊겼다.


은 평론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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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樹大皮褁 小樹小皮纏 白雲守端錄一

큰 나무는 큰 껍질이 싸고 작은 나무는 작은 껍질이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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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緣與性合 當生生不生 無異元來錄一

대연이 성품과 합하면 자꾸 생함을 당해 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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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禹惜寸陰 陶侃惜分陰 潙山警策句釋記下 記

대우는 촌음을 아꼈고 도간은 분음을 아꼈다.


百分.

帝禹 姓. 黃帝後孫이다. 顓頊(전욱)을 낳았고. 곤이 를 낳았다. 의 시절에 당하여 洪水가 하늘에 넘쳤다. 에게 治水하게 명했으나 공이 없이 귀양 보내 죽였다. 攝位하자 를 천거해 父業을 잇게 했다. 勞身焦思하며 외지에 거처하기 十三年이었는데 집의 문을 지나가면서도 들지 못했다. 陸行에 수레를 타고 水行에 배를 타고 泥行에 썰매를 타고 山行(나무신에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철침을 박은 것. 은 나무신 국)을 탔다. 다니면서 토지의 소유를 살펴서 바치고 산천의 편리에도 미쳤다. 이에 수해가 다 쉬어져 九州가 같은 바였고 사방이 살 만하여졌다. 가 이에 우에게 玄圭를 주며 그 성공을 알렸다. 正位에 즉위하고 를 시켜 司空을 삼았고 百揆(百官)를 정했다. 하늘이 洪範九疇(가 정한 정치 도덕의 아홉 원칙. 는 무리 주. 이랑 주)를 주어 彝倫(은 떳떳할 이)을 베풀었다. 하늘이 우에게 에서 나온 를 주었는데 神龜가 등에 나열된 을 졌다. 가 아홉에 이르렀으며 우가 드디어 인유하여 그것을 編次()하여 九類를 만들었다. 의 아들 商均不肖(는 닮을 초)하여 순이 천하에 우를 천거하여 자기의 자리를 대신케 했다. 순이 崩御하자 천하의 사람들이 商均에게 귀의하지 않고 우에게 귀의했다. 우가 천자의 자리에 즉위하여 국호를 라 했다. 金德으로써 에 도읍했으니 지금의 汴梁路 鈞州 陽翟豫域이다. 그대로 有虞로서 建寅月歲首로 삼았고 十寸으로 삼고 을 숭상했다. 犧牲을 썼고 으로써 를 삼았다. 음악을 만들었는데 가로되 大夏. 니 말하자면 堯舜의 덕을 능히 크게 함이다. 종 북 경쇠() 방울() 노도()를 걸어 사방의 선비를 접대했다. 를 가로되 寡人이라 하고 를 씀엔 북을 두드렸고 로써 깨우침엔 종을 쳤고 사건을 고함엔 방울을 흔들었고 근심을 말함엔 경쇠를 쳤고 獄訟이 있으면 노도를 흔들었다. 처음에 이 천하를 나누어 十二州로 삼았는데 가 다시 九州로 삼았다. 천하의 美銅을 거두어 주조해 九鼎을 만들었는데 九州形象했다. 옛적에 黃帝가 수레를 만들었고 少皡가 소를 더하고 奚仲이 말을 더했다. 우가 奚仲에게 명령해 수레를 만들었다. 旌旗斿(넷 다 깃발임)를 바로 세워 尊卑等級을 구별했다. 옛적에 醴酪(는 단술 례. 은 타락 락. 쇠젖 락)이 있었는데 의 시절에 儀狄이 술을 만들었다. 우가 마시고서 이를 달게 여기면서 드디어 의적을 멀리했다. 맛있는 술을 단절하고 가로되 후세에 반드시 술로써 나라를 망치는 자가 있으리라. 우가 皐陶益에게 맡겨 國政을 다스렸다. 塗山氏의 딸에게 장가들어 아들 를 낳았다. 우가 남쪽으로 巡狩하여 塗山에서 제후를 모아 唐虞의 흥성을 받게 했는데 玉帛을 잡은 자가 萬國이었다. 會稽에 이르렀는데 防風氏가 나중에 이르자 우가 그를 죽였다. 典則이 있어 子孫에게 끼쳤다. 우가 일찍이 을 천하에 천거했다. 七年 만에 우가 붕어했다. 재위는 九年이며 一百歲이다. 箕山에서 왕위를 피했는데 천하의 사람이 에게 귀의하지 않고 에게 귀의했다. 계가 이에 천자의 자리에 즉위했다 神龜出洛 지금의 河東山西道 懷孟路 孟州孟津이니 周武王의 군대를 정벌하고 會盟한 나루터가 이것이다 [釋氏稽古略卷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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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庾嶺頭雲 大行山下賊 拈頌卄六 一一六二則

