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四言二句 21획

태화당 2019. 9. 2. 07:14

       卄一畫

  

鷄見便鬪 犬見便齩 續傳燈錄二十五

닭은 보면 곧 싸우고 개는 보면 곧 문다.


鷄寒上樹 鴨寒入水 傳燈錄二十二 新開顥鑑語

닭은 추워지면 나무에 오르고 오리는 추워지면 물에 든다.


중이 묻되 祖意敎意가 이 같습니까 이 다릅니까. 스님(顥鑑이니 운문의 法嗣)이 가로되 닭은 추워지면 나무에 오르고 오리는 추워지면 물에 든다 [傳燈錄卷第二十二].

 

顧佇停機 卽成滲漏 人天眼目一

돌아보거나 우두커니 정류하면 곧 삼루를 이룬다.

 

齩人屎橛 不是好狗 五燈全書一百二

사람의 똥 막대를 물면 이 좋은 개가 아니다.

 

齩定牙關 四稜蹋地 物初大觀錄

아관을 물어 하고 사릉이 땅을 밟다.


은 모서리 릉. 은 밟을 답. 四稜蹋地란 네 모서리가 땅을 밟았으므로 매우 안정된 모양. 안심처에 비유함.

 

驅耕夫牛 奪飢人食 笑隱大訢錄一

경부의 소를 쫓아버리고 주린 사람의 밥을 뺏아버리다.

 

攝法歸心 心空法泯 萬法歸心錄下

법을 거두어 마음으로 돌아가니 마음도 공하고 법도 없어지다.

 

續鳧截鶴 夷嶽盈壑 肇論

오리는 잇고 학은 자르고 산악을 깎고 골을 채우다.


는 오리 부. 는 깎을 이. 평평히 할 이.

 

鶴脛自長 鳧脛自短 聯燈會要二七

학의 정강이는 스스로 길고 오리의 정강이는 스스로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