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頌古 62 신광(神光) 자호(紫胡) 파조타(破竈墮)

태화당 2019. 9. 5. 08:29

神光

二祖生時 神光照室 故舊名神光 後達摩改名慧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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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祖가 태어날 때 神光이 방을 비췄으므로 고로 舊名이 신광임. 후에 달마가 慧可로 개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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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胡

紫當作子 子胡巗蹤禪師 於門前立牌云 子胡有一犬上取人頭 中取人心 下取人足 擬擬則喪身失命 僧問 如何是子胡犬 師云 嘷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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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마땅히 로 지어야 함. 子胡巗 利蹤禪師(南泉法嗣. 南嶽下三世)門前立牌해 이르되 子胡에 한 마리 개가 있나니 위론 사람의 머리를 취하고 가운데론 사람의 가슴을 취하고 아래론 사람의 발을 취한다. 擬擬(는 헤아릴 의)하면 곧 喪身失命하느니라.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자호의 개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컹컹(는 짖을 호).


破竈墮는 부뚜막 조. 파조타는 慧安國師法嗣. 五祖弘忍下二世.

師晦迹不以名顯 嵩山老安以今名稱之 師居嵩嶽 有廟甚靈 殿中唯安一竈 師入廟 以杖敲竈三下 咄 此竈只是泥瓦合成 聖從何來 靈從何出 又打三下 竈傾破墮落 須臾有一靑衣戴冠設拜云 我此廟竈神 今日蒙師說無生法 今生天中 特來致謝 師曰 是汝本有之性 非吾强言 卽再拜而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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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종적을 감추어 이름을 나타내지 않았음. 嵩山老安(慧安長壽하여 當時老安으로 불리었음)이 지금의 이름으로 그를 일컬었음. 스님이 嵩嶽에 거주했는데 祠堂()이 있어 매우 신령했으며 殿中에 오직 한 부뚜막을 안치했다. 스님이 入廟하여 주장자로 부뚜막을 세 번 두드렸다. (꾸짖는 소리 돌. 혀 차는 소리 돌) 이 부뚜막은 단지 이 泥瓦로 합성하였나니 은 어디로부터 오며 은 어디로부터 나오는가. 또 세 번 때리자 부뚜막이 기울면서 깨져 떨어졌다. 잠시(는 잠깐 수. 는 잠깐 유) 만에 한 푸른 옷에 을 쓴 이가 있어 예배를 베풀고 이르되 나는 이 竈神입니다. 금일 스님이 無生法 설하심을 입어 지금 天中에 태어났습니다만 특별히 와서 감사 드립니다. 스님이 가로되 이는 너의 本有의 성품인지라 내가 애써 말함이 아니니라. 再拜하고 隱沒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