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星
涅槃經云 佛語善星比丘 諸佛如來誠言無二 善星卽言 如來爾時雖作是說 我於是事都不生信 我亦常爲善星說眞實法 而彼絶無信受之心 雖復讀誦十二部經 獲得四禪 生惡邪見 作如是說 無佛無法 無有涅槃 沙門瞿曇善知相法 是故能得知它人心 如來雖復謂我說法 我眞實謂無因果 善男子 汝若不信如是事者 善星今者近在尼連禪河 可共往問 爾時如來 卽與迦葉往善星所 善星遙見佛來 見已卽生惡邪之心 以惡心故 生身陷入至阿鼻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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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경(卷第三十一)에 이르되 불타가 善星比丘(法華義疏卷第一 경에 이르되 불타가 세 아들이 있었다. 一은 善星이며 二는 優婆摩那며 三은 羅睺羅니 곧 세 夫人의 所生이다)에게 말씀하시되 제불여래의 誠言(誠은 精誠 성. 眞實 성)은 둘이 없느니라. 善星이 곧 말하되 여래가 이때 비록 이 말씀을 지었지만 내가 이 일에 도무지 믿음을 내지 못했다. 내가 또한 늘 선성을 위해 진실법을 설했지만 그는 절대로 믿어 가지는 마음이 없었다. 비록 다시 十二部經을 독송하고 四禪을 획득했지만 惡邪의 견해를 내어 이와 같은 말을 짓되 부처도 없고 법도 없고 열반도 있지 않다. 사문 瞿曇이 잘 相法(觀相法)을 아는지라 이런 고로 능히 타인의 마음을 得知한다. 여래가 비록 다시 나에게 일러 설법하지만 나는 진실로 이르노니 인과가 없다. 선남자야 네가 만약 이와 같은 일을 믿지 못하겠거든 善星이 今者에 尼連禪河에 가까이 있으니 가히 함께 가서 묻자. 이때 여래가 곧 가섭과 더불어 善星의 처소에 갔다. 선성이 멀리서 불타가 옴을 보았으며 보고 나서 곧 惡邪의 마음을 내었다. 惡心을 쓴 연고로 산 몸 채로 陷入하여 阿鼻地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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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它珍寶
如人數它寶 自無半錢分 於法不修行 多聞亦如是 見華嚴十三
사람이 타인의 보물을 셈과 같아서 자기에겐 半錢의 몫(分)도 없나니 법을 수행하지 않고 많이 듣기만 함도 또한 이와 같도다. 華嚴經十三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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蹭蹬▶蹭은 비틀거릴 층. 蹬은 비틀거릴 등.
上七鄧切 下唐豆切 失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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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은 七鄧切이며 下는 唐豆切이니 길을 잃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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駭▶놀랄 해. 마땅히 騃(어리석을 애)로 지어야 함.
