衣中寶
法華云 譬如有人至親友家 醉酒而臥 是時親友官事當行 以無價寶珠繫其衣裏 與之而去 其人醉臥 都不覺知 起已 游行到於它國 爲衣食故 勤力求索 甚大艱간難 若少有所得 便以爲足 於後親友會遇見之 作如是言 咄哉丈夫 何爲衣食乃至如是 我昔欲令汝得安樂 五欲自恣 於其年日月 以無價寶珠繫汝衣裏▶其는 經에 某로 지어졌음.
법화경(卷第四)에 이르되 譬如 어떤 사람이 친우의 집에 이르러 술에 취해 누웠는데 이때 친우가 官의 일로 응당 떠나야 했다. 無價寶珠를 그의 옷 속에 매어 그에게 주고 떠났다. 그 사람이 취해 누웠으므로 도무지 覺知하지 못했다. 일어난 다음 游行하다가 다른 나라에 도착했는데 衣食을 위한 고로 부지런히 힘써 求索했으며 매우 크게 艱難(가난의 본딧말)했다. 만약 조금 소득이 있으면 곧 만족을 삼았다. 후에 친우가 會遇하여 그를 보고는 이와 같은 말을 짓되 咄哉로다 丈夫여. 어찌하여 衣食을 위하느라 내지 이와 같은가. 내가 지난날에 네가 안락을 얻고 五欲(一色欲 二聲欲 三香欲 四味欲 五觸欲. 또 一財欲 二色欲 三飮食欲 四名欲 五睡眠欲)을 自恣(자기 마음대로 함)케 하려고 某年日月에 무가보주를 너의 옷 속에 매었더니라.
眩目▶眩은 아찔할 현. 어지러울 현. 眩惑할 현.
上音縣 目無常主也
上은 음이 현이니 눈에 常主가 없음임.
觀世閒▶閒의 俗字가 間.
楞嚴 文殊偈云 淨極光通達 寂照含虛空 却來觀世間猶如夢中事
릉엄경(卷第六) 文殊偈에 이르되 청정이 지극해 빛만 通達하니/ 고요히 비추며 허공을 머금었네/ 도리어 와서 세간을 보니/ 마치 몽중의 일과 같더라.
孫賓
按本傳 孫賓 孫武子後 善兵法 設減竈之術 敗龐涓연於馬陵 以此名顯天下 世傳其兵法 今禪家流謂設鋪市卜 不知於何而得是說 學者詳焉 賓因臏其足 故更名焉 臏 毗忍切 去膝蓋刑名
本傳을 안험컨대 孫賓(춘추시대 齊의 兵法家. 孫臏)은 孫武子(춘추시대 吳의 兵法家)의 후예다. 병법을 잘하여 減竈之術(부뚜막의 數를 점차 줄이는 術數)을 시설해 龐涓연을 馬陵에서 패배시켰다(史記卷六十五에 이 얘기가 나옴). 이로써 이름이 천하에 드러났으며 세상에서 그 병법을 전한다. 여금에 禪家流가 이르기를 店鋪를 시설해 시장에서 점친다(卜) 함은 어디에서 이 설을 얻었는지 알지 못하겠다. 학자가 詳考해야 하리라. 賓이 그 발을 臏(정강이뼈를 베는 형벌 빈)한지라 고로 이름을 바꿨다. 臏은 毗忍切이니 膝蓋(종지뼈)를 제거하는 형벌의 이름임.
闍王殺父▶闍는 음이 사.
涅槃云 阿闍世王 其性弊惡 喜行殺戮 純以惡人而爲眷屬 父王無辜고 橫加害逆 因害父已 心生悔熱 身諸瓔珞伎樂不御 心悔熱故 徧體生瘡 其瘡臭穢 不可附近 尋自念言 我今此身已受花報 地獄果報將近不遠 乃至求佛悔過
열반경(卷第十九)에 이르되 아사세왕(여기에선 이르되 未生怨이니 王舍城 頻婆娑羅王萍沙王의 아들. 아사세의 母가 韋提希임)은 그 성질이 弊惡하여 殺戮륙을 행하기를 기뻐했다. 순전히 악인으로써 권속을 삼았으며 父王이 허물이 없건마는 非理(橫)로 害逆을 加했다. 因하여 부왕을 살해한 다음 마음에 悔熱(後悔煩熱)을 내어 몸에 모든 瓔珞과 伎樂을 가지지(御는 將임) 않았다. 마음에 悔熱한 고로 온몸에 부스럼이 났으며 그 부스럼은 냄새가 나서 더러웠으므로 가히 가까이(附近)하지 못했다. 이윽고 스스로 생각해 말하되 나의 지금 이 몸은 이미 花報(實報인 果報를 받기 전에 받는 應報)를 받음이며 지옥의 과보가 거의 가까워서 멀지 않도다. 내지 불타에게 구하며 과오를 참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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