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二畫
覿面相呈 更無餘事 【續燈錄二】
적면하여 서로 주고 다시 나머지 일이 없다.
聽事不眞 喚鐘作甕 【白雲守端錄一】
듣는 일이 진실이 아니면 종을 독이라고 불러 짓는다.
歡喜未盡 煩惱早來 【虛堂集三 三八則】
환희가 다하지 않아서 번뇌가 벌써 오다.
卄三畫
纔涉唇吻 卽犯鋒釯 【人天眼目一】
겨우 입술에 건너면 곧 봉망을 범한다.
唇은 입술 순. 脣과 통함. 吻은 입술 문. 鋒은 칼끝 봉. 釯은 서슬 망.
纔有是非 紛然失心 【古尊宿語錄十四 趙州章】
겨우 시비가 있으면 분연하여 마음을 잃는다.
體妙不圓 吐言暗昧 【萬法歸心錄下】
묘를 체득함이 원만치 못하면 말을 토하매 암매하다.
顯而不露 隱而不藏 【五燈全書四十九】
나타났지만 드러나지 않고 숨었지만 감추지 않았다.
卄四畫
靈龜曳尾 拂跡跡生 【大川普濟錄】
영귀가 꼬리를 끌면서 자취를 지우지만 자취가 생긴다.
靈山指月 曹谿畫月 【保寧仁勇錄】
영산에선 달을 가리켰고 조계에선 달을 그렸다.
鷹生鷹子 鶻生鶻兒 【石霜楚圓錄】
독수리가 독수리 새끼를 낳고 매가 매 새끼를 낳다.
卄五畫
觀之不足 玩之有餘 【虛堂集三 四一則】
이를 보기엔 부족하고 이를 희롱하기엔 나머지가 있다.
玩은 희롱할 완.
卄六畫
驢事未去 馬事到來 【傳燈錄十一 靈雲志勤語】
나귀 일이 가지 않았는데 말의 일이 도래하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불법의 大意입니까. 스님(靈雲)이 가로되 나귀 일이 가지 않았는데 말의 일이 도래함이니라. 중이 뜻을 깨닫지 못해 가로되 垂示를 다시 청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彩氣가 밤에 늘 動하더니 정령을 낮에 적게 만나느니라(彩氣夜常動 精靈日少逢) [傳燈錄卷第十一].
卅三畫
麤飡易飽 細嚼難飢 【率菴梵琮錄 五燈全書五十四 雲峯妙高章】
굵게 먹으면 배부르기 쉽고 잘게 씹으면 주리기 어렵다.
飡은 먹을 찬. 嚼은 씹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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