諧해楷해切 癡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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諧해楷해切이니 어리석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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勇施
淨業障經云 過去久遠劫 衆香世界無垢光如來 時有比丘名曰勇施 善修戒身 多聞智慧 顔貌端正 成就第一淸淨妙色 著衣持鉢 入城乞食 到長者舍 其家有女 容貌端正 見勇施已 生染愛心 若不得以爲夫 當自殞命 欲心內結 遂以成病 爾時其母問女 何緣而致斯病 女時默然 遂不飮食 爾時女母 密遣餘女而往問言 時女答言 我見一比丘 顔貌端正 便生欲心 以致斯病 餘女聞已 還向母說 時母作計 請勇施言 數삭至我家 當使此女從受經法 勇施默然許可 其後勇施數삭到其家 轉相親厚 數삭相見故 便失正念 卽與彼女共行婬法 時彼女夫 見此比丘往來頻數삭 心生疑恚 卽設方便 欲斷其命 勇施聞已 卽以毒藥持與彼女 時女卽以毒藥和著食中 敕其婢使以飯我夫 夫食飯已 卽便命終 勇施聞已 心生大悔 受行婬法 又斷人命 咄돌哉 恠괴哉 我今卽是地獄衆生 時有菩薩名鼻掬多羅 語勇施言 比丘莫怖 我今力能施汝無畏 卽入寶印三昧 於其身上出無量佛 同聲說是偈言 諸法同鏡像 亦如水中月 凡夫愚惑心 分別癡恚愛 勇施比丘見諸化佛神通變現 於諸法中思惟選擇 離諸盖纏 得無生忍 今已成佛 在於西方 去此佛土恒河沙數 有國名常光 佛號寶月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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淨業障經(一卷 失譯)에 이르되 과거 久遠劫에 衆香世界의 無垢光如來였다. 때에 비구가 있었으니 이름해 가로되 勇施였다. 잘 戒身을 닦았으며 多聞하고 지혜로웠으며 얼굴 모양이 端正하여 第一의 청정한 妙色을 성취했다. 옷(袈裟)을 입고 발우를 가지고 城에 들어가 걸식하다가 長者의 집에 이르렀다. 그 집에 여자가 있었는데 容貌가 端正했다. 용시를 보고 나서 染愛心을 내었으며 만약 지아비로 삼음을 얻지 못한다면 마땅히 스스로 殞命(殞은 죽을 운)하리라. 欲心이 안에서 맺혀 드디어 병을 이루었다. 이때 그 어미가 딸에게 묻되 무슨 인연으로 이 병에 이르렀는가. 여자가 때에 默然했고 드디어 飮食하지 않았다. 이때 딸의 어미가 몰래 다른(餘) 딸을 보내어 가서 물어 말하자 때에 여자가 답해 말하되 내가 한 비구를 보았는데 얼굴 모양이 단정하여 곧 欲心을 내어 이 병에 이르게 되었다. 다른 딸이 들은 다음 돌아가서 어미를 향해 말했다. 때에 어미가 계략을 지어 勇施를 청하며 말하되 자주 나의 집에 이르러 마땅히 이 딸로 하여금 좇아 經法을 받게 하시오. 용시가 默然하며 許可했다. 그 후 용시가 자주 그 집에 이르렀고 더욱(轉) 서로 親分이 두터워졌다. 자주 상견한 연고로 곧 正念을 잃고 곧 그 여자와 婬法을 행했다. 때에 그 여자의 지아비가 이 비구의 왕래가 자주임을 보고 마음에 의혹과 성을 내어 곧 방편을 施設해 그의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용시가 듣고 나서 곧 독약을 가지고 그 여자에게 주었고 때에 여자가 곧 독약을 음식 가운데 섞어 그 婢使(계집종)에게 칙령해 나의 지아비에게 먹이라 했다. 지아비가 밥을 먹은 다음 바로 곧 목숨을 마쳤다. 용시가 듣고 나서 마음에 큰 후회를 내었다. 婬法을 받아 행했고 또 사람의 목숨을 끊었으니 咄哉(咄은 꾸짖을 돌. 혀 찰 돌)로다. 恠哉(恠는 怪의 俗字)로다. 나는 지금 곧 이 지옥의 중생이로다. 때에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이 鼻掬多羅였다 용시에게 말해 이르되 비구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이제 힘써 능히 너에게 無畏를 베풀겠다. 곧 寶印三昧에 들어갔는데 그 身上에 無量佛이 출현해 같은 소리로 이 偈를 설해 말하되 諸法은 거울의 形像과 같으며/ 또한 水中의 달과 같나니/ 범부가 愚惑의 마음으로/ 癡恚愛(어리석음 성냄과 애욕)를 분별하도다. 용시비구가 모든 化佛의 신통의 變現을 보고 제법 중에 사유하고 선택해 모든 蓋纏전(五蓋와 十纏이니 蓋는 곧 蓋覆부의 뜻이며 纏은 縛임)을 여의어 無生忍을 얻었으며 이제 이미 성불해 서방에 있다. 이 불토에서 떨어지기가 항하사의 數에 나라가 있으니 이름이 常光이며 佛號는 寶月如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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