干木文侯
文侯過段干木之閭而軾식之 從者曰 君何軾之乎 文侯曰 此非干木之閭 以吾聞干木不肯以身易寡人 寡人何敢不敬 干木廣於德 寡人廣於地 干木富於義 寡人富於財 地不如德 財不如義 寡人當以師禮事之 何況敬乎 文侯見段干木 立拱공而敬言 及見翟적黃 據胡牀而與之語 翟黃不悅 文侯曰 干木官之則不顧 祿之則不受 今子官之則上卿 祿之則千鍾 又責吾禮 翟黃大慚 拜謝而出 見魏國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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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侯(재위 서기전 445-서기전 396. 전국시대 初期의 魏文侯)가 段干木의 里門(閭)을 지나가다가 그에게 軾(수레 앞 가로 막이 식. 수레 안에서 절할 식)했다. 從者가 가로되 主君께서 왜 그에게 軾합니까. 문후가 가로되 여기는 干木의 里門이 아닌가. 내가 듣건대 간목은 몸으로써 寡人과 바꿈을 긍정하지 않았다. 과인이 어찌 감히 공경하지 않으리오. 간목은 덕을 넓혔고 과인은 땅을 넓혔으며 간목은 義를 풍부하게 하고 과인은 재물을 풍부하게 했다. 땅은 덕과 같지 못하고 재물은 義와 같지 못하다. 과인이 마땅히 그를 스승의 禮로써 섬겨야 하거늘 어찌 하물며 공경함이랴. 문후가 단간목을 보고 서서 拱手하고 공경해 말하더니 및 翟黃을 보자 胡牀에 기대어 그와 얘기했다. 적황이 기뻐하지 않자 문후가 가로되 干木은 벼슬도 곧 돌아보지 않고 祿도 곧 받지 않았다. 지금 자네는 벼슬은 곧 上卿이며 祿은 곧 千鍾(鍾은 휘 종. 용량의 단위임. 춘추시대 齊國의 公量은 四升으로써 豆로 삼고 四豆로써 区구로 삼고 四区로써 釜를 삼고 十釜로써 鍾을 삼았으니 合이 六斛四斗임)이거늘 또 나의 예의를 책망하는가. 적황이 크게 부끄러워했다. 拜謝(절하고 謝過함)하고 나갔다. 魏國史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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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蛇陣
六韜도五陣 武王問太公曰 靑龍之軍以何先後 曰 角爲陷 尾爲翼 又孫子 善用兵者言 陳如常山蛇 擊其首則尾至 擊其尾則首至 擊其中心則首尾俱至 西漢 注曰 戰陳之義 本因陳列爲名 而音變耳 字則作陳 更無別體 而末代學者 輒改其字旁 从車作陣 非經史之本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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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韜의 五陣임. 武王(周武王)이 太公에게 물어 가로되 靑龍의 軍은 무엇으로써 선후가 됩니까. 가로되 角은 陷이 되고 尾는 翼이 됩니다. 또 孫子(九地篇第十一) 用兵을 잘하는 자가 말하되 陳은 常山의 뱀과 같아서 그 머리를 치면 곧 꼬리가 이르고 그 꼬리를 치면 곧 머리가 이르고 그 중심을 치면 곧 머리와 꼬리가 함께 이른다. 西漢 注에 가로되 戰陳의 뜻은 본래 陳列로 인해 이름을 삼거늘 음이 변했을 뿐이다. 字는 곧 陳으로 지어야 하며 다시 다른 體가 없거늘 末代의 학자가 곧 그 글자의 곁을 고쳐서 車를 좇아 陣을 짓거니와 經史의 本文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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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倒
當作潦倒 潦 老之貌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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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潦倒(潦는 헛늙을 료)로 지어야 함. 潦는 늙은 모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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稚子▶稚는 어릴 치. 어린 벼 치.
與穉同 幼禾也 直利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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穉(어릴 치. 어린 벼 치)와 같음. 어린 벼니 直利切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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