대유령 꼭대기의 구름이며 태행산 아래의 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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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地作眠牀 虛空爲直裰 瞎堂慧遠錄一

대지로 면상을 짓고 허공으로 직철을 만들다.


直裰은 곧게 기운 옷. 長衫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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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地載不起 乾坤藏亦難 續傳燈錄十九

대지가 실어 일으키지 못하고 건곤이 저장하기 또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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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地絶消息 翛然獨任眞 續傳燈錄三

대지에 소식이 끊어져 소연히 홀로 에 맡기다.


翛然은 얽매이지 않는 모양. 자유자재한 모양. 는 날개치는 소리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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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盡三十日 小盡二十九 大慧普覺錄十七

대진은 삼십일이며 소진은 이십구다.

큰 달은 삼십 일로써 한 달을 삼고 작은 달은 이십구 일로써 한 달을 삼음. 대진은 큰 달을 가리키고 소진은 작은 달을 가리킴.


大海若不納 百川應倒流 列祖提綱錄四

대해가 만약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백천이 응당 거꾸로 흐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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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海若知足 百川應倒流 續刊古尊宿語要五 續傳燈錄十二

대해가 만약 만족할 줄 안다면 백천이 응당 거꾸로 흐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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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海從魚躍 長空任鳥飛 列祖提綱錄二十六 五燈全書八

대해엔 고기가 뛰는 대로 좇고 장공엔 새가 나는 대로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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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門頭合掌 佛殿裏燒香 楚石梵琦錄三

산문 앞에서 합장하고 불전 속에서 소향하다.


山門頭助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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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上有鯉魚 水底有蓬塵 傳燈錄四 徑山道欽語

산 위에 잉어가 있고 물 밑에 봉진이 있다.


는 잉어 리. 은 쑥 봉. 더북할 봉. 蓬塵은 많은 티끌. 量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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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上有鯉魚 井底有塳塵 愚菴智及錄四

산 위에 잉어가 있고 우물 밑에 봉진이 있다.


은 먼지 일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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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無曆日 寒盡不知年 頌古集

산중에 역일이 없어 추위가 다해도 을 알지 못한다.


曆日은 달력.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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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虛風落石 樓靜月侵門 天童如淨續錄

산이 비었는데 바람이 돌을 떨어뜨리고 누각이 고요한데 달이 문을 침범하다.


山花開似錦 澗水湛如藍 碧巖錄九 八二則 五燈會元八

산꽃이 피니 비단과 같고 개울물이 맑아 쪽과 같다.


山花千萬朶 遊子不知歸 眞心直說

산꽃이 천만 떨기라 유자가 돌아감을 알지 못하다.


山花紅似錦 澗水湛如藍 橫川如珙錄上

산꽃이 붉어 비단과 같고 개울물이 맑아 쪽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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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界無別法 但是一心造 註心賦四 法華經玄義上云 釋論云 三界無別法 唯是一心作

삼계가 다른 법이 없고 단지 이 일심의 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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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界上下法 我說皆是心 註心賦二 入楞伽經七

삼계의 상하법을 나는 설하되 다 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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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冬華木秀 九夏雪霜飛 傳燈錄二十 靑剉山語

삼동에 화목이 아름답고 구하에 눈과 서리가 날다.


