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八 十玄談 1 서(序)

태화당 2019. 9. 8. 10:09

祖庭事苑卷第八

                                                                          睦庵   善卿   編正

                                                                          平心寺主 淨圓 譯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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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玄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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叢林所行十玄談 皆無序引 思曩游廬阜 得其序於同安影堂 今錄之 云 夫玄談妙句 逈出三乘 旣不混緣 亦非獨立 當臺應用 如朗月以晶空 轉影泯機 似明珠而隱海 且學徒有等 妙理無窮 達事者稀 迷源者衆 森羅萬象 物物上明 或卽理事雙祛 名言俱喪 是以殷勤指月 莫錯端倪 不迷透水之鍼 可付開拳之寶 略序微言 以彰事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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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림에서 행하는 바 十玄談은 다 序引이 없다. 생각컨대 접때() 廬阜에 노닐면서 그 同安(常察이니 九峯道虔法嗣. 靑原下六世. 石霜慶諸를 이었음)影堂에서 얻었으므로 지금 이것을 기록한다. 이르되 무릇 玄談妙句는 멀리 三乘을 초출했으며 이미 인연에 섞이지 않았지만 또한 독립함도 아니다. 當臺의 응용은 朗月이 허공에 빛남과 같으며 轉影(운전하는 그림자)泯機明珠가 바다에 숨음과 같다. 學徒가 등급이 있으며 妙理가 무궁하나니 事理을 통달한 자는 드물고 근원을 한 자는 많다. 삼라만상의 物物上에 환하거니와 혹은 곧 理事를 쌍으로 물리치고() 名言을 다 죽이므로 이 때문에 殷勤指月하노니 端倪(은 실마리 단. 는 끝 예. 곧 사물의 시초와 끝)錯認하지 말진저. 물에 透入한 바늘을 하지 않아야(十五祖 迦那提婆十四祖 龍樹가 내민 물이 담긴 발우에 바늘을 던진 일을 가리킴) 가히 開拳의 보배를 부촉하리니 간략히 微言序論하여 事理를 밝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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辨題目

竊觀十玄談所作題目 不無深旨 而後人輒自刪改 盖由不知當時命題製作之由 妄建私意 良可歎也 而傳燈又復削去祖意轉位二題 所幸者 後之四首不失舊目 若夫不明祖意 何由得造玄機 果未回機 安能轉位 此傳燈之誤也 而又近世題目 全不與頌意相符 學者宜自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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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매 十玄談에서 지은 바 제목은 깊은 뜻이 없지 않건마는 후인이 番番이 스스로 刪改하였음은 대개 당시의 命題製作因由를 알지 못했기 때문인데 망령되이 私意를 세웠으니 진실로 可歎스럽다. 전등록(卷第二十九)은 또 다시 祖意轉位 二題削去하였다(現本엔 있음). 다행한 바의 것은 후의 四首는 옛날 제목을 잃지 않았음이다. 若夫(連詞) 祖意(조사의 뜻)를 밝히지 못했다면 무엇을 因由하여 玄機에 나아감을 얻으리오. 과연 回機하지 못했다면 어찌 능히 轉位하리오. 이것이 전등록의 오류이다. 近世의 제목은 전혀 頌意相符하지 않나니 학자는 宜當 스스로 이를 考察(古字)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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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題

一心印 二祖意 三玄機 四異塵 五佛敎 六還鄉曲 七破還鄉曲 八回機 九轉位歸 十止位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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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印이며 祖意玄機異塵이며 佛敎還鄉曲이며 破還鄉曲이며 回機轉位歸止位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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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印

達磨西來 不立文字 單傳心印 直指人心 見性成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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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서쪽에서 와서 문자를 세우지 않고 홑으로 心印을 전하여 바로 사람의 마음임을 가리켜 견성하여 성불함임.