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言二句 2획

태화당 2019. 9. 1. 10:09

         二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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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年空面壁 懡㦬又西歸 五燈全書卅五

구 년을 공연히 면벽하더니 부끄럽게 또 서쪽으로 돌아갔다.


十方無壁落 四面亦無門 碧巖錄六 六則 聯燈會要十

시방에 벽락이 없고 사면에 또한 문이 없다.


壁落은 벽의 뜻. 은 울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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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方無壁落 四畔亦無門 列祖提綱錄七

시방에 벽락이 없고 사반에 또한 문이 없다.


四畔四方과 같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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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方無虛空 大地無寸土 頌古集

시방에 허공이 없고 대지에 촌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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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方薄伽梵 一路涅槃門 續傳燈錄二十 註心賦一 楞嚴經五

시방의 박가범이 일로의 열반문이다.


婆伽婆(바가바) 예전에 이르기를 대공덕이 있는 至聖의 이름이다. 바른 말로는 薄伽梵이다. 薄伽는 여기에서 번역해 이르되 이며 은 여기 말로는 成就의 뜻이다. 뭇 덕을 成滿했으므로 이름이 박가범이다 [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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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年不得歸 忘却來時路 淨慈慧暉錄一

십 년 동안 돌아감을 얻지 못해 올 때의 길을 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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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是逢便宜 又是落便宜 楚石梵琦錄十一

또 이는 편의를 만났고 또 이는 편의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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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月桃花紅 三月李花白 長靈守卓錄

이월에 도화가 붉고 삼월에 이화가 희다.


는 오얏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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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 三家龜鑑上

사람이 백 살의 사람이 없건만 헛되이 천 년의 계획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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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無害虎心 虎無傷人意 虛堂集一 二則

사람이 범을 해할 마음이 없으면 범도 사람을 상하게 할 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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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不知其過 牛不知力大 從容錄四 五七則

사람이 그 과실을 알지 못하고 소가 힘이 센 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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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牛俱不見 正是月明時 眞心直說

사람과 소가 다 보이지 않음이여 바로 이 달 밝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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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從汴州來 不得東京信 續傳燈錄二十五

사람이 변주로부터 오면 동경의 소식을 얻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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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從陳州來 不得許州信 古尊宿語錄十四 趙州語

사람이 진주로부터 오면 허주의 소식을 얻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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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道不通理 復身還信施 續傳燈錄八

입도하여 이치를 통달하지 못하면 몸을 회복해 신시를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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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林不動草 入水不動波 法昌倚遇錄

숲에 들어 풀을 움직이지 않고 물에 들어 파도를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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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山擒虎易 開口向人難 保寧仁勇錄

산에 들어가 범을 사로잡긴 쉬워도 입을 열어 사람을 향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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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星光燦爛 萬里絶塵烟 人天眼目一

칠성의 빛이 찬란하니 萬里에 진연이 끊겼다.


七星 七星은 검의 粧飾. 西京雜記(第一卷)에 이르되 高祖(漢高祖劉邦이니 재위 206-195)白蛇를 벤 검이다. 검 위에 七星珠가 있는데 九華玉으로 장식을 삼았고 五色 瑠璃雜廁(은 섞일 측)하여 을 만들었다. 검이 室中에 있으면 光影이 오히려 밖을 비추었다. 빼어난 검과 다르지 않지만 十二年에 한 번 磨鎣(은 갈 형)을 가한다. 칼날 위가 늘 霜雪과 같으며 을 열어 칼집에서 뽑으면 문득 風氣가 있고 光彩가 사람을 쏘았다 [祖庭事苑卷第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