三冬은 석 달 봄. 九夏九十日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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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萬六千日 自倒還自起 古林淸茂錄四

삼만육천 일에 스스로 거꾸러졌다가 도리어 스스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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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門頭合掌 佛殿裏裝香 五燈全書卅一 雲門章

삼문의 앞에서 합장하고 불전 속에서 향을 꾸린다.


三門頭는 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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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山長在目 一徑是杉松 續傳燈錄十八

세 산은 늘 눈에 있고 한 길은 이 삼과 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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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聲猿屢斷 萬里客愁聽 傳燈錄二十一 契符淸法語

세 소리의 원숭이는 자주 끊기고 萬里의 객이 근심스럽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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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乘十二分 皆心之切脚 無異元來錄三

삼승의 십이분교가 다 의 절각이다.


三乘聲聞乘 緣覺乘 菩薩乘. 切脚의 절은 反切 절이며 은 다리.

十二分敎 舊名十二部經이다. 部帙과 혼람할까 염려해 分敎로 개명했다 [大華嚴經略策].

十二分經 [亦名十二部經出大智度論] . 修多羅 梵語 수다라는 華言으론 契經이다. . 祇夜 범어로 기야는 화언으론 應頌이며 또 이르되 重頌이다. . 伽陀 범어로 가타는 화언으로 諷頌이다. . 尼陀羅 범어로 니다라는 화언으론 因緣이다. . 伊帝目多 범어로 이제목다는 화언으론 本事. . 闍多伽 범어로 사다가는 화언으론 本生이다. . 阿浮達磨 범어로 아부달마는 화언으론 未曾有며 또한 이르되 希有. . 婆陀 범어로 바타는 갖추어 이르자면 阿波陀那니 화언으론 譬喩. . 優婆提舍 범어로 우바제사는 화언으론 論議. . 優陀那 범어로 우다나는 화언으론 自說이다. 十一. 毗佛略 범어로 비불략은 화언으로 方廣이다. 十二. 和伽羅 범어로 화가라는 화언으론 授記[出三藏法數卷第三十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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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日不相見 莫作舊時看 石霜楚圓錄

사흘간 상견하지 못했거든 구시의 봄을 짓지 말아라.


三點如流水 曲似刈禾鎌 傳燈錄七 慧忠國師語 此二句心字也

세 점이 유수와 같고 굽기는 벼를 베는 낫과 같다.


이 이구는 心字形象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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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園花已謝 車馬尙駢闐 眞心直說

상원에 꽃은 이미 졌거늘 거마는 오히려 변전하네.


은 나란히 할 변. 두 말 한 멍에 맬 변. 은 메울 전. 駢闐은 말 등이 가득한 모양.


小僧多說佛 老將不論兵 從容錄四 六

소승이 많이들 부처를 설하고 노장은 병법을 논하지 않는다.


兀然無事坐 春來草自靑 傳燈錄三十 懶瓚和尙歌 禪家龜鑑

올연히 일 없이 앉았더니 봄이 와서 풀이 절로 푸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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已見寒梅發 復聞啼鳥聲 頌古集

이미 한매가 핌을 보았는데 다시 啼鳥의 소릴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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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江同日月 萬戶盡逢春 頌古集

천강이 같은 일월이라 만호가 다 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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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年桃核裏 覓甚舊時仁 恕中無愠錄一

천 년의 복숭아씨 속에 무슨 구시의 인을 찾는가.


은 씨 핵. 은 씨 속의 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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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年桃核裏 元是舊時仁 大慧普覺錄三

천 년의 복숭아씨 속에 원래 이 구시의 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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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峯連嶽秀 萬嶂不知春 傳燈錄十七 同安常察語

천봉이 산악에 잇닿아 빼어나고 만장이 봄을 알지 못하다.


은 봉우리 장.

千山增秀色 萬樹鎖銀花 拈頌卄八 一二七六則

천산이 아름다운 빛을 더하고 만수가 은화를 에웠다.


銀花는 은색 꽃. 백설을 비유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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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山紅葉落 一片白雲飛 五燈全書九十二

천산에 홍엽이 떨어지고 일편의 백운이 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