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五 懷禪師前錄 5 선성(善星)

태화당 2019. 9. 6. 11:12

善星

見證道歌

 

증도가(아래 卷第七)를 보라.

 

竛竮은 비실거릴 령. 은 비틀거릴 병.

上郞丁切 下溥經切 行不正貌

 

郞丁切이며 溥經切이니 이 바르지 못한 모양임.

 

擧揚般若

今以提唱宗乘 謂之擧揚般若 可乎 曰 不可也 涅槃會中 祇云吾有正法眼藏付囑摩訶迦葉 不聞吾有摩訶般若付囑迦葉也 梵語般若 此云智慧 若是智慧 自合付囑舍利弗 而不當付囑迦葉 然般若大經凡六百卷 不聞授記一聲聞 人有佛性義 先聖爲諸衆生說修多羅九部之法及四諦十二因緣 復恐一聞於耳 染汙心田故 以般若之經蕩除諸法 故云前所說法皆爲戲論 且吾祖敎外別傳之道 不立文字 直指人心 見性成佛 豈得謂之般若乎 幸願同志參究是說 使宗乘不昧於今時 以爲後世學者之法 而又不以人廢言可也

 

여금에 宗乘提唱하면서 이를 일러 반야를 擧揚한다 하면 옳겠는가. 가로되 옳지 못하다. 涅槃會中(涅槃經卷第二)에 다만 이르기를 나에게 정법안장이 있어 마하가섭에게 付囑한다 하였고 나에게 마하반야가 있어 가섭에게 부촉한다 함을 듣지 못했다. 범어로 반야는 여기에선 이르되 지혜니 만약 이 지혜라면 스스로 합당히 사리불에게 부촉해야 하므로 가섭에게 부촉함은 부당하다. 그러하여 般若大經이 무릇 六百卷이지만 한 聲聞人이 불성의 뜻이 있다고 授記함을 듣지 못했다. 先聖이 모든 중생을 위해 修多羅九部(修多羅契經이니 곧 九部經. 一契經 二重頌 三諷頌 四因緣 五本事 六本生 七希有 八譬喩 九論議)四諦十二因緣을 설하시고 다시 한 번 귀에 들리면 心田染汙할까 염려하신 고로 반야의 경으로써 제법을 蕩除(은 쓸어버릴 탕)하시어 고로 이르되 앞에 설한 바 법은 다 戲論이 된다 하셨다. 또 우리 조사의 교외별전의 도는 문자를 세우지 않고 바로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 견성해 성불하거늘 어찌 이를 일러 반야라 함을 얻겠는가. 幸願(은 바랄 행)컨대 이 을 참구하는 同志宗乘으로 하여금 今時하지 않게 해 後世學者의 법으로 삼게 할 것이며 또 사람에게 말을 하게 하지 않아야 옳다.

 

仰山三然燈

見曹山錄 非仰山語也 山云 謂然燈前有二種 一未知有 同於類血之乳 一知有 猶如意未萠時始得本物 此名然燈前 一種知有 往來言語 聲色 是非 亦不屬正照用 亦不得記 同類血之乳 是漏失邊事 此名然燈 直是三際事盡 表裏情忘 得無間斷 此始得名正然燈 乃云得記

 

曹山(曹山本寂)을 보니 앙산의 말이 아님. 조산이 이르되 이르자면 然燈前二種이 있다. 未知有(향상사가 있음을 알지 못함)類血(피와 類似)와 같다. 知有니 마치 뜻이 싹트지 않았을 때 비로소 本物을 얻음과 같다. 이 이름이 然燈前이다. 一種은 왕래 언어 성색 시비가 있음을 알지만 또한 正照用에 속하지 않고 또한 得記(授記를 얻음)하지도 않아 類血와 같나니 이는 漏失邊의 일이며 이 이름이 然燈이다. 바로 이 三際의 일이 다하고 표리의 을 잊어 間斷 없음을 얻어야 하나니 이것이 비로소 正然燈이란 이름을 얻으며 곧 이르되 得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