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八 十玄談 2 삼현십성(三賢十聖)

태화당 2019. 9. 8. 10:10

三賢十聖

華嚴明十住十行十回向爲賢 十地爲聖 妙覺爲佛 十聖者 卽十地聖人 一歡喜 二離垢 三發光 四焰慧 五難勝 六見前 七遠行 八不動 九善慧 十法雲 涅槃云 菩薩位階十地 尙不能了了知見佛性 何況聲聞緣覺之人能得見邪 譬如醉人欲涉遠路 蒙籠見道 十地菩薩於如來知見少分 亦復如是蒙籠涅槃經卷第八矇聾으로 지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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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에 밝히기를 十住 十行 十回向이 되고 十地이 되고 妙覺이 된다. 十聖이란 것은 곧 十地의 성인이니 歡喜離垢發光이며 焰慧難勝이며 이며 遠行이며 不動이며 善慧法雲이다. 열반경(卷第八)에 이르되 보살의 位階十地라도 오히려 능히 了了히 불성을 知見하지 못하거늘 어찌 하물며 성문과 연각의 사람이 능히 得見하겠는가. 비유컨대 한 사람이 먼 길을 跋涉(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감. 여러 곳을 두루 돌아다님)하려다가 矇聾(은 눈 어둘 몽. 은 귀머거리 롱)히 길을 봄과 같나니 十地菩薩이 여래의 知見少分임도 또한 다시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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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未那能

叢林商搉 往往謂行布差殊 語言顚錯 殊不知作句有聲律 命意無漸次 如斷句云莫問西來及與東是也 雖然 愚讀至此 未嘗無惑焉 頃游京師 俄於檀越劉氏書府中 得故本禪錄 書尾有十玄談 而不見序引 其第二章曰 三賢固未明斯旨 十聖那能達此宗 予得此句 渙然冰釋 方知後人傳寫之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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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림에서 商搉(은 헤아릴 상. 은 헤아릴 각)하여 왕왕 이르기를 行布(行列分布. 差別)差殊(차이가 나서 다름)語言顚錯(轉倒錯誤)이라 하거니와 너무 알지 못하나니 作句(文句를 지음)聲律(四聲規律)이 있으나 命意(뜻을 命名)漸次가 없다. 예컨대() 斷句에 이르되 西來 및 더불어 을 묻지 말아라 한 게 이것이다. 비록 그러하나 가 읽으면서 이에 이르러 일찍이 의혹이 없지 않았다. 요사이 京師에 노닐다가 갑자기 檀越 劉氏書府 중에서 故本禪錄을 얻었는데 書尾十玄談이 있었고 序引은 보이지 않았다. 第二章에 가로되 三賢이 진실로 이 지취를 밝히지 못하거늘 十聖인들 어찌 능히 이 을 통달하리오. 내가 이 구절을 얻고는 渙然(은 풀어질 환. 빛날 환)하여 얼음이 녹는 듯하였고 비로소 후인의 傳寫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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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乘

一聲聞 二緣覺 三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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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성문이며 는 연각이며 은 보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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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第演

佛初成道 三七日思惟已 便往仙苑及諸住處 十二年間說諸有爲法緣生無我 然猶未說無我理 名初時敎 卽阿含等一藏小乘經是矣 次依諸徧計所執 說諸法空 然於依它圓成猶未說有 名爲空敎 次說法相大乘 境空心有 名中道敎 卽深密等經是矣 次開示一切衆生如來知見 會三乘爲一乘 會權歸實 名同歸敎 卽法華經是矣 臨入涅槃 說一切衆生乃至闡提皆有佛性 凡是有心 定當作佛 常樂我淨 名常敎 卽大涅槃經是矣으로 의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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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가 처음 성도하여 三七日(二十一日) 동안 사유하신 다음 바로 仙苑 및 여러 住處에 가서 십이 년 간 모든 有爲法緣生이라 無我임을 설하셨다. 그러나 오히려 法無我의 이치를 설하지 않으셨으니 이름이 初時敎며 곧 阿含 등의 一藏의 소승경이 이것이다. 다음에 모든 徧計所執(徧計所執性)해 제법의 을 설했으나 그러나 依它(依他性)圓成(圓成實性)에 오히려 를 설하지 않으셨으니 이름하여 空敎. 다음에 法相의 대승을 설하셨으니 하고 이 있음이다. 이름이 中道敎며 곧 解深密 등의 경이 이것이다. 다음에 일체중생의 여래지견을 開示하사 三乘을 모아 一乘으로 삼고 (方便)을 모아 로 회귀하니 이름이 同歸敎며 곧 법화경이 이것이다. 열반에 듦에 해 일체중생이 내지 闡提도 다 불성이 있음을 설하셨다. 무릇 이 有心이면 꼭 마땅히 부처를 지으며 常樂我淨이니 이름이 常敎며 곧 대열반경이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